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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현대] 던전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16.01.24 19:19
최근연재일 :
2016.11.30 00:02
연재수 :
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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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795
추천수 :
3,691
글자수 :
547,322

작성
16.10.12 17:59
조회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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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글자
11쪽

<던전스 캠페인 4파트>

DUMMY

불꽃이 뒤덮인 괴물, 투람은 카샤르를 쳐다보며 달려들었다.

거대한 검이 그의 몸을 갈라버리기 위해 내려찍었고, 그와 함께 불꽃이 휘몰아쳤다.

카샤르는 지팡이를 바닥에 내려찍자 주변에 있던 언데드들이 그런 투람을 향해 창날을 꽂으며 있는 힘껏 밀어냈다.

“으아아아악!”

투람이 손으로 언데드를 내려찍었다.

부서지고 으깨지며 불탄다.

너무나도 쉽게 언데드들이 소멸하자 카샤르는 다음 언데드를 불러드리려 하다 흠칫 놀라며 주변을 둘러봤다.

‘..시체가 부족하다.’

움직일 수 있는 시체가 부족했다.

이렇게 될 경우 자신의 친위대 영혼을 불러드려 언데드 병사를 소환할 수가 없다.

‘...바깥에서 좀비의 시체를 모아와야 한다!’

카샤르는 뒤로 물러섰다.

이번만이 기회는 아니다. 다음에도, 그다음에도 기회는 많다. 지금껏 해온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

이 한 몸의 세월을 억지로 연장해서라도 눈앞의 저 괴물을 죽이기 위해 이렇게 살아왔으니 말이다.

카샤르가 물러서려고 할 때, 신전이 진동하더니 한 쪽 벽면이 무너져 내렸다. 덤으로 바깥에 좀비 시체를 유인하도록 향을 피우고 잡게 되어 있던 언데드 친위대들이 대거 날아와 소멸하여갔다.

카샤르는 흠칫 놀라고 있을 때, 낯선 이들이 안으로 들어왔다.

“...강해! 도대체 올라가면 갈수록 강한 녀석들뿐이잖아? 도대체 이 위에는 얼마나 더 강한 녀석들이 있는 거야? 그전에 이곳은 왜 이리 더워?”

“...인간?”

살아 있는 사람이다.

그것을 확인한 카샤르는 굳어져 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산 사람은 보는 것이 처음이었다.

“보물! 보물이 여기 있는 거냐?!”

“하하! 왜 던전에는 술이 없는 걸까?”

“건축물이 잘 되어 있어! 내부는 화려하구먼!”

“모험입니다!”

모험가를 비롯한 미쉴, 르칸, 노아 등이 대전 안으로 들어왔다.

그 뒤로는 마샤가 들어오며 주변을 훑어보다 카샤르를 발견하고는 등에 짊어진 대구경 라이플을 겨누었다.

“얼라...? 사람 냄새? 마물이 아니야?”

마샤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카샤르는 어이가 없다는 듯 외쳤다.

“왜 인간이 이곳에...! 아니, 그전에 친위대가 당했다?!”

유현은 소멸해가는 언데드 병사들을 쳐다보다 카샤르를 쳐다봤다.

“얼라? 사람? 51계층에 사람이 있는데요?”

유현은 다른 모험과와 동료들에게 말했지만, 그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저 대전 내부를 훑어보느라 정신이 없다.

“...저 바보들.”

유현은 한숨을 내쉴 때, 그는 흠칫 놀라며 대검을 휘둘렀다.

그의 대검이 갑자기 공격한 불의 검에 맞닿았다.

우람한 몸집. 온몸에 갑옷을 두르고 있지만 그마저 불타며 새까맣게 그을렸다. 온몸의 피부가 타들어 갔지만 재생되며 다시 새 피부가 돋아나고 타들어 가기를 반복했다.

지독한 고기 타는 냄새에 유현은 깜짝 놀라며 상대방을 쳐다봤다.

“으아아아악!”

“...!”

대검이 불의 검에 의해 달구어지더니 점차 녹기 시작했다. 덤으로 불길이 대검에 옮겨붙어 붉게 변했다.

유현은 대검을 잡고 있던 손잡이에서 타는 냄새가 흘러나왔다. 또한, 맞대고 있던 유현의 온몸이 화염에 뒤덮인 듯 뜨거웠다.

“르칸의 금속이... 녹아?”

‘게다가... 뜨거워! 버, 버티지 못한다!’

결국 대검은 버티지 못하고 녹아 검신이 끊겨버렸다.

