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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타락의 군주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16.08.19 22:20
최근연재일 :
2017.06.11 02:51
연재수 :
156 회
조회수 :
1,228,146
추천수 :
27,063
글자수 :
1,044,756

작성
17.05.22 00:59
조회
3,038
추천
85
글자
15쪽

<연합군>

.




DUMMY

"한심한 놈들! 적에게 등을 보이다니···!"

카라쿨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미소를 지우지 않았다.

등을 보였으니, 그로서는 절호의 기회였다.

"형제들이여-! 지금이다! 동족마저 배신한 더러운 성직자들을 으깨버려라!”

카라쿨의 외침에 마왕군은 함성을 질렀다.

땅이 울리며 인간보다 몸집이 큰 마물들이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거친 숨소리와 흥분한 눈빛을 가진 마물들이 무기를 움켜쥐었다.

붉은색 갑옷을 입은 괴물 집단!

그들이 빗줄기를 튕겨내며 전력으로 달려오는 모습은 지옥에서 튀어나온 괴물들과도 같은 위엄을 자아냈다.

무기를 든 노예들은 그들을 보며 벌벌 떨며 싸울 의지도 잊은 채 무기를 버리며 좌우로 흩어졌다. 마물들은 그 모습을 보고 무시한 채 지나쳐갔다.

“비켜!”

“방해돼! 비켜라!”

노예들은 좌우로 갈렸고 그 사이로 마물들이 아이란스 왕도의 입구로 달려갔다.

언데드가 그 사이에서 기괴한 괴성을 지르며 따른다.

외벽 위에서 그 모습을 본 성황법국의 병사들은 얼굴이 파랗게 질려버렸다.

시체가 움직이는 불사의 군단. 그리고 거대한 몸을 가진 마물 군단.

그야 말로 마왕군!

동화 속에서 나올 벗한 공포적인 군대였다.

“문을 닫아!”

성황법국의 병사들이 급히 문을 닫는다.

외문이 닫치면서도 그곳을 향해 비좁은 틈으로 병사들이 들어가기 위해 안간힘이다.

닫치게 되면 외벽을 등지며 무서운 괴물들을 상대해야 하니 당연한 일!

"기다려! 우리도 안으로...!"

"젠장! 젠장! 젠장!"

병사들은 뛰면서도 뒤를 쳐다봤다.

거친 숨을 내쉬며 안광을 붉히는 마물들이 입을 벌리며 소리친다.

다가온다. 점차 다가온다!

그들의 숨소리가 들려온다. 그들의 무기가 점차 가까워진다!

"으아아아악!"

들어올려진 무기가 병사들을 내려쳤다.

"시, 싫어!"

"달려...! 으아아악!"

"조, 조금만 더...!"

살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달려야 했다.

뒤에서 동료가 죽어가는 비명을 듣고도 뒤를 돌아볼 수가 없었다.

뒤에서 느껴지는 숨결이 동료의 것인지, 괴물의 것인지 구분도 못한 채 공포에 질릴 뿐이다.

외벽 위를 장악한 병사들은 화살을 쏴 다가오는 마물들을 차례로 맞췄다.

하지만 화살은 갑옷에 튕겨나가거나 갑옷의 빈틈 사이로 꽂혀도 마물들은 괴성을 지를 뿐 더욱 흥분하여 속도를 높인다.

붉은색 갑옷 탓일까?

붉은 파도가 인간을 집어삼킬 듯 밀어닥쳐왔다.

그야 말로 지옥 같은 광경!

"닫아! 제발...!"

성황법국의 병사는 급히 성문을 닫기 위해 외문을 밀었다.

그런 외문으로 사이로 달려드는 이가 있었다.

“으럇!”

빠르게 질주하며 뛰어오른 사내, 오스칼은 주먹을 움켜쥐며 닫치고 있는 외문을 때렸다.

쾅-!

폭발과 함께 공성전에 의해 허물어졌던 외문은 문짝이 날아가 버리며 도심 안의 건물에 박혀버린다.

주변에 있던 병사들은 파편에 꽂혀 죽거나 튕겨나가 버린다.

성황법국의 병사들은 무기를 든 채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오, 오스칼!?”

“롬 왕국의 수호 기사!?”

