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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乃 :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

내 일상


[내 일상] 좀 더 재미있게 글을 읽는 꼼수들.

1. 현실성, 개연성에 대한 강박을 내려 놓으세요. 

여기 올라오는 것은 소설이지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심지어 자서전도 100% 진실이 아닙니다. 의도적인 자기 합리화나 미화가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과거의 일이라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잘못한 부분만 기억할 수도 있으며 별거 아닌 일이었지만 당시 내가 그걸 대단한 것으로 생각했었을 수도 있어요. 소설은 작가의 망상을 글이라는 형태로 옮긴 거에요. 너무 엄격하게 현실성, 개연성을 따지면 글이 재미없어요. 따지기 시작하면 털리는 건 세계명작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 강박을 좀 내려놓아야 오래 재미있게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2. 댓글 보지 마세요. 

백인백색이라고 같은 사건을 가지고도 사람마다 감상이 다릅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글만 조용히 읽고 댓글까지 쓰는 사람은 소수 입니다. 가끔 댓글 보고 작품평가 하려는 분들이 있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에 오류고 대부분은 읽기만 하고 소수만 댓글을 다니 오류죠. 내가 읽어서 재미있으면 재미있는 글인 겁니다. 댓글에 욕만 써 있다고 해도 말이죠. 그러니 읽고 평가하세요. 댓글 참조하지 마시고. 저도 그렇게 놓친 좋은 글들이 많아요. 나중에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되거나 아직도 모르고 묻힌 글들도 있어요. 물론 올라오는 모든 글들을 읽기엔 시간도 인내도 부족하죠. 그러니 자신의 감을 믿으세요. 댓글 말고.


3. 되도록 많은 글들을 읽으세요.

이 사이트엔 이 글만 읽으러 들어왔다느니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마인드면 내상 입기 쉽습니다. 여러 이유로 연중 혹은 졸속 완결하는 글들이 너무 많아요. 울컥한다고 다시는 글을 읽지 않겠다고 하는 건 아직 못 본 좋은 글들에 대한 포기죠. 그러니 여러 글들을 읽으며 읽던 글이 안 올라오면 대신 읽을만한 대체 글을 마련하세요. 선택권이 많으니 내상이 덜 합니다. 스트레스 풀러 와서 괜히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잖아요.


4. 한 번 생각하고 댓글 다세요.

글 읽는 당시 감정으로 댓글 달다가 욕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글을 중의적으로 쓰는 편이라 발끈한 작가님에게 사과하고 설명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로 되도록 감정적인 글을 줄이고 단답형으로 댓글 다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아예 댓글 안 달고 보기만 하기엔 글 잘 봤다는 표시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말이죠. 물론 이런 단답형 매크로 댓글을 싫어하는 작가님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 중이죠. 여하튼 악플이 아님에도 사건사고가 생깁니다. 그건 서로에게 스트레스가 됩니다. 스트레스 풀러 왔다가 스트레스 쌓는 경우니 조심합시다. 



댓글 2

  • 001. Lv.39 치타리아

    22.06.13 19:09

    글을 쓰는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는 꼼수들입니다 ㅎㅎ

  • 002. Lv.99 OLDBOY

    22.06.16 22:25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다만 이건 제 생각일 뿐 정답이 아니니 취사선택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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