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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메시아의 능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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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20.01.24 10:58
최근연재일 :
2020.02.25 23:55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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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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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2.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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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솔리안의 왕도

DUMMY

-오렌, 너는 고귀한 피를 이어받은 왕족이란다.


오렌은 어머니를 바라봤다.

그녀가 오렌의 뺨을 어루만져 주었다.


-그리고 나 또한 미천한 하녀가 아니란다. 바로 왕족이지.


오렌의 어머니는 하녀였다.

아름다웠던 그녀는 고된 일에 싫증을 느꼈고.

매번 왕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유혹했다.

왕은 하녀와 관계를 맺었고, 본처보다도 빨리 첫 번째 아이를 잉태했다.


-너는 왕이 될 운명이란다. 그러니 왕이 되렴. 나를 위해, 너를 위해. 아니면 모두 죽게 될 거란다. 오랜 역사가 그걸 증명해주었단다.


어머니는 오렌이 왕이 되는 걸 상상했다.

그리고 오래전 솔리안의 역사를 되짚어 주었다.


수많은 왕의 혈족들이 왕이 되기 위해 서로를 죽이고, 죽여왔다.


마을과 도시가 무너지고, 숲이 불탔다.

그렇게 단 800년의 역사 동안, 솔리안은 몰락과 재건을 반복했다.


-오렌, 왕이 되어야 한단다.


그것이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었다.

오렌은 불안했다.

왕이 되지 않으면 살해당한다는 이야기를 오래도록 들어왔다.

정말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 솔리안의 왕, 리온 솔리안도 피를 뿌리는 역사 속 왕이 된 인물이니까.

자신 또한 왕이 되지 않는다면 형제들에게 살해당하게 될 것이다.


-오스칼, 당신도 첩의 아들, 서자였지요?


어린 나이의 오렌은 오스칼을 찾아갔다.


-하지만 당신은 쟁취했겠죠. 가문의 당주가 되고, 왕실 기사가 되고. 피비린내 나는 혈투 끝에 위에 올랐겠죠.


오스칼은 묵묵히 그를 쳐다봤다.


-저를 왕으로 만들어주세요. 서자인 당신이라면 저를 이해할 수 있겠죠. 올라가지 않으면 죽는다는 걸.

-...

-저의 검이 되어주세요. 저를 위로 올려주세요. 그러면 저 또한 당신에게 보상을 내릴 것입니다.


오렌은 어머니의 기일 때 맹세했다.


-저는 왕이 될 것입니다.

....

..

오렌은 살며시 눈을 떴다.

오렌은 의자에 앉아 침상 옆에 있었다.

짙은 어둠이 깔린 방이었다.

오렌은 약에 취해 있었다.


흑마법사들이 건네준 향초가 효과가 있다.

불안을 없애주고, 또한 흔들리는 마음을 바로잡아준다.


반대로 최면 효과도 있다.

정신이 약한 자는 시키는 대로 따르는 효능이 있었다.


짙은 안개처럼 향이 자리 잡은 방안에서.

오렌은 침상에 있는 이를 쳐다봤다.


침상에 누워 있는 추라한 형색을 한 노인.

솔리안의 왕, 리온 솔리안이었다.


“아버지···.”


오렌은 그를 불렀다.

솔리안의 왕, 리온은 반응이 없다.

리온 왕의 코에 떨리는 손을 가져다 댄다.

숨을 쉬지 않았다.

오렌의 눈이 커졌다.


“붕어(崩御)하셨습니다.”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기사 단장, 오스칼이 우뚝 서 있다.


“언제?”

“어젯밤이었습니다.”

“...”


오렌은 리온 왕의 손을 쳐다봤다.


흑마법사들을 이용, 리온 왕이 스스로 문서를 적게 했다.


군대를 모집하거나, 혹은 귀족들을 회유하는 데 사용했다.

그리고 오렌인 자신을 왕으로 임명하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마지막 명령은 작성하지 못했다.

결국, 오렌은 왕이 되지 못했다.


오렌은 리온 왕이 남긴 편지를 보았다.


죽기 전 유서처럼 남긴 글귀들.

내용을 읽은 오렌 왕자는 표정을 일그러졌다.

손으로 유서를 찢어버렸다.


“젠장, 내가 원하는 건 이따위 유서가 아니라고! 왕, 왕의 자리를 내놔!”


오렌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죽은 리온 왕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내가 원하는 건 왕의 자리야. 왕위를 계승한다. 이 한마디면 될 것을···!”

