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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809,668
추천수 :
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9.04.29 01:33
조회
4,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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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글자
13쪽

성녀 엘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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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인간은 나약한 존재다.


환경에 따라 감정이 쉽게 변질되며, 충동적이고 어리석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들은 생존에 있어 포기를 모르는 자들이었다. 그렇기에 대륙의 패권을 가질 수 있었겠지.


신성 교단의 수도는 지옥으로 변했다.

이미 생존자들은 몇 개월째 자신들이 이 지옥에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반년이 흘렀을까? 1년이 흘렀을까?


언제쯤 바깥에 있는 악마들은 포기하고 물러설까, 언제쯤이면 교단에서 악마들을 물리칠까.


그러한 상상만을 할 뿐이다.


어느새 재앙들이 조금씩 사라졌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게 그 징조다.

다만 아직도 좀비들은 남아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행운이었다.

시간이 지날 때마다 곳곳에서 식물이 자라났으니까.

풀뿌리라도 먹고 억지로 생존할 수밖에 없었다.


“챙길 건 다 챙겨!”


생존자들은 교회에 들어가 온갖 물품들을 챙겼다.

불타 무너진 교회의 잔해 속에서, 그들은 물품을 챙겼다.


성직자들이 살았던 곳이니 만큼 물품은 어느정도 남아 있었다.


세상에, 이런 작은 교회도 이렇게 보급품이 많다니. 그럼 황궁에는 얼마나 더 많이 있는 걸까?


물건의 챙기던 빌이 그렇게 생각하며 중얼거렸다.


“황궁에는 더 많을 텐데.”


빌의 중얼거림에 리더인 아서는 혀를 찼다.


“황궁으로 가는 즉시 성기사와 성직자들이 죽일 거야.”

“...하, 하지만.”

“의심 좀 하라고. 빌 아저씨. 그러니까 멍청이라고 불리는 거야.”


아서의 말에 빌은 울컥했지만, 애써 감정을 참아냈다.

생존자의 리더는 20대 후반의 새파란 젊은이, 아서다.

그가 하는 말은 절대적이다.


“그래, 알았어. 조금만 더 참으면 교황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실 거야.”


아서는 인상을 와락 구겼다.

아서는 동료들을 쳐다봤다.


빌을 포함해 다른 이들도 아직도 교황을 믿고 있었다.

자신들을 구해줄 유일한 구원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 마음껏 믿어라. 멍청이들. 네놈들의 폭동을 잠재우는 데 있어 이게 제일이니까.'


아서로서는 이 상황을 이용해야 한다.

믿음, 얼마나 좋은가.

이 지옥에서 삶을 포기하지 않고 발버둥을 칠 수 있으니까.

자신들을 버린 교황에게 믿음을 가지는 건 영 마음에 들지 않지만, 지금은 버팀목으로 있어 줘야 했다.


실제로 그들이 바깥에 있는 ‘악마’들을 죽일 수 있을지 모르니까.

이와 같은 재앙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건 아직도 바깥에 '악마들'이 진을 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서는 그렇게 생각했다.


거리에 널려 죽어 있던 병사들에게서 얻은 갑옷과 무기를 챙긴 채, 조잡한 차림새로 교회 속 물건들을 짐가방에 담았다.


“여기에 물도 있어!”

“자생하는 식물도 있군. 약초로도 쓰일 수 있겠어.”


아서는 바깥을 힐끔 쳐다봤다.


노을을 지고 있다.

아직은 해가 떠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으면 지고 만다.

그럼 좀비들의 활동도 활발해지겠지.


아지트까지 갈 길이 멀다.


“빨리 가자.”

“응, 알았어.”


빌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손을 뻗어 성수 하나를 집어 들 때, 너무 많은 물품 때문인지 하나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성수가 구석으로 굴러갔다.


“이런! 저 귀한 것을···.”


빌은 그것을 줍기 위해 구석진 어둠으로 향할 때, 무언가가 손을 뻗어 빌의 손을 잡고 물어뜯었다.


