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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가의 서재

돌아온 패황의 현대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수생가
작품등록일 :
2021.05.05 17:56
최근연재일 :
2021.05.19 22:05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8,546
추천수 :
131
글자수 :
113,320

작성
21.05.09 12:45
조회
411
추천
5
글자
16쪽

제9화 : 황제의 과거

DUMMY

<9화>



[재앙급 몬스터 격살?!]

[재앙급 몬스터는 어디로 갔나]

[위기에서 벗어난 세상]

[대한민국에 지원 온 재앙급 헌터?]

[미지의 헌터 출현!]


세상이 들썩거렸다.

연신 재앙급 몬스터의 처치 여부와 현재 행방에 대해 떠들었다.


‘···’


한창 뉴스를 내보내는 TV를 바라보고 있는 여성이 바로, 세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재앙급 몬스터이다. 정확히는 탈리아 대륙 대 베그루이 황국 소속 나텔 루 윌렉.


미지의 균열을 타고 와버린 곳에는 고향으로 돌아갔다던 황제가 있었고, 그 황제의 거처에서 머무르게 되었다.

그 황제는 지금···


“빠아빠아~”

“오! 야, 봤냐! 방금 아빠라 했어!”

“꺄아아~”


어린 여자아이를 돌보는 중이었다. 나텔은 저런 황제의 모습을 황국에 있을 때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더더욱 이 광경이 신기했다.


‘저 피도 눈물도 없는 살귀가···어찌 저런 미소를···?’


세상을 다 가진 듯 환히 웃으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황제 율.

대륙에서는 항상 무표정하거나 차가운 표정으로 최측근들이 아니라면 말도 섞지 않았고, 그 최측근들마저도 업무 외의 사적인 대화는 일절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저런 표정을 짓기 위해 그간 그렇게 노력하셨단 말인가···’


“압빠~”

“으윽···”

“꺄르륵”


‘···저런 모습의 황제도 나쁘진 않구나···’


그렇게 황제의 모습이 아닌 아빠와 딸의 광경을 바라보던 나텔에게 율이 시선을 던졌다.


“야.”

“예, 폐하.”

“그 폐하 소리 좀 그만하고, 수연이 도와서 집안일 좀 해라.”

“집안일이라고 하심은···?”

“빨래, 청소, 식사 준비 등등 많잖아. 가정부를 쓴다고 해도 꼭 자신이 해야겠다고 하는데 걱정이 돼서 말이지. 내가 하려고 하면 아예 막아서니까 네가 함 해봐.”


나텔의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황국에서도 중요 인사에 뽑히던 나이거늘···여기선 시녀들이 하는 일이나 하게 되었구나···’


“야, 빨리 안 가?”

“예, 명을 받드옵니다···”


나텔이 율의 재촉에 자리에서 일어나 방에서 빨래를 개고 있는 수연에게 다가갔다.


‘이분이 황후마마. 폐하의 안식처.’


나텔은 수연을 바라보며 신기한 감정을 느꼈다.


‘겉으로는 별 볼 일 없는 처자건만···폐하의 안식처라니···’


대륙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율에게 구애를 하는 여성은 많았다. 대륙에서 내로라하는 왕국과 제국의 미녀들은 모두 모여 율에게 구애를 했고, 종족 불문하고 엘프족, 마족, 용인족, 드래곤, 리자드맨족, 야수족 심지어는 오크족의 모든 미녀들이 율에게 납작 엎드리며 아양을 떠는 지경이었다. 하지만 율은 종족의 차이나 미모 이런 것들을 따지지 않고 모두 단칼에 거절했다.


- 다 꺼져. 나에겐 수연이 뿐이니까.


라고 위압적으로 말하며. 물론 그 말을 듣고 치욕스럽다는 느낌이 들어 율에게 맞선 이들이 있었으나, 3일도 가지 못하고 모두 멸망하거나 멸족됐다.


‘그 모든 미녀들을 거절한 이유가 바로 이분.’


수연은 겉으로는 꽤나 이쁜 축에 속했다. 지구에서도 미모로 따지면 열 손가락에 들 정도. 하지만 대륙에는 더한 미녀들이 많았다. 종족의 차이로도 그렇고 인간들 중 뛰어난 미녀들도 많았다. 하지만 율은 그 모든 구애와 아양에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나텔은 수연이 부러워졌다. 사실, 율에게 ‘살귀’라는 이명이 붙기 전 나텔도 율을 연모했었다. 다만 ‘살귀’라는 이명이 붙을 정도로 잔악무도한 살육을 저지르는 율이 두려워져서 그 마음을 놓았을 뿐. 나텔 뿐만 아니라 대륙의 모든 이들 아니, 율의 정체가 밝혀진다면 지구의 모든 이들이 수연을 부러워하지 않을까. 또 시기하고 질투를 해서 수연에게 해를 가하지 않을까.


