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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불꽃 님의 서재입니다.

죽지 않는 죽은 자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판타지

완결

작은불꽃
작품등록일 :
2014.06.09 01:04
최근연재일 :
2014.08.28 15: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27,147
추천수 :
627
글자수 :
174,619

작성
14.08.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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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신의 정원-3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읽으신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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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아주~아주~ 감사하겠습니다. ^^




DUMMY




센은 배낭에서 검은색 반물질 공을 꺼내 열었다. 센은 저격용으로 보이는 총에 엄지손가락 두 개 만한 총알을 두 개 넣었다. 하지만 쏠 생각은 없는 듯 조준도 하지 않았다.

달토끼는 고작 총으로 뭘 하겠다는 건지 궁금했지만, 그건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므로 굳이 묻지 않았다. 다만 어서 좀비를 부수고 싶다는 듯 근육을 실룩이며 ‘쉔과 댑’을 맞부딪혔다.


로비 안에 있던 투숙객들은 남서쪽 벽이 깨지는 순간 독약 캡슐을 삼켰고, 미처 자살도구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경호원들이 처리해 주었다.

포위된 상태로도 어지간히 버티던 경호원들은 치안유지군이 출동했다는 무전을 받자마자 입안의 독약을 삼키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쐈다.

공격대상을 잃은 좀비들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2층을 올려다보았다. 좀비들의 눈과 센의 눈이 마주쳤다. 센이 씨익 웃었다.


좀비들은 광분의 포효를 지른 후, 가까운 계단을 통해 2층으로 뛰어올랐다. 달토끼는 지지 않겠다는 듯 좀비보다 더 크게 고함치며 마주 달려갔다.

곤봉이 휘둘러질 때마다 서넛의 좀비가 날아갔다. ‘댑’에 머리를 맞은 좀비 둘이 머리의 2/3가 깨져 피를 뿌리며 날아갔다. 이어 날아온 ‘쉔’이 좀비들의 옆구리를 때렸다. 좀비 셋이 옆으로 ‘ㅅ’자로 꺾여 날아갔다. 날아간 좀비들은 남은 한쪽 팔로 기어 다녔다.

광분하던 좀비들이 계단에서 막혀 올라오지 못했다. 달토끼는 달려드는 좀비 하나의 목을 틀어쥐며 들어 올렸다. 좀비가 물려고 발버둥 쳤으나, 입이 닿는 팔엔 갑옷이 있어 물 수 없었다. 달토끼는 좀비를 계단 아래로 던져버렸다. 좀비들이 볼링핀처럼 우르르 넘어갔다.


센은 좀비보다 달토끼가 더 무서워 보인다는 점에 헛웃음이 나왔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무지막지했다. 달토끼의 파이팅을 구경하고 있을 때 갑자기 작은 포효가 들렸다. 바로 등 뒤였다. 센은 자신의 부주의를 탓하며 뒤를 돌았다.

좀비가 덮쳐오고 있었다. 당황한 센은 도망가길 포기하고 좀비의 벌린 입에 총구를 쑤셔 넣었다. 방아쇠를 당기자 좀비의 목 뒤가 터지며, 총구까지 뒤로 쑥 빠졌다. 좀비의 입이 총열을 타고 가까이 다가왔다. 센은 저격총을 버리고 뒤로 물러났다. 재빨리 가방을 뒤져 다른 무기를 꺼냈다. 하지만 총을 문 좀비가 더 빨랐다. 좀비의 힘을 이기지 못한 센이 뒤로 넘어졌다. 좀비가 센의 얼굴을 물려 했으나 방아쇠에 걸린 목으로는 물 수가 없었다. 좀비가 목을 뒤에서 앞으로 내밀 때마다 좀비의 입에 걸린 개머리판이 자꾸 센의 이마를 때렸고, 그때마다 좀비의 입이 조금씩 가까워졌다.


센은 좀비가 목을 움직이지 못하게 틀어쥐고 두 발을 모아 좀비의 배를 힘껏 밀어냈다. 좀비는 뒤로 넘어갔고, 총구가 바닥에 부딪히며 좀비의 입에서 빠져나왔다.

목구멍이 뻥 뚫린 좀비가 어기적거리며 일어나 다시 달려왔다. 센은 놓친 반물질 공을 주워 열었다. 잠깐 사이에 공은 권총으로 변했다. 센이 총구를 앞으로 들어 올릴 때는 이미 구멍 뚫린 좀비의 입이 바로 앞에 있었다.

