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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메시아의 능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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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20.01.24 10:58
최근연재일 :
2020.02.25 23:55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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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66

작성
20.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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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새로운 변화

DUMMY

샤린은 기병대를 따라 사막을 걷고 있었다.

우람한 적마(赤馬), 길게 뻗은 날개 장식, 긴 창과 전신을 덮은 황금 갑옷.

묵직한 중장기병대였다.

장비 하나하나가 드워프가 제련한 듯, 그 견고함은 말할 것도 없었다.


샤린은 앞을 바라봤다.

말을 탄 채 앞서가는 사내.

기병대가 ‘메시아’라고 칭했던 사내였다.

소문만 무성했건만.

실존할 줄이야.


“솔리안 왕국군에 저런 기사단이 있었습니까?”


드워프 겔로그가 슬쩍 물어왔다.

샤린이 고개를 저었다.


“제가 아는 한 없어요. 게다가 분하기도 하지만, 솔리안의 기사단 수준을 훨씬 상회했어요.”

“그건 큰일이지 않습니까.”

“그러게요. 미친 사이비들이 헛소문을 흘리고, 세력을 만들고 솔리안을 집어삼키려 한다면, 그야말로 최악이죠.”


샤린은 자신이 말하고도 헛웃음이 나왔다.

설마, 그럴 리가.

샤린이 생각하고 있는 건 눈앞에 있는 성기병대가 메시아라고 불리는 자의 ‘최대 전력’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법왕국에서 추방된 성기사들이 모인 걸지도 모르지.’


그리고 작은 마을 하나를 잡고, 세력을 키우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혼란스러운 나라에 산적이 제 나라를 세우겠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솔리안 왕국에 퍼진 소문 또한 이들의 자작극일 터.

하지만 샤린의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녀와 드워프들이 ‘낙원’이라고 불리는 곳에 발을 내디뎠을 때.

샤린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낙원이다!”

“성경에 있던 에덴 그 자체야!”


상인과 난민들이 소리쳤다.

그들은 언덕 위에서, 저 멀리 떨어진 하나의 ‘대도시’를 바라봤다.


거대한 돌로 된 사원.

그 중심으로 넓게 퍼진 건축물들.

숲과 펼쳐진 초원.

황금빛으로 물든 밭이 펼쳐져 있었다.

샤린의 얼굴이 굳어졌다.


‘단순한 마을 수준이 아니야.’


진짜 하나의 세력이다.

그것도 솔리안 왕국을 충분히 위협할만한 집단이 자리 잡고 있었다.

게다가 이 대자연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왜 이런 도시가 여태껏···.


‘발견하지 못한 거지?’


샤린은 식은땀을 흘리다가 눈을 지그시 감았다.

마음을 최대한 진정시켰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황량한 사막이다.

또한 몬스터들이 들끓었다.


소문만 무성하다고 사병을 보낼 귀족이 몇이나 되겠는가.

귀한 사병을 소모할 바에야, 헛소문으로 치부할 뿐이겠지.


“그럼 따라오도록.”


유마는 힐끔 난민들을 보며 말했다.

말을 타고 언덕 아래로 내려갔다.

샤린과 드워프 역시 뒤를 따랐다.


20m는 될 법한 거대한 외벽과 외문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앞을 지키던 백은 갑옷과 망토를 두른 경비병들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메시아께서 오셨다!”

“문을 열어라!”

“개문(開門)ㅡ!”


우렁찬 소리가 울렸다.

도르래에 의해 쇠사슬이 당겨진다.

북소리와 함께 10m가 넘는 높이의 외문이 좌우로 갈라졌다.


난민과 상인, 샤린과 드워프들은 앞에 펼쳐진 광경을 바라봤다.

창을 치켜든 채.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병사들이 도열해 있었다.

마치 제국의 황제를 맞이하는 듯한 모습이다.


유마가 천천히 말을 타고 앞으로 나아갔다.

참으로 조용했다.

모든 병사가 묵례로 기도를 올리는 듯했다.

샤린은 그 뒤를 따르며 병사들을 관찰했다.


‘일반적인 병사들과 달라.’


모두 장비가 잘 갖추어져 있다.

대부분 5m가 넘는 창을 주로 쥐고 있었다.

창을 응용하는 군대라는 뜻이었다.


‘3년이란 단기간에 육성하기에 창은 최적의 조건이었겠지.’


