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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이계의 몬스터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20.05.17 02:24
최근연재일 :
2021.01.17 21:45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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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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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또 다른 어둠

DUMMY

“아...”


안나는 넋이 나간 채 멀린을 쳐다봤다.


“괜찮나?”

“응? 아, 물론, 당연하지!”


안나는 손사래를 쳤다.


“에이, 그냥 둬도 됐는데. 피부 강화 마법을 미리 걸어놨어. 겨우 저런 손짓은 긁힌 정도라고.”


부끄러웠다.

취기에 잡놈 하나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방심해 일격을 허용했다는 것에 이 상황을 얼버무리고 싶었다.


“방심하지 마.”


무심한 한마디였다.

안나는 자신도 모르게 울컥했다.


“아니, 말했잖아. 볼에 조금 상처 날 수준이라고. 겨우 그 정도로···.”

“상처가 날 수 있다는 뜻이잖아.”


안나는 말문이 막혔다.


걱정해준 걸까?


안나는 움츠러들며 중얼거렸다.


“고마워. 그리고 미안.”


킨드라는 고통에 제정신을 차렸다.

무릎 꿇린다.

입에서 비명이 메아리쳤다.


뒤늦게 달려온 루비아와 기사들.


루비아는 갑옷을 입고 성검을 든 채 놀란 눈빛으로 킨드르를 쳐다봤다.


“...악마.”


가까이서 보니 소름이 돋았다.

미지의 존재를 앞에 둔 루비아는 겁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잠시, 멀린이 한 말을 떠올렸다.


-네가 잡아봐라. 실전 경험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니까.’


그 말에 루비아가 성검을 움켜잡았다.

멀린이 기대하고 있다.

그러니 그에 따른 보답을 하리라.

그녀가 나서려고 할 때.

멀린이 손을 들었다.


짐승의 손으로 바뀌며 킨드르의 머리를 내려쳤다.


“컥-!”


양의 머리가 뭉개진다.

그리고 다시 주먹을 들고 후려친다.


둔탁한 타격감이 복도에 메아리쳤다.


기사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멀린은 무표정했지만.

분노하고 있었다.


킨드르의 머리통을 잡고 그대로 벽에 박아넣는다.

그리고 한 발짝, 한 발짝 내디디며 양의 머리를 갈아버린다.


“카...카악···.”

“역시 반마로군. 아직도 살아 있어.”


그 한마디에 킨드르는 생각했다.


그냥 죽여달라고.


가슴팍이 썩어 문드러졌고 내장은 바닥에 질질 끌리고 있다.

등골에는 지옥문에서 나온 촉수들이 기생해 살갗을 파먹고 있다.


인간이라면 수십 번을 죽었을 끔찍한 고통.

킨드르는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있었다.


‘말이 틀리잖아. 사기꾼이라며, 속임수라며!’


킨드르는 법황 로한을 탓했다.

사실상 킨드르도 그렇게 믿고 있었다.


이 세상에 아벨의 핏줄 말고는 마법을 쓸 수 있는 자는 없었으니까.


`그런데 근 100년간 없던 이변이 생겨났다.`


100년.

그 세월은 악마들이 오만해지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자신들보다도 오만하며, 강대한 힘을 가진 자들이 나타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한 시간이기도 했다.


멀린이 손을 들어 올리자 킨드르는 움찔했다.

그때 구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멀린, 진정해. 그러다 죽겠어. 아벨에 대해 알아내야지.”


안나가 멀린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안나는 속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멀린이 화를 낸 게 자신을 위해서라는 걸 아는 것이다.


그제야 멀린의 눈이 풀어졌다.

킨드르를 내려치던 주먹을 풀었다.


킨드르는 거친 숨을 내쉬며 안나를 쳐다봤다.


설마 살려주는 걸까?


“게다가 저 녀석의 손톱과 발톱, 그리고 피도 좋고 머리카락과 눈알도 쓸모가 많아. 아, 뇌도 조금 있었으면 좋은 아이템이 될 거야.”

“...”


안나는 눈을 반짝이며 킨드르를 쳐다봤다.


“사실 마족은 버릴 곳이 없어. 다 좋은 아이템 재료들인걸.”


킨드르는 창백해졌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


멀린은 킨드르를 내려다봤다.

