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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수 님의 서재입니다.

오로치마루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팬픽·패러디

연화수
작품등록일 :
2012.11.30 22:05
최근연재일 :
2013.06.09 23:58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05,103
추천수 :
960
글자수 :
362,981

작성
12.11.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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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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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글자
15쪽

오로치마루

DUMMY

“크헉! 크, 크윽...”


‘안 돼! 이럴 수는 없어!’


자신의 영혼은 지금 봉인당하고 있다. 눈앞의 불길하기 그지없는 붉은 거인의 검에 찔린 채. 나 오로치마루는 우치하 이타치가 소환한 스사노오에 의해 영혼이 봉인당하고 있었다.


‘십권검이 이타치에게 있었다니.’


십권검에 찔린 자는 영원히 환술에 빠져 봉인당한다는 전설의 검. 우치하 사스케의 몸속에서 기회를 노리다가 막 깨어 나온 자신의 영혼의 힘으로는 이 검을 피할 수도, 빠져나갈 수도 없다.


‘웃기지 마라!’


이 몸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한낱 이런 곳에서 허무하게 사라질 수는 없단 말이다.


하지만 몰래 숲 속에 숨겨든 백사도 이타치가 일으킨 알 수 없는 흑염(黑炎)에 의해 사라져버리고 영혼의 본체 또한 검으로 빨려 영원한 환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으니 이대로 가면 자신은 다신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위험해.’


위험하다. 그것도 매우.

지금당장 어떤 술법이든 간에 여기에서 빠져 나가야한다.


하지만 십권검의 힘에 영혼이 빨려 들어가는 것을 차크라로 버티고 있는 상태. 술법을 쓰느냐, 조금이라도 차크라에 집중된 신경이 흩트려진다면 십권검의 마력에 순식간에 영혼이 봉인당할 것이다.


‘할 수 없나. 지금 이 상태로는 그 술법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인가.’


머릿속에 미완성의 술법하나가 스친다.


이론상으로 만들어 놓고 쓰지 않았던 술법. 안정성에 관한 임상실험 자체가 성립되지 않고, 오직 그럴 수는 있다라는 추정치밖에 만들 수 없는 술법. 바로 이승의 영혼이 저승을 건너는 술법이다.


‘예토전생(穢土轉生)을 역으로 돌린다.’


그냥 목숨을 끊어 죽는다는 것이 아니다.

저승의 영혼을 이승으로 돌리는 예토전생에서 예토와 정토의 위치를 변화시킨 것뿐이다. 차크라로 강제로 자신의 영혼을 저승으로 소환시키고 시간이 지나면 소환이 풀려 이승으로 강림한다. 그리고 다시 온건히 전생(全生)을 시작한다.


-이 술법은 매우 위험하군요. 그냥 폐기시키는 게 좋겠습니다.-


함께 술법을 연구한 카부토도 이 술법은 허황된 것이라 일축하고 폐기시키는 것이 낫다고 하였다.


하긴 이 술법은 전혀 시술자의 안정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다. 그저 영혼을 저승으로 보내버릴 뿐. 그 사이에 이러날 일은 나 자신도 예측할 수 없다.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저승으로 가버린다면...그리고 술법이 잘못되어 영원히 그 저승에 갇혀버린다면.


‘아니, 어차피 이대로도 결과가 같다.’


저승에 갇히는 거나, 영원한 환술봉인에 갇혀버리는 것이나 결과는 같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가보는 게 좋겠지.


나는 십권검의 흡력을 버티면서 천천히 차크라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피잉-


‘인법. 정토행(浄土へ行く)’


그그그그으극--!


술법을 펼쳐지자 내 눈앞에 한 번도 보지도, 알지도 못했던 문이 열린다. 그리고 천천히 열리는 문. 문이 열리자마자 내 영혼이 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타치의 십권검보다 더한 압력으로 나의 영혼이 저승으로 들어간다.


“아니?”


갑작스레 내 영혼이 십권검의 흡력에서 벗어나자 이타치의 당황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크크큭, 그래. 너 또한 나에게 사스케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 하지만 너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너의 패인은 이 나 오로치마루를 얕본 것.


“내가 다시 돌아온 날. 우치하는 내 손에 들어올 것이다! 으하하하하!!”


