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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1. 당연한 얘기지만 성수기인 한여름에 에어컨 고장 나면 최악의 경우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아직 덜 더울 때 청소도 하고 틀어도 보세요. 아무 전조도 없이 고장 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2. 에어컨은 설정 온도가 되면 실외기가 꺼졌다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오르면 다시 켜지는 인버터형과 선풍기처럼 항상 냉방을 보내는 정속형이 있습니다. 당연히 인버터형이 전기를 적게 쓰죠. 그래서 인버터형은 설정 온도 설정하고 계속 트는 것이 껐다 켜는 것보다 전기를 덜 씁니다. 정속형은 일정 온도가 되면 껐다가 더워지면 다시 켜는 것이 그나마 전기를 아끼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인버터 에어컨이라고 써 있거나 에어컨 옆에 붙은 성능설명란의 정격능력 혹은 아래 소비전력에 정격/중간/최소와 같은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 것 없으면 정속형 에어컨입니다.

3. 요즈음은 꺼질 때 자동으로 내부 청소하고 말린 후 꺼지는 에어컨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에어컨의 경우 그런 과정을 수동으로 직접 해주셔야 합니다. 아니면 에어컨 내부에 맺힌 물방울이 밤새 남아 있어 곰팡이 피고 그 상태에서 에어컨 켜면 우리가 그 곰팡이 다 들이마시게 됩니다. 냄새도 나고요. 전문가들 말에 의하면 에어컨 끌 때 최소 30분 이상 송풍을 해 줘야 한다는 데, 그럼 더워서 못 잡니다. 그러니 에어컨 켜기 전에 환기하고 송풍을 돌려 내부를 말린 후 놔뒀다가 켜는 정도라도 합시다. 병 걸리니까.

4. 에어컨은 쓰기 전 봄에 한번 청소 검사하고 다 쓰고 가을에 또 한번 청소 검사해야 합니다. 한 해 쓰고 버리고 새 에어컨 살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죠. 방치한 에어컨은 내부가 더러울 확률이 높아 그 더러운 공기를 에어컨 켠 우리가 다 마십니다. 가장 좋은 건 전문가를 불러 분해해 청소하는 겁니다. 하지만 자가 청소할 생각이라면 간이 청소법이 있습니다. 먼저 환기를 시키고 공기를 빨아들이는 냉각핀 외부 망을 분리하고 날카로운 냉각핀을 조심해 에어컨 세정제를 골고루 뿌려주세요. 그 상태에서 외부 망을 물로 세척하시면 됩니다. 망이 다 마르면 다시 끼우고 송풍으로 2~3시간 돌려주면 됩니다. 당연히 환기한 상태여야 합니다. 에어컨에서 곰팡이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 설정 온도를 최대로 올려 바싹 말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도 환기하고 2~3시간 돌려야죠. 임시 청소기 때문에 안의 팬은 제대로 청소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팬을 청소하려면 분해해야 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내부 부품을 부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우선은 임시로 자가 청소하고 몇 년에 한 번 씩 업체 불러서 분해 청소 하세요. 사족이지만 세탁기도 몇 년에 한 번 씩은 업체 불러서 분해 청소해야 합니다. 시중에 나온 세정제론 통 외부까지 청소 안 됩니다.

5. 전기료 아깝다고 에어컨 안 틀고 버티다 쓰러집니다. 그런 극한 상황에서 몸의 컨디션이 좋을 리 없고 하는 일의 효율도 극도로 떨어지죠. 일 년 내내 쓸 것도 아니고 한 시즌 잘 쓰고 다시 방치하세요. 이번 여름은 40도 이상 올라갈 것이 확실하니 안 쓸 수가 없어요. 그럴 때 쓰라고 에어컨 있는 거니 쓰세요. 건강하게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