“...”


그때, 오렌은 이상한 감각에 사로잡혔다.

뒤를 돌아봤다.


오스칼이 묵묵히 서 있다.

기사단장인 그가 직접 찾아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급한 일이 있는 게 분명했다.


“무슨 일이지?”


오렌의 말에 오스칼은 입을 열었다.


“그들이 왕도에 도달했습니다.”

“...”

“왕도를 포위하고, 군영을 만들었습니다.”


오렌은 몸을 떨었다.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왕은 죽었다.

그리고 반란군은 왕도에 도착해 침공을 준비 중이다.

최악의 상황이었다.


“나무와 철로 외벽 높이의 공성탑을 제작 중입니다.”

“...”

“외벽을 부수고, 도심을 파괴할 투석기 또한 조립 중입니다.”

“...”

“며칠 안에 군대가 진격하고, 공성 망치가 외문을 뚫으려 하겠지요.”


묵묵히 말하는 오스칼을 보며 오렌은 머리를 감쌌다.


“흐, 흑마법사들은?”

“...”

“만월 교단의 놈들은 무엇을 하고 있냐고!”

“외벽 위에서 마법 병단과 함께 있습니다.”

“우리가 이길 방법이 있나?”

“그것은 왕이 찾으셔야 합니다.”


오렌은 이를 악물었다.


“항복하시겠습니까?”


오스칼이 묻는다.


“항복하면 백성들은 살 수 있습니다. 왕도에 빠진 역병 또한 치료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나는 단두대에 올려지겠지.”


웃기지 마.

왕이 되기 위해 무엇이든 해왔다.

뇌물을 쓰고, 협박하고, 회유하고, 남매들을 죽였다.

그리고 왕을 조종하려 했다.


이미 돌아가기엔 너무 늦었다.

오렌은 오스칼에게 말했다.


“왕도를 사수한다. 모두 죽는 한이 있어도.”


오스칼은 오렌을 쳐다봤다.

그리고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그것이 왕의 명령이라면 따르겠나이다.”


* *


혁명군이 메마른 대지를 밟았다.

저 멀리 떨어진 솔리안의 왕도를 바라봤다.


산맥을 등지고 있다.


외문은 서쪽과 북쪽, 남쪽이 존재했다.


20m에 이르는 외벽이 자리 잡았다.

외벽 바깥과 안쪽에는 도시가 퍼져 있다.

왕도 깊숙한 안쪽에는 성벽과 왕궁이 웅장한 모습을 나타냈다.


왕도의 외벽 곳곳에서 불꽃이 피워진다.

횃불과 화로가 내비치며, 외벽 위로 병사들이 올라섰다.


창을 쥐고, 석궁을 배치하고, 발리스타를 조종한다.


유마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포기하지 않는 모양이로군.”

“오렌 오라버니의 성향상, 모두가 죽더라도 발악하고자 할 것이옵니다.”


샤린이 옆에서 무릎을 꿇고 말했다.

샤린은 오렌의 성향을 잘 알고 있었다.

야망을 품은 인생을 살아왔다.

왕이 되는 것.

그것이 오렌의 소원이자 삶 그 자체였다.

왕이 되는 걸 포기하는 건 모든 걸 부정하는 것과 같았다.


“어떻게 할 것인지요?”


유마는 병사들을 쳐다봤다.

지쳐있다.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삼일, 그때까지 휴식을 취하고 기다린다.”


혁명군이 휴식을 취하고.

왕도의 병사들이 사기가 낮아지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또한 오렌에게 왕족의 책임을 물을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오렌과 반란 귀족들의 목숨으로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저들이 항복하면 괜한 피를 흘릴 필요가 없었다.


“알겠사옵니다.”


샤린은 수긍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메시아를 뵙습니다.”


모건이 이끄는 혁명군 5만의 병력이 도착했다.


모건은 샤린 왕녀를 마주 봤다.

흙먼지가 묻어나 있는 그녀의 얼굴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제 싸움꾼이 다되셨군요.”

“그렇게 보이나요?”

“솔리안 왕족 중에 전장에 직접 참여한 자는 왕녀님이 최초일 겁니다.”


모건과 샤린이 농담을 주고받았다.


이틀이 지났다.


“좋았어. 들어 올려!”


드워프 겔로그의 외침에 혁명군이 밧줄을 잡아당겼다.

커다란 공성 망치가 뒤로 밀리며 고정되었다.


