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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메시아의 능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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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20.01.24 10:58
최근연재일 :
2020.02.25 23:5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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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2.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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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셀베르크 영지

DUMMY

샤린은 눈을 가늘게 떴다.


‘역시 와 있었어.’


우측에는 오렌의 사신단.

좌측에는 중립을 선언한 귀족들이 있었다.


이곳에서 제라스 공작을 얻는 자.

중립 귀족의 대부분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말이었다.


제라스 공작은 골치 아프다는 듯 이마를 짚었다.

샤린은 하인들에게 말했다.


“의자와 테이블 좀 가져다줘요.”


오렌의 귀족들이 있다.

여기서 물러선다는 건 그녀의 자존심에 허락되지 않았다.


하인들이 의자를 옮겼다.

유마와 샤린이 앉을 곳을 만들어주고 테이블을 마련해주었다.


오렌의 사신단은 샤린을 보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숙덕거리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왕녀가 왜 이곳에···?”

“행방불명이 아니었나!”


좌측의 중립 귀족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샤린 왕녀님이 생존해 있던 건가.”

“왕녀님이 이곳에 있다는 건···.”

“제라스 공작님을 회유하기 위해 왔다는 거겠지.”


샤린은 두 귀족을 보며 심호흡을 했다.

자리에 앉자 압박감이 느껴졌다.


예상보다 오렌의 측근들과 빠르게 접촉했다.

설마 제라스 공작마저 회유하려고 할 줄이야.


‘제라스 공작을 설득하지 못하면 이 내전은···.’


몇 년간 길게 이어질 것이다.

백성들의 통곡과 비명이 지속되리라.

샤린이 이를 악물 때였다.


“입이 심심한데 마실 건 없나?”


부드러운 음성이 들려왔다.

샤린은 고개를 틀었다.

옆에 앉은 유마가 보였다.

하인이 차를 가져다주자 유마는 느긋한 동작으로 차를 마셨다.


그 모습에 샤린은 안심이 되었다.


“제라스 공작님.”


샤린의 부름에 제라스는 얼굴을 쓸어내리며 자리에 앉았다.

찜찜한지 샤린과 오렌 측 귀족들을 번갈아 보았다.


“그래서 누구의 편에 드실 건가요?”


샤린은 직설적으로 말했다.

지금은 세게 나갈 때였다.

오렌 측 귀족이 급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공작 각하! 지금 당장 왕녀를 내쳐야 합니다!”

“맞습니다. 잊고 계셨습니까? 지금 오렌 왕자님은 국왕 폐하를 모시고 계십니다. 국왕 폐하께서 옥새를 쥐시고, 군을 지휘해 모으시고 계시는데, 그걸 왜 모르시는 겁니까!”


샤린은 오렌의 귀족들을 노려봤다.

맞는 말이다.

국왕인 리온 솔리안이 오렌의 손안에 있다.


왕을 모시는 것.

그것만큼 좋은 명분도 없었다.


“하긴, 그렇지.”

“맞는 말이야.”


중립 귀족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헛소리도 잘하시네요.”


오렌의 귀족, 중립 귀족들이 멈칫 놀라고 말았다.

샤린이 쿡쿡거리며 비웃었다.


왕궁에서 자애롭기로 소문난 왕녀이건만.

지금은 싸늘한 시선으로 귀족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쿠데타를 일으켜 국왕 폐하를 인질로 잡은 반역자 주제에.”

“뭐, 뭐라? 왕녀, 지금 무슨 망언을···!”


오렌 왕자 측의 귀족이 벌떡 일어섰다.

중립 귀족은 넋이 나간 채 샤린을 쳐다봤다.

제라스 공작 역시 마찬가지였다.


교양과 기품이 있어야 할 왕녀건만.

참으로 말투가 거칠었다.


샤린은 깍지를 꼈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본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첩의 아들이잖아요.”


오렌 귀족 측이 움찔거렸다.

중립을 지키던 귀족들이 샤린을 쳐다봤다.


“그것도 아버지를 유혹해 하녀가 낳은 서자.”


귀족들이 귀를 기울였다.

백성을 위한다.

왕가의 핏줄에 충성을 맹세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결국엔 귀족들은 혈통을 중시했다.


첩의 아들이자 하녀의 아들.

오렌보다도 본처의 딸이자 귀족 혈통인 샤린이 보다 고귀한 핏줄이었다.


“확실히···.”

“또한 만월 교단이라는 사교도를 끌어들였어요. 이것은 거짓이 아닌 진실이죠.”


