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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메시아의 능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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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20.01.24 10:58
최근연재일 :
2020.02.25 23:5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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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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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2.2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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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솔리안의 왕도

DUMMY

“열렸다!”

“가자-!”


황금 성기사단이 진입했다.

그 뒤로 혁명군이 끊임없이 들어섰다.


오렌의 병사들은 아비규환이었다.

외문이 뚫렸다.

그뿐인가, 외벽 위로 차례차례 혁명군의 공성탑이 다리를 내리고 있었다.


외문과 외벽이 점령당했다.


“태양신께서 명령을 내리셨다.”


오렌의 병사들은 고개를 들어 올렸다.

뿌연 먼지 속을 꿰뚫고 나온 기병대.

그들을 보며 아연실색했다.


“선봉에 나서라!”


빛을 뿜어내는 깃발을 든 라슬론.

그가 탄 말이 앞발을 들어 올리자, 너무나도 거대해 보였다.


“창들어!”


오렌의 기사가 소리쳤지만.

오렌의 병사들은 명령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말발굽을 내려찍어 병사들을 다진 고기로 만들었다.

라슬론은 그대로 질주했다.


그 뒤를 황금 성기사단이 따른다.


날개 장식이 흔들린다.

바람이 깃털 사이로 훑고 지나가고, 성력에 의해 비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위이이이이잉-!


창을 휘두르며 전장의 선봉을 나섰다.

혁명군은 그 소리에 이끌려 앞으로 나아갔다.

오렌의 병사들은 두려움에 무기를 버리고 도망쳤다.


“퇴각, 퇴각하라-!”

“투항한 자는 죽이지 마라. 우리가 노리는 건 오렌 왕자다-!”


한쪽 외문이 돌파당했다는 소식에, 다른 쪽 외문을 지휘하던 샤린 왕녀 또한 왕도로 진입했다.


샤린은 병사들을 이끌고 멀리 떨어진 왕궁을 쳐다봤다.

저곳에 남매들을 죽인 원수.

그리고 아버지를 인질로 잡았던 오렌 왕자가 있다.


‘기다려요. 이 손으로 그 목을 쳐 드릴 테니.’


샤린은 할버드를 어깨를 걸친 채 말의 배를 걷어찼다.

샤린 왕녀가 앞으로 나아갔다.


“어떻게 되어가는 거야. 당장 보고해!”


왕궁의 발코니 위에 있던 오렌이 참모와 귀족들에게 소리쳤다.

사실 그도 알고 있었다.

직접 보고 있었으니까.


외문 곳곳이 뚫리고, 백색 갑옷과 하얀 의복을 입은 혁명군들이 들어서는 게 보였다.

이미 왕도의 도심은 함락당했다.

이제 왕궁마저 장악당하겠지.

하지만 부정하고 싶었다.


우리가 이기고 있노라, 막고 있노라.

안심해도 된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뚜, 뚫렸사옵니다.”

“셀베르크를 치기 위해 너무 많은 병력을 왕도에서 빼던 것이 화근이었사옵니다.”

“이대로라면··· 저희의 패배가···.”


참모들은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

쿠데타의 주범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

그들도 살아남기 힘들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오렌은 뒤를 돌아 참모들에게 말했다.


“...방법이 있다. 만월 교단. 그놈들이 있다면 끝난 게 아니야.”


그들은 자이언트 웜 같은 괴수도 조종했다.

분명 큰 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참모들이 고개를 푹 숙이며 침묵했다.

오렌이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뭣들 하는 것이냐. 당장 지하로 내려가 그들을 불러오지 않고! 괴수를 소환하던, 아니면 대규모 마법을 펼치던 하란 말이야!”

“그것이···.”


참모들이 입을 열었다.


“없사옵니다.”

“뭐?”

“며, 몇주 전, 갑자기 겁에 질린 표정들로 왕궁을 떠났사옵니다. 이야기를 듣지 못하셨는지요?”

“무슨 소리야? 그들이 왜 떠나?”


오렌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흑마법사들의 행적을 계속해서 감시했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보고가 되지 않았단 말인가?


“그들 말로는 꼭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오렌 왕자님에게 돌아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사옵니다.”


거짓말이었다.

참모들은 그것을 이제야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왕궁에 있는 그 누구보다도 저 군세에 대해 빨리 눈치챈 모양이었다.