외문을 장악했던 황금 십자군은 주춤거리며 무기를 겨누었지만, 오스칼은 그런 이들을 보며 비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너희가 나 같은 놈을 신경 쓸 때냐? 괴물은 따로 있다고!”

그 말에 성황법국의 병사들은 시선을 외문으로 향했다.

붉은색 물살이 다가오고 있었다.

붉은 무리가 달려온다!

"봐. 이미 왔잖아."

오스칼이 뒤를 돌아봤을 때, 외문 사이로 괴물들이 엄청난 속도로 난입했다.

“쿠에에에에에엑!!”

오우거가 몸을 움직이며 메이스를 휘둘렀고 성기사의 몸은 탈력 있는 공처럼 허공으로 튕겨 나갔다.

미노타우로스의 털 난 손이 성기사의 머리통을 잡고 패대기를 치고 소 발굽으로 무참히 짓밟았다.

켄타우로스는 빠르게 질주하며 창날로 성기사들을 꿰뚫고 지나간다.

검과 도끼, 메이스를 든 오크들은 방패를 든 채 능숙히 밀고 나갔으며, 놀들은 빠르게 뛰어다니며 성기사들을 제압했다.

붉은 물살이 황금빛을 먹어치며 물들여 갔다.

“무, 물러서지 마! 우리에게는 신의 은총이 있다!”

“그럼 그 신이라는 자에게 구걸해라! 인간이여!”

알린은 성기사를 머리로 들이박으며 튕겨냈다.

허공에 떠오른 성기사는 지상에 떨어지며 끔찍한 소리를 내고는 죽어버린다.

오스칼은 끔찍하게 죽어나가는 성황법국의 황금 십자군을 보며 움찔 거렸다.

“역시 대단하구만. 토마 녀석, 이런 놈들을 길들였단 말인가···?”

“그런 말 마인이 듣는다면 기분 나빠할 거야.”

오스칼은 옆을 힐끔 쳐다봤다.

톰이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저런 마왕군을 지휘했었잖아.”

"지금은 아니야. 지금은..."

톰은 시선을 돌렸다.

"싸울 의지가 없는 자는 내버려둬라! 하지만 저항하는 자는 자비를 베풀지 마라! 우리가 지금껏 당했던 굴욕을 그대로 갚아주어라!"

하얀 은발을 휘날리며 검을 움켜잡은 릴리 골트가 목청껏 외쳤다.

그녀의 청아한 외침에 마물들은 거침 없이 성황법국의 병사들을 대적했다.

"마왕의 말을 따를 뿐이지."

“그렇군.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거냐? 바로 셀롬 녀석을 칠 거냐?”

“이곳을 진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아무리 오합지졸이라고 해도 명색에 대륙을 지배했던 군대니까. 그리고... 이곳에 또 다른 군대가 오고 있어.”

"또 다른 군대?"

"성황법국의 속국과 동맹국. 모두 7개의 국가이며, 강력한 왕국들이지. 모두 합하면 20만의 병력 정도는 될 거야."

"2,20만...? 농담이지?"

톰은 미소를 짓고 말했다.

"농담 같아?"

"...아니, 네가 그렇게 말하면 진짜겠지. 그럼 방법은 하나겠군.”

톰은 고개를 끄덕였다.

“셀롬을 친다.”

“좋아 도와주지!”

오스칼은 손 관절을 꺽었다.

“너는 여기를 도와야지.”

“앙?”

오스칼은 톰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여기도 상황이 급해. 마도국이 도우러 왔다지만 수적으로는 불리해. 그 점을 메워 주는 건 네가 해야 할 일이야. 그리고... 만약 7개의 국가가 온다면 그들을 막아야 해. 셀롬을 죽일 때까지.”

“...네가 죽으면 어쩌려고? 상대는 용사급 이상의 괴물 집단을 보유하고 있어.”

“내가 질 거 같아?”

오스칼은 아르타르크를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톰이 죽어도 아르타르크로 부활한 장면을 봤었다. 또한 아르타르크가 닿은 발길에서는 소환되는 불사의 군대가 있다.

하나 같이 범잡을 수 없는 괴물과 같은 언데드들.