‘황후께 해가 가게 된다면···이 행성은 사라지겠지···’


나텔은 그렇게 되기 전에 자신이 막겠다고 다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차원뿐만 아니라 모든 세상이 사라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


‘이 세상의 무력이라면···제국의 말단 병사도 힘들게 막을 정도이니···’


나텔이 확인한 지구의 무력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1성에서 7성 또는 그 위에 재앙이라는 등급이 있다는데 재앙급 몬스터라고 불린 자신의 입장에서는 코웃음만 나올 뿐이었다.


‘나의 수치가 13000 정도 된다고 하였었나. 힘을 드러내지도 않았건만···단장급만 와도 지구는 끝이 나겠군.’


뭐, 그 전에 율이 나서던지 자신이 나서면 된다고 생각하는 나텔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던 나텔의 상념이 수연의 말에 깨졌다.


“나텔 씨”

“예, 마마.”

“풋- 마마라는 소리 듣기는 좋네요. 근데 편하게 대해주세요.”

“제, 제가 어찌···”

“그럼 저랑 단둘이 있을 때만 이라두요.”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래서 오빠는 어땠나요?”

“어떻냐고 하심은···”

“대륙에서의 오빠요. 뭔가 감추고 있는 것 같은데. 도저히 말을 안 해 주네요.”

“···그건 이유가 있으신 게 아닐지···”


나텔은 율이 숨긴 과거의 기억을 자신이 함부로 꺼내는 것은 무례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수연이 끈질기게 부탁하였다.


“제발요···오빠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고 싶어요.”

“그건···”

“오빠한테 말 안 할 테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

“오빠는···저 보고 힘들었겠다고 했는데 오빠는 10년이잖아요··· 저는 고작 2년이구··· 오빠가 훨씬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 같은데 저한테 숨기잖아요. 꼭 좀 알려주세요···”


나텔은 갈등이 심해졌다. 어찌 보면 황제의 비밀을 발설하는 일. 걸리는 즉시 처형당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중대한 일이다. 하지만 수연의 모습이 너무 간절해 나텔의 마음이 흔들렸다.


“···그럼 조금만 해드리겠사옵니다···”


그런 나텔의 말에 수연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럼···어디서부터 들어보시겠습니까?”

“으음···나텔 씨가 오빠랑 만났을 때부터?”

“예···그럼 제가 처음 황제 폐하를 뵈었을 때는···”



***



지저세계 – 언더월드(Under World)


언더월드의 지배자 – 루텔 루 윌렉


언더월드의 지배자인 루텔이 기거하는 웅장한 성에서 꼭대기 층에 있는 한 방.

그 안에 작은 여자아이가 있었다. 이름은 나텔 루 윌렉.

죽음의 군주 루텔은 반생반사였지만, 나텔은 인간이었다. 그것도 꽤 빼어난 미모를 지닌 꼬마 여자아이. 루텔은 그런 나텔이 인간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었고, 그만큼 애정을 주며 키웠다.


하지만 지배자인 루텔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은 많았고 나텔은 항상 쓸쓸하게 혼자 지냈다.

더군다나 반생반사가 아니라 인간이라고 변종, 이단아 등의 취급을 받게 되었다.

성에 거처를 둔 시녀들이나, 집사, 마을의 어린 꼬마 애들까지 나텔을 따돌렸다.


나텔은 따돌림 취급을 받으며 쓸쓸하게 커왔고, 결핍된 채로 자랐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텔의 10번째 생일날. 루텔이 오지 않았다. 생일을 축하하려는 자리에 루텔이 오지 않았다. 루텔의 눈치만 보며 은근슬쩍 나텔을 따돌리던 시녀와 집사들은 모두 자리에 오지 않았고, 결국 길게 뻗은 식탁에는 나텔이 홀로 남아있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루텔은 오지 않았고, 케이크의 초가 꺼져가는 것과 음식들이 식어가는 것만이 나텔과 함께 했다.


나텔은 그날을 계기로 성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지상과 교류를 하지 않는 폐쇄적인 지저세계의 특성상 나가는 길도 없었다. 그래서 작은 몸으로 자신의 반 정도 되는 곡괭이로 열심히 땅굴을 팠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게 매일 조금씩 팠다. 1년이 되고, 5년이 되고, 마침내 나텔의 17번째 생일날에 지상으로 가는 길을 뚫었다. 땅을 뚫고 나간 곳에서 본 것은 많은 군사를 거느리고 있는 은백의 머리카락을 지닌 미남의 남성이었다.


