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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이계의 몬스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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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20.05.17 02:24
최근연재일 :
2021.01.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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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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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웨어울프의 자손

DUMMY

아주 오래전 일이었다.

기억조차 희미했기에 제니는 자신이 창작한 동화, ‘환상적인 대륙 이야기’들이 꿈처럼 느껴졌다.


동료들과 함께 전장을 누비며 모험을 하고.

거대 괴수를 토벌하고.

서로 모여 대화하고 즐기는 등.

소중한 추억들이었다.


하지만 그것들이 점차 사라져 갔다.

자기 자신에 대한 것까지도.


‘기억이 사라지고 있어!’


육지에 도착한 제니는 그걸 깨달을 수 있었다.


특히 이곳은 사람뿐인 세상.

몬스터와 마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본능적 두려움이 밀려왔다.


‘배척당할 거야.’


옛 교사였던 그녀는 어떻게든 소중한 추억들을 보존할 방법을 모색했다.

그리고 인간들 사이에 녹아들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들을 기록하는 것.


양피지에 동료들의 닉네임, 특징을 기록했다.

초상화를 그리기까지 했다.


‘나는 사람이야!’


하루에 수백, 수천 번을 각인시켰다.

웨어울프의 본능에 따라 인육을 탐하지 않도록 짐승의 잡아먹었다.


보름달이 뜨는 날에는 이성을 잃고 날뛰는 걸 스스로 지하 동굴 속에 숨어 제어했다.


10년.


그 세월 간 인간과 멀리하며 자신을 통제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처음으로 바깥세상에 나오고.

사람들과 만났을 때.


그녀는 옛 과거를 잊어버렸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남아 있는 건 오직 단편적인 기록뿐이었다.


‘찾아야 해.’


웨어울프다.

반은 인간, 반은 늑대인 끔찍한 괴물.


이 넓은 세상에 자신만이 이질적인 존재일 리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해 예륨의 상인들과 대륙을 모험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녀는 그 기록들을 꿈 혹은 망상 따위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그저 정신적인 병이 있던 거고.

자신만이 기형적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기록들을 동화로 만들어 아들과 딸들에게 들려주곤 했다.


악마 아벨을 만나기 전까지는.


갑자기 대륙에 이상징후가 벌어지고.


죽은 자들이 되살아나며.


온갖 신화 같은 이야기들이 현실처럼 퍼져나갔다.


그러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제니는 바깥에 나가 그 이야기들의 진위를 확인하기보단.

오히려 숨어 살기를 자처했다.


가족 모두 살해당했고.

이제 하나뿐인 손자만이 남았다.

조용히 토니와 함께 여생을 보내자고.

그렇게 다짐했다.


하지만 꿈과 환상이라고 생각했던 그 ‘환상적인 대륙 모험기’가.


“나를 기억하나?”


정말로 있었던 일들일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멀린이라고 이름을 밝힌 사내가 부엌에서 차를 탔다.


제니는 고개를 저었다.


“죄송해요. 기억나는 건 없어요.”

“그런 것치고는 나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더군.”


제니는 쓰게 미소 지었다.

멀린의 이름을 언급한 건 본능적이었다.


동화 속 인물과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이다.

다리가 불편한 제니는 토니의 부축을 받고 탁자에 앉았다.


토니는 몹시 흥분해 있었다.


제니와 멀린을 번갈아 보며 말했다.


“두 분 어떻게 아는 거예요?”

“전에도 말하지 않았더냐.”


멀린이 토니를 보며 말했다.


“옛 동료였다고.”

“설마 ‘환상적인 대륙 모험기’가 사실이란 말은 아니죠?”


어린 나이에 상인들을 도왔기에 철이 일찍 든 토니였다.

토니로서도 동화 이야기는 믿는 편이 아니지만, 어제 보지 않았던가?


환상이라고 믿었던 요정이 나타나 자신을 도와주고 머리 위에 앉았있었으니까.


“글쎄···.”


멀린의 말에 토니가 제니를 보았다.


