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조공은 명나라에게 100원을 바치면 명나라는 조선에게 300원에 해당하는 물품을 줘야만 하고 그러지 못하면 제국으로써의 위상이 흔들립니다.
많이 가져다 바치면 그만큼 이득이죠.
다만, 주원장이나 영락제 시절에 조공에 대해 말이 많았던 것은 공녀를 바쳐라, 환관을 바쳐라, 그리고 조선의 국방력을 제한하기 위해 전마(그냥 말이 아니라 전마는 굉장히 비싸고 좋은 말입니다.)를 바치리고 해서 말이 많았던 것이지 조공 자체는 무조건 조선에게 이익이었습니다.
단, 바치는 물품의 3배 가치로 하사는 물품이 대부분 비단이나 서적 같은 양반들의 사치품입니다.
참고로, 조선은 그 무지막지한 영락제에게 조공으로 사기를 쳤습니다.
영락제가 전마를 바치라고 하자 태종은 여진에서 수입한 잡종마를 전마로 속여서 조공으로 바쳤죠.
조선은 이제 말이 거의 없고 남은 말 중에서 고르고 고른 좋은 전마라고.
당연하게도 일반 말의 십여 배가 넘는 고가의 전마 값으로 계산을 했고 그 3배에 해당하는 가치를 답례품으로 돌려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명나라는 조공에 집착했을까.
조공무역이라는 엄청난 사탕을 주는 대신 명나라 쳐들어 오지 말라는 의미였습니다.
로마도 동아시아의 조공무역과 유사한 정책을 추진했죠.
아무튼, 조공은 조선에게 나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엄청난 특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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