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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가의 서재

무(武)를 닦는 은둔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수생가
작품등록일 :
2021.04.26 22:11
최근연재일 :
2021.05.07 02:39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902
추천수 :
11
글자수 :
93,836

작성
21.05.0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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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Episode.4>제18화 : 현대적응기(6)

DUMMY

과거에는 싸웠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싸웠다.


지겹도록 싸웠다.


물론 기억나는 것은 희생해서 홀로 균열에 들어갔을 때부터 기억이 나지만.


동료들의 존재도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나의 육체가 말을 한다.


전장에서 구르고 굴러 체화된 경험과 싸움의 방법들이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싸워온 증거라고.


그렇게 싸우고 싸워 침략하던 모든 적들을 격파해서 겨우겨우 돌아온 절대자인 나에게


‘홀 애비? 약해 보여? 맞아?


그렇게 말을 하는 어린아이들의 기세등등한 모습에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이것들이 단체로 쿠르포 초라도 먹었나.’


쿠르포 초는 과거에 존재했던 약초다. 기(氣)를 사용해 정제하면 순간 치유 회복 약이 되지만. 생으로 먹으면 용감해지고, 미친다. 과거의 자신은 차원의 틈새에서 싸우면서 유용하게 썼던 약초다.


호랑이 무서운 줄 모르고 하룻강아지처럼 용감하게 시비 거는 아이들을 보고 정신이 어떻게 되었나 생각하던 참이었다.


“나?”


혹시 몰라 재차 물어봤다. 나인 줄 알고 따끔하게 혼냈다가, 자신에게 한 것이 아니었으면 어떡하나? 그렇게 혹시나 해서 물어봤건만.


“응, 너.”


붉은 티셔츠를 입은, 세 꼬맹이 중에서 그나마 키가 커 보이는 아이가 건방지게 반말을 하며 자신이 맞다고 확인시켜주었다.


‘와 씨 이것들을 어떻게 하지.’


자칫하다가 큰 사고로 넘어갈 수도 있어 섣불리 손을 못 대고 망설이고 있었는데,

꼬맹이들은 그저 자신들에게 겁먹었다고 생각하는지 계속해서 시비를 걸었다.


“역시 어른은 별거 아니네?”


“키만 큰 멀대 아니야?”


“살살 할 테니까 얼른 일로 와봐.”


진짜 머리가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과거였으면 그냥 다 죽였을 것 같은데.


‘진짜 나 성격 많이 죽었네. 이런 일도 그냥 넘어가고. 너무 싸워서 질려서 그런가?’


그렇게 생각을 하며 꼬맹이가 오라니깐 일단 가줬다.


‘어떻게 나오는지 좀 보자.’


그렇게 꼬맹이들의 한 걸음 앞까지 망설임 없이 갔다.


“아저씨. 그렇게 게임이 하고 싶었어?”


“킼···아저씨 왕따야? 초딩이 게임하는 거나 보게?”


“내가 한 번 시켜줄까? 키킥···대신 5분 시켜줄 테니까 오만 원 줘야 돼.”


그렇게 한 꼬맹이가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익숙한 게임 풍경이 보였다. 건축, 사냥, 생존, 대결 등 통합적으로 한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마X크X프트.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정말 재밌게 했는데.


‘닉네임이···5학년3반얼짱 이었나···’


한 상대로 인해 모든 아이템을 잃고 모욕까지 받은 그는 폰을 부신 이후로 안하고 있었다.


그렇게 꼬맹이가 내민 스마트폰의 화면을 바라보던 그는 살짝 시선을 옆으로 하여 꼬맹이의 닉네임을 확인했더니 놀라운 것을 볼 수 있었다.


- 5학년3반얼짱


‘?’


놀라 다시 확인해 봤으나 같은 닉네임이 맞았다. 기대도 하지 않던 원수의 발견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그 꼬맹이의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떼고 꼬맹이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씨익 -


“너였구나.”


악귀 같은 미소를 지으며 손아귀에 힘을 줬다.


“···아, 아! 아악!”


통증에 저절로 어깨를 움츠리며 몸을 뒤로 빼려하는 꼬맹이였으나, 더 힘을 줘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자, 잠깐 왜 이러는데!”


갑자기 자신의 어깨를 잡고 힘을 주는 나를 보며 꼬맹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 항변을 했으나, 나의 원한은 깊었다.


“감히···나의 템을 빼앗아가?”


“?”


“그러고선 뭐? 은신? 네가 정녕 세상의 쓴맛을 보지 못했구나.”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며 얼굴에 갈고리가 생기던 꼬맹이는 마지막 대목의 ‘은신’이라는 말을 듣고서는 눈치챘다.


“으. 은둔자?”