그때 당시, 만월 교단의 사도들은 겁에 질리고, 공포에 이성을 잃었다.

만월 교단의 교주는 무언가에 홀린 듯 사도들만 이끌고, 부하인 네크로맨서들마저 버리고 떠났다.


무서운 존재가 있다는 걸 인식한 것이다.


참모들은 그 존재가 외문을 부순 존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오, 오스칼. 그가 있잖아. 소드 마스터인 그가!”

“자이언트 웜마저 죽인 존재이옵니다. 외문을 일격에 파괴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인물을 어떻게···.”


오렌은 넋이 나갔다.

사교도, 만월 교단마저 그를 버렸다.

오렌에게는 더는 희망이 없었다.


* *


라슬론과 황금 성기사단, 윙드 후사르는 거침이 없었다.

앞을 막는 오렌의 병사들을 짓밟고 다진 고기로 만든다.


“태양신의 은총이 함께하노니-!”


뒤에서 지팡이를 든 성직자가 외침에 따라 윙드 후사르의 기력 또한 충전되어갔다.

라슬론은 거친 숨을 내쉬었다.

동공이 흔들리며 쉴 수 없이 깃발 달린 창을 휘둘렀다.


후우···. 후우···.


귀가 먹먹하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유마 님의 명이시다.

선봉에 나서라고.

모든 병사를 이끌라고.


-너와 신도들은 경험이 부족하다.


수없이 몬스터를 잡으며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교단을 지키고, 나라를 지킬 전장에서의 경험이 부족했다.

그것을 지금 익혀야 했다.

그분의 깊은 뜻을 따라야 했다.


‘공을 세운다. 조금이라도 그분께 은혜를···!’


도심의 거리를 질주하던 라슬론은 마지막 보병 부대의 대열을 뚫었다.

그리고 움찔 놀라며 말고삐를 틀었다.

바로 앞에 왕궁이 보인다.


커다란 성벽과 성문이 보였다.

그 앞에 왕실 기사단이 굳건하게 서 있었다.


“...”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인물.

커다란 검을 양손으로 짚고, 우뚝 선 존재.


오스칼 베르드.

왕실 기사단장이자, 솔리안의 최강의 검사.

그가 라슬론을 쳐다봤다.


“이곳을 지나가고 싶으면 나를 죽여야 할 것이다.”


낮은 중얼거림.

그에 따라 검에서 마나가 둘러싸였다.

오스칼이 있던 바닥이 움푹 파인다.

땅이 갈라지며 그가 양손으로 검을 들어 올렸다.

마나의 파동, 소드 마스터의 존재감이 메아리쳤다.


성벽 위에 있던 오렌의 병사들도, 왕궁까지 달려오던 혁명군까지.

모두 침묵했다.


“와라.”


오스칼의 말에 라슬론은 수호의 깃발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라슬론는 신의 은총에 따라 3년간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이를 이길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었다.


‘소드 마스터.’


어렸을 적부터, 라슬론은 그 이야기를 들어왔다.

솔리안의 최강자다.

용병 시절 때는 오스칼이라는 인물을 동경해왔다.

하지만 이렇게 바로 눈앞에 마주하게 되었다.


이 인물이 직접 나섰다는 건 그만큼 오렌의 세력이 궁지에 몰렸다는 말이겠지.

승리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이길 수 있을까?’


이것만은 확실했다.

이 혁명군 중에서 메시아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저자를 이길 수가 없다.


군대가 한꺼번에 돌격해도, 수많은 희생이 따를 것이다.

그렇담 자신이···.


-해보지 그러나.


라슬론은 머릿속에 울리는 목소리를 들었다.

유마의 목소리다.


-주변을 보아라. 전장이 멈췄으니. 시간은 여유롭다.


라슬론은 주변을 둘러봤다.

어느새 시끄러웠던 전장은 고요했다.

다른 외문을 격퇴한 혁명군의 병사들도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모두가 왕궁을 포위한 채, 두 사람만을 지켜봤다.


-네 힘을 증명해보아라, 라슬론.


유마의 목소리에 라슬론은 심호흡했다.

수호의 깃발을 들어, 창끝을 오스칼에게 겨누었다.


“태양교, 황금 성기사단의 라슬론이라고 하오.”


라슬론이 말고삐를 쥔 채 말했다.


“미안하지만 우리는 그 성문을 지나가야겠소.”


오스칼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뒤를 돌아봤다.

