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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타락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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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16.08.19 22:20
최근연재일 :
2017.06.11 02:51
연재수 :
1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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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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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63
글자수 :
1,044,756

작성
17.05.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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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9
추천
88
글자
16쪽

<연합군>

.




DUMMY

“그런가? 하지만 과연 그들만으로 괜찮을지···.”

“연합군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성황법국의 적대하는 국가들의 최정예로 구성된 군대로 만들어졌으니까요. 또한, 그들이 무차별적으로 군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할셈과 쿨보가 함께 가지 않았습니까? 그들을 믿으십시오.”

톰의 말에 릴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그들을 믿을 수밖에 없구나.”

릴리는 하늘을 쳐다봤다.

태양이 기울어지며 저물고 있다.

그녀의 시선이 마왕군에게 향했다.

무거운 붉은 갑주를 입은 마인들이 거친 숨을 내쉬며 걷고 있다. 하지만 피로함보다는 흔들림 없는 굳센 의지가 담긴 눈빛을 내비치고 있었다.

그것을 본 릴리가 말했다.

“일단 쉬었다 가도록 하자.”

“...휴식입니까?”

“아이란스 왕국도 걱정되지만, 군을 지친 상태로 전장에 나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건 톰의 생각도 같지 않으냐?”

릴리의 말에 톰은 미소 짓고 고개를 숙였다.

“그럼 야영 준비를 하겠습니다.”

마왕군의 행군이 멈췄다. 야영을 위해 마인들이 천막을 치고 야영지를 만든다.

릴리는 루루와 루리와 함께 지휘용 천막에 들어갔고, 톰은 장작을 모아 불을 붙이며 자리에 앉았다.

그런 톰을 향해 엘린이 다가와 앉았다.

"휴식인 거야?"

"네, 아마 3,4시간 정도 휴식일 겁니다. 다시 출발해야하니 눈 좀 붙이는 게 좋습니다."

톰의 말에 엘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톰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톰.”

“...?”

“전에 말한···. 마지막이라는 게 무슨 뜻이야?”

뜨금 없이 찾아와 말을 거는 엘린을 보며 톰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 말 그대로지요. 성황법국과의 마지막 전쟁이 될 겁니다. 법황 셀롬을 잡는다면 말이죠. 또한 이번 전쟁을 끝으로 마도국은 더는 세상의 표적이 아니게 되겠지요. 오히려 보다 좋은 인식을 가진 채 국가적 지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니, 그거 말고.”

“...?”

톰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엘린을 쳐다봤다.

“마지막이라고 한 게 전쟁을 끝내는 게 전부냐고 묻는 거야. 너는 어떻게 할 거냐고.”

그녀의 눈빛은 뭔가 불안한 건지 떨려왔다.

“...아니요. 그게 전부는 아니지요. 사실 이번 전쟁이 끝나면 사도직을 내려놓고 조용히 지낼까 합니다.”

엘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도국을 떠난다는 말이야? 또 사라지려고?”

‘또’라는 말이 있었지만, 톰은 그 말을 신경 쓰지 않은 채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사도를 그만두는 것이지, 결코 떠나는 게 아닙니다.”

그 말에 엘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그저 여유롭게 지내려고 합니다.”

“여유롭게 지내다니?”

“사도직을 내려놓고 조용히 혼자 살 생각입니다. 인적이 없는 작은 숲 속이면 좋겠군요. 작은 오두막을 짓고, 밭을 갈아 농사도 짓고, 심심하면 주변 도심에 내려가 거리를 구경하기도 하고···.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낮잠을 자며 한가롭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겁니다. 평화롭게, 자유롭게, 싸움이 없고 귀찮은 것들이 없는 곳에서 말이죠.”

톰은 눈을 감고 떠올렸다.

아주 오래전, 작고 허름한 수도원.

아이들이 뛰어놀고 그런 아이들을 돌보며 지내왔던 시절.

