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앉아 있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픕니다.
심지어 팔꿈치까지 욱신 거립니다.
그러나 그런 통증보다 내내 신경쓰이는 건 배고픔입니다.
배를 채우면 식곤증으로 아무 것도 못하는 병아닌 병이 깊은지라.
배고픔 때문에 힘듭니다.
이가 시려 냉수를 못 먹어 정수물로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그래도 새벽에 뭔가를 쓰고 있을 때, 가끔 아주 가끔 시간이 멈춘듯 한 세계에 들어가곤 합니다.
가끔이고 잠깐이지만, 그 세계를 그리워하며 또 새벽에 정수 물을 마십니다.
텅 빈 계시판이 제 배고픔 같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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