그 남자와의 만남이 나텔의 17번째 생일선물이었다.



***



“···그렇게 폐하를 만나게 되었고···그분께서 제가 살아가는 이유를 주셨습니다.”

“와···나텔 씨 많이 힘들었겠네요···”

“···”

“저도 오빠랑 헤어진 동안 많이 외롭고 힘들었거든요···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수연이 그렇게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내 수연이 나텔에게 짓궂은 질문을 했다.


“그럼···나텔 씨는 오빠를 좋아하는 건가?”


그런 수연의 질문에 나텔이 화들짝 놀라며 부정했다.


“아, 아닙니다! 저, 저따위가···어찌 그런 불손한 마음을···”

“왜요? 나텔 씨가 어때서? 이야기 들어보니 오빠한테 마음이 생겼어도 문제가 없겠는데요?”

“···”

“진짜 마음 없어요?”

“···예전에는 있었습니다.”

“과거? 그럼 지금은 별로예요?”

“지금은 그저 폐하를 모시기만 할 뿐입니다.”

“무슨 일 있었어요?”

“그것이 참···말씀드리기 좀 그러한 내용인지라···”

“괜찮으니 말 해주세요.”

“···그···폐하의 이명에는 ‘살귀‘라고 있습니다.”

“···”


율의 이명을 듣자마자 수연의 안색이 굳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대충 예상이 간다는 표정.


“한창 황후마마를 그리워하실 때, 폐하의 신경을 건드리는···그러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

“다만 그 숫자가··· 많았습니다.”

“···얼마나요?”

“여러 종족들과 여러 왕국 및 제국들이 폐하께 선전포고를 하였습니다. 대략 그 수는 5억 가량···정도 됩니다.”

“···”


생각보다 터무니없는 숫자에 수연의 낯빛이 더더욱 어두워졌다.


‘5억. 5억이라니.’


현재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인구 숫자가 약 4천만 명. 과거에는 6천만 명까지 있었다지만 격변으로 인하여 많이 줄어든 상태. 대한민국 인구의 10배가 넘는 숫자의 생명을 자신의 오빠가 죽였다고 하니 마음이 착잡해졌다.


“그 많은 이들이 폐하의 한 마디 명 아래 모두 죽었습니다. 그것도 처참하게.”

“···”


나텔의 말이 이어질수록 점점 낯빛이 어두워졌다. 그러나 수연은 오빠를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끝까지 들을 셈이었다.


“폐하의 기(氣)는 만인을 지배했습니다. 그만큼 폐하도 큰 피해를 입으셨지만 당시의 폐하는···저속한 말로 제정신이 아니셨습니다.”

“폐하의 은백색의 기(氣)가 닿는 곳은 모두 폐하의 지배 아래에 놓였습니다.”

“폐하의 의지대로. 폐하의 뜻대로 행하는 전쟁 아니, 놀이였습니다. 적이든 아군이든 상관없이 모두 폐하의 뜻대로 꼭두각시처럼 움직였습니다.”

“처참했습니다. 5억이 넘는 이들이 자신의 급소에 칼을 박아 넣었습니다. 그 칼을 빼서 다시 다른 급소에 또 박아 넣었습니다. 정말 눈 뜨고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칼을 빼서 다시 자신의 급소에 박아 넣었던 그 장면은 도무지 잊히지가 않습니다.”

“모두 폐하께 굴복했습니다. 그 압도적인 힘에 저항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항복을 받던 폐하는 전장 한가운데서 쓰러지셨습니다. 힘의 대가죠. 그렇게 무방비상태에 놓인 폐하를 놓고 빌어먹을 적들이 기회라면서 폐하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폐하께선 그 상태에서 정신력으로 버티며 일어나셔서 하시는 말이.”


- ···수연이 보기 전에는 못 죽는다. 덤벼라, 버러지새끼들아.


“결국 그렇게 버티시면서 기회를 보던 모든 적을 모조리 죽이셨습니다.”

“하지만 더 슬픈 것은 결국 모든 적을 죽이신 폐하께서 완전히 쓰러지신 후 정신이 돌아오시고선 하시던 말씀입니다.”


-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는데···수연아···


수연의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이 아려왔다. 자신도 오빠가 엄청나게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안 것 같았지만 실제로 알게 되니 자신이 알던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나텔이 말을 이었다.


“사실···저는 폐하의 잔악무도한 성정 때문에 연모하는 마음을 그만두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황후마마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요?”

