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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원역사 대비해서 밑바닥 찍고 원소한테 빌어서 스타팅한거에 비하면 엄청 좋은 시작이긴 해요. 동탁 추격하다 입은 피해도 줄였을거고, 동군의 흑산적 침입 및 연주의 황건적 침입 일어나기 전에 교모와 유대 세력 전체를 집어삼키면서 그 과정을 거치며 입었던 연주의 인적 물적 피해가 없어졌는지라 원역사 대비해서 현 시점 쓸 수 있는 힘의 크기 자체가 달라졌을겁니다. 거기에 조숭이 집안 정리해서 온전히 옮기면서 쓸 수 있는 집안 재물까지 있기도 하고... 일이 잘 풀리면 적어도 위군을 비롯한 기주 남부까지 먹을 수도 있을거 같긴 한게, 원소쪽에서 원역사대로 공손찬 충동질해서 한복이 세력 들어받치게 계략 꾸민다고 해도, 기존의 원소라는 선택지 밖에 없던게 조조라는 새 선택지가 생길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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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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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대와 교모 세력을 전부 먹어치웠음에도 원래 연주지사부의 치소이자 유대의 본거지였던 산양군 창읍현이 아닌 교모의 본거지인 동군 복양현으로 조조의 치소를 잡은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거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연주 장악이 아직 덜 된거 때문인거 같긴 합니다만... 지도를 보면 동군은 연주 북서부라서 위치가 치우치긴 했는데, 대신 옆에 우군인 진류의 장막과 제북의 포신이 바로 붙어 있어 한번에 세력을 움직일 수 있는 반면, 기존 연주의 중심인 산양으로 들어가면 저 셋이 각자 떨어집니다. 자칫 잘못하면 연주 장악 못한 시점에서 각개격파 당할 위험이 커지니 스타팅 포인트를 동군으로 잡은거 같긴 한데...
그리고 산양군은 연주자사부 뿐만 아니라 산양태수가 별도로 있어서 자사인 유대가 죽었다고 해도 산양태수인 원유가 아직 있을텐데 하필이면 원씨라서 조조 입장에선 당장에 원소와 대립각 세울거 아니면 놔둬야 되는데 거슬리죠. 원유의 원래 행적이 이후 양주자사 진온 죽고 나서 원소의 명령에 따라 양주자사 부임해서 원술 견제하러 갔다 그 손에 죽는거인 만큼, 원소와 연줄 있는 인물이니... 아무튼 연주 장악이 최우선 과제라는게 이해 되긴 합니다. 교모의 기반이야 교모 죽고 넘겨 받을 사람이 없어 붕 뜬 관계로 깔끔히 먹어치웠는데, 유대 쪽은 군사만 먹었지 땅은 원유라는 존재 때문에 알박기 아닌 알박기 상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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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촉오를 만든 것은 사실 조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정확히는 서주 대학살입니다. 서주 대학살의 여파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유비가 조조와 끝까지 대립하게 된 것도 그 때문이기도 합니다. 서주 출신들의 신하들이 유비를 조조의 대항마로 선택했기 때문이죠. 손권의 경우에도 서주출신 노숙이 없었으면 오라는 나라를 제대로 세울 수 없었을 겁니다. 노숙 사후에 손권이 헛짓할 걸 예상 못한 것도 서주 대학살이라는 사건에 얽매여있기 때문일겁니다.
서주 대학살이 없어진 만큼, 제갈형제와 노숙 같은 인물들도 포섭 가능할 거라고 보입니다.
서주 대학살 없어진 나비효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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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옹립까지는 4-5년 정도 남았는데... 이후 수도를 옮긴다고 해도 그 4-5년 동안 계속 동군에 있는다면 좀 불안하기는 합니다. 본의 아니게 부드러운 아랫배 같은 위치가 되고 흑산적 침입이라든가 원소의 기주 장악은 그 불안감을 급증시키니까요. 원역사처럼 원소에게 외부적으로 종속되었던 관계라면 관도대전처럼 대놓고 맞부딪치기 전까진 문제 없겠습니다만, 여기선 조조 체급이 커지다보니 원소 입장에선 조조놈을 쳐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겠죠. 종속으로 놔두기엔 성장 속도가 예상을 웃도니... 수틀리면 기습 감행한다는건데, 그럼 관도대전 초반처럼 동군으로 밀고 내려올테니 세력 중심지가 동군에 있는 이상 불안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은 세력 안정 안되서 못 옮기고, 세력 안정화 및 청주롱 확장하고 나서는 협천자까지 얼마 안남아서 돈 낭비고... 그래서 기주 위군을 포함하는 기주 남부지역, 그리고 사례 동부 지역은 세력권으로 넣어야 된다는게 그러죠. 원역사와 달리 원소가 우호적일 가능성이 적으니 치소 어택땅 찍으면 피해 규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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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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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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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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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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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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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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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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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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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계속 말하는데 따옴표가 붙어있어서 다른 사람이 말하는 줄 알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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