“으아아아아아악···!”

“좀비다!”


아서가 급히 창을 들어 찍었다.

좀비의 머리가 피가 튀긴다.

분명 뇌를 꿰뚫었건만, 좀비는 놓지 않았다.


좀비 입이 우걱우걱 팔을 씹어먹는다.


“젠장, 놔! 놔!”


빌이 급히 발로 걷어찼다.

좀비가 나가떨어지는 걸, 아서와 그의 동료들이 창으로 난도질했다.


소리가 커서일까?


낮에 잠을 자던 좀비들이 눈을 떴다.

교회에 몰려든다.


“뛰어!”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나갔다.

아서와 빌, 그의 동료들이 뛰어간다.

빌은 팔에 난 상처를 보며 얼굴이 파랗게 질려버렸다.


‘살고 말테다. 살고 말테야!’


성수, 그래, 성수를 뿌리면 돼!

아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버려진 빈민가에 들어갔다.


창으로 문을 고정하고, 방패로 창문을 막았다.


힐끔, 창가의 빈틈으로 밖을 보았지만.

역시 아직도 좀비들이 배회하고 있다.


“도망칠 수 있을까.”


동료의 말에 아서는 흠칫 놀라며 시선을 돌렸다.


“괜찮아?”

“응? 아, 괜찮아. 성수를 뿌리면 돼.”


동료들끼리 말을 주고받았다.

빌은 어색하게 웃으며 물린 상처에 성수를 부었다.


증발하는 독기, 하지만 피부색은 검게 물들고, 혈관에 독기가 퍼져가는 듯보랏빛으로 변색하기 시작했다.

빌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어?”


아서는 그 모습에 급히 창을 들어 겨누었다.

빌이 깜짝 놀라 아서를 말렸다.


“아서! 뭐하는 짓이야!”

“빌 아저씨, 당신은 이미 틀렸어.”

“뭐? 날 죽일 셈이야?”


빌은 소리쳤다.

욱했기는 했지만, 소리에 좀비들이 몰려들 걸 생각해 최대한 화를 가라앉히며 말했다.


“아, 아니야. 난 살 수 있어.”

“아니야. 빌, 당신은 죽어.”


아서는 단언했다.

얼마전 아서와 함께 갔던 동료도 이번과도 같았다.


성수를 뿌려 정화했지만, 조치가 너무 늦어버렸다.


“동료를 버릴 셈이야!”

“우리는 살기 위해 있어. 빌 아저씨, 당신은 그런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고.”


아서의 말에 동료들이 반응을 보였다.

무기를 움켜쥔다.

아서는 동료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동료들도 아서의 편에 선 것이다.

아서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빌을 쳐다봤다.


“얼마 전에 받아들였던 동료도 성수를 뿌렸는데도 감염되었어. 덕분에 2명이 당했지. 뭔 말인지 알지? 빌 아저씨.”


아서는 창을 겨누며 외쳤다.


“이제 빌 아저씨는 그 빌어먹을 놈들의 동료가 된다는 거야.”

“아, 아니야. 아서! 진정해봐. 나, 나에게 셀리가 있어. 그런데 나를 죽일 셈이야? 혼자 남게 될 셀리는 어쩌라고!”

“빌 아저씨의 딸은 내가 잘 돌봐줄게. 그러니···.”

“빌어먹을!”


빌은 급히 창을 들어 동료들을 겨누었다.


“지랄 하지 마. 네놈들처럼 미친놈들 곁에 딸 아이를 두라고?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셀리마저 좀비로 만들 생각이야?”

“닥쳐, 아서!”


둘이 서로 노려봤다.

틈을 볼 때, 동료 중 하나가 빌에게 덤벼들었다.


“으아아악!”


곤봉을 휘두르자, 빌은 창을 휘둘러 동료의 어깨에 꽂았다.

발로 몸을 걷어차고, 창을 뽑아 다시 다른 이들에게 겨누었다.


