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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전 4시 18분

글사잇길


[글사잇길] 고개

<고개>


나를 버리고 가시는 그 길이

덧없지는 않은지 걱정이 들어


창문 너머 눈 소복한 고개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아픈 발 보듬어주지도 못하는데

아프지 않게 바라올 뿐


연한 나리꽃 펵고 지는 와중에도

머언 곳까지 가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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