왕실 기사단이 굳건히 서 있었다.

두려움은 없었다.

싸우게 된다면 자신들은 죽게 될 거라는 걸 알면서도.

오스칼인 자신 하나만을 믿고 대기하고 있었다.


‘오렌 왕자가 도망칠 시간을 벌 수 있을지 없을지, 그마저도 나에게 달렸다.’


오스칼은 라슬론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이겨봐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오스칼이 발을 내디뎠다.

순식간에 라슬론의 품에 파고든다.


말에 올라탄 라슬론이다.

긴 창에 달린 깃대는 마법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무구였다.

그럼에도 오스칼은 거리낌 없이 검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쳤다.


캉-!


불꽃이 튀긴다.

라슬론이 창으로 막아냈다.


‘빨라, 게다가 강해!’


라슬론이 주춤했다.

오스칼의 발이 바닥에서 멀어졌다.

뛰어올라 몸을 회전하며 검을 휘둘렀다.


라슬론은 창으로 다시 한 번 막아보았지만, 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다.


손끝이 짜릿하다.

말이 오스칼의 괴력에 중심을 잃을 거처럼 휘청거렸다.


‘수호를···!’


라슬론은 깃발의 힘을 사용했다.

그의 주변으로 성력이 둘러싸인다.


체력 회복, 신체 능력 강화, 반사 신경 증강.

라슬론은 수호의 창을 휘둘러 오스칼과 대적했다.


* *


유마는 라슬론과 오스칼이 싸우는 걸 알 수 있었다.

모두가 그들에게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라슬론의 성장이 멈춰 있었다.`


자신보다 상위의 존재를 쓰러뜨림으로써 그는 성장의 벽을 허물 것이다.

라슬론에게 좋은 경험이 되겠지.


유마는 발끝으로 바닥에 성력을 집어넣어 주변을 살폈다.

초음파처럼 퍼져나가며, 물체의 형상이 머릿속에 이미지 된다.

수많은 인물이 지하를 지나가고 있었다.


‘역시 통로가 있군.’


유마가 왕궁 근처의 도심을 걸으며, 바닥에 뻗어 있는 통로를 탐지했다.

한두 명이면 모를까, 수십 명이 한꺼번에 다니니 감지하기 쉬웠다.

분명 오렌과 그의 부하들이겠지.


‘도망치는 건가.’


결국 백성도, 병사도, 충성스러운 기사도.

모두 버리고 도망치고 있다.


참으로 추하기 그지없다.

왕족으로서의 권위를 포기한 채 제 살길이 바빠 도망친다.


유마는 오스칼을 떠올렸다.

안타까운 인물이다.

오스칼이 어째서 오렌을 따랐는지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상관없지.’


유마는 말을 탄 채 천천히 나아갔다.

도망치고 있는 오렌 왕자를 쫓았다.

오렌은 땅굴로 이어진 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갈 생각이었다.


* *


“...”


오렌은 말을 탄 채 지하의 비밀 통로를 지나가고 있었다.

외벽 바깥과 이어진 통로였다.

참모들과 귀족들, 기사들도 그 뒤를 따랐다.

어둠 속을 횃불에 의지한 채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다.


“지금쯤 적의 군대가 왕도 안으로 들어왔을 터!”

“이곳은 샤린 왕녀도 모르는 곳입니다. 쿠데타 당시 급히 만들어낸 통로입니다.”

“지금 외벽밖에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들의 눈이 허술해진 틈을 타 빠져나갈 수 있겠지요.”

“포기하지 마십시오. 일단 타국에 망명하고, 좀 더 세력을 굳건히 다진 다음, 다음 기회를···!”


귀족들은 그렇게 말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오렌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흑마법사들의 정신 지배와 왕에 대한 집착, 그 밖에 온갖 스트레스로 정신이 망가진 상태였다.

그는 그저 신하들의 말에 의지할 뿐이었다.


“도, 도착했습니다!”


귀족들의 말에 오렌은 고개를 들었다.

초라한 얼굴에 옅은 미소가 생겼다.

그래, 살 수만 있다면 괜찮다.

왕위는 나중에 다시 차지하도록 도움을 청하면 된다.


샤린이 있는 혁명군이 ‘메시아’니, ‘구원자’니.

여러 말이 오갔다.

샤린도 자신처럼 사교도를 끌어들였다.

