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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타락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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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16.08.19 22:20
최근연재일 :
2017.06.11 02:51
연재수 :
1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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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63
글자수 :
1,044,756

작성
17.04.2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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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글자
13쪽

<연합군>

.




DUMMY

“그나저나···. 이번에도 야비한 수작을 부린 거 같던데 말이야.”

톰은 힐끔 피그니를 쳐다봤다.

그는 능글능글한 표정을 지은 채 톰에게 말했다.

“요즘 성황법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란군, 좋은 말로는 혁명군이라고 칭해야겠지. 듣기론 그들은 사교도로 법황 타도를 외치고 마왕을 숭배한다고 하던데... 네 놈 짓이냐?”

피그니의 말에 폴리 국왕도 톰을 쳐다봤다.

“나도 들은 것이 있소. 사령술을 이용한 네크로맨서 집단이 이끌고 있다지?”

마도국과 사령술과 관계된 인물이라고 한다면 세상에 단 한 명뿐이다.

마도국의 사도인 톰.

그가 아니고서는 그들과 관계있는 자는 없을 것이다.

톰은 고개를 저었다.

“저는 그저 믿고 따르는 이들을 돕고자 지원해줬을 뿐입니다.”

“말은 좋게 해도 반란과 폭동을 유도했다는 거 아닌가? 그것도 마도국을 섬기는 반란을 말이라네. 또한, 그들이 마왕을 섬기는 것부터가 마도국의 의도로 생긴 폭동이라는 것을 대륙에 알리는 셈이야.”

“그것도 의도한 것입니다.”

폴리 국왕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다만 피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군. 이건 대륙에 내리는 경고인가?”

마도국의 영향력이 주적인 성황법국 내에서도 일어날 만큼 거대하다.

그것을 대륙에 알리고 있는 셈이다.

아무래도 무너져 내리고 있는 성황법국이다. 그런 상태에서 내란에 전쟁까지···. 모든 것이 일어나니 성황법국과의 동맹국들은 불안할 것이다.

자신들이 과연 성황법국이라는 썩고 있는 줄을 계속 잡고 있어도 되는 걸까...? 하고 말이다.

성황법국이 무너지는 날에 마도국과 타국에게 자신들마저 침략당하는 국가적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왕을 신의 대리자로 칭하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군. 혁명군을 이용한다는 생각은 좋지만···. 왜 하필 신앙이지?”

“인간을 통제하는 데 있어 신앙만큼 영향력 있는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종교를 만들었다? 마왕이 신에게 선택받았다 하여? 거참, 성서도, 말씀도, 역사와 전통도 없는 조잡하기 짝이 없는 종교에 잘도 빠지는군. 사이비가 이래서 무서운 건가?”

“그만큼 그들은 절망적이니까요.”

“그렇군. 그들의 기대고자 하는 의지를 이용한 건가?”

폴리 국왕은 감탄하는 표정을 지었고, 피그니는 통통한 볼을 쓰다듬었다.

“신앙을 이용하면 인간은 수와 관계없이 통제가 가능해. 무엇보다 라니아의 악마라면 성황법국을 무너뜨릴 수 있는 거대한 힘, 파괴적인 마력과 생명을 살리는 성력, 두 가지를 가지고 있으니 평범한 인간이 본다면 전지전능해 보이지. 듣자하니 성수로 그들을 믿게 하고 통제하고 있다고 하던데···. 충분히 가능하겠군. 나 같아도 신처럼 보여.”

피그니는 톰을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하지만 그 믿음이 가짜라고 생각되는 순간, 성황법국과도 같은 폭동이 일어나기 쉬워. 마도국과는 전혀 다른 사교도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거지. 오히려 악마 타토를 외치며 다시 마물들을 꺼릴 걸?”

“그럴 수도 있습니다. 뭐든지 끝이 있는 법이니까요. 영원토록 오래갈 거 같던 성황법국도 현재 무너지고 있지 않습니까?”