만월 교단의 악행은 유명했다.

오래전부터 대륙 곳곳에 존재했으며.

사람을 납치해 망자로 만들거나 실험을 하거나.

혹은 마족 소환 등을 일삼았다.


어떨 때는 마을 하나, 영지 하나가 초토화되기도 했다.

그런 이들을 끌어들인다면, 타국의 시선은 결코 곱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오렌 왕자는 쿠데타로 파티에 참석한 귀족들을 해하거나 위협까지 했죠. 그걸 잊으셨나요?”

“이보시오! 왕녀의 말은 무시하시오. 오렌 왕자님께서 그대들에게 내걸겠다는 권한이요. 영토와 왕실에 바칠 세금 비율을 조정한 상황이오.”


오렌의 귀족들이 급히 서류들을 나누어 주었다.

귀족들이 서류들을 훑어봤다.


“확실히 이건 파격적이긴 하군.”

“이 정도라면···.”


중립 귀족들이 오렌 측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서류는 샤린과 유마의 앞에도 놓였다.


샤린은 눈살을 찌푸렸다.

거의 모든 귀족에게 독립적인 권한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미친 거 아니야?`


솔리안이 부패하고 분열될 법한 내용.

샤린으로서는 결코 그냥 넘어가기 힘든 내용이었다.

샤린이 입을 열려고 할 때였다.


“오렌이 내건 조건, 이게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모두의 시선이 유마에게로 향했다.

유마는 깍지를 끼고 등받이에 기댔다.


“내전에 의해 황폐해진 국토를 이런 식으로 나누고 세금을 마음대로 조정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


누구지?

귀족들이 모두 하나같이 똑같은 생각을 했다.


“저분은···?”

“저를 구해주시고, 이끌어주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제가 섬기는 메시아이죠.’


샤린은 마음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며 입을 열었다.


“맞아요.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해요. 다시 검토해 보세요.”


중립 귀족들이 다시 서류를 봤다.

이윽고 눈살을 찌푸렸다.

조건대로라면 3년 안에 솔리안의 재정이 무너지고 분열될 내용이다.


“좋은 조건이지만.”

“그만큼 부작용이 따르는군.”

“오렌 왕자님의 성향상, 이 조건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거 같지도 않아.”


오렌 측 귀족들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샤린은 제라스 공작을 쳐다봤다.

제라스 공작은 서류를 훑어봤다.


“음···.”


제라스 공작은 석연치 않은 표정이다.

아까부터 귀족들의 이윤에 관한 이야기만 오갔다.

그가 중립을 유지한 이유는 간단했다.

백성들의 안위 때문이다.

무엇이 되었든 빨리 전쟁이 끝나길 원했다.

그러기 위해선 어느 쪽이든 선택을 해야 했다.


‘왕녀 측에 들기엔···.’


왕녀측 병력이 부실하다.

몇 달간 행방불명이 된 만큼, 샤린의 지지기반이 무너진 상태다.

그에 비해 오렌은 차츰차츰 병력을 쌓아 반란군을 진압하고 있다.

하지만 사교도를 이용, 백성들을 실험체로 쓰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진실을 알 수 없으니 원.’


“제라스 공작님.”


제라스가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자 샤린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것 하나만은 맹세하죠.”


제라스가 샤린을 쳐다봤다.


“오렌 오라버니보다 솔리안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이끌 것이라고 공작님께 약속드리죠. 이것은 제 이름과 아버지이신 리온 솔리안의 명예를 걸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아주 간소하고 사소한 약속.

중립 귀족들은 오묘한 표정을.

오렌 측 귀족은 비웃었다.


제라스 공작은 왕녀를 바라보다가 쓰게 웃었다.


감정에 따라 일을 결정할 제라스 공작이 아니었다.

허나, 마음은 조금이나마 움직였다.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

이 말이 제라스에게는 참으로 부드럽게 느껴졌다.


* *


늦은 밤.

회의는 끝이 났다.

결국 제라스 공작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렌 귀족들은 성의 귀빈실에 안내되었다.

제라스 공작이 갈등하는 듯한 모습에 오렌의 귀족들은 초조함을 느꼈다.


“이제 어떻게 합니까?”

“젠장, 이래서 혈통이 중요하건만.”


귀족들은 오렌의 혈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백성들의 지지도 역시 상당히 낮다.


국왕인 리온 솔리안을 보필하지 않았다면.