“아니면 그 모험기의 주인공인 사람인 거예요? 저분 누구예요? 귀족? 아니면···. 왕? 용사님?”


토니가 제니에게 조르듯 말했다.

제니는 차를 마시며 힐끔 멀린을 쳐다봤다.


확실히, 제니로서는 궁금했다.


희미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잔상.

그 존재가 바로 멀린이다.

정말로 동화 속 이야기들이 현실에 있었던 거라면.

눈앞에 있는 사람은 상식을 넘어선, 이 세상에 대격변을 일으킬 존재였다.


“토니, 잠시만 자리 좀 비워주겠니?”

“하지만···.”


토니는 궁금한 게 많은 모양이다.

상인들과 함께 있을 때는 나이에 맞지 않게 늠름했지만.

할머니 앞에서는 어리광쟁이일 뿐이었다.


“잠시면 된단다.”

“네···.”


토니는 거실을 나갔다.

제니는 멀린을 쳐다봤다.


“저에 대해 아시나요?”


역시 기억을 잃은 건가?

멀린은 쓰게 미소 지었다.


“옛 동료들에 대해서는 기록했지.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멀린의 말에 제니는 찻잔을 입에 물었다.


...자신과 같았다.

기억을 잃다니.


참으로 끔찍한 경험을 이 사람도 했다.

아무래도 친근감이 있었건만, 더욱 그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하지만 두렵기도 했다.


‘아벨’이라는 악마를 만났을 때, 그 존재는 자신의 마을을 파괴하고 인육을 즐겼으니까.


“당신은 사람을 죽이고 먹나요?”

“나는 다크 엘프다. 육식은 하지만 인육을 하지 않아.”

“그럼···.”

“뭘 걱정하는지 알고 있다.”


멀린은 차를 쥔 채 제니의 반대편에 앉았다.


“몬스터의 파괴본능을 말하는 거겠지.”

“...”

“이미 제어했다. 통제도 가능해.”


너무나도 쉬게 말한다.

자신은 10년간 고독한 세월을 지하 동굴에서 보냈건만.


“저와 당신 같은 존재들이···. 이 세상에 많나요?”

“많지.”

“몇 명인가요? 10명? 20명? 30명?”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수만 해도 300명 이상. 모두 인간의 문명과 스며들며 살아가고 있지.”


제니의 입이 살짝 벌어졌다.

수십 년간 자신과 같은 존재를 찾아다녔다.


결국, 찾지 못해 스스로 두려움에 떨며 살았건만.


그 노력이 물거품이었다니.

갑자기 불쾌감이 찾아왔다.


“그렇게나···. 많나요? 저는 찾아다녔어요.”


당신 같은 사람을, 수십 년간.


“나도 찾아다녔다. 5년간.”

“...5년인가요?”


겨우 5년.


제니는 가슴에 묵직한 응어리가 생겨났다.


“너희를 찾고 있었지.”


나도 당신을 찾았다고.


“우리가 새로 둥지를 튼 곳은 안전하다.”


제니는 안전한 곳을 찾지 못해 대륙 곳곳을 돌아다녔다.

두려움에 떨고, 어떨 때는 정체가 탄로 나 사냥꾼들에게 쫓기기도 했다.


“함께 가지 않겠나?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그런 비참하고 끔찍한 기억들을, 눈앞에 있는 사내는 너무나도 손쉽게 부정했다.


“이제서야 찾아주셨나요?”


제니는 주먹을 움켜쥐었다.

감정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었다고 믿었건만.

어느새 북 박치는 감정에 이성을 잃고 말았다.


얼굴은 점차 늑대로 변했으며.

덩치는 커지고 털이 수북이 자라났다.


“이 끔찍한 세상에서···.”


옷과 붕대가 찢어지고

목소리마저 갈라진다.

웨어울프가 된 제니는 멀린을 내려다봤다.


분노한 맹수의 눈빛이 멀린을 노려봤다.

다만, 상대는 자신의 본모습을 아는 듯 동요하지 않았다.