제라스 공작은 드워프가 만든 공성 병기들을 바라봤다.


“훌륭한 무기들이로군.”

“당연하지 않습니까. 하하!”


겔로그는 통쾌하게 웃으며 고개를 틀었다.


드워프들이 만들어낸 커다란 공성탑, 투석기가 보인다.


“훌륭해!”


겔로그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3일이 되는 아침.


라슬론이 유마의 앞에 무릎을 꿇으며 보고를 올렸다.


“적이 항복할 의사가 없어 보입니다.”


유마가 왕도를 노려봤다.

결국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는 전쟁이다.

이제 그것을 끝낼 때가 왔다.

유마는 손을 들어 올리며 내려쳤다.


“쳐라.”

“명을 받들겠나이다!”


라슬론이 고개를 한 번 숙이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말에 올라탄다.


수호의 깃발을 든 채 휘둘렀다.


“메시아의 명이 내려졌다!”


쿵-! 쿵-! 쿵-!


신호병들이 북을 친다.

전쟁을 알리는 북소리다.


“모두 집결하라-!”


라슬론이 달리며 소리쳤다.

태양교의 신도들과 혁명군이 일제히 대형을 이룬다.


“지금부터 타락한 오렌 왕자를 토벌하러 진격한다-!”


라슬론의 외침에 기수들이 일제히 나팔을 불었다.


부우우우우우웅ㅡ!


“가자, 우리의 고향을 되찾고 타락한 왕도를 정화하라!”


유마의 군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 *


외벽 위에 있는 오렌의 병사들은 공포에 질렸다.

백색 군대가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오고 있다.

온다, 놈들이 온다!


기사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목이 터질듯 외쳤다.


“모두 위치를 사수하라! 탈영자는 군법으로 다스리겠다!”


오렌의 병사들은 석궁을 움켜잡았다.

아무래도 역병에 의해 시야가 흐릿했다.

제대로 맞출 수나 있을지 의문이었다.


쿵-! 쿵-! 쿵-! 쿵-!


북소리가 빨라졌다.

잔잔한 물결 같은 이들이, 이제는 거센 파도처럼 달려오기 시작했다.


오렌의 병사들은 마른 침을 삼켰다.

이가 딱딱 부딪쳤다.


적의 군대, 혁명군이 방패를 들며 다가온다.


“쏴-!”


볼트가 발사되었다.


“공성탑을 노려라-!”


오렌의 병사들이 일제히 석궁을 들어 공성탑을 겨누었다.


외벽보다도 큰 커다란 공성탑도 보인다.

얼마나 단단한지 주변 건물을 밀어붙이고 있다.

마치 거인이 걸어오는 듯한 위압감을 느꼈다.


“투석기다-!”


혁명군 진형에서 투석기 위로 바위가 올려진다.

기름과 함께 불이 붙여졌다.


드워프들이 레버를 당기자, 수십 개의 화염을 머금은 돌들이 포물선을 그렸다.

그대로 외벽과 도시 전역에 강타했다.

폭발음이 들린다.

불길이 퍼져나가며 건물이 무너지고, 외벽이 박살이 났다.


오렌의 병사들이 커다란 돌덩이에 맞아 외벽 밑으로 추락했다.

옆을 보자, 동료가 타들어 가는 게 보였다.


“히이익!”

“마법 병단. 무엇을 하는 것이냐, 공격해!”


마법사들이 주문을 외운다.

네크로맨서들은 망자들을 소환했다.


불덩이가 다가오는 혁명군에게 직격한다.

해골 병사들이 외문에 다가오지 못하도록 앞길을 막지만, 혁명군이 방패로 밀어붙이고 창을 찔러 망자들을 소멸시킨다.


어느새 혁명군의 석궁병들이 외벽 근처에 도달했다.


볼트가 빗발친다.

방패병들이 그들을 보조해준다.


“진격하라ㅡ!”

“할 수 있어, 바로 코앞이야!”


공성추와 공성탑을 옮기는 혁명군의 병사들이 악을 썼다.

땀을 뻘뻘 흘린다.

온몸에 힘을 주며 이마에 핏줄이 돋아났다.


'지친다. 하지만 힘이 솟아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는 메시아의 신도들이다ㅡ!”


외벽 위, 커다란 창을 내건 발리스타가 혁명군들을 맞추었다.


혁명군의 몸에 쐐기가 꿰뚫려 쓰러진다.

즉사해버린다.

