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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가의 서재

돌아온 패황의 현대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수생가
작품등록일 :
2021.05.05 17:56
최근연재일 :
2021.05.19 22:05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8,547
추천수 :
131
글자수 :
113,320

작성
21.05.12 07:15
조회
318
추천
7
글자
13쪽

제14화 : 대오각성(大悟覺醒)

DUMMY

<14화>



율의 뿜어낸 살기로 인해 저택 전체가 떨렸다.


“이 시발 새끼가 감히 눈깔을 그따구로 떠?”

“커, 커억··· ”


계속해서 짙어지는 살기에 짓눌리는 백지완은 당장이라도 눌려 죽을 것만 같았다.


“나텔도 그딴 눈깔로 보더니, 감히 수연이를?”


율은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았다. 단지 은백색의 기(氣)를 뿜어내 백사자의 형상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을 뿐.

기운들이 한 곳에 집중되고, 이내 은백색의 갈퀴가 인상적인 거대한 체고의 백사자를 만들어냈고, 율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사지를 찢어라.”


명을 받자마자 백지완을 향해 달려드는 백사자. 그때, 백지완의 주변에서 율의 살기를 견디지 못해 접근조차 하지 못했던 길드원들이 백지완의 앞을 가로 막아섰다.


“머, 멈추십시오···!”

“기, 길드장님을 지켜라···!”


겨우겨우 말을 이어가며 율을 막아서는 길드원이었지만, 율은 그저 명령을 내릴 뿐이었다.


“날려.”


그 말에 백사자는 길을 막아서는 길드원들을 앞발을 휘둘러 모두 날리고선 백지완의 팔을 물어뜯었다.


“끄, 끄아아아아악!!!! 내, 내 팔!!!!”


길게 자란 날카로운 발톱으로 전신을 할퀴었고···


“끄아아아아아아아악!”


마지막으로 다리를 물어뜯고 남은 사지를 입에 물고 율에게 다가왔다. 백사자는 입에 물고 있던 백지완을 내려놓고 주인의 칭찬을 기다리는 개 마냥 율을 바라보며 헥헥 거렸다.


“잘했다. 이만 돌아가 보거라.”


백사자를 칭찬하자 백사자는 야수왕이라는 이명에 안 어울리게 눈을 크게 뜨며 웃더니 이내 기운으로 흐트러지며 사라졌다. 사라지는 백사자의 모습을 바라보던 율은 고개를 들어 사지가 잘려 처참한 모습의 백지완을 바라보곤 머리채로 잡아 올려 눈을 마주쳤다.


“너 같은 쓰레기들에게 어울리는 모습이군.”


그의 말에 백지완은 두려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덜덜 떨기만 하였다.


“넌 각성자라는 부류겠지? 회복도 일반인들보단 빠를 테고.”


갑작스러운 율의 말에 의아해졌으나 이내, 곧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확실히 마무리해야지.”


그렇게 말을 마친 율이 기운을 다시 뿜어내더니 회색의 기운을 만들어냈다.


이기(異氣)

기운 변환으로 만들어 낸, 말 그대로 모든 기운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기운이었다.

기(氣)의 지배자라는 이명을 지녀 모든 기운을 다룰 수 있는 율이 만들어낸 전유물로, 파괴적인 힘을 가진 다른 기운과는 다르게 파괴적인 힘이 없는 대신 통제의 능력을 가졌다.


이기(異氣)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절대로 다른 기운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단순 능력.

단순해보이지만, 그 효과는 전혀 단순하지 않았다.


율이 회색의 기운을 뿜어내더니 백지완에게 흡수시키기 시작했다. 회색의 기운이 백지완에게 스며들었고, 백지완의 사지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할퀸 상처가 수복되기 시작했고, 혈색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백지완은 몸이 회복되고 오히려 전보다 강해진 느낌에 율을 홱 하고 돌아봤다.

율은 그저 무심하게 바라보고 있을 뿐.


‘이 힘이면···.’


현대의 귀족이라 불리는 백지완에게 크나큰 치욕을 안겨준 율. 백지완은 그런 율을 죽어도 용서할 생각이 없었다. 강해진 힘에 고양된 백지완이 율에게 달려들었다.


“죽어라! 이 빌어먹을 새─!”