꼬맹이의 말에 나의 미소는 더더욱 진해졌다.


“오냐. 네 덕분에 스마트폰이 박살 났으니 네가 보상을 해야겠다.”


그 말을 들은 꼬맹이는 정말 어이없다는 듯.


‘스마트폰이 왜 박살 나고, 그걸 왜 내가 보상해야 하는데!’


이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네가 정녕 잘못을 깨닫지 못하였구나. 내 친히 벌을 내려주마.”


“아악! 사, 살려줘!”


점점 더 손아귀에 힘을 줬고, 그렇게 높아지는 통증의 강도에 주변을 바라보며 도움을 요청하는 꼬맹이였다. 다만 은근 깊숙한 곳이라 주변에 있는 사람이라곤 나머지 꼬맹이 둘뿐이었다.


그 꼬맹이 둘도 갑자기 일어나는 상황에 뭐라 하지도 못하고, 기세가 변한 나의 모습에 쉬이 다가오진 못하였다. 그런데 그래도 친구라는 듯이 전화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했나 보다.


“준아!”


어떤 여인이 뛰어왔다. 뚱뚱한 체형에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 귀밑까지 오는 단발머리. 터질 것 같은 정장. 검색해서 봤던 일본이라는 나라의 ‘가부키’라는 것을 따라 하기라도 하듯

떡칠 된 화장과 눈에 띄는 두꺼운 정열적인 색의 립스틱까지. 어깨에 메었다고 해야 할지 애매하게 들고 있는 한 눈에 봐도 비싸 보이는 가방은 포인트였다.


전형적인 사모님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뛰어온 여인은 별로 뛴 것 같지도 않건만 연신 숨을 내쉬며 헉헉- 거렸고,

이내 숨을 돌린 그녀는 내가 잡고 있던 꼬맹이를 데려가 이리저리 상태를 살펴보았다.


“준아, 괘, 괜찮은 거지?”라고 물으며 열심히 꼬맹이의 상태를 살피던 여인은 이내 쌍심지를 치켜뜬 채로 나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봐요! 당신 미X어요!? 애가 누군 줄 알아요?!”


‘내가 어떻게 알아.’


“당신 이름 뭐야! 누구 집 자식인데 그렇게 교육을 못 받았어!”


정작 나는 부모가 없다. 사라지거나 죽은 게 아니라 원래부터 없었다. 기억은 안 돌아왔지만, 분명 이건 확실했다. 부모라는 단어가 주는 감정이 없었다.


“없는데?”


그렇게 심드렁하게 말하자 오히려 당황하는 것은 여인이었다. 당황하던 여인은 이내 표정을 추스르고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내 그럴 줄 알았어! 부모도 없는 천한 것이 어디서 감히-”


당당하게 핏대를 세워가며, 아 목살에 가려져서 핏대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보이는 것으로 하자. 어쨌든 그렇게 소리를 쳐가는 여인이었지만 이내 말을 멈췄다.


“···천해? 내가?”


부모가 없다는 말에는 딱히 별 감흥이 없었지만, 자신이 천하다는 모욕적인 언사까지는 넘어갈 수 없었던 나였고, 살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감히···나에게? 천하다고?”


여인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살기를 어찌어찌 버티던 그녀는 잽싸게 가방을 열어 하얀색의 둥그런 장치를 꺼내더니, 무엇인가를 누르고선 바닥에 던졌다.


그러자 바닥에 던져진 장치에서는 하얀색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뿜어져 나온 기운은 살기를 탐내기라도 하듯 게걸스럽게 먹어 치웠다.


‘? 뭐지 이건.’


살기도 엄연한 기(氣)중 하나이다. 기운을 상쇄시키는 것은 많이 봤어도, 기를 잡아먹는다는 개념은 들어보지도, 생각지도 못했다. 어느새 호기심에 분노가 잠재워졌고, 신기하다는 듯 하얀색의 기운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살필 시간도 주지 않는다는 듯, 살기에서 벗어나 꽥꽥 소리 지르는 여인이었다.


“너,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아줌마가 누군데.”


“아, 아줌마! 아줌마라니! 이렇게 예쁜 아줌마 봤어!? 봤냐고!”


자신이 예쁘다고 주장하는 여인을 바라보았다.


‘저건 좀 아니지 않나. 내가 아무리 아름다운 애들을 많이 봤다고는 했지만.’


아무래도 미의 기준이 남다른 여인인 것 같았다. 뭐 무시하지는 않았다. 누군가에겐 정말로 이뻐서 사랑받았을 수도 있고, 미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 것은 다른 거니까. 다만 내 눈에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 뿐.


“못 봤지.”


“그래! 내가 어딜 봐서 아줌마야!”