하지만 급조한 민병대 수준도 아니었다.

하나하나가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듯 군기가 잡혀 있다.

특히 눈빛이 남달랐다.

메시아에게 향하는 경외와 갈망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는 황제에 향한 충성심보단 신앙심에 가까웠다.


‘사명감, 신앙에 의해 단련된 이들이야.’


그만큼 훈련에 임하는 감정도 남다르겠지.

성장 속도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럼 라슬론, 이들에게 도심을 구경시켜주도록 하라. 쉼터 역시 안내해주고. 난 사원에 가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유마가 자리를 떴다.

기병대를 지휘하던 황금 갑옷을 입은 자가 말고삐를 틀었다.

샤린과 드워프, 난민들에게 다가왔다.


“태양교의 황금 성기사단, 윙드 후사르를 지휘하는 라슬론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마을을 안내해드리도록 하지요. 그 후, 이곳에 남을지, 아니면 떠날지를 선택해주십시오.”


난민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코로로 열매가 있습니다! 단돈 동화 10닢!”

“잘 다듬어진 대련용 창입니다. 자, 어서 사세요!”


라슬론의 안내에 따라 샤린은 잘 발달한 사장 거리에 들어섰다.


“어이, 아가씨, 혹시 메시아를 섬기기 위해 찾아온 난민인가? 환영하네!”

“오, 잘 찾아주었어. 낙원에 온 걸 환영하네. 자, 아주 맛 좋은 과일이야!”

“고생했어! 이제 행복한 삶을 누리게나!”


상가의 상인들이 난민들을 반겼다.

음식을 나눠주거나 꽃을 주며 환영한다.

모두 환하게 미소 짓고 있자, 그것을 받은 난민들은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그들은 느꼈을 것이다. 이곳이 안전한 삶의 터전이라는 것을.

그것을 본 샤린은 미간을 좁혔다.


‘교활해.’


이처럼 거리를 보여준 이유를 알 거 같았다.


‘세를 늘리기 위해 난민을 받는 거야. 그것도 다시는 빠져나가지 못하게 마음속 깊이 새겨두는 거지.’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기병대로 위험에서 구해주었다.

일부러 언덕 위에서 발달된 문명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환한 미소로 난민들을 환영해주었다.

목마름과 굶주림에 있던 난민들이다.

이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준다면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 되리라.


‘규모가 어떻게 되지? 인구수가 얼마일까. 1만?’


샤린은 고개를 저었다.

건축물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어 있는 건물들이 상당수였다.

이곳에 난민들을 받아들일 생각으로 지은 것이겠지.


‘대략 4천에서 5천.’


보아하니 외벽에 있던 병력도 극소수.

도심에는 군찰 도는 병력이 없다.


‘정규군은 없어 보여. 하지만 성기사만 해도 100에서 200.’


실로 어마무시한 수다.


“그럼 숙소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무료 숙소는 아닙니다. 당연히 그에 따른 일로 대가를 지불해야 하죠. 동의하시는지요?”


그때 라슬론이 말했다.

난민들은 동의했다. 샤린 역시 그럴 수밖에 없었다.


라슬론은 숙소를 안내해주었다.

샤린은 개인실, 드워프들은 따로 옆방에 배치되었다.

샤린은 안내된 방을 살폈다.

침대와 꽃병, 홍차가 담긴 주전자. 화사한 그림 등.

일반적인 평민의 방보다도 조금 더 고급스러운 수준이다.


‘나를 이런 초라한 방에 두었다는 건 정체를 모른다는 거겠지.’


오히려 잘 된 일이다.

샤린은 커튼을 걷었다.

어느새 밤이 되어 있었다.

바깥에서는 아직도 활기가 넘치는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치안이 좋다는 이야기였다.


‘2주라고 했지?’


그때까지 이곳에 대해 파악해야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샤린은 평범한 대우를 받았다.

아침을 먹고, 일자리를 소개받았다.

농사짓는 일로 밭에 씨앗을 뿌렸다.

드워프들은 대장간 일을 하도록 지시받았다.

일과가 끝난 후, 샤린은 대중목욕탕에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갔다.

피로와 불안이 물에 녹아 사라졌다.

그렇게···. 2주간을 관찰했다.


‘...괴물들이야!’


샤린은 숙소의 침대에서 이불을 뒤집어썼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집단이 갑자기 생겨날 수가 있는 거야!’


