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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입니다. 마늘마늘...아니 난 소금이었지.

배우다시서다 관련


[배우다시서다 관련] 무제 (5)

철창은 으스스한 생김새만큼이나 끔찍한 물건이었다.

바닥 철판 아래엔 불을 피울 수 있는 구멍이 있어서, 철판이 달궈지면 배신자나 적대 조직원은 그 안에서 나오지 못한 채 천천히 통구이가 되어갔다.

아군에겐 배신해선 안 된다는 두려움을, 적대 조직에겐 공포를 새겨주는 CyX의 처형대.


그러나 데릭이 합류한 뒤 그 물건은 다른 식으로도 사용됐다.


안에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좁지 않지? 그래 봐도 100명까지 들어가거든.

진짜 100명을 넣어봤다면 수사 대상이군.


마커스는 유심히 안을 살폈다.

특이하게도 잡기 좋은 굵기의 철제 파이프가 창살 이곳저곳에 여러 각도로 용접되어있었다.


농담이 안 통하는 분이시네. 우리들도 자주 하는 놀이니까 긴장 풀어. 이거 하다가 죽은 사람은 없거든., 데릭은 좀 힘들어했던가?


프레딕이 웃자 뒤에 있던 이들도 따라 웃었다.

상당히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커스를 따라온 안젤라가 불쾌하다는 듯 주변을 흘겼다.


지금 감히 FBI 수사관들에게…….

이봐, 우린 목격자에 대해 싫다라고 이야기했어. 그걸 쪼잔하게 협박해서 내기로 바꾼 건 수사관님이잖아? 그럼 우리의 룰을 따라야지.


거대한 범죄조직에 비하면 CyXFBI가 건드리기 뭐한 잔챙이에 속했다.

쓸어버리려면 쓸어버리긴 쉬우나 지역 경찰에게 남의 실적 가로챘다고 욕먹기 좋은 크기.

게다가 지워버린 이유가 요구를 안 들어준 것에 대한 사적인 보복이라면, 후에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도 비웃음 당하기 딱 좋았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CyX가 사람을 죽인 적 있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없기에 성립되는 내용이었다.


우리 말고도 약 파는 애들 많거든? 근데 보복 수사라니. 선량한 시민에게 너무하잖아.


CyX가 유통하는 마약의 양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위험한 돈에 손을 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서, 수사에 들어가면 조직이 와해될 위험이 높았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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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1. Lv.27 마늘소금

    19.02.09 10:24

    열심히 쓰긴 했는데 너무 내용이 길어져서 + 쓸데없이 잔인해서 삭제....ㅠ

  • 002. Lv.27 마늘소금

    19.02.09 11:54

    게다가 설정이 좀 너무 간 느낌도 들어서...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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