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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타락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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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16.08.19 22:20
최근연재일 :
2017.06.11 02:51
연재수 :
1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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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44,756

작성
17.04.1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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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글자
14쪽

<연합군>

.




DUMMY

 

* * * *


성황법국의 황금 십자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공격한 곳은 성황법국의 가장 가까운 작은 소국가.

중립을 지키고 있던 나라를 단 이주 만에 멸망시키고 말았다.

명분은 따위는 없다.

그저 마도국과 성황법국 두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대륙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 대륙에서는 편 가르기가 시작되었다.

마물 따위에게 따르지 않겠다는 국가는 성황법국으로, 법황의 무자비한 횡포에 참지 못한 이들은 마도국으로 붙었다.

그에 따라 대륙은 두 개로 쪼개진 듯 두 개의 세력이 생겨났다.

성황법국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자신들도 짓밟힐지 모른다는 생각에 빠진 국가들은 급히 마도국에 외교를 요청했다.

또한, 잠잠히 있던 이들이 갑자기 폭발한 듯 움직이자 아이란스와 롬 왕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마법병단을 만들고, 기사들을 소집시켰다.

그리고 각 나라의 대표단은 마도국을 방문했다.

각국에서 온 대표, 사신이나 고위 귀족, 혹은 왕족이 속한 인물들은 긴 테이블로 이루어진 회의실에 들어왔다.

그들은 좌우로 앉은 채 테이블 중앙에 앉은 인물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회의실 창가 사이로 내비치는 햇빛에 새하얀 은발이 눈부시게 빛났다. 머리카락 사이로 튀어나온 나선 모양의 뿔은 위엄을 상징했고, 붉은 눈은 맑고 깨끗한 붉은 보석처럼 반짝였다. 구릿빛 피부는 매끄럽게 광택이 흘러 탄력이 있어 보인다.

마왕 릴리 골트.

인간이 아닌 마인이자, 마도국의 지배자.

현재 대륙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었다.

‘아름답군.’

‘이게 마왕...?’

‘마왕이라기 보단... 여신?’

‘요즘 갑자기 활개를 치고 있는 사교도들이 왜 마왕을 숭배하는지 이해가 가는군.’

각 나라의 대표들은 고개를 팔짱을 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위엄과 기품이 느껴지는 여왕이었다.

‘그런데...’

각 나라의 대표들은 그런 마왕에게 홀린 듯 쳐다보면서도 신음을 흘렸다.

마왕 릴리 골트의 주변 좌우로 있는 인물들.

새하얀 제복과 그 위에 걸친 경갑, 허리에는 성검을, 테이블 위에는 성서를 올려놓은 인물.

톰은 빙그레 미소를 짓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모여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40대 중반의 통통한 얼굴, 금발과 푸른 눈을 가진 사내, 롬 왕국의 국왕 피그니는 팔짱을 낀 채 말했다.

“으음... 종속국인 우리로서는 부르면 와야겠지. 특히 법황을 짓밟아 버리는 일이라면 손수 나서야 할 거 아닌가? 그런데···. 이윤 분배는 어떻게 할 것이지?”

60대 중반의 몸집이 큰 사내, 주름진 얼굴과 손에는 커다란 나무 지팡이를 쥔 존재, 아이란스 왕국의 폴리 국왕이 말했다.

“이익을 위해 움직이나 보군. 예나 지금이나 참으로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왕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오. 그러고도 기사의 나라라고 칭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군.”

“아아? 그럼 그 고귀하고 고지식한 마법의 왕국은 지금껏 성황법국이 쑥쑥 크라고 아양을 떨었나 보지? 가져다 바친 공물이 얼마나 되려나···?”

“하하! 누구는 겁을 먹고 동맹을 맺지 않았습니까?”

“그깟 싸구려 100년동맹을 하룻밤 사이에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가 누구지? 바로 나야! 이 피그니가 그 개 같은 성황법국을 발로 걷어 차버렸다고!”