하지만 그것은 백지완의 생각이었을 뿐. 달려들던 백지완의 사지가 뒤틀렸다.


“크윽···어? 어···어어?”


갑자기 말을 듣지 않는 자신의 몸에 의문을 품던 백지완이었고, 이어서 살이 썩은 것 마냥 사지가 떨어져 나가며 악취를 풍겼다.


“···끄, 끄아아아악!!!!!!”


이기(異氣)를 받아들이지 못한 몸이 견디다 못해 붕괴하기 시작했다. 헌터들에게 있어 힘의 원천인 마나서클이 부서졌고, 급격한 노화가 진행되다가 이내, 온 몸이 먼지로 변하기 시작했다.


“사, 살려···”


결국 백지완은 살려달라는 말을 다 내뱉지 못하고 한 줌의 먼지가 되어 사라졌고, 율은 시종일관 무심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백사자에 의해 날아가 벽에 처박힌 무제 길드의 길드원들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소멸해버린 백지완을 보며 벌벌 떨고 있었다.


“나텔, 수고했다.”


나텔은 백지완이 수연을 음흉한 눈으로 바라봤을 때부터 막을 쳐서 수연과 소연이 세상과 단절되도록 숨겨놨었다.

율이 수고를 치하하는 말에 나텔이 나타나선 길드원들을 바라보며 율에게 물었다.


“정리할까요?”


그 말에 길드원들이 사색이 되었고, 심지어는 기절까지 하는 모습을 보며 율이 혀를 찼다.


“쯧, 마음에 안 드네.”


그렇게 말하곤 수연과 소연에게 다가가는 율의 모습에 나텔도 말없이 뒤따랐다.



***



“뭐, 뭐! 지완이가 죽었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그, 그게···”


백지훈이 거처에서 비서에게서 아들 백지완의 죽음을 보고 받고 있었다.


“똑바로 말하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헌터인 백지훈의 기백에 숨이 멎을 뻔한 비서가 겨우겨우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모든 일을 설명 듣고 난 후의 백지훈은···


“그, 그러니까···그 자의 여인을 쳐다봤고 먼지 채로 소멸했단 말인가···?”

“현장에 있던 길드원의 말에 따르면···예, 그렇습니다···.”

“어찌! 여인을 쳐다보았다고 사람을 죽인단 말인가!”

“그, 그건 저도 잘···”


순간 백지훈이 현기증이 나서 쓰러졌다.


“주군!!”

“···자세한 사태를 파악해주게나. 단순히 누구의 말만 믿고 일을 그르칠 수는 없네.”

“예!”

“만약···정말로···여인을 본 것만으로 죽인 것이라면···”


백지훈은 다음 말을 잇지 않고 그저 푸른 안광을 빛낼 뿐이었다.



***



저택에서 빠져나와 원래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 수연이 말을 꺼냈다.


“···오빠, 괜찮아?”


현실과 격리되었던 수연이 다시 현실로 돌아오자마자 본 광경은 반파된 저택의 내부였다. 온갖 문과 벽, 바닥과 천장. 부서지지 않은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파괴된 광경을 본 수연은 부동산에서의 기억이 떠올랐었다.


‘···오빠.’


자신에게 해가 될 것을 사전에 막은 것임을 알기에 무어라 말은 못하는 수연이었지만, 그래도 율이 자신 때문에 화를 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빠···나 때문에 화내지는 마.”

“응···?”

“예전에도 말했다시피 오빠가 하고 싶은 대로하면 되니까···”

“···”

“굳이 나 때문에 사람들을 헤─”


수연은 갑자기 자신을 와락 껴안은 율 때문에 말을 끝내지 못했고, 밀착해온 율의 몸이 격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오빠?”


돌아오는 말이 없었다. 고개를 슬쩍 들어 율의 얼굴을 살폈더니···식은땀을 흘리며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같은 말을 계속 중얼거리면서.


“···무서워···미안해···무서워···미안해···”

“···”


‘무서워’, ‘미안해’

그 말을 들은 수연은 율이 대충 어떤 상태인지 예상이 갔다. 나텔과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들었던 말 중 하나가···


- 폐하께서는 항상 신물이나 귀물을 모으고 계셨습니다.