“나는 당신들을 찾고 싶었어요. 제 기억 속 인물들이, 정말로 동화 속에만 있는 망상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었어요.”

“망상이 아니야.”

“아니요. 망상이면 더 좋았을 거에요. 그럼 원망도 하지 않았겠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났고.

그 사람은 자신의 본모습을 보고 자식들을 버린 채 교단에 신고하고 도망쳤다.


사냥꾼에게 쫓기고, 신관들에게 마녀 사냥을 당하고. 재판에 넘겨졌다. 끔찍한 고문도 당해봤다.


악마를 만나고, 자식들이 살해당했고.

오직 손자인 토니만이 남았다.


이 세상은 자신을 배척하는 이들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그때의 기억들이 트라우마처럼 아직도 남아 있다.

날카로운 손톱이 멀린의 어깨를 움켜잡았다.

손톱이 그의 연한 피부 가죽을 꿰뚫고 피가 흘러나왔다.


피 냄새에 제니는 더욱 흥분했다.

입을 떡하니 벌렸다.


“그런데 왜 이제야 찾은 거냐고.”

“미안하다.”


아니야, 나는 그 말을 듣고 싶은 게 아니라고.


제니는 으르렁거리며 이빨을 내비쳤다.

그대로 멀린을 집어삼킬 듯 다가갔을 때, 멀린은 손을 뻗었다.

웨어울프의 뺨을 쓸어넘겼다.

그리고 말했다.


“이제 너는 혼자가 아니야.”


제니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지금까지 무사히 있어 줘서 고맙다.”


분노가 눈 녹듯이 녹아내렸다.


“왜 이제야 찾아와 준 건가요.”


그녀의 모습이 서서히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좀 더 빨리 찾아와주셨다면.”


그녀는 몸을 떨었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손등으로 눈물을 닦아냈다.


“내 자식들은···.”


멀린은 로브를 벗어 제니에게 덮어주었다.

그리고 따뜻하게 끌어안아 주었다.


제니는 더는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저 그의 품에서 애처롭게 울음을 터트릴 뿐이었다.


#


“저, 저기···.”


토니는 굳어져 있었다.

자신의 침실로 멀린이 들어왔다.

그것도 잠들어 있는 제니를 끌어안은 채다.


“잠시 눕히마.”


멀린은 제니를 침상 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시트를 덮어준다.


말이 침상이지, 올이 다 나가 짚처럼 거칠기 짝이 없었다.


멀린은 힐끔 방안을 훑어봤다.

벽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모래바람이 들어와 바닥에는 먼지들이 가득하다.


임시방편으로 막은 천 조각도 찢어진 것들이 많다.


가난하다.

웨어울프로서의 힘을 이용하면 돈과 권력을 거머쥐며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을 터다.

하지만 두려움을 가져 인간을 멀리했을 가능성이 크다.


아니면 크나큰 배신을 당했거나.


토니는 제니와 멀린을 번갈아 보았다.


그리고 조심스레 말했다.


“혹시 할머니의 옛 연인인가요?”


토니의 질문에 멀린은 곰곰이 생각했다.


-저기 나는 상^없는데, 빚 정&는 누구나 있고, 대출* 천천히 갚#면 되잖아.


낙서한 듯, 얼굴이 가려진 약혼자의 모습.

그 모습과 제니를 겹쳐보았지만, 이렇다 할 감정이 생겨나지 않았다.


기억이 사라져서일까, 아니면 몬스터 성질에 변질한 감정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약혼자가 아닌 걸까?


그 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물어보면 될 것이다.

동화 속 이야기를 기록했다면, 자신과 동료들에 대해, 그리고 약혼자에 대해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글쎄.”


애매한 멀린의 한마디.


제니가 잠든 모습에 토니는 힐끔 멀린을 쳐다봤다.


상인들 사이에서 온갖 이야기를 들어온 토니다.


남녀 간 어떤 일이 있을지도 어렴풋이 알고 있다.


멀린을 보며 그리운 표정을 짓던 제니.

제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미소 짓던 멀린.