문에 의해 영혼이 전부 빨려 들어가기 전, 그 틈에 재빨리 사스케에 잠들어있던 내 차크라를 붙든다. 차크라를 갖고 가지 않는다면 그저 영혼만이 저승으로 들어가 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그랬다간 이승으로 되돌아온다 해도 전생의식을 치르기는커녕 재생의 술도 사용할 수 없다.


슈루루룩.


문이 닫히기 일보직전까지 차크라를 끌어 모은다. 그리하여 모은 차크라의 양은 사스케가 갖고 있던 양의 4분지 3. 이 정도 차크라이면 충분히 전생의식을 시작할 수 있다.


꿍!


내 영혼이 저승으로 들어가자 문이 닫혔다.

숲도, 구름도, 바위도 없다.

있다면 오직 드넓은 암흑.


술법은 성공했다.

여기는 정토. 저승이다.


...


‘어둡군.’


빛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어둠 속이지만 나 자신의 모습은 보인다. 사물도 기물도 없는 어둠의 공간 속에서 오직 나만이 오롯이 서 있는다.


‘공허하군. 아마 앞으로 쭉 걸어간대도 계속 이런 곳이겠지.’


저승으로 가기 직전에 사스케에 잠들어있던 차크라를 모아, 이승에서 다시 시작할 준비는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의 영혼이 이승으로 다시 되돌려지는 것.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것.


‘예토전생의 술은 49일 동안 망자를 예토로 소환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나 또한 49일 동안 이곳에 있게 될지도 모른다.’


어디까지나 추측치이다.

어쩌면 그 이상, 이하로 걸릴 수도 있고 아니면 그전에 우려했던 영원히 저승에 갇혀버린 사태의 전초일지도 모른다.


‘일단은 상황을 지켜봐야겠군.’


나는 죽지 않고 나의 의지로 저승에 오게 되었다.











...


정토. 저승에 온지 대략 14일 째.

여전히 나는 어둠 속에 하염없이 걷고 있었다.

내가 저승이라 생각하는 이곳에서도 무언가 변화가 있다는 것은 6일째 되는 날에 알아차렸다.


‘느껴지지 않아.’


내 감각들이 하나씩 무뎌져 가는 것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청각.


아무런 소리조차 나지 않는 그곳에서 청각이 사라지는 것을 알지 못했는데 우연히 박수를 쳐 보임으로써 나의 청각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없애는, 아니. 지우는 것인가.’


그 누구도 전생(前生)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그 누구도 사후(死後)를 말하지 못하는 것처럼 이곳 저승은 나라는 것을 지우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후, 집중하여 감각기관들의 상태를 살펴보기 시작했는데 청각 다음으로 사라진 것은 미각. 그리고 현재 후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감각들이 사라진다. 그 다음에는 무엇이 사라질까.’


사라진다.

그것은 내가 존재했었던 유무가 사라진다는 것.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다음에 사라질 것들은


기억. 지식.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이미 말을 할리가 없고 간단한 상식들은 알고 있지 않는 것처럼 이 어둠은 나 오로치마루가 오로치마루로써 존재해야 할 것을 천천히 앗아갈 것이다.


‘서둘러야 해. 지식과 기억이 사라지기전에 이승으로 돌아가야 한다.’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지만 그건 엄연히 신생아 수준으로 감각이 극도로 떨어졌을 뿐이다. 그 말은 감각까지는 언제든지 회복시킬 수가 있다. 하지만 머릿속 기억과 지식은 그 누구도 단시간 내에 회복시킬 수는 없다.


“서둘려 움직여야겠군.”


이대로 있을 수 없어 난 그저 끝도 없이 펼쳐진 암흑 속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터벅터벅.











...


정토. 저승에 온지 대략 20일 째.


풍경은 변하지 않는다. 걸어가고 또 걸어가도 공간이 변하지 않고 언제나 보이는 것은 암흑 속. 그 속에서 나는 천천히 주변을 느끼고 알아가는 감각들이 사라지는 것을 인식한다.


한시라도 빠르게 이승으로 되돌아가야하지만 방법이 없다.

호카케였던 나의 스승. 그 자가 나의 술법을 봉인하였기에.


“사루토비 센세(선생님)...”


자신의 목숨과 함께 나의 팔을 앗아간 스승. 그자의 이름을 증오스럽게 불려본다.

스승의 손에 끊어진 내 영혼은 정상적으로 인을 맺을 수가 없다. 그렇기에 술법을 제대로 발동할 수도 없다.


