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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가의 서재

무(武)를 닦는 은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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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가
작품등록일 :
2021.04.26 22:11
최근연재일 :
2021.05.07 02:39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892
추천수 :
11
글자수 :
93,836

작성
21.04.29 22:00
조회
165
추천
1
글자
7쪽

<Episode.1>제6화 : 은둔자님의 강림

DUMMY

***


2017년 12월 31일


CODE274 : 지구


다른 날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대한민국의 서울.


아니, 평범했던 서울.


섣달 그믐 때, 제야의 종이 울리기 10초전


[11 : 59 : 50]


[11 : 59 : 51]


·

·

·


[11 : 59 : 58]


[11 : 59 : 59]


[12 : 00 : 00]


데엥 - ! 데엥 - !


종이 울리는 그 순간


땅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하늘이 찢어지기 시작했다.


허공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모든 일이 일순간에 일어났다.


땅이 갈라지며 건물이 파괴되고 사람들이 갈라진 틈 사이로 빠졌으며,


찢어진 하늘에선 마치 거대한 부유성같은 형태의 것이 내려오기 시작했다···


갈라진 허공에선 처음보는 괴생명체가 괴성을 터트리며 밀려나오기 시작하였고···


밀려나오는 괴생명체에 의해 수천, 수만, 수십만의 인명이 도륙되기 시작하였다.


“꺄아아악···!”

“사, 살려줘!!“

“아, 아빠!!“


그렇게 지옥도가 현실에 강림했고···


그 갈라지는 허공과 더불어 어느 산 속에서도 허공이 갈라지기 시작하였다···




***




바야흐로 2030년 대한민국 서울


“하암~”


“야, 똑바로 근무 안하냐?”


“에이 선배님, 솔직히 여기로 누가온다고 그러십니까~”


“너는 그게 문제야, 그러다가 균열이라도 터지면 어떡하려고 그러냐?”


“어후, 무서운 소리 좀 마십쇼···, 저 죽으면 선배 꿈 속에 나타나서 괴롭힐 겁니다?”


라며 능청스럽게 웃는 사내의 이름은 ‘김천수’


대한민국 균열 관리국 약칭 ROKCMA(Republic of Korea Crack Management Agency)의 균열 관리부 소속의 사내였다.


“미쳤냐? 니가 왜 내 꿈에 나오냐? 쭉빵한 여자면 몰라도 흐흐”


“크흐흐.. 선배님 오늘 근무 끝나고 한 잔하시죠?”


“오··· 니가 쏘는거냐?”


“아니 선배님! 곧 승진도 하실 분이 너무 쩨쩨한 것 아닙니까?”


“승진은 승진이고 자슥아! 니가 함 쏴라!”


“하아.. 다음에 한 턱 내줘요 그럼··· 승진하고서도 저 잊으시면 안 됩니다?”


“크흐흫··· 오늘 물 좀 보고~”


“아니 선배!”


그때였다.

땅이 울리기 시작했다.


“뭐, 뭐야 왜 이래 이거···”


“선배 무전 쳐요, 무전!”


“잠, 잠깐 이거 고장 났잖아!! ‘장기부’ 이 새끼들이···!”


크워웡 - !


그때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하늘을 쳐다보았고···


흉신악살(凶神惡殺)같은 모습의 울긋불긋한 거대한 체고(體高)를 자랑하는 외눈의 2급 보스몬스터 ‘사이클롭스 로드’가 있었다. 사이클롭스 로드는 하나밖에 없는 눈을 벌벌 떨고 있는 두 인간에게로 향했고···


이내 날이 거친 투박한 모습의 대검(大劍)을 들어 휘두르려는 찰나···


쉐에에에엑 - !


어디선가 바람이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날아온 바람의 칼날이 사이클롭스 로드의 손목을 잘라냈다.


쿠워어어어 - !


“괜찮으신가요!?”


그렇게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두 남성에게 묻는 미성(美聲)의 주인은 파릇파릇한 새싹을 연상시키기라도 하듯 웨이브가 들어간 초록색의 머리카락과 초록색의 눈빛을 지닌 육감적인 몸매의 미녀였다.


“오, 오수연···!!”

“예, 예 괜찮습니다!”


“여기는 위험하니까 얼른 피해주세요! 곧 다른 몬스터들도 몰려 올겁니다!”


“예, 예!”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대답한 두 사내는 36계 줄행랑으로 자리에서 벗어났고···


혼자 남게된 4성급 가디언 오수연은 어느새 손목을 회복시킨 채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사이클롭스 로드를 바라봤다.


꿀꺽···


‘2급 보스몬스터 사이클롭스 로드... 어떻게 보스몬스터가 바깥에···?’


