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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수 님의 서재입니다.

오로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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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수
작품등록일 :
2012.11.30 22:05
최근연재일 :
2013.06.09 23:58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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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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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2,981

작성
13.01.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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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오로치마루

DUMMY

-일단 하나 묻지. 나름 최대한 조용히 움직인다고 생각했는데...그랬는데 어떻게 내가 너의 영력을 갉아먹고 있었단 사실을 알아냈나?-

“...전생술을 당한 영혼들의 부재가 일단 가장 큰 이유이고. 그 다음은 시간이 지나도 급증하지 않은 내 차크라 용량 때문이다.”


닌자들이 사용하는 주요 힘인 차크라란 자신의 육체에 담긴 생명에너지와 자신의 영혼 속에 담긴 정신 에너지를 합쳐서 만드는 힘. 그 중 전생술을 시행한다면 넘쳐나는 영력으로 영혼의 정신에너지가 급증하고, 육신도 그런 강한 정신에너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레 강화되어 차크라 또한 그 힘과 용량이 더욱 더 강해지는 법이다.


“아까 안개마을 간의 전투에서 내 의심은 확신에 이루었지. 아무리 그래도 난 어린 나 자신의 영혼까지 잡아먹었다. 수많은 영혼을 집어삼킨 내가 미처 미즈카게의 검날을 피하지 못하는 것도. 차크라의 용량이 고작 상급닌자의 수준밖에 안 된다는 사실도. 감소된 영력에 의해 자연히 실력이 퇴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

-음. 그럴 수도 있겠군.-

“어쨌든. 도대체 무슨 짓을 꾸미려는 거지? 백사. 설마 내 육체를 빼앗으려 하는 것이냐?”


내가 방심하고 있는 사이 2년 동안 내 영력을 갉아먹은 백사의 힘은 나와 대등한 수준.

내 말대로 지금 백사는 날 억누르고 내 육체를 빼앗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다.


-쿡쿡쿡...바보같기는. 전생술을 아는 시점에서 육신의 유무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여차하면 나 스스로 이곳을 빠져나가 전생술로 다른 육신에 들어가는 것도 가능한데. 무엇하려 네 몸을 빼앗기 위해 고생하겠는가?-

“...”

-일단 내 말을 믿지 않는 네게 변명을 해보자면. 지금 우리들에 영혼의 상태가 어떤지 알고 있는가? 네쿠모리.-

“영혼의 상태?”


난 백사의 말에 담겨진 뜻을 알 수가 없었다.


-큭. 수많은 영혼을 잡아먹고, 사루토비의 시귀봉진(屍鬼封尽)에 영혼이 잘리고, 사스케에 의해 한번은 흡수당했다가, 육체도 없는 상태로 명계(冥界)인 저승을 건너고, 마지막엔 어린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잡아먹는 ‘오로치마루’이다. 과연 그런 우리들의 영혼이 정상적인 영혼이라 불려도 좋을까?-

“...”


생각해보면 참으로 기구한 삶이다.

아무리 자신의 뜻과 목적이 있어 행동하고 실천한다지만, 그만큼 범인은 상상할 수도 없는 실패와 고난 또한 함께 하고 있었다. 그런 역경 속에서 살아남으며 남의 것들을 빼앗으니 그러한 여정이 바로 ‘오로치마루’의 삶이 되었다.


-참으로 대단한 마인(魔人)이지...허나 그런 마인이라도 간과한 게 있었다. 바로 자신의 영체(靈體)의 상태를 말이다.-

“영체라고?”

-2년 전. 넌 스스로의 자기혐오만으로도 영혼이 깨져나가고 ‘나’란 존재를 만들어 냈다. 그만큼 우리들의 영체의 모습은 걸레짝이 된 것이나 다름이 없지.-


나 자신을 잡아먹고 아버지의 등에 업혀 잠들어 버린 그 때.

순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스스로에 대한 극렬한 자기혐오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 때 내 영혼이 깨져나갈 것과 같은 아픔과 고통 속에서 나타난 것은 바로 눈앞에 있는 백사.


-처음엔 나도 내 존재의 이유가 저승을 건넌 부작용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명계의 기운은 고작 한 영혼이 버틸만한 성질의 힘이 아니니...그러다 내가 네 안에서 잠들어 있는 동안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지.-

“사실?”

-...우리들의 영혼이 조금씩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고 있다는 것이지.-

“뭐라고?”