무엇이든 징조라는 게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세력은 그러한 징조가 없었다.

3년 전, 갑자기 땅에서 솟거나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분명했다.


‘경제, 군사, 백성의 질. 모든 게 다 잘 잡혀 있어.’


아직 규모는 작았지만, 생활 수준은 솔리안을 아득히 넘어섰다.

왜 난민들이 낙원이라고 부르는지 알 거 같았다.

현재 샤린의 마음 또한 흔들리고 있었다.

모든 걸 잊고 이곳에서 지내는 게 어떻겠냐는 생각마저 했다.


‘왜 사람들이 사이비에 빠지는지 알 거 같아.’


마음이 무너지는 만큼, 반대로 반발심도 생겼다.

이와 같은 세력을 이용하면 오렌 오라버니를 밀쳐낼 수 있지 않겠냐고.


‘가능할지도 몰라.’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렸다.

샤린은 방문을 열었다.

라슬론이 서서 미소 짓고 있었다.


“이제 사원으로 가시지요. 메시아께서 기다리십니다.”

“기다리다니요?”

“2주가 지났으니 결정해야지요.”


낙원에 남을지, 아니면 떠날 지를 선택하라는 듯했다.


‘잘 된 일이야.’


샤린도 이곳 메시아라는 자와 대화하고 싶었다.

잘만 하면 그를 끌어들인 것으로, 솔리안 왕국의 몰락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좋아요.”


적어도 상대가 사람이라면, 자신이 꼬드길 자신이 있었다.

왕실에서 쫓겨났지만.

그녀는 솔리안 왕국의 왕녀였으니까.


* *


샤린의 결의는 쉽게 무너졌다.

그녀는 입을 다물었다.


사원의 내부.

넓게 펼쳐진 대전.

황금 갑옷을 입은 병사들이 길게 늘어서 창을 움켜쥐고 있다.

앞에는 단상과 신성한 옥좌가 보인다.

메시아라고 불린 사내가 앉아 있다.

거만하고, 오만한 듯 고개를 치켜들며 샤린을 내려다봤다.


사람들이 말했었다.


메시아.

구원자.

또는 성자.


하지만 샤린은 그것들을 부정했다.

눈앞에 있는 사내를 묘사한다면 그것은 바로.


‘군신(軍神).’


군신을 보는 듯했다.

샤린은 긴장한 채 뒤를 돌아봤다.

드워프들은 모두 사원 밖에서 대기 중이었다.

오직 샤린 혼자밖에 없었다.


‘정신 차리자.’


위압감과 압박감 느껴졌다.

이 또한 난민을 받아들이는 데 사용하는 연출일 뿐이다.

샤린은 그렇게 생각했다.


“나의 이름은 유마. 이 사원의 주인이다.”


샤린은 움찔거렸다.

사내, 유마의 한마디, 한마디에 샤린은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긴장했다.


‘마음을 다잡자.’


샤린은 숨을 들이켰다.

매번 왕실에서 해왔던 것처럼, 허세를 부려보자.

샤린의 표정이 바뀌었다.

미소를 짓고 무릎을 꿇는다.

허리를 숙였다.

한 세력의 지배자에게 예를 갖추었다.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옵니다. 메시아시여.”


일부러 메시아라는 점을 강조했다.

상대를 띄워주는 대화법이다.


‘할 수 있어. 왕실에서 했던 거처럼 하면 돼.’


샤린은 고개를 들었을 때, 유마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말했다.


“그래, 이곳은 어떠한가?”

“아주 좋았어요.”

“그런가? 솔리안의 고귀한 혈족이 만족했다고 하니 기쁘군.”

“...”

“그래서, 위대한 왕가의 사람이 낙원에 찾아온 이유가 뭐지?”


샤린의 얼굴이 굳어졌다.

상대는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듯했다.


‘부정할까?’


아니, 그렇게 되면 상대의 비위를 거스르게 된다.

일단은 떠보자.


“저···. 에 대해서 아시는지요?”

“솔리안의 제1왕녀. 샤린 솔리안. 드워프들이 시중을 드는 왕녀로 유명하지 않은가?”


왕실에 대한 소문을 알고 있는 듯했다.

샤린은 마른 침을 삼켰다.


‘당연한 거야.’


이 정도 세력을 구축한 자다.