“살고자 그렇게 했지요. 아니면 마도국에 멸망 당했을 테니.”

“아아, 그건 그쪽도 마찬가지 아닌가? 마법의 왕국이라고 칭해지는 나라가 대주교 홀프만의 암살을 막을 수나 있었나?”

피그니와 폴리 국왕은 진한 미소와 인자한 표정을 지은 채 서로를 노려봤다.

그들의 카리스마에 위축된 각 왕국의 대표자들은 어깨가 축 늘어졌다.

마법의 왕국, 기사의 왕국.

그야말로 강대국가.

성황법국마저 적대하기를 꺼렸던 두 왕국이었다.

“자, 자···. 그쯤 하시지요.”

톰은 씁쓸한 미소를 짓고 그 둘을 말리며 릴리 골트를 쳐다봤다.

“폐하. 시작하시지요.”

“아, 그래.”

릴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각 나라의 대표자들을 하나둘씩 눈을 마주했다.

대표자들은 릴리의 시선에 움찔거리면서도 부담스러운 지 눈을 피했다.

아무리 아름답다지만 마물, 아인이다. 그것도 현 최강 국가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그 인물에게 잘못 보인다면 자국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짝 긴장한 상태였다.

그런 대표자들의 심리를 알아챈 듯 릴리가 말했다.

“너무 긴장할 필요 없다. 이번 회의는 그대들의 도움을 받고자 연 것이니.”

"도움?"

그 말에 대표자들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대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회의는 대륙에 혼란을 초래하는 국가, 성황법국을 막고자 모인 것이다.”

릴리 골트는 깍지를 끼며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였다.

머리카락이 살며시 흐트러졌고 대표단은 그런 릴리를 홀린 듯 쳐다봤다.

“여태껏 그대들도 당해 왔을 것이다. 신의 이름으로, 신앙의 가르침, 신을 대신해···. 이런 말들과 함께 행해온 그들의 악행을 말이다.”

지금껏 성황법국은 신앙의 국가, 대륙의 단일 신앙으로 숭배되던 국가였다.

그들의 말은 곧 신의 말씀이었으며, 그들의 말을 어기게 된다면 대륙의 각 나라의 신자들은 반발을 서게 되어 왕국들도 그들의 말을 따라야 했다.

“그들은 신을 믿지 않는 자는 이단으로 여기며 적대하고 배제하였으며, 단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신을 칭하며, 우리 마도국은 그들에게 수백 년이 넘도록 침략당하고 약탈해 왔다. 하지만 그건 우리 마도국뿐만이 아니라 그대들도 당했던 일일 터. 백성이 무참히 짓밟히고 살해당하며, 약탈당하고 권한을 잃은 채 가축처럼 살며 참아 왔을 것이다.”

각 왕국의 대표단들은 입을 다물었다.

릴리 골트의 말대로 그들은 성황법국에 횡포에 휘둘려 다녔다.

용사 연합군을 창설한다는 명목으로 엄청난 거금을 매년 바쳐야 했으며, 신을 섬기는 수녀를 모집해야 한다며 숱한 처녀들을 조공으로 바칠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

각 국가의 고위 귀족 영애들은 법황의 눈에 띄게 되면 바쳐지고... 시체로 돌아왔다.

또한, 성황법국의 부패한 성직자들이 각 나라의 도심에서 횡포를 일으켰으며, 이를 알고 성직자에게 벌하려고 했던 인물들을 처벌토록 명령하기도 했다.

각 나라의 귀족과 왕들은 그들의 힘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려야 했으며, 그들을 주인인 마냥 모셔와야 했다.

하지만···. 이제 그것도 끝이었다.

“이제 그 끝을 보고자 한다. 그들의 악행도 끝을 낼 때다. 나와 그대들의 힘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이들을 몰아내고자 한다.”

대표단은 손에 힘을 주었다.