혁명군의 어깨에 볼트가 꽂힌다.


“으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지만, 환한 빛이 그의 고통을 사라지게 한다.

혁명군 병사는 라슬론을 쳐다봤다.


“하늘을 올려다봐라. 태양신께서 우리를 보살펴 주신다!”


라슬론의 외침, 그가 가진 수호의 깃발이 힘을 발휘했다.

혁명군의 몸에 보호막이 생겨났다.

혁명군 병사가 볼트를 뽑는다.

피가 멎고, 서서히 새살이 돋아 치료해준다.


병사는 넋이 나가기를 잠시, 이를 악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가자ㅡ!”


신념으로 이루어진 사기가 전장을 가득 메운다.

외벽 위에 있던 오렌의 병사와 흑마법사들이 눈동자를 굴렸다.


“온다!”


어느새 공성탑이 외벽에 도달했다.

도르래가 풀리며 다리가 하나, 둘씩 내려진다.


뿌연 먼지가 흩뿌려졌다.

공성탑에 타고 있던 백은의 성기사들이 안광을 번뜩였다.


“백은 성기사단!”

“우-!”


한 명의 성기사가 외치자, 태양교의 성기사단이 창을 치켜든다.

성기사단이 기압을 넣었다.


“외벽을 점령하라!”


그대로 외벽 위로 난입했다.


쿵-!


공성추가 외문을 들이박는다.


쿵-!


단단하다.

몇 번이나 박아도 나무와 금속이 혼합된 외문은 견뎌냈다.


그때, 말을 탄 유마가 우뚝 앞에 섰다.

그 뒤로 태양교의 황금 성기사단이 대기하고 있었다.

라슬론 또한 함께였다.


“라슬론.”

“네.”

“임무를 주마.”


유마가 워해머를 들어올렸다.


“이번 전장에도 선봉으로 서라.”

“예!”


라슬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마가 워해머를 휘둘렀다.

워해머에 성력이 압축된다.

그것이 날아가 외문과 충돌했다.


성력이 소용돌이친다.

땅이 갈라지며, 외벽이 뒤흔들렸다.


외문 위에 있던 오렌의 병사들이 석궁을 든 채 유마를 향해 쏘려했다.

그때, 외문이 분쇄되며 폭발했다.


나무와 철 파편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외문 위에 있던 병사들은 주춤거렸다.

외문 뒤에 있던 병사들은 폭발에 휘말려 땅을 굴렀다.


지휘하던 오렌의 기사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리고 뚫려있는 외문을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뚫···. 렸다.”


흙먼지 사이로 황금 기병대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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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솔리안의 왕도 +28 20.02.23 12,775 414 12쪽
26 솔리안의 왕도 +28 20.02.22 13,345 459 13쪽
» 솔리안의 왕도 +22 20.02.21 13,654 457 13쪽
24 솔리안의 왕도 +39 20.02.20 14,068 509 13쪽
23 괴수 조련사 +72 20.02.19 13,900 559 12쪽
22 괴수 조련사 +15 20.02.19 12,979 429 14쪽
21 괴수 조련사 +37 20.02.18 14,257 457 14쪽
20 셀베르크 영지 +33 20.02.17 14,578 532 13쪽
19 셀베르크 영지 +44 20.02.16 14,993 495 12쪽
18 셀베르크 영지 +27 20.02.15 15,474 462 13쪽
17 셀베르크 영지 +29 20.02.14 16,511 493 14쪽
16 새로운 변화 +83 20.02.07 19,934 609 12쪽
15 새로운 변화 +27 20.02.06 18,326 570 13쪽
14 새로운 변화 +59 20.02.06 18,258 625 13쪽
13 새로운 변화 +41 20.02.05 18,581 597 16쪽
12 새로운 변화 +47 20.02.03 18,834 595 12쪽
11 새로운 변화 +33 20.02.02 19,397 544 13쪽
10 게르트 영지 +20 20.02.01 19,140 516 12쪽
9 게르트 영지 +35 20.01.31 19,344 489 11쪽
8 게르트 영지 +34 20.01.30 19,760 508 12쪽
7 게르트 영지 +26 20.01.29 21,280 506 12쪽
6 게르트 영지 +24 20.01.28 23,533 586 13쪽
5 이방인 +31 20.01.27 23,605 566 12쪽
4 이방인 +20 20.01.27 24,075 588 12쪽
3 이방인 +38 20.01.25 26,816 60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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