검날이 날아가 바닥에 꽂혔고, 유현은 다급히 그람을 뽑아 들고 외쳤다.

“절단!”

무형의 검날이 투람의 몸에 정면으로 맞았다.

불꽃이 갈라지며 그 안의 갑옷이 깨져 파편이 떨어진다.

피가 울컥 쏟아져나왔지만, 그것들은 순식간에 재생되어버렸다.

피부가 생겨나고, 그 위를 불로 뒤덮였다.

“...”

유현은 그람을 쳐다보며 손으로 검신을 두들겼다.

“...요즘 이 녀석을 너무 많이 써서 달았나? 한 방에 죽이지 못하는 놈들뿐이잖아!”

투람은 양손으로 불타는 검을 움켜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있는 힘껏 들어 올려 아래로 내려쳤다.

섬광이 뿜어져 나오며 유현에게 날아갔고, 유현은 급히 그람을 휘둘렀다.

서로의 무형의 검날이 충돌했지만, 유현이 날린 일격이 한순간에 무너져 소멸해버린다.

“...!”

유현은 급히 뒤로 물러섰다.

그의 바로 옆으로 섬광이 스쳐 지나갔고, 선전의 벽 절반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유현은 식은땀을 흘리며 옆을 힐끔 쳐다봤다.

완전히 반으로 갈라진 지형.

그람의 절단을 뛰어넘는 위력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람을 휘둘러 그 위력을 완충하고 궤도를 틀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몸 전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뻔했다.

“...”

-나 또한 가기를 꺼리는 곳이다. 사제 따위는 상관없지만, 그 괴물은 정말로 위험하거든. 가지 않기를 권하마.

유현은 언데드 리치, 폴이 한 말을 떠올렸다.

그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거 같다.

눈앞의 괴물은 언데드 리치인 폴을 훨씬 뛰어넘는 괴물이었다.

“...튀어야해. 마샤! 도망쳐야 해요!”

유현의 외침에 마샤는 투람을 향해 대구경 라이플을 겨누고 쐈다.

총알이 날아갔지만, 탄환은 그런 투람의 몸에 닿기도 전에 모두 녹아 사라져버렸다.

“...효과가 없어.”

“어이! 거기 바보 모험가분들!”

유현은 모험가들을 향해 다급히 외쳤다.

모험가들은 불타고 있는 투람을 보고는 흠칫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조금 전 투람이 날린 일격으로 뚫린 벽 사이로 향이 빠져나가서인지, 제정신을 차린 그들은 투람의 모습을 보고 기가 죽어버렸다.

“그, 보, 보물은 나중에 찾자고!”

“일단 튀어!”

모험가들은 헐레벌떡 뛰어갔다.

“모험입니다! 더는 도망 안 칩니다!”

노아는 아직도 취했는지 휘청거리며 창을 움켜잡고 외쳤지만, 그런 노아의 움켜잡고 어깨에 걸친 미쉴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으으... 정신이 몽롱해. 뭐야? 이거... 현!”

“튀어요! 딱봐도 각이 나오잖아요! 시간 끌테니까. 제발 좀 튀어요! 힘드니까!”

“...그래보인다.”

미쉴은 급히 주변 건물에 시선을 떼지 못하는 르칸까지 짊어지고 부서진 벽 사이로 뛰었다.

제논은 뚫린 벽 사이에서 투람의 모습을 보며 기겁했다.

“말도 안 돼! 저건 검은 십자대의 성서에 나온 괴물이잖아! 대재앙인 불꽃의 거인에 대항하고 손을 잘라버린 괴물! 실존하고 있었던 거냐?!”

제논은 검은 십자대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성서를 떠올렸다. 그곳에는 이 세계와는 다른 세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그중 일부를 차지하는 것이 눈앞의 투람이라는 존재였다.

“그게 진짜라면 절대 못 이겨!”

그 또한 도망치기를 선택했다.

유현은 마샤를 보며 말했다.

“마샤! 뭐해요? 안가고!”

“...너도 왜 안가는데?”

“당연히 막아야죠!”

“막을 수는 있고?”

“...아니요.”

“솔직해서 좋네.”

유현과 마샤는 투람을 쳐다봤다.

투람은 그런 이들을 쳐다보며 다가오고 있다.

“네 녀석, 누구냐?”

유현과 마샤는 옆에서 들려오는 음성에 흠칫 놀라며 시선을 돌렸다.

카샤르가 그 두 사람에게 걸어오고 있었다.

“인간이 어떻게 이곳에 있는 거냔 말이다!”

“...그러는 당신은 왜 이곳에 있는 건데?”