이제 성황법국의 신의 말씀도 끝이 나버렸다.

법황 셀롬이 집권하게 되면서 더럽혀졌던 신앙은 썩다 못해 죽음의 늪지대처럼 변해갔다. 스스로를 신이라 칭하며, 그가 곧 법칙이자 신앙의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에 오히려 대륙에 있던 신자들은 반발을 서게 되었으며, 오히려 법황을 타도하고자 성황법국 도심 내에서 폭동과 반란까지 일어났다.

대륙법조차 어긴 채 각 나라를 명분 없이 침략하고 약탈한 이 상황에서 더는 법황을 따를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대들의 힘으로 그들을 몰아내라. 신의 이름을 더럽히는 존재들을 몰아내고 백성들을 지키며, 그대들의 국가를 지켜내라. 그대들이 나를 믿고 따라준다면 내가 먼저 성황법국을 막아 세우겠다.”

대표단은 눈을 빛내며 릴리 골트를 쳐다봤다.

눈앞의 이 여성이라면 해낼 지도 모른다.

지금껏 마도국이 행해온 일을 떠올려 보면 가능할지도 몰랐다.

이 여왕이라면···.

릴리가 말했다.

“그대들과 우리가 힘을 합쳐···.”

이제 눈앞의 존재, 마왕이라면···.

“성황법국을 몰아내고···.”

세계를 지배했던 국가를 몰아내고 정복하여···.

“우리들의 시대를 만든다.”

새 시대를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대표단들은 눈을 감았다.

그들 중 사실 고민하고 있던 자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 망설임도 사라졌다.

이상하게도 릴리 골트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리는 거처럼 투명하게 들려왔다. 그녀의 진실성이, 감정이 느껴졌다.

그녀의 말에 홀린 듯 설득당하고 마음이 움직이고 있었다.

각 대표단이 입을 열었다.

“저희도 동참하겠사옵니다.

“...아직 정해진 일이지 않으나, 폐하께 말씀드리겠나이다.”

“저희 역시 마도국을 돕겠사옵니다.”

각 나라의 대표들은 너도나도 마도국에 협력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말을 들은 릴리는 흠칫 놀라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저기···. 톰, 나는 인간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


-그저 간단하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간단히?


-네, 그저 생각나는 데로 말씀하십시오. 그럼 폐하가 느끼시는 감정을 그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회의 전 릴리가 톰을 만나고 했던 말이었다.

톰의 말대로 생각이 나는 대로 말을 했지만, 인간을 상대한다는 부담감에 긴장해 생각마저 엇갈린 상태였건만···.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릴리의 말을 듣던 피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표단의 동의하는 것에 참석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단 한 명, 폴리 국왕만은 인상을 찌푸리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상하군.’

분명 별거 아닌 연설이었다. 아니, 연설도 아닌 협조를 부탁하는 말이었다.

평범하고 각 나라의 대표들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설득력은 없었다. 그런데도 각 대표가 동의하고 있었다.

그 이유···.

‘...마력?’

마법에 민감한 폴리 국왕으로서는 회의실 대기에 퍼진 마력의 기운을 살피며 시선을 옮겼다.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톰이었다.

‘라니아의 악마···.’

그가 마법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것도 상대를 ‘홀리는 마법’.

이성을 유혹하는 게 아닌, 상대를 설득하는 마법이다.

마음을 완벽하게 조정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협상에서 유리 점을 차지할 수 있는 마법은 존재했다.

‘...하지만 이 정도 위력이라니? 이건 고대급 마법이다.’

아주 오래전에 존재했던 마법으로 대륙의 모든 마법을 알고 있는 폴리 국왕으로서도 그 마법의 존재 여부만 알 뿐, 자신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거 참···. 위험하군.’

폴리 국왕은 힘이 빠지는 걸 느꼈다.

단 몇 년 사이에 대륙을 발칵 뒤집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이제 거대한 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성황법국마저 무너뜨릴 연합군을 만들고 말았다.