용사 시절 마왕을 죽인 이후, 조용히 살기 위해 작은 수도원을 짓고, 버려진 아이들을 거두어 키우며 평화롭게 살던 삶.

톰은 옛 수도사 시절 때 살고 싶었던 삶을 이어가고 싶었다.

싸움도, 적도 없는 지루하고도 한가로운 세상에서 말이다.

엘린은 그 말을 듣고는 멍한 표정을 짓다가 입을 열었다.

“저기...거기에 나도 살아도 돼?”

톰은 눈을 뜨며 엘린을 쳐다봤다.

그녀는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고는 기지개를 펴다.

“끄응~! 사실 나도 사도직은 왠지 안 어울릴 거 같아서···! 딱히 하는 일도 없고 그저 먹고 자고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한 일이 아니잖아. 그럴 바에야 차라리 톰이 사는 곳에서 평범히 인간처럼 사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서···!”

엘린은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

“.또 톰 혼자서는 외로울 거 같으니까.”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놀고먹으려고 저에게 얹혀 살려고 하지 마시길···. 그리고 마왕 폐하는 누가 보좌합니까? 폐하가 가장 의지하는 건 엘린이지 않습니까?”

“물론 일할 거야! 톰이 말한 농사나 지어서 살면 되지! 그리고 폐하가 지금 가장 의지하는 건 내가 아니라 너잖아. 그런 네가 먼저 떠나면서 뭘 따지려는 건데? 그리고 폐하는···. 한가할 때마다 마왕성에 놀러 가면 되지. 그때마다 마왕 폐하랑 지겹도록 놀면 되는 거야. 대화도 하고, 차도 마시고···. 아! 차라리 마왕님을 놀러 오게 하시는 것도 좋겠다! 답답한 마왕성에만 있는 것보다는 그게 훨씬 좋을 거 같잖아. 그리고 루루와 루리도 있고 다른 사도들도 있으니 내가 없어도 폐하는 잘해나가실 거야.”

“...참으로 태평하군요.”

“태평한 게 좋은 거잖아.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나도 거기서 살아도 돼?”

엘린이 얼굴을 바짝 되며 말하자, 톰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럼 제가 불편합니다만?”

“괜찮아. 내가 편하니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십시오.”

“놀고만 있는 게 아니라니까. 같이 도와준다니까? 어려울 때 도와주는 거잖아. 둘이서 조용히 사는 것도 재밌을 거야! 그래서 어때? 같이 살아도 되는 거야?”

“...말려도 억지로 올 거 같군요.”

"당연하지! 아니면 바로 톰의 옆집에 집을 짓고 살면 되는 거잖아? 독립해서 어딜 살던 내 마음이니까."

"...하아."

톰이 무거운 한숨을 내쉬자, 엘린은 울상을 지었다.

“...너, 너무하잖아. 짐짝처럼 굴지 말라고. 도와준다니까! 농사든 뭐든···!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줄게!”

“네, 네 알아서 하십시오.”

“응, 그렇게 할 거야.”

톰의 말에 엘린은 싱긋 미소를 지었다.

톰은 그런 엘린을 보며 허탈하게 웃을 뿐이었다.


* * * *


“...처참하잖아!? 이게 뭐야!”

“남은 게 없군.”

고블린 쿨보가 버럭 소리를 질렀고, 옆에 있던 할셈은 입을 다물었다.

고블린 머스킷 마탄 50여 마리, 오크 보병대 500마리, 그리고 마도국 연합군으로 이루어진 인간 측 병력 5만의 병력이 모여 성황법국의 영역에 들어왔다.

하지만 보이는 영지와 도심은 모두 폐허가 되어 있었고, 그곳에 있던 시민들마저 움직이지 못하는 불구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침공이고 뭐고, 이미 몰락한 국가. 그것도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곳을 차지해봤자 득이 되는 건 없었다.

있다면···.

‘...백성들의 지지도일까?’