마샤가 따지는 투로 묻을 때였다. 그들의 대화를 기다리지 않는지 투람은 양손으로 불의 검을 다시 움켜잡았다.

“위, 위험해요! 저 일격, 저도 못 막는다고요!”

“...튀수는...없겠지?”

그 두 사람을 보며 카샤르는 이를 악물며 이마를 짚었다.

“젠장, 너희가 괜히 어르신의 성질을 건드려서 그렇지 않으냐! 적어도 덤빌 거면 도망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했을 것을...!”

투람은 불의 검을 휘둘렀다.

“에이! 될 대로 대라!”

섬광이 바닥과 천장을 부숴버리며 유현에게 날아왔고, 유현 또한 그람을 휘둘렀다.

그람의 [절단]은 순식간에 먹혀버리고 소멸한다.

“...역시 무리!”

피하기에도 너무나도 광범위한 공격.

이제는 막을 수조차 없다.

“위험...!”

유현은 마샤를 감싸며 눈을 감을 때였다.

-골치 아프군.

검은 기류가 단단한 벽을 형성하고는 10겹으로 겹쳐져 섬광을 막아냈다.

9개의 방어벽이 깨지고 남은 하나는 금이 가서야 투람의 일격을 겨우 막아냈다.

유현은 흠칫 놀라며 앞을 바라봤다.

“주, 주인님! 이곳은 위험합니다! 괴물이 있는 곳이라고요! 제발... 주인님! 이곳은 너무 고통스럽담 말입니다!”

고촙처럼 등이 휘어진 마물, 그리고 그런 마물의 주인인 언데드 리치.

폴은 지팡이를 들고 유현과 마샤, 카샤르 앞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투람을 쳐다봤다.

-정말로... 골치 아파.

폴은 지팡이를 땅에 내리꽂았다.

투람이 있던 바닥에서 수많은 뼈가 튀어나오며 투람의 온몸을 꿰뚫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투람의 불꽃이 거세지며 그런 뼈조차 모두 불태운다.

-한 번으로는 안 되나? 그럼... 그 배는 돼야겠지.

바닥뿐만이 아니라 천장에서도 뼈로 된 손들이 흘러나와 투람을 감쌌다.

하지만 그런 뼈들은 오래가지 못해 부서져 버렸다.

카샤르는 깜짝 놀라며 폴을 쳐다봤다.

“언데드 리치?”

유현은 폴을 보며 말했다.

“뭐예요? 왜 이곳에...?”

폴은 유현을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충고를 무시하고 왔군. 혹시나 했는데 말이지. 오랜만에 만난 인연이다. 그냥 죽어버리게 두는 게 찜찜하기도 해서 말이다.

“...”

-그나저나 나로서도 저놈은 죽이지 못한다. 저자는 불사. 몇 번을 죽이고도 살아남는 재생 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현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도망친 다음 이야기하죠! 하지만 저 녀석을 막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미끼가 되어야 한다.

그만큼 벅차기도 했다.

그 해답은 폴이 간단히 내주었다.

-괜찮다.

그는 옆에 투람을 보며 벌벌 떨고 있는 마물, 애쉬의 머리통을 움켜잡았다.

“주, 주인님?”

애쉬는 머리통이 잡힌 채 대롱대롱 매달렸다.

-쓰레기 같은 종자여. 너에게 아주 조금이나마 속죄할 시간을 주도록 하지.

“네? 그, 그것이 무슨...”

-시간 좀 벌어다오.

그리고는 투람의 앞에 던져버린다.

폴은 옆에 있던 카샤르를 짊어지고 뛰었고, 그에 반사적으로 유현도 마샤를 잡고 뛰었다.

애쉬는 바닥을 구르며 엎어졌다고 고개를 들어 올렸다.

“으아아아아아아악!”

투람이 괴성을 지르며 애쉬의 머리통을 움켜잡았다.

“으으아아아! 자, 잠깐! 아프다! 뜨거워! 고통스러워! 주인님! 살려주세요! 주인님-!”

그런 애쉬를 향해 투람은 머리통을 으깨버렸다.

그럼에도 죽지 않는지 몸이 꿈틀거리며 괴로움에 발버둥 친다.

투람은 그런 애쉬를 향해 검으로 난도질했다.

애쉬의 꿈틀거림이 멈출 때까지, 육체가 완전히 불타 소멸할 때까지 말이다.




이 글은 [죄악의 군주]를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의 작품이자 홍보용 작품이며, 죄악의 군주 외전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가의말

내 눈~!!!!! 요즘 눈이 침침하네요. 끄응...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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