나지막하게 충격적인 진신을 말하는 백사의 모습에 난 한동안 침묵에 빠져들었다.


“...아니 그럴 리가 없다. 전생술의 힘으로 쌓은 내 영체는 가히 독보적인 상태. 그런 술법의 강제력에 얽매인 내 영혼은 그리 간단히 무너지지 않아.”


전생술로 얻어낸 영력의 힘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차크라의 급증뿐만이 아니라 정신이나 영혼에 피해를 끼치는 환술이나 인법에 강한 저항력을 갖게 되며 나아가 육감(六感)과도 같은 신통력 또한 조금씩 사용할 수 있는 힘인데.


그런 영력을 쌓아올린 강대한 내 영혼이 스스로 무너진다니.


-증거는 있지...바로 이 내가 그 증거가 아닌가?-


쉬이익-


-네 스스로의 자기혐오만으로 영체가 깨져 나갔다. 그리고 내가 나타났지. 이는 지금 우리들의 영체가 잠깐의 계기만 있으면 무너질 정도로 그 내구력이 형편없어진 상태를 뜻한다.-

“...”

-이는 갑작이 영혼이 수십 조각으로 나누어져, 그대로 영멸(靈滅)이 되어 버릴 수도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상태였다. 네쿠모리.-

“...제기랄.”


심상세계이기 때문에 알 수가 있었다.

백사의 말에 거짓이 없다라는 것을.


지금 내 영혼은...스스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 모래성과 같다는 사실을.


“그렇다면 네가 날 갉아먹은 것도?”

-갉아먹은 것이라기 보단 떨어져나간 영체를 흩어지기 전에 서둘려 집어삼켰을 뿐이지. 합일을 원하는 내게 그런 영혼조각이라도 서둘려 흡수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어째서 왜 그런 사실을 왜 내게 말해주지 않은 것이냐? 백사.”

-...말해서 무엇하려고?-

“뭐라고?”

-쿡쿡쿡. 착각하지마라. 네쿠모리. 이대로 네 영체가 흩어진다면 난 자연스레 그런 영체들을 긁어모으기만 하면 된다. 그럼 자연스레 우리들의 영혼은 합일이 되는 것 아닌가?-

“...”

-난 서둘려 너와 하나가 되고 싶을 뿐인 가련한 영혼이지. 그렇기에 나도 네가 끝가지 모르고 있었다면 그저 네가 스스로 무너지질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다.-

“빌어먹을 자식.”


어떤 상태이든 나와 합쳐지질 원하는 백사이다.

그런 백사의 말에서는 난 스스로의 안일함을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큭큭큭. 자, 그럼 내가 왜 널 갉아먹었는지 설명을 했고. 잠깐 재밌는 것을 보여줄까?-


내가 뱉은 욕지거리에 재밌다는 듯, 살며시 웃고 있던 백사는 결박되어 있는 내 눈앞에 작은 화면 하나를 만들어 냈다.


“이것은?”

-초대 호카게. 센쥬 하시라마이다. 아까 역소환을 하지 않았지?-


화면에서는 예토전생에 의해 소환된 센쥬 하시라마가 조용히 어느 일행들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보인다.


쉬익-


-참으로 놀랍더군. 망자가 스스로 움직이다니. 예토전생의 자율성이 이 정도라고 해도 이만한 성능을 내려면 꽤 고생을 했겠군. 네쿠모리.-

“...어머니? 아버지?”


백사의 말에 내 귀에 들어 왔지만 정작 내가 집중하고 있는 건 따로 있었다.

그건 바로 하시라마의 눈에 보이는 두 인영.


지금 하시라마가 내 부모님께 접근하고 있었다.


.

..

...


다각다각.

해가 진 관도에 수레를 끄는 일단의 인영들이 눈에 보인다.


“해가 졌군.”

“오늘은 그만 이동해야겠어요. 테비츠.”

“그래야겠어.”


파도의 나라에서 육도선인의 유품을 받은 나뭇잎 닌자들은 현재 서둘러 불의 나라로 이동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지키고 있는 물건이 보통물건이 아닌 만큼, 안전한 수송을 위해 조금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이동을 빠르게 해도 이리 먼 거리를 이동하는 이상. 매일 마을에서 휴식을 취할 수는 없다. 게다가 일정을 앞당기게 된 나뭇잎닌자들을 마을에 도착해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아, 나뭇잎의 닌자들은 자주 밖에서 노숙을 보내고 있었다.


“음, 오늘은 여기서 야영을 한다.”