센이 좀비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뒤로 한걸음 물러설 때, 좀비의 머리가 터졌다.


“아, 미안!”

달토끼는 한마디만 던진 후 다시 계단 쪽을 향해 곤봉을 휘둘렀다.


센은 온몸의 힘이 다 빠진 기분이었다. 잠깐의 싸움만으로도 이렇게 기력이 빠지는데, 달토끼는 수많은 좀비에 맞서 싸우면서 오히려 압도하고 있었다. 어쩐지 그의 등이 더욱 듬직하게 보였다.

센은 달토끼가 싸우고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계단에 몰린 좀비들은 한 놈도 달토끼를 통과하지 못했다. 곤봉이 휘둘러질 때마다 머리가 터지거나 몸이 부서졌다. 몸에 달라붙는 녀석은 한 손으로 잡아 던져버렸다.

달토끼의 곤봉이 점점 빨라졌다. 곤봉의 춤을 따라 좀비가 파편이 되어 흩어졌다. 흩어진 파편은 바닥과 벽면을 수놓았고, 때론 슬금슬금 기다가 다른 발들에 짓밟혔다.


호텔로 들어온 좀비가 절반쯤 줄었을 때, 좀비들이 후퇴하기 시작했다. 으르렁대며 물러서는 좀비들을 향해 달토끼도 질세라 이를 드러내고 위협했다.

좀비들이 문을 통해 빠져나가자 그제야 달토끼는 두 팔을 내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검은 갑옷에 검붉은 덩어리들이 오돌토돌 붙어있었다.

달토끼가 피에 절은 손을 쪼그리고 앉아있는 센에게 내밀었다.


“1회 전투 끝.”

“어? 그래.”

센이 피 묻은 손을 맞잡자 그가 번쩍 들어 올렸다. 센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위로 솟구쳤다.


“역시, 가벼워서 좀 힘드네. 그래도 할 수 없지 뭐.”

달토끼가 곤봉을 둥글게 접어 허리에 달며 말했다. 곤봉에 붙었던 찌꺼기들이 우수수 떨어지며 바닥에 쌓였다. 눈치를 보니 그건 마음에 드는 듯했다.


“이제 어쩔 거지?”

“놈들이 잘 보이는 곳으로 가야지.”

센이 대답하며 에어볼을 꺼냈다. 달토끼도 에어볼을 꺼내 올라탔다. 마치 작은 자전거에 커다란 곰이 올라탄 듯한 형상이었다.


센은 에어볼로 2층 계단을 내려가며 앞장섰다. 호텔을 나설 때, 치안유지군이 호텔로 다가오고 있었다. 둘은 서둘러 좀비들을 추적했다.

일대는 좀비로 난리가 난 상태였다. 자살 또는 타살로 시체가 쌓여있었고, 간혹 뒤늦게 죽음에서 일어서는 좀비들도 보였다.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은 문을 걸어잠근 채 밖을 주시하고 있었고, 여차하면 자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큰 도로를 중심으로 치안유지군이 접근하고 있었고, 후방부대가 주위의 시체를 모아 소각하고 있었다.

좀비는 치안유지군에 포위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한쪽으로 퇴각하고 있었고, 그런 좀비를 추격하는 치안유지군은 어쩐지 소심해 보일 정도로 조심하며 좀비를 몰아내고 있었다.


센과 달토끼는 에어볼을 타고 좀비들과 가장 가까운 건물을 향해 달렸다. 센이 호텔 주위에 미리 보아놓은 10여 개의 빌딩 중 하나였다.

좀비를 막기 위해 설계된 금속 유리로 만들어진 정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센은 주저하지 않고 건물을 우회하여 뒤편에 에어볼을 세웠다. 센은 에어볼을 집어넣고, 작은 공을 하나 꺼냈다. 간이 사다리로 변한 반물질을 3층 높이에 달린 창문에 걸쳤다.

사다리는 달토끼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휘청였지만, 용케 끊어지지는 않았다.


센은 에어볼을 다시 꺼내 타고 비상계단을 올랐다. 그렇게 오른 20층 옥상의 문은 잠겨있었다. 센이 달토끼를 보고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달토끼는 곤봉도 필요 없다는 듯, 주먹을 힘껏 내질렀다. 철문이 움푹 파이며 잠금장치가 힘없이 부서졌다. 달토끼가 보란 듯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안으로 들어섰다.