법왕국에 이 사실을 알리고 지원을 요청한다면 탐욕에 눈이 먼 그들이 움직일 터.

자신도 처벌은 벗어날 수 없겠지만, 잘 구슬릴 수는 있을 것이다.


드르르륵-.


비밀통로의 출입구가 열린다.

옅은 빛을 사이로 먼짓가루가 흘러나왔다.

그곳에 검은 그림자가 서 있었다.


“네, 네놈은 누구냐!”


기사 하나가 횃불을 들어 올렸다.

상대방의 모습을 확인했다.

백색 로브를 뒤집어쓰고 있다.

한 손에는 워해머를 들고 있었다.

하얀 머리, 창백한 피부, 붉은 눈의 사내가 묵묵히 서 있다.


‘이방인?’

‘누구지? 적인가? 혁명군?’

‘하지만 한 명이다.’


기사와 귀족들이 불안감에 각자 무기를 움켜잡을 때.

사내의 특징을 확인한 귀족 중 하나가 넋이 나가며 말했다.


“유, 유마다!”


귀족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야기를 들었다.

혁명군을 이끄는 구원자.


설마···!


사내, 유마가 손을 뻗었다.

앞을 가로막는 기사의 얼굴을 잡고 그대로 벽에 밀어붙였다.


콰직-!


기사의 머리가 터진다.


“어? 어···?”


오렌은 깜짝 놀라며 앞을 바라봤다.


횃불을 든 병사들 사이에서 비명이 울려 퍼진다.

그리고 오렌의 얼굴에 진득한 액체가 튀었다.


오렌은 얼굴을 어루만졌다.


손에 묻은 게 피라는 걸 인식했을 때.

굳어진 얼굴로 앞을 바라봤다.


워해머를 든 인영이 어둠 속 붉은색 안광을 내비쳤다.

그리고 눈웃음을 짓는다.

마치 자신을 먹잇감으로 노려보는 짐승 같다.


“으, 으아아아악!”


급히 오렌은 말고삐를 틀었다.

병사들과 귀족들도 마찬가지다.


비명이 울려 퍼진다.

피가 어두운 벽을 덧칠했다.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또깍···. 또깍···.


오렌은 말을 타고 달리고 있다.

하지만 상대는 걷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거리가 확연히 차이가 나야 함에도, 발소리가 멀어지지 않았다.


다가오고 있다.

등 뒤에서 누군가가 있다.


마치 사신의 낫을 든 악마가 자신을 죽이려 할 거 같다.


“으아아아아아악ㅡ!”


오렌은 절망 속에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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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솔리안의 왕도 +28 20.02.23 12,775 414 12쪽
» 솔리안의 왕도 +28 20.02.22 13,345 459 13쪽
25 솔리안의 왕도 +22 20.02.21 13,653 457 13쪽
24 솔리안의 왕도 +39 20.02.20 14,068 509 13쪽
23 괴수 조련사 +72 20.02.19 13,899 559 12쪽
22 괴수 조련사 +15 20.02.19 12,978 429 14쪽
21 괴수 조련사 +37 20.02.18 14,256 457 14쪽
20 셀베르크 영지 +33 20.02.17 14,578 532 13쪽
19 셀베르크 영지 +44 20.02.16 14,993 495 12쪽
18 셀베르크 영지 +27 20.02.15 15,473 462 13쪽
17 셀베르크 영지 +29 20.02.14 16,510 493 14쪽
16 새로운 변화 +83 20.02.07 19,934 609 12쪽
15 새로운 변화 +27 20.02.06 18,326 570 13쪽
14 새로운 변화 +59 20.02.06 18,258 625 13쪽
13 새로운 변화 +41 20.02.05 18,581 597 16쪽
12 새로운 변화 +47 20.02.03 18,833 595 12쪽
11 새로운 변화 +33 20.02.02 19,397 544 13쪽
10 게르트 영지 +20 20.02.01 19,140 516 12쪽
9 게르트 영지 +35 20.01.31 19,344 489 11쪽
8 게르트 영지 +34 20.01.30 19,760 508 12쪽
7 게르트 영지 +26 20.01.29 21,280 506 12쪽
6 게르트 영지 +24 20.01.28 23,532 586 13쪽
5 이방인 +31 20.01.27 23,605 566 12쪽
4 이방인 +20 20.01.27 24,075 588 12쪽
3 이방인 +38 20.01.25 26,816 60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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