상처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재생 능력이 뛰어나군. 눈알을 뽑아도 재생하겠지.”


킨드르는 움찔거렸다.

거친 숨을 내쉬며 급히 재생력을 낮췄다.


본능적이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끔찍한 참상이 일어날 거 같았다.


“포션을 사용하면 회복 속도가 빨라질 거야.”


안나가 옆에서 끼어들었다.


“게임과 달리 사육할 수도 있겠어.”


다시 멀린을 보고.


“응, 무한정 합성 재료인 거네?”


다시 안나를 쳐다봤다.

킨드르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흥분해 있던 자들이 침착해지니, 이제는 자신의 처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말뜻은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마치.


“좋은 실험 재료다.”


실험용 쥐를 보는 듯한 눈빛이다.


‘안 돼.’


킨드르는 뒤로 물러서려 하자 다리에 감각이 사라졌다.

그리고 몸이 휘청거리며 옆으로 기울어졌다.


바닥에 엎어졌을 때, 자신의 다리가 보였다.


지옥문의 촉수들이 다리를 씹어먹고 있다.


“아···.”


킨드르의 비명이 메아리쳤다.


왕성에 불이 켜진다.

왕도의 백성들은 무슨 일인가 싶어 사람들이 밖으로 나왔다.


왕도 전역에 울려 퍼질 만큼 처절하고, 끔찍한 비명이었다.


킨드르는 좌절하고 절망했다.

그리고 애원했다.


이 끔찍한 곳에서, 이 지옥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킨드르는 멀쩡한 왼손을 뻗었다.

도망치기 위해 바닥을 짚고 기어간다.


‘살려줘.’


도망쳐야 한다.

아니면 저 악마들의 실험체가 될 것이다.


‘조금만 더···.’


코앞에 창가가 보인다.

왕성에서 떨어지면, 어떻게든 빠져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피가 바닥을 젖힌다.

장기가 바닥에 끌린다.


손을 뻗어 희망에 다가갔다.


‘조금만 더···!’


그리고 킨드르는 희망에 손이 닿았다.

벽을 짚고, 창가에 도달했다.


킨드르는 빛을 보았다.


불빛이 켜진 왕도의 거리가 내려다보인다.

그래, 이곳에서 떨어지기만 하면.


그때, 킨드르는 움직이지 못했다.

뒤에서 무언가가 잡아당기고 있다.


“이건 뭐에 쓰는 거지?”


킨드르는 고장 난 기계처럼 삐걱거리며 고개를 틀었다.

뒤를 쳐다보자, 킨드르 몸과 연결된 창자를 멀린이 쥐고 있다.


“응, 그거 잘게 잘라서 말리면 일시적으로 체력 상승효과가 있는 약이 될 거야. 아, 그러보니 정력에 좋은 약이기도 한데. 응, 분명 그런 설명이 담긴 아이템이 있었어.”


안나가 창자를 콕콕 누른다.

흘러나온 창자를 장난감처럼 만지작거리고 놀고 있다.


“그렇군.”


멀린이 창자를 잡아당겼다.


그대로 킨드르는 창가에서 내려왔다.

바닥에 엎어진다.


“일단 잡아다가 가죽부터 벗기도록 하지.”


그대로 질질 끌려 멀린에게 끌려나갔다.


“손톱도 뽑아내고.”


킨드르는 머리가 붙잡혀 들려졌다.


“마침 예륨에 가게 될 테니.”


그리고 악마와 같은 존재.


“예륨에 보낼 선물로도 좋겠어.”


멀린과 눈이 마주쳤다.


#


“무슨 일인가!”

“경비병, 도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그 비명은 도대체 뭔가? 분명 인간의 비명이 아니었네!”

“설마 또 와이트인가? 그 망자들이 또 외벽을 넘어온 겐가!”


기사들이 귀족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새로 임명된 왕실 기사 하이먼이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조사 중입니다.”

“잠깐, 들리는 비명은 왕성에서였어. 설마 역병에 걸린 자가 이 왕성에 있는 거 아닌가!”


충분히 가능했다.

역병에 걸리고, 그 사실을 숨겨 이 왕성에 숨어있다가 좀비가 되면 된다.

그리고 그 좀비가 다른 이들을 감염시키면 대참사가 일어나겠지.


“그건 아닐 겁니다. 루비아 님과 멀린 님께서 가셨으니, 문제없을 겁니다.”