도리도리 -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2성급 보스몬스터를 잡으려면 적어도 4성급 가디언 5명은 있어야 하는데... 지원을 기다리다간.. 늦겠지····.’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하며 산 아래에 있을 민가를 떠올렸다.


‘내가 막지 않으면 큰 인명피해가 날거야... 하아.. 연애도 아직 못해봤는데···’


그렇게 오수연이 생각을 정리하고 두 손에 선풍(旋風)이 불기 시작했고···


상처를 입고 자신의 의지행사를 방해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 사이클롭스 로드는 이내 자신의 수하인 3급 몬스터인 사이클롭스들과 4급 몬스터인 그림자울프들에게 분산 명령을 내려 인간들을 모두 죽이라 명령을 내렸다.


쿠에엑 - !

크워엉 - !

아우울 ~ !


이내 민가쪽으로 분산되기 시작한 몬스터들을 바라보며 오수연은 풍벽(風壁)을 만들어 몬스터들이 못 지나가게 막았으며···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사이클롭스 로드와의 대치상태가 이어졌다···


[ 감히... 인간 따위가... 이 몸을 막고자 하는 것이냐····!!! ]


“뭐, 뭐야.. 어떻게 말을 하는거지···?”


[ 시끄럽다! 이 몸의 행사를 방해한 네 년의 사지를 묶어 수하들의 노리개로 삼은 뒤 사지를 모두 찢어 그림자울프들에게 던져주마! ]


콰아아앙 - !


사이클롭스 로드의 대검이 오수연이 있던 자리에 내리쳐졌고 오수연은 가까스로 대검을 피해낸 듯 보였으나···


“쿨럭····!”


미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등 쪽에 큰 검상(劍傷)이 새겨졌고, 벌어진 상처에선 피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재빨리 바람을 일으켜 지혈을 비슷하게나마 하였으나···


육체에 데미지가 들어오고 나서 마나가 급격하게 요동치기 시작하였고···


이내 민가로의 침입을 막고 있던 풍벽이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아, 안 돼애ㅐㅐㅐㅐㅐ····!!!!!”


그때였다.


산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궁 - !!!!


땅이 갈라지기 시작했고···


쩌저저저저적 - !!!


허공에선 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끼기기기기긱 - !!!!


마치 예전의 ‘천지개벽(天地開闢)‘의 재림을 보는 듯 하였다.


또한 산 중턱에서 공간이 일렁거리기 시작했고···


일렁거리던 공간이 점차 크기를 키워갔으며···


전무후무(前無後無)한 크기의 공간이 일렁거렸다.


그렇게 새로운 재앙과도 같은 모습에 오수연이 절망 속 구렁텅이로 빠지려던 찰나···


마성(魔性)의 목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쓸어라.”


그때였다.


모든 몬스터가 일시에 상체와 하체가 분리된 것이.


새로운 기적을 일으킨 은발청안의 온갖 미(美)란 미는 다 갖다 넣은 것 같은 미모의 남자가 오수연을 바라봤고···


오수연도 그 남자를 바라봤으며,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게 되었고···


‘와, 완전 내 스타일···’


그때였다.


세상을 벌벌 떨게 할 ‘은둔자’가 강림한 것이.


오수연이 새로운 마음속의 ‘영웅(Hero)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


작가의말

드디어 주인공이 현대에 강림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고구마는 싫어하기 때문에 최대한 고구마 소재를 빼려고 할 것이며 사이다만 진탕 마시게 해드리겠습니다! 물론 사이다만 먹으면 질리니 고구마도 조금씩..


제목이 은둔자인 것 만큼 겉으로 정체를 내보일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개인마다 취향차이로 고구마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정체를 내보이는 것만 아니지 힘을 숨기는 것은 아닙니다. 


정체도 완전 은밀주도하게 아무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연이 맺어진 사람들에게는 숨기지 않는 식으로 전개될 예정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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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pisode.3>제11화 : 현대강림(3) 21.05.03 51 0 14쪽
10 <Episode.3>제10화 : 현대강림(2) 21.05.02 57 0 13쪽
9 <Episode.3>제9화 : 현대 강림(1) 21.05.02 64 0 14쪽
8 <Episode.2>제8화 : 과거의 동료와의 재회(2) +4 21.05.01 114 2 10쪽
7 <Episode.2>제7화 : 과거의 동료와의 재회(1) +2 21.04.30 151 0 10쪽
» <Episode.1>제6화 : 은둔자님의 강림 21.04.29 166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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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rologue>제4화 : 천유영(1) +1 21.04.27 152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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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rologue>제2화 : 강호초출(江湖初出)(1) +4 21.04.26 200 1 9쪽
1 <Prologue>제1화 : 시작 +4 21.04.26 326 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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