당연히 정보력 또한 갖추고 있겠지.


“그리고 현 솔리안 왕국의 반역자.”


샤린의 얼굴이 퍼렇게 질렸다.

유마가 더욱 미소를 지었다.


“현 정당한 왕위 계승을 주장하는 오렌 솔리안이 찾고 있는 왕녀 아닌가?”


샤린의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솔리안의 반란군의 수장.

그게 샤린이라고 인식한 말투다.

샤린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 그건···.”

“현재 이 낙원은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한데, 이방인 하나에 의해 피로 더럽혀진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되겠지.”


샤린은 아랫입술을 물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상대방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괜히 눈앞에 있는 존재를 끌어들이려 하다간 되려 자신이 당하게 된다.


‘침착해.’


이 거대 세력을 유지하는 데, 솔리안 왕국과의 마찰은 불가피하다.

오렌 역시 이 거대 세력을 그냥 둘리 없다.

메시아라는 존재가 솔리안 왕실의 정보를 알고 있다면 오렌의 성향도 알 터.


‘천천히 설득하면 돼.’


샤린은 머리를 최대한 식히려 노력했다.

그리고 이 부정적인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모색했다.


‘그래, 모건을 끌어들이자.’


소문이 있었다.

모건이 있는 게르트 영지가 성수의 유통지라고.

모건과 눈앞에 있는 메시아는 밀접한 관련이 있을 터였다.


‘모건이 이자를 섬길 리 없어. 그저 협력 관계일 뿐.’


모건 게르트는 충신이다

한때 솔리안의 수호자라고 불린 만큼, 자신의 편을 들어줄 것이다.


“그것은 오해이옵니다. 저는 반란군의 수장이 아니며, 누명에 의해 쫓고 있는 신세이옵니다. 그래서 현 게르트 영지의 영주, 모건 게르트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찾아온 것이지요.”


은근슬쩍 모건을 언급했다.

모건과 메시아가 동업자라면, 이와 같은 언급은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유마가 샤린을 내려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모건이?”


그리고 말했다.


“그렇다고 하더군. 모건. 자네 생각은 어떻지?”


샤린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때, 옥좌 뒤, 한 명의 노인이 걸어 나왔다.


한때 솔리안 왕국의 충신이자 수호자.


모건 게르트.

그가 샤린을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작가의말

연참은 어려울 거 같습니다 ㅠㅠ 연독률을 유지해야 하고, 현재 최신화 조회수가 3일째 제자리 걸음인지라;; 그점 양해부탁드려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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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솔리안의 왕도 +28 20.02.23 12,775 414 12쪽
26 솔리안의 왕도 +28 20.02.22 13,344 459 13쪽
25 솔리안의 왕도 +22 20.02.21 13,653 457 13쪽
24 솔리안의 왕도 +39 20.02.20 14,068 509 13쪽
23 괴수 조련사 +72 20.02.19 13,899 559 12쪽
22 괴수 조련사 +15 20.02.19 12,977 429 14쪽
21 괴수 조련사 +37 20.02.18 14,256 457 14쪽
20 셀베르크 영지 +33 20.02.17 14,578 532 13쪽
19 셀베르크 영지 +44 20.02.16 14,993 495 12쪽
18 셀베르크 영지 +27 20.02.15 15,473 462 13쪽
17 셀베르크 영지 +29 20.02.14 16,510 493 14쪽
16 새로운 변화 +83 20.02.07 19,934 609 12쪽
15 새로운 변화 +27 20.02.06 18,326 570 13쪽
» 새로운 변화 +59 20.02.06 18,258 625 13쪽
13 새로운 변화 +41 20.02.05 18,581 597 16쪽
12 새로운 변화 +47 20.02.03 18,833 595 12쪽
11 새로운 변화 +33 20.02.02 19,397 544 13쪽
10 게르트 영지 +20 20.02.01 19,140 516 12쪽
9 게르트 영지 +35 20.01.31 19,344 489 11쪽
8 게르트 영지 +34 20.01.30 19,760 508 12쪽
7 게르트 영지 +26 20.01.29 21,280 506 12쪽
6 게르트 영지 +24 20.01.28 23,532 586 13쪽
5 이방인 +31 20.01.27 23,604 566 12쪽
4 이방인 +20 20.01.27 24,075 588 12쪽
3 이방인 +38 20.01.25 26,816 60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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