“젠장, 삼류이기는 해도 한때 용병이었어! 고블린과 슬라임을 잡아왔다고 해서 너희 같은 햇병아리에게 당할 성 싶으냐!”


빌은 그렇게 말할 때였다.

얼굴이 변색하기 시작했다.


“아···.”


빌은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버렸다.

몸에서 경련이 일어난다.

몸속에서 마력이 퍼져나간다. 점차 그의 이성이 잃어갔다.


“가이아시여. 어째서 저에게 이런 운명을···!”


빌의 외침에 아서가 말했다.


“가이아는 우리를 버렸어. 빌 아저씨.”

“으아악!”


빌은 마구잡이로 창을 휘둘렀다.

아서와 동료들이 물러섰다.


빌어 허겁지겁 문으로 향했고, 걸린 창을 때어내고 바리케이드들을 던져버렸다.


“막아!”

“젠장, 소리를 듣고 놈들이 오겠어!”


빌의 등 뒤로 창날이 꽂히고, 머리에 곤봉이 맞는다.


“으아아악, 젠장···. 사, 살고···. 싶어.”


빌의 몸이 휘청거렸다.

이미 그는 정상이 아니었다.

몸이 죽어간다.


마력이 몸 전체를 마비시키고, 조금씩 망자로 만들어갔다.


“셀···. 리···.”


문을 막았던 것들을 내팽개치고 열어 밖으로 나갔다.


“쫓아!”

“아니, 가지 마.”


아서가 동료들을 말렸다.

아서는 밖으로 나간 빌을 보며 비웃었다.


“빌 아저씨는 이제 끝이야. 이제 둘 중 하나가 되겠지. 살아서 좀비들에게 먹히거나, 혹은 그들과 같은 망자가 되거나.”


아서의 말에 동료들은 식은땀을 흘렸다.


“이미 밤이야. 문을 닫아. 좀비들이 배회할 거야.”


아서의 말에 문을 굳게 닫았다.

이제, 그들은 조용히 안식을 처해야 했다.


* *


빌은 달렸다.

3류 용병을 했던 그는 덩치가 크고, 어느 정도 근력이 뛰어난 편이었다.


비명을 지르며 달리던 그를, 도심의 망자들이 그냥 둘리 없었다.


입을 벌리며 망자들이 빌을 쫓았다.


아직까지 체력이 남아있던 빌은 그들을 따돌렸다.


“살아야 해. 살아야 해!”


몸에 출혈이 심하다.

이대로라면 죽게 되리라.

치료를, 그리고 좀비가 되지 않게 정화를...!


그래, 황궁, 황궁으로 가자.

교황님이라면 분명 나를 살려주실 거야!

셀리, 내 딸을 그 짐승들 곁에 둘 수는 없어!


불행중 다행인 게 보급을 털었던 교회와 황궁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었다.


빌은 급히 헐레벌떡 황궁 쪽으로 달렸다.


몸이 점차 말을 듣지 않기 시작했다.


“살려, 살려주십시오!”


빌이 황궁을 향해 소리쳤다.


횃불이 보인다.


역시, 아직 황궁에는 사람이 있어!


희망을 품고 걷는다. 걷고, 걷고, 걸었다.


지쳐 '헉헉-!' 그럴 때, 빌을 향해 무언가가 날아왔다.


툭-!


“...?”


빌은 자신의 가슴에 꽂힌 ‘화살’을 보았다.


“어?”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

전신에 독기가 퍼졌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성으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자신이 화살을 맞은 걸까?


빌은 시선을 올렸다.


황궁에서 성기사가 보였다.


성기사가 투구 아래에서 미소를 짓고 입을 중얼거렸다.


-아직도 생존자가 있었나.


“...맙소사.”


좀비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인 걸 알고도 쐈다는 거야?


다시 활시위를 겨누는 걸 본 빌은 발을 돌렸다.


안 돼. 이대로라면 살해당할 거야. 셀리, 내 사랑스러운 딸아. 조금만 기다리렴. 아빠가 꼭 구해줄···.