“황후마마께 돌아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까지 싸우시는 분께 제가 어찌 마음을 품겠습니까. 그분께는···황후마마밖에 없습니다.”

“···”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자신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깨닫게 된 수연이었다. 동시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이내 수연이 다짐했다.


“···저는 오빠를 위해 뭐든지 할 거예요.”

“···”

“오빠가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해 줄 거예요.”

“···”

“그, 그러니···나텔 씨도 오빠가 좋다면···”

“···예?”

“···오빠가 받아들여 준다 해도 전, 뭐라 안 할 거예요!”

“···풉-”


나텔의 웃음이 터졌다.


“소, 송구하옵니다. 허나···폐하께서는 그럴 마음이 추호도 없으실 겁니다. 지금도 앞으로도요.”


나텔이 말을 덧붙였다.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황후마마와 황녀 두 분은 지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 나텔 씨가요?”

“이래 보여도 무위는 수준급이옵니다···이 지구라는 차원의 강자들이 떼거지로 몰려와도 괜찮으오니, 맡겨주시옵소서···”

“괘, 괜찮은데···”

“사실, 두 분께 해가 간다면 폐하에 의해 모든 세상이 사라지게 될 겁니다···”

“···”

“아직 폐하께서도 신적인 존재는 만나지 못하셨지만, 그 신조차 폐하의 무위를 따라가지는 못할 것이옵니다···”

“···알겠어요, 나텔 씨. 잘 부탁해요!”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수연이 웃었고, 나텔도 웃었다. 두 미녀의 웃음으로 방이 화사해지는 듯했다.



***



한편 방문 앞.

소연이가 잠들어서 수연에게 맡기려고 한 율은 들려오는 대화 소리에 잠시 멈춰 엿듣고 있었다.


‘나텔 저거 왤케 입이 싸지?’


감히 황제의 과거 기억을 낱낱이 밝히다니. 즉결 처형해도 할 말이 없는 중대한 사안이다.


‘그래도 뭐···결과가 괜찮으니 올롸잇인가?’


수연과 나텔이 친해졌으니 앞으로는 수연의 생활이 좀 더 편해질 것이라 생각하고서는 그냥 넘어가기로 하는 율이었다. 그런 방 안의 소리를 엿듣던 율은 자신에게 안겨있는 소연이를 바라보았다.


“코오···”


아주 작은 숨소리를 내며 곤히 잠들어있는 소연이. 보기만 해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던 율은 소연이와 먼저 자기로 했다.


‘여자들은 대화가 오래간다고 했으니. 먼저 자야지. 소연이도 크면 저렇게 되려나?’


못내 소연이도 저렇게 큰다고 생각하니 약간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는 율이었다.


‘항상 애교 많은 딸로 있어 주었으면 한다마는···내 욕심이겠지.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쉽네.’


소연이의 귀여움이 오랫동안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침실로 들어가는 율이었다.



***



“자! 이제 우리도 그만 잘까요?”

“예. 수, 수연 님···”

“풋···”


아직 말을 편하게 하는 것이 어색한 듯 말을 더듬는 나텔이었다.


“자, 오빠··· 어라? 먼저 들어갔나?”


거실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곤 침실로 가보는 수연. 거실의 불빛이 어두운 침실 속의 침대 위에서 곤히 자고 있는 율과 소연을 어스름하게 비추었다.

그렇게 곤히 자고 있는 부녀를 빤히 보던 수연은 이내 조용히 문을 닫으며 생각했다.


‘고마워, 오빠. 돌아와 줘서.’


“자 나텔 씨. 오늘은 저랑 밤새 이야기나 나눌까요?”

“예?”

“저도 지난 세월 동안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었어가지구요. 말동무 좀 해주실래요?”

“예, 수연 님.”

“헤헤···자 이불 가지고 올게요. 거실에 편히 앉아 있어요.”


나텔에게 거실에 있으라 하고, 이불을 가지러 가던 수연이 생각했다.


‘나에게 와줘서 정말 고맙고, 사랑해 오빠.’




선호작, 추천,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댓글, 선호작, 추천, 조회수 감사드립니다! 


최대한 많이 써서 올리려고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가능할 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늘의 내용이 어땠는지, 바라시는 내용 전개가 있으시다면 적어주세요! 의견을 반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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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7화 : 그는 신이야! 21.05.08 477 6 16쪽
7 제6화 : 아동학대 21.05.08 55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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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3화 : 소연 +2 21.05.06 633 10 10쪽
3 제2화 : 맛없는 패황의 음식 21.05.06 688 10 13쪽
2 제1화 : 재회 21.05.06 759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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