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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관련 소설은 하나같이 보다가 주화입마 걸릴거 같네.... 뭐 제대로 된 지식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태클좀 걸게요... 농사를 개무시하는건 아니겠지만....
일단 농부였던 부모님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실해요. 농사 몇마지기 지으셨을까요? 논은 얼마나? 감자는 얼마나? 저희동네는 한집에 100~3,400마지기의 벼농사를 지어요. 밭농사는 그보단 규모가 적고 품이 많이 들어서 한집에 10마지기도 벅차죠. 물론 돈때문에 훨씬 많이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소설에선 그냥 관리가 안된 큰 밭 하나라고 대충 퉁치고넘어가요. 설마 수농사짓던 집안이 고작 밭 하나밖에 없다구요???? 먹고살수가 없어서 그럴수가 없어요.
그리고 농기계는 다 어디갔나요? 농사는 장비도 많이 필요해서 집터도 꽤 커요. 경운기 트렉터 이양기 콤바인부터 농작물 보관하는 창고까지 필요해요. 근데 주인공은 그 크다는 밭의 풀을 손으로 뽑고, 농사를 전문적으로 짓는다는 친구도 풀 뽑는데 기계조차 안 가져오네요? 그리고 부모님이 쓰던 농기계는 다 팔았나요? 그거만 다 팔아도 몇천만원에서 억은 나올거 같은데
그리고 시골에 땅 있으면 세금 내야죠. 그렇게 대충 못 넘어가요.
보통 저런경우 주변친한분이 소작하고 돈을 줘요. 그래서 저렇게 방치될일이 없어요. 농부는 농지에 작물 없는 꼴을 못 보거든요. 그게 농부 마인드에요. 손바닥만한 땅이라도 있으면 뭐라도 심어야하는...
그리고 아무리 밭벼니 뭐니 판타지설정이라지만 밭은 갈고 비료는 뿌리고 심어야죠.... 뭐 맨땅에 작물을 심어요....
그리고 벼는 몇개가 아니라 몇포기라고 세야죠...
심지어 게임에서조차 밭갈고 비료뿌리고 골따고 작물심고 물주면서 키우잖아요. 뭔 소설이 땅도 안갈고 골도 안따고 작물을 심어요? 심지어 비료도 안하고. 주인공도 농부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면 그걸 모르는게 말이 안돼요....
그리고 농촌에 판로가 왜 없어요? 어지간한 작물 특히 감자같은건 업체계약도 많이하지만, 지역 공판장 가져가면 매일아침마다 경매로 팔려요. 쌀은 농협에서 수매해요. 그보다 주인공은 쌀을 뭘로 수확했나요??? 손으로 쌀알 따나요?
아무리 소설이 너무 전문적이면 빡세다지만 이러면 안되죠. 말로는 정직한 직업이라면서 뭐 이렇게 대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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