할셈은 톰의 요청을 떠올렸다.


-성황법국으로 가주시길 바랍니다.


-나 보고 전쟁을 하라는 말?


-아니요. 할셈은 상인으로서의 역할을 하시면 됩니다. 연합군이 성황법국을 침공하고, 차지한 영지에서 성황법국에 버려진 이들을 위한 보급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급이라면?


-성수, 그리고 식량. 그것으로 성황법국에 있는 이들을 구원해주십시오.


“...”

아마도 성황법국의 백성들을 살려 마도국의 지지도를 얻을 셈이겠지.

굶주린 자에게는 배불리 먹여주고, 다친 자에게는 치료해주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구원과도 같았다.

그것이 마왕이 행한 일이라고 알려진다면 그들은 마왕에게 은혜를 입은 것과도 같아 평생을 잊지 못할 것이다.

할셈은 수레를 쳐다봤다.

수백여 대의 크고 작은 수레에 담긴 커다란 나무통. 모두 마도국에서 구입한 식량과 톰이 제공한 성수가 담겨 있었다.

자금이라면 마도국에서는 넘쳐났다. 식량과 수레, 그밖의 약초 등을 사는 건 얼마든지 가능했다. 성수의 경우 물로 희석했다지만 그 효력은 보통 성수나 포션보다도 월등할 터.

‘...생각보다 엄청난 양이란 말이지. 이걸 형씨 혼자서 만들었다는 건가?’

톰이 성수를 제공했을 때의 얼굴 안색은 창백해져 있었다.

보통 때와는 달리, 뭔가 위태로워 보이는 위험한 모습이기도 했다. 그만큼 성수를 만드는데 무리를 했다는 말과도 같다.

“...형씨,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 아무리 라니아의 악마가 대단하다지만, 저렇게 많은 성수를 뽑아내다니... 제발 무리는 하지 않기를 바라는데 말이야.”

“어이! 할셈, 어떻게 해? 우리가 해야할 임무가 있을 거 아니야!”

쿨보의 말에 할셈은 수레를 가리켰다.

“풀도록 하지요. 식량을 배분하고 경상자는 약초를, 상처가 심한 자와 질병에 걸린 자들은 성수로 치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영지는 몰라도 성황법국의 수도는 아직도 견제할 겁니다. 그곳을 함락시키는 데는 다른 이들의 도움도 필요할 테니···. 진을 치고 마도국의 전쟁 상황을 보도록 하지요.”

"들었지!?"

콜보의 외침에 다른 고블린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 * *


아카레알은 쓴웃음을 짓고는 배를 어루만졌다.

어느새 볼록 부풀어 오른 배.

그 속에 아기가 있다는 것에 아카레알은 자신이 진짜 어머니가 되었다는 걸 실감하고 있었다.

혼란스러우면서도 기쁘며, 걱정되면서도 설레는 복잡한 느낌.

그녀는 미묘한 감정에 배를 살며시 어루만졌다.

“이건 어떠려나? 이건 더 어울릴지도···! 아! 이게 더 예쁠지도 모르겠군! 부인, 부인은 어떻게 좋습니까? 이거···? 아니면 이거···?”

폴리 국왕은 아기자기한 아기 옷들을 들어 올리며 흥분한 상태로 물었다.

“아, 이것도 좋겠구려!”

“...그, 그렇게요.”

아카레알은 그런 폴리 국왕을 쳐다보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요즘들어 웬지 폴리 국왕이 흥분한 채 이렇게 방문할 때마다 태어날 아이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점에 대해 웬지 낯설었지만, 하인과 하녀들의 말로는 '원래 그런 것입니다.'라고 하니, 아카레알도 그럴려니 하고 넘어가고 있었다.

“폐하, 아직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지 못하옵니다. 지금부터 그렇게 챙기셔도···.”