하이먼의 말에 귀족들은 안도했다.


두 사람이라면 무사히 일을 마무리할 거로 생각한 것이다.


예륨의 귀족들은 서로를 바라봤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고 발걸음을 옮겼다.


연회장 문을 나서려 하자 기사들이 막는다.


“밖은 위험합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루비아 여왕 폐하와 대천사 멀린 님을 예륨에서 초청했다. 만약 그분들께 무슨 일이 생긴다면 위대한 황제 폐하를 볼 면목이 없어.”


사실 거짓말이다.

예륨의 귀족들은 루비아와 멀린의 무력을 직접 보았다.


무너진 장벽을 넘어온 6m 이상의 괴물들을 도륙하지 않았던가.


게다가 이 왕성에는 멀린의 힘으로 야수화하는 노드 전사들마저 있다.


좀비가 나와도 분명 제압할 수 있겠지.


예륨의 귀족들은 그저 그들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을 뿐이었다.


그때 연회장 문이 열렸다.


귀족들은 연회장 입구를 쳐다봤다.

루비아와 기사들이 들어섰다.


그들의 모습에 귀족들은 안도했다.


루비아가 다시 돌아왔다는 건, 조금 전 들린 기괴한 비명의 원인도 해결했다는 뜻이었다.


루비아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렸다.


뒤늦게 멀린과 안나가 들어섰다.


“오! 대천사님이시다.”

“두 분 다 무사히···.”


말을 하던 귀족들은 입을 다물었다.

예륨의 귀족들은 굳어진 채 뒤로 물러섰다.


연회장의 귀족들은 모두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리고 불길하다는 듯 멀린의 손에 잡힌 ‘물건’을 쳐다봤다.


“쿠아우, 카아아악...”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움찔거리는 킨드르.


양의 머리는 뭉개져 형태를 알아볼 수 없으며, 팔다리는 비틀려 꼬여 있다.


몸속 장기는 바닥에 질질 흘린 채다.


멀린은 예륨의 귀족들 앞에 섰다.

미소 짓고 창자를 뽑아 끊어냈다.

그리고 내밀며 말했다.


“황제에게 전하는 선물이다.”

“...”

“정력에 좋은 물건이라고 전하라.”


#


북방의 아일란스 섬.


“쿼오오오오오오오오!”


5m에 이르는 미노타우로스가 괴성을 지른다.

손에 들린 건 3m가 넘는 양날 도끼.


그것을 한 손으로 들어 올린다.


“자, 잠깐만!”

“이, 이건 좀···!”


노드 전사들이 미노타우로스를 올려다봤다.

그것도 잠시, 도끼가 내려꽂히며 바닥이 갈라진다.


대지가 폭발하며 노드 전사들이 튕겨 나갔다.


뿌연 먼지 속에서 미노타우로스는 안광을 번뜩이며 서 있다.

하얀 입김을 뿜어내며 도끼를 든다.

2번째 일격을 준비 중이다.


“미치겠네! 다가가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상처입히란 말이야!”


노드 전사들이 비명을 질렀다.


“조준!”


긴 철포를 든 오크 노예들이 과녁을 겨눈다.


“발사!”


총성이 울리며 총구에서 불꽃이 뿜어진다.

과녁이 관통되어 부서진다.


“장전!”


총구에 화약과 쇠공을 넣고 긴 꼬챙이로 쑤셔 넣는다.


“...화약 제조법은 어떻게 안 거야?”


플레이어인 고블린들이 서로 마주보며 말했다.


“V튜브랑 나무백과에 보면 나오던데?”

“이과 출신이기도 하고.”

“아니, 그걸 어떻게 기억하고 있냐고. 기억이 사라진 거 아니었어?”


고블린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기억과 지식은 다른 모양이더라. 대장이 말한 대로 혹시 몰라 길드원끼리 지식을 공유하도록 책도 만들어냈으니까. 그곳에 가장 먼저 기록했지. 그 결과가 이거잖아."


고블린 플레이어가 손가락으로 오크들이 든 철포를 가리키며 말했다.


"5년만에 겨우 만들어냈어. 기껏해야 흉내를 내는 정도이기는 해도···. 위협용으로 되겠지. 대장에게 이 세계에 관해 이야기 들었을 때 재밌는 생각이 나더라고. 이곳은 마법도 화약도 없는 세상이잖아? 근데 마법은 우리가 독점해 있고. 만약 화약마저 가진다면.”