오스칼마저 그 언데드 집단을 상대하기는 매우 꺼려했었다.

“...그렇지는 않겠지. 네놈이면 혼자서 성황법국을 무너뜨릴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

"응, 맞아."

너무나도 쉽게 고개를 끄덕이는 톰을 보며 오스칼은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그런 일을 왜 행하지 않는 거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더 일찍 했겠지.’

톰이 지금껏 무엇을 위해 그렇게 기다려왔는지 오스칼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 * * *


“...어떻게 된 건가요?”

아카레알은 안색이 창백해진 채 무거운 몸을 움직였다. 부풀어 오른 배를 부드럽게 감싸고 다른 한 손은 폴리 국왕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그녀를 호위하기 위해 마도기사들이 붙었으며, 폴리 국왕은 그녀의 미약하게 떨리는 손을 꼭 잡아주었다.

“걱정 마시오. 부인! 아무것도 아니니···!”

“아무것도 아니라니···! 지금 바깥에서 들려오는 함성은 뭐죠? 비명은···? 설마···.”

아카레알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지며 중얼거렸다.

“...그가 온 건가요? 법황... 셀롬이...? 하지만 언제...!”

“...걱정 마시오. 그 더러운 성직자에게서 지켜줄 테니!”

폴리 국왕은 이를 악물며 아카레알의 손을 끌었다.

아카레알은 그런 폴리 국왕의 손에 이끌려 걸어가면서도 간간이 보이는 왕궁의 창가로 시선을 옮겼다.

왕궁을 완전히 포위하고 있는 황금색 갑옷을 입은 성기사들로 포위되고 있었다.

"빨리 오십시오!"

마도 기사들은 급한 마음에 외쳤다.

그들로서는 비밀 통로도 이미 막힌 상황.

가장 안전한 곳은 왕의 대전 밖에 없었다.

“비상-! 속보입니다!”

성황법국의 성기사가 셀롬에게 헐레벌떡 뛰어갔다. 그 모습에 이블리스 성기사단은 검을 치켜들며 그를 막았지만, 셀롬은 손을 들어 그들을 제지했다.

“...뭡니까?”

셀롬은 성기사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왕궁을 쳐다봤다.

굳게 닫힌 성문을 파괴하기 위해 황금 십자군이 직접 공성추로 성문을 두들겼고, 성벽 위로 올라간다.

하지만 역시 함락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불면한 건 오직 한 사람 뿐이었다.

셀롬은 심경이 불쾌한 듯 다리를 떨었다.

“지금 마도국이 전쟁에 참전하였습니다! 현재 외문에서 전투 중! 노예병과 저희 병사들이 싸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지금이라도 본대를 뒤로 철수시켜 방어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철수?”

셀롬의 눈 근육이 실룩거렸다.

“현재 저희 동맹과 속국인 7개의 국가가 지원으로 오고 있사옵니다. 그들의 병력은 20만 이상이옵니다. 그들이 올 때까지 마도국과 롬 왕국을 막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옵니다...!”

성기사의 말에 반응을 보인 건 헬파론이었다.

그는 놀란 듯 눈이 휘둥그레지며 성기사를 쳐다봤다.

“...우리를 돕겠다고 군대를 보냈다?”

“그, 그렇습니다. 그것도 대군이옵니다. 모두 아이란스 왕도로 집결 중이며, 무리한 강행군으로 엄청난 속도로 오고 있다고 하옵니다!”

"다른 영지를 함락시키지 않고 본대를 그저 이끌어 온다고?"

‘...어째서?’

헬파론은 성기사에게 그 질문을 말하지 않았다.

그로서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법황의 광기는 미쳤다고 볼 수 있었다. 그의 광기에 공포에 질린 국가가 그의 말은 들을 수 있어도 그저 ‘순종적인 척’을 할 뿐, 그의 무리한 행보마저 따라 할 리 없었다.

‘...미쳤군. 도대체 그들은 무슨 생각이지?’

헬파론은 인상을 찌푸리며 생각에 빠졌다.

셀롬은 성기사와 헬파론의 대화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뿐이었다. 그런 그의 눈이 커지며 동공이 흔들렸다.

궁전에서 누군가가 움직이는 게 보였다.

창가에 비치는 여인.

