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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가의 서재

돌아온 패황의 현대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수생가
작품등록일 :
2021.05.05 17:56
최근연재일 :
2021.05.19 22:05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8,527
추천수 :
131
글자수 :
113,320

작성
21.05.06 18:51
조회
632
추천
10
글자
10쪽

제3화 : 소연

DUMMY

<3화>



율이 근처에 있던 피X나라 치X공주에서 피자와 치킨을 샀다. 돈이 없어서 적당한 크기의 금을 줬는데, 좋아하면서 수북하게 챙겨주었다.

율이 그렇게 양손가득 피자와 치킨을 사 들고 돌아가던 중, 문득 떠올랐다.


‘날 불러낸 새끼는 진짜 뭐 하는 새끼지?‘


뜬금없이 이 세계로 불러내 한 번도 접근을 한 적 없는 존재. 준 것이라곤 <상태창> 하나뿐.


율은 오랜만에 상태창을 확인했다.



***


<상태창>


○이름 : 소 율(율 데 베그루이)

○직업 : 패 황(霸皇)

○종족 : 반신

○업적 - [바로 가기][N!]


▣스탯▣


○힘 : 999+

○체력 : 999+

○민첩 : 872

○마력 : 0

○손재주 : 999+

○신력 : 0

○정령력 : 0


▣칭호▣

[바로 가기][N!]



***



‘···’


오랜만에 상태창을 확인한 율이었다.


‘반신은 뭐야. 인간을 벗어난 건?. 근데 신이라면서 왜 신력은 안 생기냐. 신도가 없어서 그런 건가? 그나저나 +는 뭐지? 측정 불가인가?’


업적도 살펴보았다.


‘[이계 진입], [첫 살육], [100마리 도살], [1000마리 도살], [광기에 미친 자] ······ [신에게 닿은 자]?‘


업적 스크롤을 쭉 내리다 보니 처음 보는 업적이 있었다.


‘불은 안 들어오네.’


업적과 칭호는 무슨 불빛이 들어오지 않으면 상세히 볼 수가 없었다.


‘신에게 닿은 자? 만난 적이 없는데? 반신이라서 그런 건가? 아니면 어느 전투에서 얻은 거지? 오른 평원 대전투? 종족전쟁? 나델 협곡 전투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질 않아 그냥 칭호로 넘어갔다.


‘[도살자], [넬든 숲의 악몽], [만년필 마스터], [만년필 닌자] ··· [기(氣)의 주인] ······ [패 황] ··· [반신]’


딱히 칭호에서는 처음 듣는 것들은 없었다. 다소 궁금한 것이라곤 [패 황]의 칭호와 [반신] 정도일까. 마침 불빛도 들어오기에 확인해보았다.



***


[패 황]


[T] : 와우! 탈리아 대륙의 모든 이들을 꿇게 만드셨군요! 정말 대단해요! 당신이야말로 모든 종족의 정점! 당신을 찬양합니다!


당신은 정점입니다. 당신은 누구에게도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가 누구든. 강하든 약하든. 당신은 모두 이겨나갈 것입니다.


- 굴복하지 않습니다.

- 패황의 기백이 발동됩니다.

- 당신을 막을 수 없습니다.

- 전쟁 시 아군의 모든 능력치 +10%

- 생사결 전투 시 모든 능력치 +30%


***



[반 신]


[T] : 와 드디어 필멸자를 벗어나셨군요! 언젠가는 죽어 소멸할 필멸자의 굴레를 벗어나다니! 그렇게 운명이 싫으신 건가요? 알겠습니다! 당신은 운명을 파괴하고 스스로도 파괴될 운명을 지녔습니다! 네? 운명을 파괴하고 스스로도 파괴될 운명이라니. 장난치는 거냐구요? 아닙니다! 그 운명마저도 파괴하세요!


당신은 길을 스스로 개척하는 자. 개척자입니다. 반신이 된 김에 신까지는 되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세요! 당신이 길이요, 길이 당신입니다!


- 운명을 개척합니다.

- 인과율을 비틀 수 있습니다.

- 필멸자에게 굴복하지 않습니다.

- 신이 될 자격을 얻습니다.

- 열쇠입니다.



***


‘?’


율은 반신이라는 칭호의 마지막 설명을 보며 의아해졌다.


‘열쇠라는 게 뭐지? ···설마 나를 불러낸 존재를 만날 수 있는 것일까.’


그렇게 칭호의 의도를 생각하던 율이었으나 이내


‘일단은 우리 가족 밥이 먼저지.’


고개를 젓고 가족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수연아, 기다려! 치킨이 간다!’



***



좁은 공간에 8명? 정도의 존재가 둘러앉아 상의하고 있었다.

논제는 아기의 이름.

수연이는 율이 이름을 지어주기 바래서 제대로 된 이름도 짓지 않고, 그동안은 임시로 ‘희망’이라고 불렀다고 했다. 5살이 넘어갈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으면 자신이 제대로 된 이름을 지어주었을 것이라고.


율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희망’이라고 지었다고 했다.

율은 그저 수연이와 아이가 안쓰럽게 느껴질 따름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아기의 이름을 짓기 위해 의견을 받고 있었다.

리트가 먼저 말했다.


[나, 나부터! 나를 많이 괴롭히니까 악ㄷ- 쿠헤엑!]


율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리트를 날렸다.

실이 말했다.


[···으음. 주인님 이세계 이름이 뭐였죠?]

“율 데 베그루이.”