- 돌아가게 된다면 어떻게든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 황후마마께 모든 것을 해주며, 지켜줄 것이라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 폐하께서는 그렇게 자신을 위안하는 것이 대륙에서 버티는 원동력이라고 하셨습니다.

- 하지만 버티다 못해 정신이 붕괴될 위험에 처하신 그분의 칼날이 결국 생명을 향했습니다.

- 그것이 폐하께서 ‘살귀’라는 이명을 얻게 된 계기입니다···


나텔에게서 듣기로 심신이 피폐해져 정신이 붕괴될 지경까지 이르렀고, 이런 모습때문에 가족이 자신에게서 떠나가는 것이 아닌지 심히 두려워했다고 했다.


수연은 그런 율을 가만히 껴안아 다독였다.


“오빠, 괜찮아.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니까···”

“나도 오빠랑 소연이만 있으면 되니까···”

“우리는 오빠 곁에 있을 거니까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그런 수연의 위안에 격렬하게 떨고 있던 율이 점차 진정되어갔고, 이내 완전히 떨림이 멈췄다. 수연의 품속에서 진정된 율이 물기를 머금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내가 안 무서워···?”

“사람들을 막 죽인 내가 안 무서워···?”

“이젠 나도 내가 무서워···.”


그렇게 다시 조금씩 울먹이는 율에게 수연이 말했다.


“응, 안 무서워.”

“오빠니까, 안 무서워.”

“가장 든든하고 나랑 소연이에게 있어선 멋진 아빠니깐 안 무서워.”


그 말에 율이 수연을 바라보았고 눈이 마주친 수연은 그저 볼이 상기되며 밝게 미소지으며 덧붙였다.


“오빠는 오빠니까!”


그 순간 율을 얽매이고 있던 모든 불안과 슬픔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이계에서 겪은 모든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기 시작했다.


넬든 숲이라는 곳에서 떨어져서 고블린과 놀에게 싸워 이긴 기억···

다짜고짜 엘프들에게 공격받고 감금되었던 기억···

하이 엘프 왕국을 괴멸시키고 유리와 처음 만났던 기억···

지저세계를 찾던 중 나텔과 처음 만났던 기억···

5억이 넘는 숫자의 생명을 빼앗은 기억···

모든 종족이 모인 종족전쟁을 일으켜 대천사장까지 죽였던 기억···


짧은 순간에 이계의 기억들이 스쳐지나갔고, 의문의 소리가 들려왔다.


[사용자의 정신력이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CODE : 대오각성(大悟覺醒)]

[사용자의 히든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히든 조건이 해금됩니다.]

[해당 사용자의 <상태창>이 업데이트됩니다.]

[새로운 업적 ‘신이 되는 길’ 2/7 진행 중]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이명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이명 : 패 황(覇皇)]

[이명을 새로 설정하시겠습니까?]

[예/아니오]


이계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의문의 소리가 들려오며 상태창에 수많은 알림이 떴다.

하지만 율에게는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저 수연이와 소연이를 바라볼 뿐.


그때, 다시 재촉하듯 알림이 들려왔다.


[이명을 새로 설정하시겠습니까?]

[예/아니오]


순간 율에게 한 생각이 번뜩였고, 상태창의 [예] 버튼을 눌렀다.


[이명을 말씀해주십시오.]


그 말에 율이 생각했다.


‘나의 이명은···소연이와 수연이를 지킬···절대 무너지지 않을···’


“아빠.”


[‘아빠’로 이명을 설정하시겠습니까?]


“응.”


[‘아빠’로 이명 설정이 완료 되었습니다.]

[업적 ‘신이 되는 길’ 3/7 진행 중]

[‘신력’ 스탯이 해금되었습니다.]

[■■시스템이 해금되었습니다.]

[■■시스템 첫 번째 해금 조건까지 72:00:00]


의문의 소리가 잦아들고, 하얀 빛 무리가 율에게 내려졌다. 이내, 빛 무리가 사라지고 난 그곳에는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훨씬 젊고 잘생겨진 율이 미소를 지으며 수연과 소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벅저벅-


“그저···고마워, 수연아.”

“···응. 나도.”


그저 가족을 껴안고서는 고맙다고 속닥이며 유대를 강화했다.

한편, 둘의 품속에 안겨있던 소연이 고개를 올려 율의 얼굴을 보곤 놀랬다.