아카레알!

마도 기사에게 호위를 받고 다급한 듯 폴리 국왕을 따라 도망치는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도망쳐?’

도망친다? 또 멀어진다?

또 사라진다? 내 앞에서···?

없어져···?

"지금 당장 본대를 철수하십시오! 폐하! 어서 마도국을 막지 않으면 이곳으로...!"

셀롬의 얼굴이 와락 구겨지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노예가 든 가마에서 뛰어내리고는 이블리스 성기사가 든 검을 손에 쥐고는 보고를 올린 성기사에게 휘둘렀다.

금속 소리가 울리며 황금 갑옷이 검과 충돌했다.

검을 휘두르는 게 서툰 셀롬으로서는 휘청거리며 근력의 힘에만 의존했기에 둔탁한 소리가 날 뿐, 성기사의 갑옷은 뚫지 못했다.

인간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셀롬의 위력에 갑옷이 움푹 파이며 성기사는 피를 흘렸다.

“폐, 폐하···!?”

“방금 뭐라고 말했습니까?”

검을 들어 올린다.

때린다.

성기사는 비명을 질렀지만 반항은 하지 못했다.

“뭐라고 말했냐고 물었습니다. 병력을 빼요? 지금 그녀가 도망치는 데 병력을 빼···?”

검을 들어 올린다.

휘두른다.

갑옷이 벗겨지며 피가 튀었다.

성기사는 애원한다.

하지만 그런 성기사의 애원 따위는 셀롬의 귀에 울리지 않았다.

그의 머리속에서는 오직 성기사의 거슬렸던 말, '철수' 밖에 없었다.

“철수? 어이가 없군! 또다시 그녀가 멀어지는 걸 보고 있으라는 것이냐!!”

셀롬은 양손으로 검을 움켜쥐고는 성기사에게 내리꽂았다.

검이 묘비처럼 꽂히며 성기사는 그대로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다.

셀롬은 거친 숨을 내쉬며 주변을 둘러보고는 외쳤다.

“뭣들 하는 거냐! 괴물 놈들이 온다잖아! 또다시 그녀가 나에게서 멀어진다잖아! 뚫어!”

셀롬은 손가락으로 성문을 가리키며 목에 핏줄이 돋을 정도로 외쳤다.

“지금 당장 저 성문을 뚫어···! 뚫으란 말이다! 나에게서 멀어지게 만드는 저 벽을 허물어! 그리고 그녀, 아카레알을 나에게 데려와! 아니, 내가 직접 간다! 내가 직접 갈 테니 빨리 길을 열어라!”

이블리스 성기사들은 귀찮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며 움직였다.

“뭐···. 뚫으라 했으니···.”

“그럴 수밖에···.”

이블리스 성기사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달려나가며 뛰어오른다.

사다리를 발판삼아 한 번 더 뛰어오르자 그들은 성벽 위에 도달했다.

“...!?”

“맙소사···! 그 높은 성벽을 한 번에 넘었어...!”

아이란스 병사들은 이블리스 성기사들을 보며 활과 석궁, 마탄총을 겨누었다.

“쏴!”

화살과 탄환이 발사되며 이블리스 성기사에게 날아갔지만, 이블리스 성기사는 방패로 몸을 가리며 미소를 짓고 외쳤다.

“사냥 시작이다!”

방패에 탄환과 화살을 맞아 튕겨 나가고 검을 휘두른 병사의 목이 떨어졌다.

“자···! 이단 사냥이다!”

“비켜! 비켜! 비켜!”

메이스가 병사들을 내려찍고, 사슬이 걸린 낫이 학살한다.

마도사들이 마법을 날리지만, 그마저 검으로 베어내며 압도적인 힘을 선보였다.

성벽 위에서 피가 뿌려지며 비명이 울려 퍼졌다.

마치 전장이 재밌는 놀이터마냥 이블리스 성기사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병사들을 학살했다.

“저리 비켜···. 방해된다!”

2m가 넘는 우람한 덩치를 가진 이블리스 성기사가 철퇴를 든 채 성문에 다가갔다.

“저놈을 쏴!”

화살과 마탄총이 빗발치지만, 온몸을 감싼 두꺼운 갑옷을 뚫지 못했다.