이세계에 떨어지자마자 주어진 이세계의 이름. 율은 황제일 때만 그 이름을 사용했고, 사석에서는 소 율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세계의 이름을 사용할수록 지구가 잊혔기 때문이다.


[그럼 아이도 그 성을 따라가는 건가요?]


그런 실의 질문에 율은 단호하게 답했다.


“아니, 이 아이는 나와 같은 것을 겪지 않게 할 거야. 평생 행복하게 살 거니까.”


실은 그런 팔불출인 율의 모습에 마음 한편으로는 부러움과 신기함이 공존했다.


‘어떻게 저 피도 눈물도 없는 주인이 저렇게 대할까.’


이내 생각을 털고 이름을 하나 던졌다.


[그럼 두 분의 각 성을 따서 ‘오소’는 어때요? 나쁘지 않은- 꽥!]


실이 오리 멱따는 소리를 내며 날아갔다.


‘오소가 뭐냐 오소가. 마치 그 오소이~ 하면서 도발할 것만 같은 이름은.’


뒤이어 다른 정령왕들도 의견을 하나씩 내뱉었다.

하지만 정작 마음에 드는 이름이 없었다. 정령왕이라는 것들이 왜 이렇게 센스가 구린지. 그렇게 한창 고민하던 중. 수연이가 말했다.


“오빠, 아기가 태어나면 지어주고 싶던 이름 없어?”


있다. 이세계에서 매번 수연이와 아기를 생각했고,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던 율이다. 다만, 시간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 일단은 되돌아가자고 생각했던 율이다. 그렇게 이름을 정하지 못해 계속 곰곰이 생각하던 율이었고, 아기가 율을 바라보며 웃었다.


방긋 -


“뺘-!”


그 미소를 보곤 그렇게 고민하던 율의 머릿속에 한 이름이 스쳐 지나갔다.

율은 아기를 품에 안으며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이제 네 이름은 소연이란다.”


웃을 소(笑)

예쁜 여자 연(姩)


웃는 게 예쁜 여자.


훗날 세간에서 성녀라고 불리는


웃는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불리는 아이였다.



***



한편,


“도플갱어라고? 확실한 건가?”


그렇게 묻는 남성은 대한민국균열관리국 약칭 ROKCMA(Republic Of Korea Crack Magement Agency) 대전지부의 지부장인 유도리였다.


이름이 특이하긴 하지만 일 처리 능력은 뛰어나 말단에서 지부장의 자리까지 올라온 그였다. 그의 앞에는 그의 보좌관인 김예리가 보고를 올리고 있었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단지 균열에서 인간의 형체를 한 무언가가 나왔다는 보고가 올라왔을 뿐입니다.”


그 말에 유도리는 인상을 찌푸리며


“그럼 단순 추측에 불과한 것이잖나? 내가 물증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겐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 사태가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인가.”


김예리가 허튼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하는 말이었다.


“···당시 그 존재를 마주친 헌터들에 의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제압당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 존재를 마주친 헌터들이 전부 4성 헌터였다는 겁니다.”

“끄응···.”


- 헌터

2년 전 일어난 천지개벽(天地開闢)

갑자기 온 지구의 허공이 갈라졌다.

갈라진 허공 속에서는 판타지 소설에서나 보던 것들이 쏟아져 나왔다.

쏟아져 나온 것들은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였다.

그렇게 현실 속에는 지옥이 강림했다.


그렇게 몬스터들에 의한 피해가 계속될 때쯤 나타났다.

가디언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이.

그들은 몬스터들로부터 사람들을 지켰다.


가디언, 제1세대의 헌터.

현재에 와서는, 사람들을 지킨다는 것보다는 몬스터를 사냥하려는 의도가 많아 헌터라고 불리고 있다.


헌터는 ☆의 숫자로 등급이 갈린다.

별의 숫자에 따라 1성~7성까지 나뉜다.

7성 위에는 ★이 존재한다.

흔히 재앙이라고 불리는 존재들.

헌터의 한계라는 7성을 초월한 존재들.


4성의 헌터 3명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제압당했다? 그건 5성이라도 불가능하다. 최소 6성은 되어야 할 수 있는 것.

지부장 유도리는 적어도 6성인 존재의 출현에 골머리가 아파져 왔다.


‘도플갱어는 이미 멸종된 거 아니었나···.’

“그래서, 현재 소재의 파악은 되었나?”


도플갱어는 사람의 외형뿐만 아니라 습관, 성격, 능력 등을 복사하기 때문에 인간의 모습을 복사했다면, 복사한 인간의 주거지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살지만 언제 돌변할지 모르기에 소재를 파악해야 했다.

유도리의 질문에 김예리가 답했다.


“소재가 파악되긴 했습니다만···. 이미 주소지로 등록되어있던 곳은 파괴되고 사라졌더랍니다.”

“하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찾도록 하게. 놓쳐버린다면 큰 재앙으로 돌아올 걸세.”


김예리는 그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집무실 밖으로 나갔다.

혼자 남은 유도리는 그저 머리를 쥐어짜며 대책을 강구했다.


‘정말···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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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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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6화 : 아동학대 21.05.08 551 8 13쪽
6 제5화 : 그렐름 21.05.08 559 10 14쪽
5 제4화 : 집 장만(수정) 21.05.07 583 10 18쪽
» 제3화 : 소연 +2 21.05.06 633 10 10쪽
3 제2화 : 맛없는 패황의 음식 21.05.06 686 10 13쪽
2 제1화 : 재회 21.05.06 756 11 11쪽
1 프롤로그 : 지구로 +5 21.05.05 823 1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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