“부인! 부인은 어떤 아이가 좋소? 남자? 여자? 든든한 남자도 좋지만, 나로서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여자아이면 더 좋을 거 같소! 피그니 국왕이 자기 아들 자랑할 때는 얼마나 배가 아프던지! 하지만 이제는 그놈의 통통한 볼살이 떨릴 정도로 자존심이 상하게 만들 수 있겠소! 아카레알, 짐은 그대를 정말로 사랑하오!”

폴리 국왕의 발언에 아카레알은 주변의 눈치를 살폈다.

하녀와 하인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그들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근엄하고 위엄있어야 할 왕의 모습이 아닌, 아이를 가져 흥분한 철없는 부모의 모습이 낯설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방문이 열리며 하인 하나가 급히 들어오고는 폴리 국왕에게 다가가 작게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런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가도록 하지.”

폴리 국왕은 미소를 짓고 말하자 하인은 고개를 숙여 뒤로 물러섰다.

그 모습에 아카레알은 의아한 듯 물었다.

“무슨 일 있나요?”

“아아, 얼마 전 연합군이 성황법국에 침공을 가한 모양이오. 그것이 생각보다 잘 돌아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폴리 국왕은 별거 아니라는 듯 손을 저었다.

그의 미소를 본 아카레알은 안도했다.

“그런가요?”

“그러니 안심하고 있구려···! 아, 요즘 그 일 때문에 바쁜지라... 잠시 자리를 비워야겠소. 그럼 부인... 편히 쉬고 있스시오.”

“저···.”

폴리 국왕은 아카레알을 쳐다봤다.

“혹···. 궁전에서 나가고 싶은데 안 되겠습니까? 너무 답답해서요.”

폴리 국왕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 그건 곤란하오. 부인. 요즘 전쟁이 터진 만큼 예민한 때라오. 성황법국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때, 부인을 위험한 거리에 보낼 수 없소.”

“그래도 저희 왕국 안이지 않습니까?”

“안이라고 해도 놈들이 어떤 악독한 생각을 품고 있을지 모르는 법이오. 부인, 난 그대를 지키고 싶소. 사랑하는 만큼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에 두고 싶소.”

폴리 국왕은 아카레알의 손을 부드럽게 감쌌다.

“그러니···. 이번 전쟁이 끝날 때까지만 이곳에 있어 주시오. 당신을 위해서···.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말이오.”

“...알겠어요.”

아카레알은 쓴웃음을 남긴 채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소.”

폴리 국왕은 인자한 표정을 짓고는 방을 나왔다.

방문을 조용히 닫자, 그곳에 마법진이 새겨지며 바깥의 모든 소음들을 봉인했다.

폴리 국왕의 표정을 풀며 굳은 얼굴로 앞을 바라봤다.

“현재 상황은···?

“...추정 18만 이상의 성황법국이 수도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떻게 알았는지 왕실 비밀 통로마저 차단한 상태이며···. 워프 마법을 실행하려고 해도 놈들이 방해 마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왕비님의 탈출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갑옷과 그 위에 로브를 입은 마도 기사들의 말에 폴리 국왕은 신음하며 자리를 옮겼다. 마도 기사들은 그런 그의 뒤를 따라갔다.

“포위 당한 지 3일째인가···? 마왕군과 롬 왕국군은?”

“바깥과의 교신을 방해하는 마법이 펼쳐져 그 역시 판단되기 어려우나···. 최대 속도로 지원이 오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옵니다.”

“추정인가···?”

"...최악의 경우 지원이 아닌, 성황법국의 영토를 침공했을 지도 모릅니다."

"...롬 왕국은 그럴지 몰라도 마도국은 아니겠지. 우리를 버리지는 않을 것이야."

폴리 국왕은 왕궁의 발코니로 향했고, 왕도의 모든 거리가 비치는 그곳에서 그는 현 수도의 상황을 볼 수 있었다.

“...많군.”

거대한 외벽 바깥으로 빈틈 없이 애워싸고 있는 성황법국의 병사들.