진짜 못 봤다는 말이었는데 혼자 알아서 필터링해서 걸러 듣는 여인인 듯했다.


“아, 아무튼 내가 여지(輿地) 그룹 사장 딸이거든? 너 내가 가만 안 둘 거야!”


‘여지(輿地) 그룹? 그게 뭐지?’


세상의 모든 상식을 접하지 못해 처음 들어보는 그룹이었다.


“그게 뭔데? 좋은 거야?”


여인은 나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어떻게 여지(輿地)그룹을 모를 수 있어! MCF(Monster Carcass Fabricating)계열 No. 2 회사인데?! 너 머저리니?”


단순히 세상 돌아가는 일 하나 모른다고 머저리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심하지 않나?


‘굳이 알아야 하나?’


나는 굳이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아.줌.마”


“너, 너! 이름 뭐야! 버르장머리 없게!”


억겁의 세월을 살아온 자신에게 버르장머리라니. 내가 싸워온 시간만 해도 사람이 죽고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여러 번 반복 되었을 텐데. 참 웃기지도 않았다.


이내 그런 여인의 태도가 귀찮아졌고, 하얀 기운도 흩어져 사라졌겠다. 다시 살펴보고 싶어 또 꺼내길 바라며 살기로 다시 짓눌렀다. 하지만 아까 쓴 것이 마지막이었는지 꺼내지 않고 그저 살기를 버티기만 하였다.


그때 또 누가 소리를 지르며 다가오고 있었다.


“대호야!”

“성찬아!”


‘쥴쥴이 비X나인가 왜 이렇게 줄줄이 오는 거야. 아 그나저나 쥴쥴이 비X나 먹고 싶다.’


사람들이 오던지 말 던지 이은유의 어머니가 차려주신 김치찌개와 먹었던 줄줄이 비X나의 맛을 떠올리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데쳐 먹고··· 칼집을 내서 구워 먹고··· 십자 모양을 내서 문어 모양으로 먹고···아 또 먹고 싶어지네. 아 집에도 못 들어가는데··· 은유네 집에 가볼까?’


그렇게 쥴쥴이 비X나의 맛을 떠올리며 이후의 계획을 세우던 나였고, 꼬맹이들로 추정되는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던 사람들이 어느새 곁에 와선 소리쳐댔다.


“야! 너야?! 네가 애를 이렇게 만들었어?!”


“우리가 누군지 알아? 감히 어디서 우리 아들을 건드리고 지X이야!”


‘뭐지 이 묘하게 익숙한 풍경은.’


묘하게 익숙해서 잠시 떠올렸더니 처음에 왔던 여인이 했던 것들이었다.

상황이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했고, 정점에 도달했다.


아까보다 더 진해진 살기가 흘러나왔고 나를 제외한 모든 이들을 짓눌렀다.


“꺄아아-”


“컥-”


“그만 ㄷ-”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재빨리 말리려 했지만 점점 강해지는 강도에 모두 말이 끊겼다.


그렇게 바닥에 쓰러진 이들을 오시하던 나는 또 쥴쥴이 비X나처럼 오는 자를 느꼈다.


지금까지의 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듯 저 멀리서부터 기세로 나를 압박하며 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저급한 기세로 자신을 억누르려 한 것에 불쾌감을 느꼈고, 그 불쾌감은 이내 살기로 바뀌었다.


“감히···나를 물로 봐?”


점점 더 강해지는 살기에 이미 짓눌리고 있던 이들은 모두 거품을 물고 기절했고, 멀리서

기세를 뿌리던 이도 곧 도착했다.


도착해서 상황을 살피던 이는 이내 나를 보며 분노를 토해냈다.


“힘을 얻어서 한다는 행위가 고작 이것이냐!”


힘은 약자를 위해 써야 한다는 용사 같은 정의감에 똘똘 뭉친 그를 보며 약간 불쾌해졌다.


‘소설 보면 저런 애들은 위선자던데. 나처럼 일관돼야지.’


겉과 속이 다른,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자들을 보면 역겨웠다. 앞의 저자도 같은 부류일까.


같은 부류면 곱게 보내진 않으리라.


“위선자 새X”


먼저 도발을 해봤다. 일부러 위선자라고 떠봤다. 위선자라면 반응이 있겠지.


“이 악독한 놈! 약자를 괴롭혀놓곤 무슨 망발이냐!”


근데 애는 위선자가 아니라 정말로 정의감에 똘똘 뭉친 애였다.


‘이런 부류가 더 엮이기 싫은데.’


소설과 애니 속에서는 자신의 정의감에서 비롯한 신념을 가장 우선순위로 여기며 자신의 행동에 정당함을 부여하는 애들이 있었다. 위선자와 비견되게 정말 역겨운 부류였다. 유도리가 없고 광기에 차 있는 애들은 먼저 죽이던 게 국룰이라고 하더라.