이 자리에서 그것도 한 명에 의해서!

‘이런 자를 믿고 따라도 되는가···? 이 거대한 존재를?’

라니아의 악마, 눈앞의 톰이라는 마왕군의 사도가 어느 정도의 인물인지 예측되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가 이렇게도 마왕을 지지하는 것일까···?


-그는 믿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폐하. 저도 그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왕국에 귀환한 아카레알의 말이었다.

부인의 말을 들은 폴리 국왕으로서는 마음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 어떤 때라도 부탁을 하지 않던 그녀가 그처럼 애처롭게 부탁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이유는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그럴 사정이 있겠지.’

각 대표단의 말에 릴리는 미소를 짓고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 * *


회의가 끝나고 각 대표단은 회의실을 나갔다.

릴리도 업무가 남아 있는지라 자리를 떠났기에 회의실에는 톰과 폴리 국왕, 피그니만이 남아 있었다.

피그니는 눈을 가늘게 뜨며 톰을 쳐다봤다.

“무슨 짓을 한 거야?”

마법에 능통하지 않은 그조차 이상한 점을 눈치채고 말한 것이다.

톰은 그런 피그니의 말에 능청스럽게 답했다.

“무슨 말입니까?”

“그렇게 대단한 연설도 아니었어. 하지만 묘하게 설득당했지. 나도 마찬가지야. 이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마음이 움직인다면... 뭔가 다른 힘에 의해 마음이 움직였다고 볼 수밖에 없어."

톰은 빙그레 웃었고, 대답은 폴리 국왕이 말했다.

“마법을 이용하지 않았나? 상대를 설득하는 마법을 말이라네.”

폴리 국왕의 말에 피그니는 놀랍다는 듯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런 마법이 있나? 대단하군! 그거 나도 배워야겠어. 반란을 일으키는 놈들 좀 없애버리게!”

“그렇게 간단한 마법이 아니오. 이성을 현혹하는 마법이라면 현존하지만, 상대를 설득시키고 감정을 느끼게 하는 마법은 고대에 존재했던 것. 현재로써는 사용할 수 있는 이는 없소. 무엇보다 완전히 반감을 서거나 상대를 의심할 경우 그 효력은 매우 미약하오. 오히려 흑심을 품고 있다면 그 감정마저 전달되니 설득보다는 반감을 설 경우도 있지.”

“끄응... 흑심이라면 항상 품고 있는데 말이야. 폴리 국왕, 그대도 그 마법을 사용할 수 있나?”

피그니의 말에 폴리 국왕은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피그니는 그를 비웃었다.

“명색의 마법의 왕이라고 칭송받는 자가 그런 것도 못하나 보지?”

폴리 국왕은 미소 짓고 말했다.

“그러는 명색에 기사의 왕국의 왕이 검 하나 못 잡는 돼지는 무엇이오?”

“하하! 난 검과 방패인 오스칼이 있어! 난 가만히 있어도 검과 방패가 알아서 적을 해치우고 막아주지! 늙은 나이에 힘들게 전장에서 고생할 필요는 없잖아? 명색의 왕이라는 자가 말이야.”

“오죽하시겠습니까? 하긴, 왕이 전쟁을 구경하는 것도 사기 진전에 좋지요.”

“내 무기는 실력이 아닌 전략이야. 적어도 난 군을 움직여.”

"저는 마법으로 군을 지원하지. 그게 더 효과적일 텐데 말이오."

"아아, 그래? 그럼 한 판 해볼까?"

"그 쯤하시지요. 두 나라가 전쟁해서는 어떻게 합니까? 농담이라도 지금 시기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둘의 대화가 점차 험악해지자 톰은 그 둘을 말렸다.




안녕하세요! 그림자꾼입니다! 오타 및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리며, 재밌으시다면 [추천하기] 및 선작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작가의말

모두 좋은 꿈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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