참으로 수상한 사이다.

호기심을 참지 못하는 토니였다.

토니는 입을 열었다.


“저기.”

“...?”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거예요.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그래, 말해 보거라.”


토니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말했다.


“혹시 제 할아버지는 아니죠?”


그 말에 멀린은 웃음을 터트렸다.


#


이 세상은 달이 변하는 주기가 일정하다.

부푼 상현달은 삼일간 떠 있는다.


각가지 색이 있으며, 어떨 때는 붉은 달이 뜰 경우도 있었다.


특히 지금은 1년에 한 번 있는 검붉은 보름달이 되기 전날인지라, 붉게 상현달이 물들어 있다.


이날은 예륨에서는 불길한 날이라고 하여, 잠들기보단 바깥에 나가 밤을 지새우는 풍습이 있다.

또한 이날만큼은 남녀가 함께 잠자리를 가지는 걸 예륨 제국에서는 법적으로 금지 시 여기기도 했다.

불길한 괴물들이 태어날 수 있다는 미신 때문이다.


“정말로 술만 마시는 거지?”

“그렇다니까.”

“진짜 술만이다? 내 마누라가 알면 두들겨 맞는다고.”

“알아, 알아. 내가 누구야? 법 하나는 잘 지키는 인간 아니냐! 오늘은 붉은 상현달이라고. 밤일은 금지인 걸 누구보다 잘 안다고! 대신, 밤새워 마셔야 하지만. 하하!”


예륨의 상인들은 오랜 여정 끝에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들린 고향이고 가족들과 만나 시간을 보낸 후 새벽에 나와 술 파티를 열기로 했다.


새벽녘, 도시의 거리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들이 향한 곳은 유명한 술집 지하였다.


“예약해놨으니까, 오늘 코가 비뚤어지도록 마셔보자고! 잭스랑 다른 녀석들도 먼저 갔어. 먼저 꼴아 떨어지는 놈이 전부 내는 거니까. 모두 긴장하고···.”


지하 술집으로 내려가던 상인들이 입을 다물었다.

지하 술집으로 향하는 계단, 상인들은 기묘한 분위기를 눈치챘다.


계단이 어두컴컴하다.

은은한 불빛과 함께 뿌연 안개가 짙게 깔려있다.


조용했다.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유명 술집이고 붉은 상현달에 매출이 대폭 오르기에 오늘 술집이 쉰다는 건 말이 되지 않았다.

지금쯤 시끌벅적해야 하건만.


“요네, 위병을 불러와. 뭔가 이상해.”


상인 중 일부가 고개를 끄덕이며 술집 계단을 올라갔다.

남은 일부는 품에서 단검을 꺼내 들었다.


상인 일을 하면 위험에 빠지기 일쑤다.

그렇기에 예륨 상회에서는 상인들을 주기적으로 무예를 가르친다.


되살아난 망자가 아닌, 인간이라면 어느 정도 상대할 수 있으리라.


그런 생각에 상인들은 조심스레 지하로 내려갔다.


어두운 술집에 촛불을 든 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깨진 술병들, 엎어진 탁자들.


하지만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피가 튄 흔적도 없다.


“잭스, 잭스! 자네 어딨나? 우리가 왔다네!”


일부러 크게 소리쳤다.

이쪽이 다수라고 알린 셈이다.


그때, 술집 창고에서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상인들이 서로 마주 보며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문틈에 귀를 될 때, 온갖 신음이 울려 퍼졌다.


쾌락과 고통에 얼룩진 낮은 비명이었다.


“...”


상인들은 서로 마주 보고는 발로 창고 문을 걷어찼다.


쾅-!


문이 열리고, 상인들은 안을 들여다봤다.


“...이런 미친!”




오타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작가의말

요즘 다시 코로나로 흉흉하니 모두 건강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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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새로운 준비 +16 20.09.02 1,940 9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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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웨어울프의 자손 +13 20.08.18 2,273 106 10쪽
» 웨어울프의 자손 +19 20.08.16 2,350 1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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