톰의 말에 폴리 국왕과 피그니는 입을 다물었다.

“믿음이 얼마나 오래가는냐, 그것은 다스리는 자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수천년 동안 성황법국은 위대했지만, 셀롬이 법황에 앉자 무너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톰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저희도 이제 슬슬 준비하죠.”

“준비라니···?”

피그니의 물음에 톰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성황법국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내란과 폭동, 그리고 타국에 의한 고립. 성황법국의 동맹국들조차 법황에게 배신당하기 전에 뒤를 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지금이 기회지요. 그들이 빼앗아 왔던 모든 것을···. 다시 빼앗아야지요.”


* * * *


“수고하셨습니다.”

회의실에 나온 톰을 반긴 건 카라쿨이었다.

카라쿨은 고개를 숙이며 톰을 반기다가도 흠칫 놀란 채 그의 얼굴을 쳐다봤다.

“얼라···?”

톰도 코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느낌에 손을 들어 코 부위를 만졌다.

‘...피?’

손에 묻은 것은 혈흔, 코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톰은 손가락으로 콧등을 누르고는 성력을 주입했다.

지열이 되었는지 피가 멋졌다.

톰은 잠시 침묵하다 아무 일 없었다는 거처럼 미소 짓고 말했다.

“이거···. 일을 너무 열심히 했나 본데?”

“...일을 열심히 한다고 코피가 납니까?”

“인간은 그래.”

“현재 주인님께서는 인간이 아니시죠.”

“...”

“몸은 괜찮으십니까? 뭔가 이상이 있으신 것이 아닌지···.”

톰은 카라쿨을 지나쳐갔다.

그런 톰의 침묵을 넘어가며 카라쿨은 뒤를 따라갔다.

톰이 말을 꺼린다는 걸 깨달은 카라쿨은 화제를 바뀌었다.

“성황법국의 병력이 근처의 이웃 나라들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전부 중립국. 족쇄 풀린 맹수처럼 날뛰고 있죠. 겁 먹은 이웃나라로서는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톰은 그런 카라쿨을 힐끔 쳐다봤다.

“날뛰고 있다? 내가 보기엔 우리를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보이는데?”

“미끼라고 하시면···?”

“우리가 공격해 오도록 유도하는 거처럼 보인다는 거지.”

“...”

“셀롬의 성향이라면 마도국, 또는 아이란스 왕국을 치는 게 정상이야. 마도국은 애초에 이번 성황법국을 뒤흔든 사건을 일으킨 주범이고, 아이란스 왕국은 아카레알이 있으니까. 셀롬의 자존심과 집착이라면 둘 중 하나를 작살 내려고 진격해 왔을 거야. 그런데 그런 우리를 제외하고 군사를 분사시키며 타국을 침략했다?”

톰은 입꼬리가 올라갔다.

“마치 ‘공격해봐.’라고 도발하는 거 같잖아?”

카라쿨은 톰을 쳐다봤다.

“그렇담 도발에 응해줘야지. 일부러 병력까지 분산시켜가며 길을 열어주고 있는데, 그걸 그대로 내버려둘 수 있나? 또한 성황법국에서는 이미 우리가 수도로 갈 수 있는 길목마저 내란과 폭동으로 가기 쉬워졌잖아. 이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 찾아오겠어? 미쳐 날뛰고 있는 성황법국을 무너뜨릴 때, 우리가 더욱 빛나는 법이야. 혼돈을 초래한 대륙의 사악한 존재를 무찌르고 모든 이들을 구원한다. 마치···. 신화 속 영웅처럼 말이야.”

“진짜 신앙을 만들려고 하시는 건요.”

카라쿨은 톰의 의도를 깨달았다.

여태껏 대륙은 마도국과 마왕을 인류에 혼란을 초래하는 악으로 가주되었다. 그렇기에 성황법국에서는 마왕을 토벌하여 대륙의 지배자로 성장했다.