오렌은 왕권을 유지하지 못한 채 몰락했을 터였다.


“사교도를 이용한 것도 큽니다.”

“빌어먹을 흑마법사 놈들. 국왕을 세뇌할 수 있다며? 내전이 일어난 지 얼마나 지났는데 그깟 노인네에게 말 한마디를 못 내뱉게 하는 거야!”

“오렌에게 왕위를 계승한다, 이 한마디면 되었을걸.”


이대로 제라스 공작이 샤린의 편에 돌아서게 된다면.

자신들은 감금되어 숙청을 당하게 될 터였다.


“일단 편지를 보내야 해.”


오렌의 귀족들은 새장에 갇혀 있는 매를 잠에서 깨웠다.


저녁 식사로 나온 스테이크 조각을 매에게 먹이고는 다리 사이에 서신을 묶었다.


“왕도로.”


그리고 매를 띄웠다.

매가 날아올랐다.

이제 샤린 왕녀가 생존했다는 것.

그리고 제라스 공작에게 왔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질 터였다.


* *


사원에서 나온 만큼.

샤린은 활동 범위가 자유로웠다.


그녀는 귀빈실에서 밤늦게까지 서신을 작성했다.

현재 오렌의 세력에 반발하고자 하는 이들.

혁명군에게 전달하는 상황들이었다.


샤린 왕녀인 자신의 생존 여부.

그리고 오렌 왕자에게 반격할 군대 소집 명령을 내렸다.


이제 군세를 모아 반격을 시작할 때다.


샤린은 편지들을 모았다.

그리고 연락용 매를 날리려고 할 때.

이미 매 한 마리가 날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분명 오렌 귀족 측이 보고를 위해 날린 것이겠지.


“열심이로군.”


샤린은 깜짝 놀라며 고개를 틀었다.

눈이 휘둥그레지며 비명을 지를 뻔했다.


벽이 물결친다.

그 사이로 유마가 걸어 나오고 있었다.


공간을 왜곡시키는 듯한 모습에 샤린이 말했다.


“벽을 통과할 수 있나요?”

“얕은 벽 정도는 간단히.”


유마는 샤린을 보며 말했다.


“제라스 공작이 넘어올 거 같은가?”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라스 공작도 망설이는 눈치였다.

그를 설득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리라.


유마가 샤린이 잡은 매를 보며 말했다.


“방해했나?”

“아니요. 마침 끝내고 자려고 했답니다.”


샤린은 매를 날려 보냈다.


“만약 제라스 공작이 우리쪽에 붙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지?”

“저는 유마 님의 뜻을 따를거에요.”

“네 뜻대로 한다면?”


샤린은 방긋 미소 짓고 말했다.


“제거해야겠죠.”


중립을 유지하는 건 괜찮다.

하지만 만약, 제라스 공작이 오렌의 편에 서고 적이 된다면.

제라스 공작 역시 없애야 할 것이다.

그것이 이 내전을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이니까.


* *


솔리안의 왕도.

한때 사막의 유일한 안식처라고 불린 그곳은 지옥이 되어 있었다.


“사, 살려줘요! 누가, 누구 없어요!”


거리에서 여인이 도망친다.

그 뒤로 사내들이 휘청거리며 달려들었다.


「배고파.」


시커먼 안광.

검은 피부를 가진 이들이 거리를 배회했다.


여인을 덮치고 난도질했다.

본능을 주체하지 못했다.


건물마다 방문이 굳게 닫혀 있다.

커튼 사이로 살짝 열어 왕도의 거리를 바라봤다.


시커먼 피부를 가진 이들이 밤마다 거리를 배회했다.


왕궁의 발코니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오렌은 히쭉거렸다.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왕궁의 광장 앞에, 시커먼 피부를 가진 병사들 1,000명이 도열되어 있다.

모두 하나같이 키가 190은 될 듯하고, 훈련된 기사들도 움직이기 힘든 중장갑을 몸에 걸치고 있었다.


‘저들이 버서커인가.’


만월 교단이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부패한 시체 속에 병사들을 집어넣고 몇 달간 숙성시킨다.

그리고 꺼냈을 때는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는 악귀들로 탄생했다.


두려움이란 감정이 없고, 자아도 없으며.

보다 강력한 괴력과 빠른 민첩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들만 있다면.’


반란군을 소탕하기엔 충분하리라.


오렌은 기뻐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자신에게 온 편지를 보며 인상을 와락 구겼다.