센은 옥상에서 고글로 주위를 살폈다. 좀비들은 치안유지군과 교전하며 후퇴하고 있었다. 건물 사이 사이에 숨어있던 좀비들이 치안유지군을 기습하며 교란시켰고, 그 사이 좀비의 본대는 지역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센은 서둘러 저격총을 꺼내 본대의 중앙을 향해 두 발을 발사했다. 커다란 총알은 좀비들의 5m 위에서 조용히 폭발했다. 좀비들 위로 미세한 가루가 떨어져 내렸다.


“좋았어!”

센이 고글에 나타난 ‘성공’ 알림에 기뻐하며 속삭였다. 그는 총을 접어 넣고 고글의 모드를 조정했다. 왼쪽 시야의 일부가 지도로 변하며 추적염료를 뒤집어쓴 좀비들의 위치를 표시했다.


치안유지군이 습격하는 좀비들을 퇴치하며 도로의 중앙에 도착했을 때, 좀비들은 이미 지역을 빠져나간 뒤였다.

센은 좀비들이 퇴각하는 방향을 건물 위에서 지켜본 후, 에어볼에 올라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느닷없이 나타난 두 대의 에어볼에, 건물을 지키던 경비원들이 기겁했다. 센은 아무렇지도 않게 정문의 잠금을 풀고 밖으로 나갔다. 경비원들의 뒤늦은 욕설이 따랐다.


좀비들은 긴 지하도로로 들어갔다. 센은 에어볼을 타고 좀비를 뒤쫓았다. 발광 섬유로 뒤덮인 천장에서 쏟아지는 빛으로 지하도로는 낮처럼 밝았다. 사람들은 이미 모두 대피하고 없었다. 덩그러니 남은 차들은 찌그러지거나 뒤집혀 지거나 밀려나 있었다. 좀비가 만들어놓은 길 덕에 센과 달토끼는 편하게 뒤를 따를 수 있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추적하던 센이 갑자기 당황했다. 추적염료의 신호가 어느 순간 뚝 끊긴 것이다. 센은 습관적으로 검지로 고글의 옆을 툭툭 쳤으나 출력된 지도에서 사라진 좀비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센은 좀비들이 사라진 위치로 다가갔다. 지하도로 우편에 넓은 골목이 있었다. 지하도로를 지나다닐 때마다 도대체 용도가 뭔지 궁금했던 곳이었다.

골목의 천장은 발광 섬유가 아닌 조명등이 드문드문 박혀 있어 주위를 간신히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어두웠다. 차를 타고 지나가며 보기에는 그리 넓어 보이지 않았었는데, 그 앞에 서니 상당히 넓고 길었다. 극단적인 밝기차로 빠른 차 안에서는 알아볼 수 없었던 것으로 생각됐다.

달토끼가 앞장섰다. 에어볼의 헤드라이트로도 동굴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조심스레 어둠의 끝에 이르자 나온 것은 차가운 벽이었다. 양옆과 위, 아래까지 둘러보았지만 특별할 것은 없었다. 청소 드론 때문인지 벽을 더듬은 손에는 먼지 하나 묻어나지 않았다.

좀비는 그곳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뭐야? 여기 맞아?”

달토끼가 두리번거리며 물었다. 허리춤에서 곤봉을 펼쳐 모든 벽을 두드렸다. 듣기 싫은 소음이 크게 울렸지만, 음질이 달라지는 부분은 없었다. 벽을 부술 듯이 두드려보던 달토끼는 자신이 낸 소음에 귀가 아팠는지 인상을 쓰며 귀를 문질렀다. 그리곤 포기한 듯 벽에 기댄 채 센만 바라보았다.

센은 고글의 투시모드를 작동시켰다. 에너지 소모가 심해 오래 사용하기는 어려웠다. 그는 빠르게 벽면을 훑었다. 벽에도 바닥에도 통로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센은 모든 가능성을 상상해 보았다.

“……텔레포트?”

“그거 생명체도 가능한 거야?”

달토끼가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듯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의 반문은 당연했다. 텔레포트는 생명체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었다. 어떤 생명도 분해과정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고, 분해된 분자를 재조립한다고 해도 그건 더 이상 생명체가 아니었다.

좀비를 생명체라 표현하는 게 맞을지는 모르지만, 몸통 전체나 머리가 사라지면 죽어버리는 좀비의 특성상 텔레포트를 견뎌낼 수 없을 게 분명했다.