무시무시한 존재를 죽임으로써 그들의 강함을 증명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반대가 되어버렸다.

성황법국은 악으로, 그리고 인류를 구원하는 건 마도국이 되어버렸다.

사악한 법황과 정의로운 마왕.

만약 마도국이 성황법국을 무너뜨리게 된다면 그들의 힘을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이미 만들어지고 있는 종교에 의해 대륙의 지배권은 마도국에게 넘어가게 된다.

인간을 통제한 종교를 만든다.

톰은 마도국에 의해 만들어진 종교를 이용해 대륙의 중심을 잡을 생각이었다.

“릴리에게 말해. 성황법국을 침공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폐하께 말입니까? 연합군을 만든지 얼마 되지 않으셨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방패막이야. 성황법국의 동맹국으로부터 우리 마도국을 지킬 방패. 우리는 검으로서 법황, 셀롬의 목을 친다.”

“...알겠습니다. 폐하의 허락을 맡아 병력을 소집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은...”

"한 달. 그 정도면 롬 왕국과 아이란스 왕국도 준비가 끝날 시기야."

카라쿨은 고개를 숙이며 자리를 떴다.

톰은 집무실로 향했다.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리고 머리를 집무실 책상에 박아버렸다.

“...어지러워.”

머리가 멍해졌다.

눈앞의 시야가 흐릿해지며 초점이 맞지 않았다.

온몸이 저리며 물먹은 스펀지처럼 무겁다. 또한, 손에 힘조차 들어가지 않는다.

톰은 이것이 무엇에 대한 부작용인지 잘 알고 있었다.

‘아르타르크의 힘 때문인가?’

너무 강대한 힘은 오히려 위험하다.

그릇이 아무리 크다지만 그 안에 담는 내용물은 한정되어 있다.

아르타르크, 신의 파편에 의한 힘은 톰이 감당하기에 너무나도 거대했다.

힘에 대한 부담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점차 밀려들어 오고 있었다.

‘위험한 걸...?’

톰은 콧대를 문질렀다.

‘이제 한, 두 번이면 정말로 위험할 거 같단 말이야.’

죽음에 의해 아르타르크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죽음과 부활을 몇 번이나 반복하는 거 자체가 세상의 이치에 반하는 행동이나 마찬가지였다.

톰이 계속해서 죽음과 부활을 반복하게 된다면···.

‘그 끝에 뭐가 있을까?’

세상을 창조한 신, 아르타르크마저 죽음을 맞이했다.

신조차 죽는데, 신의 파편을 물려받은 인간 따위가 죽지 못할 리 없었다.

“끄응, 그래도 뭔가 이질감이 없다고 해야 할까···. 두렵지 않다고나 해야 할까···. 괜한... 걱정이겠지?”

이마를 잡고 신음했다.

"머리가 복잡해. 좀 잘까..."

톰은 눈을 감았다.

“...그래도 이제 끝나가고 있어. 법황, 셀롬만 사라진다면 목표는 달성이야.”

조금만 참으면···.

“모든 게 성공적으로 될 거야.”

어느새 잠들었을까?

톰은 흥얼거림과 집무실을 정리하는 듯한 소리에 살며시 눈을 떴다.

그가 몸을 일으켜 세우자, 어깨에 걸쳐져 있던 모포가 흘러내렸다.

'루루가 덮어준 건가?'

매번 집무실을 청소해주며 신경 써주는 존재는 마왕성의 하인, 루루 밖에 없었다.

톰은 루루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고맙습니다. 루루.”

톰은 그렇게 말하며 뒤를 돌아봤을 때, 그곳에는 루루가 아닌 엘린이 서 있었다.

“...엘린. 여기서 뭘..?”

“어? 아, 그···. 청소? 그나저나 깨어났네?”