‘죽일까?’


소설의 내용을 믿으며 정말로 죽여 버릴까 고민을 하고 있었고, 이내


‘아직 뭘 저지르진 않았으니···’


이라고 생각하다가 도중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죽음까지 몰고 간 후 살려주는 대가로 복종을 받아내면?’


이것도 물론 소설 속에 있던 내용이었다. 막 여기사가 생사결(生死結)을 하다가 칼이 날라가고 목에 칼이 들어오면

-큭! 죽여라!


라고 하면 주인공이 살려주고, 여기사를 동료나 노예로 받아들이더라. 나쁘지 않아 보였다.

내 일을 대신해준다는 이가 있다는 건 언제나 편한 일이었으니까.


그렇게 소설 속 클리셰를 따라 해보려고 정의감 덩어리인 자를 죽음으로 몰아붙이기로 한 나는 소설 속 주인공에 빙의한 것처럼 행동했다.


“너, 이름은?”


“악독한 자에게 댈 이름은 없다!”


이름을 물었으나, 소설의 진행 흐름처럼 흘러가지 않던 대답이 돌아왔고 나는 표정이 일그러지며 다시 물었다.


“네 놈, 정체는?”


“죽어라!”


“이 새X가!”


말이 통하지 않아 표정이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그저 아무런 기운도 두르지 않은 채 육체의 힘만으로 명치를 쳤다.


근데 이게 약하진 않았나 보다. 상대를 두르고 있던 갑옷같이 생긴 것이 주먹이 닿은 곳부터 일그러지더니 파괴되었다.


‘?’


‘왜 이렇게 약하지. 나도 모르게 힘을 많이 들였나.’


“커, 커헉-! 내, 내 패배다···”


이상하게 강해진 것 같은 위력에 의문을 가지던 중, 이 말도 안 통하는 놈은 지가 기사인지 무엇인지처럼 패배를 시인하고 자빠졌다. 그렇게 패배를 시인하던 놈은 이내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더니.


“크윽··· 죽여라!”


“···?”


‘이 미X 새X가 아까 전엔 안 그러더니 갑자기 혼자 발광하네.’


“전사에겐 죽음은 수치가 아니다! 죽여라!”


‘적당히 좀 해라.’


“크으으··· 죽음마저도 쉬이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다니! 과연 악독하구나!”


‘씨X’


“어쩔 수 없군··· 나를 노예로 삼아라!”


‘?’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더니 갑자기 자신을 노예로 삼으라고 지껄이는 놈이었다.

물론 바라마지 않던 노예이긴 했지만, 남자 노예··· 뭔가 거부감이 들었다.


막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바라볼 것만 같았다.


안 그래도 일주일 전 남자와 동침했다고 오해를 받았는데, 남자 노예를 받으면 더더욱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그렇게 파란만장한 결과였지만 어찌어찌 노예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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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pisode.4>제17화 : 현대적응기(5) 21.05.07 43 0 15쪽
16 <Episode.4>제16화 : 현대적응기(4) 21.05.05 40 1 14쪽
15 <Episode.4>제15화 : 현대적응기(3) 21.05.05 29 0 13쪽
14 <Episode.4>제14화 : 현대적응기(2) 21.05.04 28 0 13쪽
13 <Episode.4>제13화 : 현대적응기(1) 21.05.04 47 0 13쪽
12 <Episode.3>제12화 : 현대강림(4) 21.05.03 70 0 14쪽
11 <Episode.3>제11화 : 현대강림(3) 21.05.03 52 0 14쪽
10 <Episode.3>제10화 : 현대강림(2) 21.05.02 58 0 13쪽
9 <Episode.3>제9화 : 현대 강림(1) 21.05.02 65 0 14쪽
8 <Episode.2>제8화 : 과거의 동료와의 재회(2) +4 21.05.01 115 2 10쪽
7 <Episode.2>제7화 : 과거의 동료와의 재회(1) +2 21.04.30 151 0 10쪽
6 <Episode.1>제6화 : 은둔자님의 강림 21.04.29 166 1 7쪽
5 <Prologue>제5화 : 천유영(2) 21.04.28 114 1 10쪽
4 <Prologue>제4화 : 천유영(1) +1 21.04.27 153 1 10쪽
3 <Prologue>제3화 : 강호초출(江湖初出)(2) 21.04.26 209 1 11쪽
2 <Prologue>제2화 : 강호초출(江湖初出)(1) +4 21.04.26 201 1 9쪽
1 <Prologue>제1화 : 시작 +4 21.04.26 326 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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