“멍청한 놈들, 제라스 공작을 회유하지 못하다니. 게다가 샤린까지 살아 있고. 이대로라면···.”


반란군들이 들고 일어설 것이다.


“어머나, 많이 화나셨나 보네요.”


오렌은 목소리가 들린 곳을 쳐다봤다.

어둠 속에서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을 가진 20대 후반의 미인이 걸어 나왔다.

만월 교단의 7대 사도 중 한 사람.


“모르가나.”


오렌이 인상을 찌푸리며 성을 냈다.


“네놈들이 일처리를 똑바로 못 하니까 이렇게 꼬였잖아! 아버지를 세뇌할 수 있다며. ‘오렌에게 왕위를 계승한다.’ 이 한마디를 왜 못하는 거냐.”

“몸과 정신이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나, 한때 제왕이었던 분이십니다. 왕좌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것이겠지요.”

“젠장, 제라스, 그놈이 샤린에게 붙기 전에 어떻게든 해야 해.”


모르가나는 오렌에게 달라붙었다.

끈적한 눈빛으로 오렌을 쳐다봤다.


“제라스 공작과 샤린 왕녀가 두려우신가요?”

“뭐?”

“저 버서커들이 있는 한, 그 누구도 오렌 왕자님을 위협할 수 없어요.”

“...”

“아니면 우리의 힘이 의심스러우신가요?”


유혹하듯 모르가나가 오렌의 옷을 풀어냈다.


“못 믿겠다면 테스트를 해보세요. 병력을 이끌고 학살하라고. 명령을 내리세요. 저 또한, 피를 즐기고 싶으니까.”


마력이 담긴 달곰한 속삭임에 오렌의 눈이 점차 풀려갔다.


모르가나는 미소를 지었다.

마침 셀베르크 영지에 백성들이 모여 있다.

그들로 하여금, 흑마법을 쓰면 보다 좋은 물건이 탄생할 것이다.


오렌이 휘청거리며 말했다.


“그래, 그게 좋겠어.”

“말하세요. 진군하라.”

“...진군하라.”

“셀베르크 영지를 불태우고 학살하라.”

“셀베르크 영지를 불태우고 학살하라.”

“좋아요.”


모르가나가 오렌을 살짝 밀어냈다.


“하세요.”


모르가나의 한마디에 오렌이 버럭 소리쳤다.


“오스칼!”


방문이 열린다.

왕실 기사 단장, 오스칼이 나와 오렌 왕자를 쳐다봤다.


“군대를 소집하라. 그리고 진격하라. 목표는 셀베르크 영지.”


오렌은 모르가나의 품에 안기고 히쭉거리며 말했다.


“그곳을 불태우고 학살하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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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솔리안의 왕도 +28 20.02.23 12,775 414 12쪽
26 솔리안의 왕도 +28 20.02.22 13,345 459 13쪽
25 솔리안의 왕도 +22 20.02.21 13,653 457 13쪽
24 솔리안의 왕도 +39 20.02.20 14,068 509 13쪽
23 괴수 조련사 +72 20.02.19 13,900 559 12쪽
22 괴수 조련사 +15 20.02.19 12,979 429 14쪽
21 괴수 조련사 +37 20.02.18 14,257 457 14쪽
20 셀베르크 영지 +33 20.02.17 14,578 532 13쪽
19 셀베르크 영지 +44 20.02.16 14,993 495 12쪽
» 셀베르크 영지 +27 20.02.15 15,474 462 13쪽
17 셀베르크 영지 +29 20.02.14 16,511 493 14쪽
16 새로운 변화 +83 20.02.07 19,934 609 12쪽
15 새로운 변화 +27 20.02.06 18,326 570 13쪽
14 새로운 변화 +59 20.02.06 18,258 625 13쪽
13 새로운 변화 +41 20.02.05 18,581 597 16쪽
12 새로운 변화 +47 20.02.03 18,834 595 12쪽
11 새로운 변화 +33 20.02.02 19,397 544 13쪽
10 게르트 영지 +20 20.02.01 19,140 516 12쪽
9 게르트 영지 +35 20.01.31 19,344 489 11쪽
8 게르트 영지 +34 20.01.30 19,760 508 12쪽
7 게르트 영지 +26 20.01.29 21,280 506 12쪽
6 게르트 영지 +24 20.01.28 23,533 586 13쪽
5 이방인 +31 20.01.27 23,605 566 12쪽
4 이방인 +20 20.01.27 24,075 588 12쪽
3 이방인 +38 20.01.25 26,816 60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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