“네.”


관도 옆에 넓은 평야를 발견한 테비츠는 여기서 오늘 하룻밤을 지내기로 하였다.


“수레를 끄는 짐승들을 쉬게 하고 땅을 고르도록. 몇몇은 사냥을 하도록 하지.”


책임자인 테비츠의 명령에 따라 나뭇잎 닌자들은 수레에 물품을 실은 우마들을 풀어 풀을 뜯고 휴식을 취하게 만들고, 사냥을 나가고 땅을 고르며 천막을 쳐 하룻밤을 보낼 준비를 한다.


“후우. 이제 한 4일 뒤면 불의 나라 초입이네요. 그럼 안심할 수 있겠죠?”


모닥불을 짚이고 그 옆에서 열기를 쬐고 있던 츠바키가 옆에 있는 테비츠에게 물었다.


“음. 전서구를 보냈지. 도착하면 국경에 지원군이 있을 거야. 그럼 안심일거고.”

“오로치마루가 혼자서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혼자서 집에 있으면 무서울 텐데.”

“글쎄...아마 우리보다 더 잘 지내고 있을 것 같은데.”


아내인 츠바키는 혼자 있을 오로치마루가 걱정인 듯하였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훨씬 더 의젓하고 똑똑한 애가 바로 우리 애잖아? 너무 걱정하지마. 츠바키.”

“하지만 그래도...”

“우리 아들이 어디 보통 아이인가? 심심하면 혼자 인술수련이나 하고 있을 테지.”


부모로서 애늙은이처럼 너무 조숙해서 조금 걱정일 때도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집에 혼자 놔두고 떠날 때에는 그 어엿한 성정 때문에 다른 집 아이들에 비해 더 안심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밥이나 제대로 먹고 있을지 걱정이에요. 배가 고파 길거리에서 파는 나쁜 음식들을 먹으면 안 되는데...”


집에서 나오기 전에 츠바키는 혼자 있을 오로치마루를 위해 냉장고에 한가득 먹을거리를 넣어 두고 왔다. 그 양만해도 어린 오로치마루가 한 달 동안 먹을 만큼 엄청난 양.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인 오로치마루가 걱정인 츠바키였다.


“나중에 이렇게 멀리 파견을 나가는 거라면, 집에 도우미 한 명을 불려야겠어요. 오로치마루가 밖에 다녀온 뒤에도 저녁에는 집에 어른 한명은 있어야 안심할 것 같아요.”

“너무 감싸는 것 같은데. 녀석도 이제 써클릿을 받은 어엿한 하급닌자야. 이제 임무도 받고 활동하는 아이인데.”

“하지만 아직 9살이라고요. 이제 막 닌자학교를 졸업한 어린애를 어떻게 혼자 두라고요?”

“난 그때 혼자서 한 달 넘게 숲속에서 혼자 지냈는데 뭘.”

“여보...!”


찌릿.


‘윽!’


츠바키의 매서운 눈 째림에 테비츠는 속으로 뜨금한 심정이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을 이대로 혼자 냅두자는 건가요? 엄마, 아빠도 없이...혼자서?”

“아니, 그게 아니라...”


츠바키의 시리다 못해 차가운 말에 테비츠의 등 뒤에서 한줄기 식은땀이 흐른다.


“빨리 말해봐요...닌자라고...우리 오로치마루를 이대로 냅두자는 건가요?”


지금은 현숙한 아내의 모습이지만 테비츠는 본디 츠바키의 본 모습을 알고있었다.


‘이대로 더 츠바키를 자극했다간...큰일난다.’


꿀꺽.


빨리 자신의 아내를 진정시키지 못하면 아마 부하들 보는 앞에서 대판 부부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그것도...자신이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는 모습으로 말이다.


더 이상 츠카비의 기분이 나빠지지 않도록 테비츠는 서둘려 츠바키의 말에 비위를 맞추며 아내의 의견에 동조했다.


“어흠, 어흠...에, 그게 아니라...그럼 당신 말대로 하자고! 도우미로 옆집의 나가토씨를 부르면 되겠군! 그녀는 좋은 사람이니까 오로치마루도 안심할거야.”

“...어째 말이 바뀐 것 같네요? 아깐 혼자서 그 나이에 한 달간 숲속에 있었다면서요?”


갑자기 말을 바꾸며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남편을 뽀루퉁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츠바키.