철퇴를 들어 올린 이블리스 성기사는 있는 힘껏 성문을 후려쳤다.

쿵!

나무로 된 성문이 부서지며 파편이 튀긴다.

쿵!

이음새 부위의 금속이 휘어지며 비명을 질렀다.

쿵!

문이 흔들리며 안쪽에서 받침대와 함께 성문을 막기 위해 막고 있던 병사들이 튕겨 나갔다.

쿵!

그리고 성문 일부가 부서져 구멍이 뚫리고 만다.

“...!”

“성문을 복구해야 해!”

“판자를 가져와!”

아이란스 병사들이 급히 나무판자를 가져와 성문 수리를 하기 위해 다가왔지만, 뚫린 구멍 사이로 창날이 들어와 꽂힌다.

“문을 열어라! 이단자들이여! 우리가 너희를 구원해주마!”

구멍이 뚫린 성문에 양손을 집어넣은 이블리스 성기사는 있는 힘껏 좌우로 벌렸다.

성문이 조각조각 부서지며 억지로 끌려 나온다.

“끄응···. 무겁군! 도와!”

이블리스 성기사의 외침에 황급 십자군은 성문에 말뚝을 박고 쇠사슬을 연결에 잡아당겼다.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성문이 진동했다.

성문을 바라본 아이란스 병사들은 굳어진 채 뒤로 물러섰다.

“...더는 무리다!”

“성안으로...! 어서...!”

“폐하를 지켜라!”

병사들은 현명하게 판단을 내렸다.

급히 뒤로 물러서며 성으로 들어가 왕과 백성들을 지키는 것이다.

성문이 뚫리고 안으로 황금 십자군이 들어선다.

그 모습에 셀롬도 몸을 움직였다.

노예가 든 옥좌에 오르지 않고 직접 빠르게 걸어나갔다.

그는 흥분한 듯 머리를 긁적거렸다.

손가락이 모공을 뚫고 머리카락을 뽑아냈다. 눈동자는 이리저리 굴렀고 입에서는 거친 숨을 내뱉었다.

“아아... 드디어 만나겠구나. 아카레알. 드디어···! 그대를···!”

그는 광기 어린 눈빛으로 몸을 떨며 궁전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그림자꾼입니다! 오타 및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리며, 재밌으시다면 [추천하기] 및 선작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작가의말

아아, 역시 이게 쉬는 겁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주말에도 쉬네요.

이 작품을 가벼운 마음으로 완결까지 가겠습니다. 하고자 하는 것에 30%도 못채워 조기 완결이기는 하지만... 역시 작품을 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지라;;

그나저나 으음... 끄응.... 끄으으으으!!! 뭔가 혼란스럽군요.

 예전에 투고했던 공모전... 1차 통과네요.

처음에는 솔직히 ‘아아, 탈락이겠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 발표 당일 확인해 보니...

발표자 명단에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역시 떨어졌구나... 싶었는데 다시 확인해 보니... 있더군요. 몇 번을 확인해도... 있더군요.

있다!? 있어!?

솔직히 1차지만 통과했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설마 통과일 줄이야...!

덕분에 기대 안하려고 해도 기대할 수밖에 없네요. 좋은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2차 3차 결과도 봐야할 듯 싶습니다. 또한 스토리도 다시 구성해봐야 할 거 같네요.

성공을 위하여!!! 모두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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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연합군> +21 17.05.08 3,696 94 12쪽
144 <연합군> +16 17.05.05 3,333 88 16쪽
143 <연합군> +23 17.05.03 3,714 92 12쪽
142 <연합군> +17 17.04.30 3,480 94 19쪽
141 <연합군> +22 17.04.27 3,411 90 20쪽
140 <연합군> 무수정본입니다. +7 17.04.25 4,040 84 10쪽
139 <연합군> +19 17.04.23 3,661 92 12쪽
138 <연합군> +20 17.04.21 3,933 95 10쪽
137 <연합군> +7 17.04.20 3,819 110 13쪽
136 <연합군> +7 17.04.18 4,062 104 14쪽
135 <사교도 집단> +15 17.04.16 4,244 104 12쪽
134 <사교도 집단> +8 17.04.13 3,987 10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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