달리던 빌은 발걸음을 멈췄다.


“어? 어?”


다리에 힘이 빠져 무릎이 꿇린다.

머리가 어느새 앞으로 고꾸라져 바닥에 내려찍혔다.


발작이 시작되었다.

마비 된 거처럼 몸이 제어되지 않았다.

혈관 속에서 마력 퍼져나가며 그의 몸을 망가뜨렸다.


“죽...는다? 죽...어?”


빌은 시선을 돌렸다.

사방에서 좀비들이 몰려든다.

자신을 물어뜯기 위해서겠지.


“셀···. 리···.”


빌은 눈물이 나왔다.

살고 싶었다. 살아서 딸 아이의 얼굴을 보고 싶다.


이 지옥에서 딸아이를 구해야만···!


‘부탁입니다. 신이시어.’


빌은 두 눈을 감고 기도를 올렸다.


‘저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나이다. 하지만 셀리, 내 딸아이만큼은···.’


빌은 흐느꼈다.

눈앞이 감감해졌다.


흉포한 광기와 분노가 머리를 지배한다.


산자를 먹고 싶다는 충동이 이성을 찾아왔다.


‘그 짐승들에게서 구해주소서!’


좀비들이 빌의 육체를 파먹기 시작했다.

손과 팔을 뜯어먹는다.

배를 갈라 내장을 들어 올린다.


머리마저 씹어먹으려는 그때.


땡-!


종소리가 울렸다.


좀비들이 흠칫 놀라며 고개를 들어 올렸다.


땡-!


좀비들이 귀를 틀어막으며 비명을 질렀다.

망자들이 도망친다.


몸이 산산이 찢기고, 독기가 온몸에 퍼졌음에도 빌은 생존해 있었다.


그는 고개를 돌렸다.


흐릿한 시야 속에서 누군가가 보였다.


작은 소녀다.

허름한 넝마와 같은 로브를 입고 있다.


손에는 지팡이를 든 채 걸어온다.

그녀의 주변에는 수십 명의 수도사가 뒤를 따랐다.


땡-!


맑고 고운 종소리다.


지팡이 끝에 달린 종이 울릴 때마다 빌은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소녀가 빌 앞에 섰다.


빌은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아, 아름답다.’


소녀는 아직 작다.

자신의 딸보다도 작을 것이다.

이 지옥에서 생존해 있다기엔 너무나도 가녀린 존재.

그럼에도 서슴없이 걸어 다니고 망자들을 쫓는 걸 보면 아마도.


‘천사님이신가.’


빌은 눈물을 흘렸다.

가이아께서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시는 게 아닐까, 하는 기대가 생겨났다.


소녀가 입을 연다.


“유아님이 말했던 신도로군요.”

“당...신...은...누구...?”


빌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미 시야는 사라졌다.

오직 귀에서 소녀의 목소리만 들렸다.


소녀가 말한다.


“가이아께서 보내서 왔습니다.”


이미 초점을 잃은 빌의 눈이 커졌다.

소녀가 지팡이를 내려찍는다.


성력이 퍼져나간다.


빌의 몸속에 성력이 스며들어 갔다.


분노와 공포가 사라진다.

포근함과 조용한 안식이 빌의 마음을 안정시켰다.


가이아? 가이아라고?

신께서 보내셨다고?


편안함 속에, 빌은 잠들면서도 흥분했다.

세상에, 정말로 존재했다. 신께서는 존재했어!

그분께서 구원하기 위해 찾아오셨다!


시야가 다시 초점이 맞춰지며 소녀가 보였다.


점차 밀려들어오는 잠기운에 빌은 힘겹게 소녀에게 손을 뻗었다.


“당신은···.”

“제 이름은 엘라이.”


소녀가 빌의 손을 잡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가이아께 선택받은 2번째 성녀입니다.”




오타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선호작, 추천, 댓글 등을 달아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후원은 NO! 작가를 응원하는 후원은 오히려 작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보다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이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모두 좋은 꿈꾸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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