“조준, 발사!”


“세계 정복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고블린 플레이어들끼리 수다를 떨며 웃음을 터트렸다.


“빡세게도 훈련하는군.”


연무장에서 떨어진 언덕.

넓게 갈린 탁자 위에 동근 구슬이 있다.


빨간 구슬과 하얀 구슬.


그리고 채를 쥔 장화 신은 고양이, 나비씨는 흰 공과 빨간 공을 바라봤다.


거리를 계산하고, 쥐고 있는 채로 흰 공을 친다.


탁!


흰 공이 탁자 테두리에 부딪혀 빨간 공에게 다가갈 때.


미노타우로스가 도끼를 내려찍었다.

땅이 울리고 아슬아슬하게 빨간 공을 스쳐 지나갔다.


“이런 쓰벌.”


나비씨가 욕을 내뱉으며 불만스러운 눈빛으로 미노타우로스를 노려봤다.


“오, 다행이네.”


옆에 있던 고블린 반장이 히쭉거린다.

점수에서 밀린 참에 역전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저놈들은 온종일 훈련이야.”

“대장님 명령이잖습니까. 절대적, 압도적 무력이 아니면 안 된다고.”


고블린 반장은 당구채를 쥔 채 흰 당구공을 겨누었다.


그때, 옆에서 NPC인 고블린 집사가 다가왔다.

고개를 숙여 말했다.


“조금 전 오크 5마리와 켄타우로스 2마리가 세계수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블린 반장은 이야기를 들으며 당구채에 시선을 집중했다.

그리고 흰 당구공을 칠 쳤다.


“주인님의 지령입니다!”


갑자기 들린 소리에 삐꺽 당구채 휘어졌다.

고블린 반장은 눈살을 찌푸리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하피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고블린 반장과 나비씨를 보며 말했다.


“주인님의 지령입니다!”


발에 감싸고 있는 양피지를 가장 고블린 반장에게 내밀었다.

고블린 반장은 양피지를 펼쳐보았다.


“음, 대장인가? 뭐라 보냈어?”


호기심이 많은 나비씨의 물음에 고블린 반장은 놀란 눈빛을 내비쳤다.


“초대장.”

“아, 그렇군. 아르티오의 초대장인가?”

“아니요. 그건 아닙니다.”

“그럼?”


나비씨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고블린 반장이 양피지를 펼쳐 보여주었다.


그곳에 나와 있는 한글.

그리고 적힌 내용.


“서방 예륨 제국으로 오라고 하는데요?”




오타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작가의말

태풍이 온다네요;; 무사히 지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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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아벨 +46 20.11.29 1,052 60 9쪽
60 아벨 +20 20.11.01 1,152 56 9쪽
59 아벨 +22 20.10.09 1,424 65 9쪽
58 아벨 +18 20.09.28 1,461 70 11쪽
57 아벨 +16 20.09.18 1,621 75 11쪽
56 침략 전쟁 +13 20.09.15 1,587 76 10쪽
55 침략 전쟁 +10 20.09.12 1,689 80 12쪽
54 침략 전쟁 +18 20.09.09 1,713 82 12쪽
53 침략 전쟁 +18 20.09.07 1,789 89 10쪽
52 새로운 준비 +34 20.09.05 1,932 106 13쪽
51 새로운 준비 +16 20.09.02 1,940 93 10쪽
50 새로운 준비 +13 20.08.31 1,921 103 14쪽
49 새로운 준비 +21 20.08.27 2,067 113 10쪽
48 새로운 준비 +7 20.08.25 2,103 94 12쪽
47 웨어울프의 자손 +11 20.08.23 2,227 98 13쪽
46 웨어울프의 자손 +11 20.08.21 2,207 101 11쪽
45 웨어울프의 자손 +13 20.08.18 2,273 106 10쪽
44 웨어울프의 자손 +19 20.08.16 2,349 113 13쪽
43 웨어울프의 자손 +16 20.08.13 2,393 122 11쪽
42 웨어울프의 자손 +14 20.08.11 2,461 115 11쪽
» 또 다른 어둠 +13 20.08.09 2,554 1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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