인을 맺지 않고 차크라를 사용하기에는 차크라가 뜻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마치 거대한 얼음이 된 것처럼 이곳 명계(冥界)에선 차크라가 의지대로 움직여 사용할 수가 없다.


만일, 나의 두 팔이 온전했다면.

그래서 인을 맺을 수 있다면.


이승으로 역소환술을 써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지만.


‘사라져간다.’


이젠 감각뿐만이 아니라 얼음처럼 굳어 움직이지 않는 차크라 또한 점점 기화되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마치 단단하게 굳어진 드라이아이스가 시간이 지날수록 녹아 사라지는 것처럼, 차크라가 이곳의 공허에 의해 점점 풀려나가고 있다.


사라지는 감각.

풀려나가는 차크라.

그 속에서의 점점 소실되어가는 자신.


그런 암흑 속에서 나는 포기하지 않고 방도를 찾기 위해 걸어 나간다.











...


터벅터벅.


정토.


터벅터벅.


저승에 온지 30일. 아니 더 되었을지도.


“...크으윽!”


점점 무뎌져 가는 감각은 시간마저도 알 수 없게 만든다.


“크윽...크아아아아아악!!!”


있는 힘껏 비명을 질려대지만 정작 나에겐 들리지 않는다. 눈앞에 내 손이 보이건만 촉감조차 느낄 수도 없고 내 손을 찢어 피를 내었건만 비릿하게 느껴졌던 피의 맛과 냄새가 더는 느껴지지 않는다.


현재, 감각기관 중 시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이 차단되고 차크라 또한 본래의 절반 가까이가 소실되었다. 이렇게 될 때까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려나갔고 그 시간동안 한 일이라곤 묵묵히 앞으로 걸어 나간 것뿐.


하지만 여전히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은 끝없는 어둠뿐이다.

광활하고도 고고한 어둠에 휘말려 난 점점 자신을 잃어버린다.


정적.


이승의 모든 것을 지우는 세계.

감정도, 인격도, 기억도, 나아가 자신마저 지우고 사라지는 곳.

이런게 바로 저승인가? 정토인가?


이제 내가 걷고 있는 건지, 멈춰있는 건지도 알지 못한다.


희뿌연 물속을 떠다니는 것처럼.

나라는 정신은 알 수 없는 부유감에 떠다닌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상황.

그 속에서 난...점점 사라진다.


...


“우우...”


...


“우웃...”


...


“우, 웃기지...웃기지마라!!”


콰직!


이빨로 내 혀를 깨문다. 고통스럽진 않지만 덕분에 흐려지는 정신이 돌아왔다.


“내가, 이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삼라만상을 깨달아 진리를 얻고, 나아가 불사를 손에 넣을 남자였단 말이다!”


쾅!


화가 난다.


산맥이 울릴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있는 힘껏 발로 바닥을 내려친다.


하지만 그러한 소리에도 눈앞의 암흑은 조용하다.

바위마저 부서뜨리는 내의 각력에도 저승의 밑바닥은 조용하다.


그래도 난 이 짓을 멈출 수가 없다.


“한낱 저승의 망령으로 변해버리기 위해 이렇게 살아온 것이 아니다!”


쾅!


“이렇게 허무하게 어둠 속에서 죽어나가길 원해 이곳에 온 게 아니란 말이다!”


쾅!


“이세상의 모든 술법들을 알기 전까진, 운명의 굴레 따위에게 붙잡힐 수는 없어! 그 누구도 날 이 세상에서 지울 수 없단 말이다!”


감각이 지워지고 이제는 감정이 지워지는 것인가. 내 안에 갇혀있던 분노가 물밀듯이 터져 흐른다. 나 자신도 알지 못한 분노에 휩싸여 추할정도로 온 몸을 비틀고 바닥을 내려치며 괴성을 질려 댄다.


“으아아아!!”


쾅!쾅!쾅!


발길질을 넘어 머리로, 어깨로, 나아가 온 몸으로 바닥을 두들긴다. 바닥을 두들길 때마다, 내 몸에서 붉은 피가 흐를 때마다 아직 나는 살아있음을 알 수가 있다.


"으아아아아아아!!"


그래, 난 아직 살아있다. 이 나는 진리를 깨닫기 전까진 죽지 않는다! 신이든 악마든 그 누구도 날 밑으로 끌어 내릴 수는 없단 말이다!


“난! 삼라만상을 깨달아 손에 넣을 남자!”