“그럼, 엘리베이터?”

수만 명의 좀비가 한 번에 사라지려면 엄청난 크기의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들이 지나온 통로 전체의 크기만 한.

센의 말에 달토끼가 바닥을 곤봉으로 힘차게 두드렸다. 소리가 크게 울렸지만, 그건 바닥에 있는 구조물에서 울리는 소리가 아니었다. 여기저기 곤봉에 깨진 바닥이 그건 아니라고 항변하는 것 같았다.


“비밀 문?”

마찬가지로 엄청난 크기의 문이어야 한다. 한번에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달토끼가 고함을 지르며 사방을 뛰어다니면서 다시 한 번 벽면을 사정없이 두드렸다. 넓은 통로가 쩌렁쩌렁 울렸다. 한바탕 광란의 시위로 알아낸 것은 이미 확인한 것처럼 울리는 벽면, 즉 통로가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벽은 없다는 것뿐이었다.


반쯤 포기한 센은 혹시나 싶어 고글의 탐색모드를 변경했다. 좀비들에게 뿌린 추적염료에는 탐색용 미세센서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형광물질도 포함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긴 거리를 이동한 후라 바닥에 형광물질이 남아있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센의 고글이 바닥을 살폈지만, 역시 형광물질은 남아있지 않았다. 센은 어디에서 끊긴 건지 확인하기 위해 경로를 거슬러 갔다. 마지막 발자국이 지하도로의 골목 입구에 찍혀있었다. 그 이후로는 발자국이라고 보기 힘든 자국들이 약간 이어지다가 얼마 못 가 아예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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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죽지 않는 죽은 자에게-3 +3 14.08.27 533 15 12쪽
34 죽지 않는 죽은 자에게-2 +4 14.08.26 547 15 12쪽
33 죽지 않는 죽은 자에게-1 +10 14.08.25 468 16 11쪽
32 진실의 재구성-3 +4 14.08.22 566 15 11쪽
31 진실의 재구성-2 +2 14.08.20 592 13 12쪽
30 진실의 재구성-1 +4 14.08.18 572 15 12쪽
29 태양의 신전-2 +8 14.08.15 630 15 13쪽
28 태양의 신전-1 +4 14.08.13 525 13 12쪽
27 최종진화-3 +3 14.08.11 595 18 10쪽
26 최종진화-2 +4 14.08.08 701 14 12쪽
25 최종진화-1 +6 14.08.06 610 15 12쪽
24 신의 정원-4 +4 14.08.04 650 17 12쪽
» 신의 정원-3 +4 14.08.01 626 17 12쪽
22 신의 정원-2 +2 14.07.31 646 16 11쪽
21 신의 정원-1 +3 14.07.30 600 17 12쪽
20 추적 +4 14.07.29 594 15 17쪽
19 안녕 데보라-3 +4 14.07.28 644 21 12쪽
18 안녕 데보라-2 +2 14.07.26 671 16 11쪽
17 안녕 데보라-1 14.07.25 572 13 11쪽
16 안녕 데보라, 안녕 마틸다-3 14.07.24 624 16 9쪽
15 안녕 데보라, 안녕 마틸다-2 +1 14.07.23 604 13 10쪽
14 안녕 데보라, 안녕 마틸다-1 14.07.22 775 15 10쪽
13 좀비오의 부활-4 +3 14.07.21 801 15 10쪽
12 좀비오의 부활-3 +2 14.07.19 795 16 10쪽
11 좀비오의 부활-2 +1 14.07.18 704 17 11쪽
10 좀비오의 부활-1 14.07.18 715 17 11쪽
9 마틸다와 데보라-4 +1 14.07.17 730 20 9쪽
8 마틸다와 데보라-3 14.07.17 700 16 10쪽
7 마틸다와 데보라-2 +1 14.07.16 835 30 10쪽
6 마틸다와 데보라-1 14.07.15 978 17 10쪽
5 블러드 & 썬더(Blood & Thunder) +1 14.07.14 1,110 22 14쪽
4 센트럴파크의 폭도-2 +3 14.07.12 1,261 20 9쪽
3 센트럴파크의 폭도-1 +2 14.07.11 1,355 24 9쪽
2 신인류의 탄생 +6 14.07.10 1,459 27 10쪽
1 프롤로그 +4 14.07.07 1,692 31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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