“그야...그때와 지금은 다르지! 그리고 당신이 이리 걱정하잖아? 오로치마루가 다치는 건 나도 싫으니까 당장 당신말대로 하는 게 좋겠어.”

“...좋아요. 그럼. 다음 임무부터 하는거에요?”

“물론이지. 집에 도착하면 내가 바로 나가토씨에게 부탁해볼게.”


‘후우.’


츠바키가 이번에는 넘어가주겠다는 표정으로 말을 하자 속으로 한숨을 쉰 테비츠는 고개를 끄덕이며 오로치마루에 대한 아야기를 이렇게 마무리 지었다.


.....


타닥타닥.


야영준비가 끝나고 밤늦게까지 모닥불이 피어오르는 자리 옆에.

테비츠와 츠바키는 별 하늘을 바라보며 함께 앉아 있었다.


“별빛이 아름답네요.”

“아아, 정말 그렇군.”

“...후후후.”

“뭐가 그리 즐거워? 츠바키.”

“글쎄요? 당신이 너무 잘생겨서요.”

“이런, 농담이 심한데.”

“설마요. 진심이예요.”


불가에 함께 앉아있는 테비츠와 츠바키는 서로의 손을 잡고 은하수가 흩뿌려져 있는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참 신기하죠?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도 전 참 놀라워요.”


한 때 암부에서 생활이 기억나는 츠바키였다.

오직 나뭇잎을 위해 움직이고 더불어 목숨까지 받치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기를 수차례.


“결혼도 하지 않고 이대로 살다 죽을 거라고 생각했어요...그 와중에 당신을 만났죠.”

“첫눈에 반했지.”

“후훗. 그래요?”


그때 당시의 테비츠는 나뭇잎 상부에서 츠바키가 암부의 인물인지라 찾지 말라고 해도 끈질기게 그녀를 쫓아다녔다.


“그때 저도 일부러 남에게 정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죠...암부는 그런 곳이니까.”

“그래도 포기를 못해서 내가 암부의 담까지 넘어간 거 기억나?”

“기억나요. 혼자서 단조님이 계신 곳까지 쳐들어가서 암부의 요원 한명과 정식으로 교제를 하고 싶다고 말한 닌자는 아마 당신이 처음이었죠.”


그야말로 츠바키를 향한 테비츠의 구애는 당시 암부들조차 혀를 내둘렸다.


“그렇게 서로 풋풋하게 지낼 거라고만 생각했는데...벌써 우리 둘 사이의 애도 있다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지금이 내 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지.”

“후훗, 저도요.”


츠바키의 머리가 테비츠의 가슴에 기댄다.


“도착하면 오로치마루와 함께 소풍을 가요...분명 즐거울 거예요.”

“그래. 그때 함께 본 동백꽃나무 기억하지? 그 아래에서 당신이 해준 도시락을 먹고 오로치마루와 함께 풍경을 구경하고 싶어.”

“네. 꼭 함께 가요.”


결혼생활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그들의 결혼생활은 행복하기만 했다.


...다만 주변에서 야영을 하고 있던 다른 나뭇잎 닌자들을 조금은 부러운 눈빛으로, 또는 옆구리가 무진장 시리다는 표정으로 애써 그들을 외면하고 있는 불쌍한 모습이 생겼달까.


“칫. 누군 여자친구가 없나?...”

“야. 너 없잖아?”

“...”

“...우냐?”

“...눈에서 땀이 날 뿐이야.”

“걱정마라. 이제 일 년 뒤면 너도 아마 인술이 아닌 마법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대마법사가 될 때까진 참어봐.”


퍽!


두 하급닌자의 실없는 소리와 함께 야영의 밤은 점점 깊어지고 있었다.


















"..."


그리고

센쥬 하시라마의 눈이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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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오로치마루 +1 13.02.03 963 9 7쪽
52 오로치마루 +3 13.02.02 1,012 9 7쪽
51 오로치마루 +1 13.02.01 859 10 8쪽
50 오로치마루 +4 13.01.30 912 9 8쪽
49 오로치마루 +3 13.01.29 989 9 10쪽
48 오로치마루 +3 13.01.27 952 10 7쪽
47 오로치마루 13.01.26 875 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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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오로치마루 +3 13.01.22 903 10 8쪽
44 오로치마루 +2 13.01.22 1,036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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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오로치마루 +1 13.01.06 1,154 10 11쪽
29 오로치마루 +1 13.01.05 1,171 10 15쪽
28 오로치마루 +1 13.01.04 1,130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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