순간 나도 알지 못하는 힘이 내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다. 실핏줄이 터져 시커멓게 변색된 내 두 팔이 부들부들 거리면서 점점 위로, 그 위로 올라간다.


빠드득!


이빨이 부셔진 듯 했다. 그럼에도 계속 이을 악물고 두 팔에 정신을 집중한다.


“그것이...”


뿌드득!!


들어 올린 팔 위 주먹을 으스러질 정도로 세게 쥔다.


“바로 나다!”


내 두 주먹이 아까 내려친 발길질 보다 더한 힘으로 밑바닥을 내려친다.

내 몸이 휘정거리면서까지 두 주먹으로 바닥을 내려쳤다.


콰앙!!


...


빠직-!


화들짝.


“...!!”


'어디서!'


분명히 들었다.

멀어버린 귀에서 확실하게.

절망에 빠져 내려친 상태로 엎드려 있던 내게 무언가 부셔지는 소리가 확실하게 들렸다.


“설마...?”


밑을 보았다. 그리고 보이는 눈부시게 하얀 균열.

이것이다. 이것이 저승 속에서 절망에 담긴 나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찬스!


부셔야한다.


쾅!


균열을 벌려야 한다.


쾅!


그리고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


“하아아얍!”


쾅!콰쾅!쾅!


아까까지만 해도 보여주었던 짐승의 몸부림이 아닌 희망의 움직임이다.

있는 힘껏. 온 힘을 다해 밑의 균열을 부순다. 때리면 때릴수록 균열은 벌어지고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빛은 어떤 금은보화의 빛보다 아름답다.


열려라.

열려라.


열려서 나에게 빛을 보여 다오!


"나에게 그 모습을...보여라!"


쾅!


쩌쩌적!!


틈이 열린다. 그리고 그 너머의 풍경이 보인다.


숲.

구름.

하늘.


다채로운 색채의 풍경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어떤 미녀도 날 이렇게 바라만 봐도 기쁘게 해주지 않았고

그 어떤 미주(美酒)도 날 이렇게 환희에 차 감미롭게 해주지 않았다.


예토(穢土).

아니 아름다운 세상이다.


“하하, 흐흐, 으하하하하하!!”


구멍이 열리자 얼음처럼 굳어졌던 차크라가 뜻대로 다시 움직인다. 움직이는 차크라를 이용해 난 온 몸을 뱀으로 화한다.


슈류루루루---!


뱀들이 앞 다투어 구멍으로 들어간다. 그 와중에 몇몇 뱀들로 다시 메워지려는 균열을 부셔 더 많은 뱀들이 빠져나가도록 만든다.


쉬이익-!

쉬이익-!


저승에서 이승으로 돌아가는 뱀들이 환희로 소리를 지른다.

그래 나 또한 환희에 차있다.


돌아간다!


기억을 잃지 않고 지식을 잃지 않은 채로 나는 저승을 건너는 것이다.


쉬이익!


한 마리의 뱀이 선두로 구멍을 빠져 나가자 그 뒤를 이어 두 마리, 네 마리, 나중에 수십 마리의 뱀들이 앞 다투어 탈출한다. 나 또한 뱀으로 화하여 머리를 구멍으로 집어넣는다.


휘이잉-


이승의 공기. 이승의 바람. 아아. 그 어떤 마약도 이보다 황홀하긴 힘들겠지.


머리가 저승에서 이승으로 통과했다. 그리고 몸통. 꼬리가 나올 때까지 내가 이승으로 되돌아가는 기쁨을 느낀다. 몸이 다 빠져나오자 공허한 저승과 반대로 다양한 색채의 세상이 느껴진다.


머리 위로 쏟다지는 햇빛.

그 속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불(火)의 기운.


머리카락을 간질이는 바람.

그 안에서 춤을 추는 바람(風)의 기운.


바람과 함께 뭉쳐지는 구름.

그 안에서 움직이는 뇌(雷)의 기운


땅으로 떨어지며 만져지는 대지.

그 위를 굳건히 지키는 땅(土)의 기운.


숲속에서 불어오는 음습함.

천천히 몰아쉬는 물(水)의 기운.


“으하하하!! 으하하하!!”


난 돌아왔다. 돌아왔다고


“나 오로치마루가 돌아왔다!”


뱀은 이렇게 다시 세상으로 돌아왔다.



작가의말

조아라에서 연재하고 있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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