백색과 황금색으로 얼룩진 갑옷을 입은 채 곳곳에 심볼인 황금색 십자가가 꽂혀 있으며, 아이란스 백성들로 보였던 이들이 십자가에 매달려 불타고 있었다.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시위인 셈이다.

또한, 침공 준비를 위해 사다리와 공성추, 공성탑과 투석기 등 수 많은 공성 병기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언제라도 들이닥칠지 모를 긴장감을 맴돌았고, 멀리서도 전쟁을 위해 준비한 불꽃이 타는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그것을 본 폴리 국왕은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막을 수 있나?”

“막으라고 하면 막겠사옵니다.”

“가능성을 말하는 거다. 막을 확률이 있는가?”

“...2할 미만이옵니다.”

“무리라는 말이로군.”

성황법국이 국경을 무너뜨렸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수도권에 병력을 끌어모았다. 그리고 배치된 병력은 7만.

하지만 상대는 8만에 이르는 노예병과 10만에 가까운 훈련된 병사들을 막기란 역부족이다.

무엇보다, 웬지 모르게 성황법국의 병사들은 줄어들기는 커녕 늘어나고 있었다.

“...3일 전보다 수가 늘어난 거처럼 보이는군.”

“왕도 근처에 있는 마을과 영지들을 약탈해 백성들을 노예병으로 삼은 모양입니다.”

“악질적인 놈들! 도대체 다른 영지의 관리 놈들은 뭘하는 것이냐! 백성들을 피난시키지 않고! 이 전쟁이 끝나는 순간 모두 조정할 것이야!"

폴리 국왕은 이를 갈며 물었다.

"...이 상황, 왕비가 눈치챌 리 없겠지?”

“현재 소음 마법을 방에 두르고 환영 마법으로 창가를 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법에 능한 왕비님이라면 빠른 시일 내로 눈치채실 것으로 보입니다.”

폴리 국왕은 조용히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최대한 버텨주게. 지원이 올 수 있을 때까지... 그리고 왕비가 충격을 받지 않도록.”

마도 기사들은 고개를 숙였다.

“명을 받들겠사옵니다.”




안녕하세요! 그림자꾼입니다! 오타 및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리며, 재밌으시다면 [추천하기] 및 선작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작가의말

사전 투표일입니다! 혹시 선거일에 투표 못하시는 분, 혹은 오늘(4일) 사전 투표 못하신 분은 내일(5일)까지이니 꼭 하시길 바랍니다!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저도 모르게 기대하고 마네요.

특히 공약 중 제가 가장 바라는 것!

시급 인상과 함께 칼퇴근법!! 그것을 가장 바라지만... 과연 될까하는 불안감도 있습니다.(지금까지 공약을 지킨 사람은 거의 없으니;;)

저로서는 생산직을 다니지만 월급제 인지라 빨간날도 일하며 정해진 월급으로 추가 수당이 없죠 ㅠㅠ 또한 빨간날에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쉬지 못합니다. 이런 것들이 이번 대선으로 좋게 개선되면 좋겠군요.

빨간날에도 일하시는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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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연합군> +21 17.05.08 3,696 94 12쪽
» <연합군> +16 17.05.05 3,330 88 16쪽
143 <연합군> +23 17.05.03 3,708 92 12쪽
142 <연합군> +17 17.04.30 3,477 94 19쪽
141 <연합군> +22 17.04.27 3,410 90 20쪽
140 <연합군> 무수정본입니다. +7 17.04.25 4,038 84 10쪽
139 <연합군> +19 17.04.23 3,661 92 12쪽
138 <연합군> +20 17.04.21 3,931 95 10쪽
137 <연합군> +7 17.04.20 3,818 110 13쪽
136 <연합군> +7 17.04.18 4,059 104 14쪽
135 <사교도 집단> +15 17.04.16 4,241 104 12쪽
134 <사교도 집단> +8 17.04.13 3,986 10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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