엘린은 책과 서류를 엉거주춤한 자세로 잡고는 나르며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톰에게 가볍게 말하고는 서류와 책들을 서재에 집어 넣었다.

“청소? 왜 엘린이 청소를 합니까?”

서재에 책과 서류를 집어놓은 엘린은 팔짱을 끼며 목에 힘을 주었다.

“지저분하게 해놓은 장본인이 치우지 않으니까 대신 치워주는 거잖아. 고맙게 생각하라고.”

“그···. 고맙기는 합니다만, 보통은 루루가 해주기에···.”

“루루도 피곤할 거야. 루리랑 같이 폐하의 신중을 드니까.”

“그렇기는 하죠. 낮에는 폐하의 시중을, 밤에는 저의 시중을 드니···.”

톰의 말에 엘린은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그 애를 좀 쉬게 해주자고.”

“엘린은 피곤하지 않으십니까?”

“나는 뭐···. 이런 말 하기는 뭐하지만, 딱히 하는 일도 없으니까.”

엘린의 말에 톰은 어색하게 웃었다.

“없다면 만들어주십시오. 명색에 사도가 놀고먹고자고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도 일종의 부정부패입니다.”

톰의 말에 엘린은 흠칫 놀라며 헛기침을 내뱉었다.

“아, 아니, 나도 그렇게 노는 건 아니야. 도플갱어들에게 훈련을 시킨다고.”

“훈련이라고 하신다면?”

“잠입?”

“...망했군요.”

톰의 진실 어린 말에 엘린은 충격 먹은 표정을 지었다.

“망, 망하다니···!?”

“할셈에게 들었습니다. 롬 왕국에서 고생 좀 했다더군요. 애초에 엘린에게 훈련받지 않고 타국에 파견되었던 다른 도플갱어들은 차질 없이 임무를 잘 수행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그렇기는 하지만···.”

엘린은 풀이 죽은 듯 어깨가 축 늘어졌다.

그런 엘린의 모습에 톰은 웃음을 터트렸다.

“어쨌든 고맙습니다. 저도 청소하지 않아 곤란해 하던 참이었거든요. 루루에게 계속 맡기는 것도 미안하고···.”

톰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도 청소를 하기 위해 바닥에 떨어진 책과 서류들을 주워들었다.

"그나저나 별일이군요. 엘린이 청소를 하다니. 해가 서쪽에서 뜨겠습니다."

"그... 그냥 기분 전환을 하려는 거야. 머리가 복잡해서."

"머리가 복잡합니까? 고민 거리라도 있으신지...?"

톰이 뻔히 쳐다보자, 엘린은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아니, 없어."

"...그렇습니까?"

'거짓말이로군.'

하지만 그녀가 말하고 싶지 않아하니 억지로 꺼낼 수도 없는 법이다.

톰은 서재에 책과 서류를 넣으려 하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나저나 나 정리 잘했지? 이제 또 뭘해줄까? 아, 피곤한 거 같던데 차라도 타줄까? 응?”

엘린은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벌글 거리며 말했지만, 톰은 그런 엘린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거···. 그냥 아무렇게나 집어넣었군요. 다시 다 빼고 분류해 정리해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그림자꾼입니다! 오타 및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리며, 재밌으시다면 [추천하기] 및 선작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작가의말

요즘 시간이 전혀 나지 않네요. 댓글은 시간상 주말에 보고 답하겠습니다!

요즘 감기가 유행인 듯 합니다;; 저희 가족 모두 감기 걸려버렸네요. 콧물은 계속 나고 잠을 자면 목이 아프고... 그나마 다행인 건 열이나 몸살은 없지만, 그래도 고생입니다.

독자분들도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건강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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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연합군> +12 17.05.24 3,004 86 13쪽
149 <연합군> +21 17.05.22 3,038 8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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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연합군> +22 17.04.27 3,410 90 20쪽
140 <연합군> 무수정본입니다. +7 17.04.25 4,038 8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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