“···빠빠?”

“응, 소연아 아빠야.”


소연의 부름에 그저 웃으며 대답한 율이었으나.


“흐에에에엥···”


소연이 울기 시작하였고, 갑자기 울기 시작한 소연의 모습에 당황하던 율에게 잠자코 있던 나텔이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폐하, 아무래도 황녀께서 달라진 폐하의 모습에 놀라신 것 같습니다.”

“···”

“흐아아아아아앙···”


그렇게 소연이의 울음소리로 하루가 저물어갔다.



***



그 시각 한편, 율에게 의문의 소리가 들려올 때 모든 헌터에게 동시다발적인 알림이 들려왔다.


[차원프로토콜에 의거하여 ■■시스템이 해금되었습니다.]

[첫 번째 해금 조건이 개방되기까지 69:43:23]


항간에서는 ‘제2의 천지개벽이 일어났다‘라고 하고 종말론을 펼치는 사이비 종교들이 기승이었다.


상태창의 알림을 보고 있는 온 몸을 까맣게 뒤덮은 사내도 새로운 시스템의 해금을 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재밌어지네. 안 그래, 자기?”

“···흐윽···흑···제, 제발 살려주세요···”


흐느끼는 어떤 여성의 울음소리에 사내는 희열감을 느낀 듯 온몸을 떨며 고양감 섞인 숨을 토해냈다.


“히이···이래서 내가 이것을 못 끊는다니까? 돈도 주고, 쾌락도 주고. 어떻게 끊겠어 이걸?”

“제, 제발···살려주세요.”

“No~No~No. 그럴 순 없지. 나도 쫓겨 다니긴 싫거든.”

“아,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테니 제발···”

“그럴 순 없다니···”


그렇게 말하던 사내는 한편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말을 하다말고 고개를 돌렸다.


저벅저벅-


아무도 오지 않을 외곽의 폐공장에 어쩐 일로 왔는지 궁금한 사내가 물었다.


“누~구? 아, 인사부터 해야 할까~? 나는 케이팝을 좋아하는 케윌─”

“마지막.”

“···응?”


갑자기 뜬금없는 말을 내뱉는 존재에 의문을 품던 사내였지만.


시선이 돌아가기 시작했고,

그의 기억은 거기까지였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드디어 공모전 기간이 시작되었네요. 글이 묻히지는 않을까 두렵습니다. 그저 잊지 않고 재미있게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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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40 kwkmf
    작성일
    21.05.12 22:56
    No. 1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수생가
    작성일
    21.05.12 23:03
    No. 2

    항상 봐주셔서 감읍할 따름이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S수미르
    작성일
    21.05.12 23:45
    No. 3

    수생가님...
    드디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믿고 끝까지 따라갑니다.
    1등 고지에 돌아온 채황이 걸리기를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수생가
    작성일
    21.05.13 02:39
    No. 4

    처음으로 응원의 말씀을 해주신 수미르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100조로 갑질하기 유료화 성공적으로 풀려서 대성하시면 좋겠네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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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15화 : 폭식의 대공 늑돌이 21.05.13 254 4 12쪽
» 제14화 : 대오각성(大悟覺醒) +4 21.05.12 319 7 13쪽
14 제13화 : 발각 +2 21.05.11 336 4 16쪽
13 제12화 : 진짜 나한테 왜 그러는데 +2 21.05.10 365 5 13쪽
12 제11화 : 호구는 호구다 21.05.10 369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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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9화 : 황제의 과거 +2 21.05.09 412 5 16쪽
9 제8화 : 나텔 루 윌렉 +2 21.05.09 435 8 13쪽
8 제7화 : 그는 신이야! 21.05.08 477 6 16쪽
7 제6화 : 아동학대 21.05.08 552 8 13쪽
6 제5화 : 그렐름 21.05.08 560 10 14쪽
5 제4화 : 집 장만(수정) 21.05.07 583 10 18쪽
4 제3화 : 소연 +2 21.05.06 633 10 10쪽
3 제2화 : 맛없는 패황의 음식 21.05.06 688 10 13쪽
2 제1화 : 재회 21.05.06 759 11 11쪽
1 프롤로그 : 지구로 +5 21.05.05 826 1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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