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꿈. (프롤로그)
정체불명의 꿈, 그 이후로 꿈꾸는 모든 것이 내 힘이 되었다.
1. 꿈. (프롤로그)
가끔 아니 주기적으로 꿈을 꾼다. 매번 그 꿈은 악몽이었다.
의지와 상관없이 잔혹한 전장을 전전해야만 하는 꿈은 역겹고 두렵기만 했다. 그것은 마치 불치병 같았다.
고칠 수도 없었고 고치려고 해도 이 잔혹한 세계에서 고아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견디고 견디는 일 뿐이었다. 결국 그렇게 악몽은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꿈이 단순히 꿈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삶을 침범해오기 시작했다.
꿈에서 겪은 허상들이 허상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실상이 되어 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삶은 예기치 못한 것들을 안겨준다고 하지만 내게 일어난 현상은 그 중에서도 기괴했다.
솔직히 두렵다.
아니 언제나 그랬다. 꿈이 삶을 침범해 오기 훨씬 전부터 악몽이 나를 삼키는 것 같은 두려움에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곤 했다.
- 작가의말
어비스 워커 전체지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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