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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핀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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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멸망한 세계의 개발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오메가쓰리
작품등록일 :
2019.10.14 17:41
최근연재일 :
2019.11.15 20:03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248,336
추천수 :
6,189
글자수 :
190,290

작성
19.11.05 20:00
조회
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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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글자
15쪽

Episode 20. 해충 박멸의 시간

DUMMY

“이, 이걸 네가 어떻게?”


얼마나 놀랐는지 말을 더듬는다.

왜 안 그렇겠는가.

자신이 부러뜨려 절벽에 버린 마창의 반쪽이 돌고 돌아 마침내 자신에게 돌아온 것이다.


“고블린을 우습게 보시면 안 됩니다. 그들은 세상 끝까지 가서라도 이득이 될 만한 물건을 찾아내는 종족이죠.”


그는 버렸다고 했지만, 보물 냄새를 귀신같이 맡는 황금 고블린 일족의 이목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아, 물론 그들이 직접 구한 건 아니고 잡동사니를 매입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긴 하지만. 어찌 됐든 이력이 심상치 않은 것임을 알고 비싸게 매입했으니 그들의 능력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가...결국, 내가 부러뜨린 마창이 다시금 주인의 손에 돌아왔구나...”


짙은 회한이 묻어나는 음성으로 묵향, 아니 게이 볼그의 잔재를 바라본다.

예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모든 권능을 잃어버린 채 쇳조각에 불과한 창.

웅웅웅!

하지만 잔재에 남겨진 혼(魂)은 주인을 기억하고 있었다.

주인을 알아본 듯 선명하고 맑은 창명을 토하며 자신의 의지를 전달했다.


“...”


말없이 이를 바라보던 쿠 훌린.

저벅.

마치 무언가에 이끌리듯 게이 볼그의 잔재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다시는 창을 쥐지 않을 거라 다짐했건만...”


잔재 앞에 멈춰선 그가 돌연 천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 높지 않은 마트의 천장. 그가 바라보는 건 천장이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창공일 것이다.

꽈악!

두툼한 그의 손이 창대를 잡았다.

그리고 그 순간.

파아앗!

갑작스레 피어난 살벌한 기세가 장내를 지배했다.


“미친...”


나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고 말았다.

단지 창을 쥐었을 뿐이다. 그것도 모든 권능을 잃어버린 쇳덩이를 쥐었을 뿐인데도 발산하는 기세가 살벌했다.

마치 뱀 앞에 선 쥐가 된 것처럼 옥죄어 오는 기세로 인해 옴짝달싹할 수 없다.

사아아-

하지만 그 기세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안개처럼 흩어졌다.


“콘라하. 아무래도 오늘, 너와의 약속을 깨뜨려야 할 것 같구나.”


산발한 머릴 옆으로 넘겨 섬뜩한 적안(赤眼)을 보인 쿠 훌린이 중얼거렸다.

콘라하.

아비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던 그의 아들이다.

그런데 고작 마창의 잔재를 보고 아들과 했던 약속을 깬다?

그건 마창을 부러뜨리기 전 쿠 훌린이 ‘겟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누군가 게이 볼그의 잔재를 들고 내 앞에 나타난다면 그의 소원 한 가지를 반드시 들어줄 것이다.’


겟슈는 쿠 훌린이 속한 민족의 전사라면 어길 수 없는 절대의 맹세. 설사 목숨을 내놓는다고 해도 어길 수 없는 신성한 약속이었다.


“스승이 되어주길 원한다고 했나?”

“그렇습니다.”

“그것이 너의 바람이라면 내 창법을 모두 전해주겠다.”


마침내 원하는 결론을 끌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침묵을 지킨 채로 이어질 말을 경청했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다.”

“경청하겠습니다.”

“조건이라는 말은 그렇군. 이건 조건이라기보다는 부탁이라는 게 맞겠지.”


적안에 불을 붙은 듯 뜨겁게 불타오른다.

처음과는 달리 무언가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는 증거였다.


“마창의 인연이 너와 이어져 있다면 필시 나머지 반쪽도 찾을 수 있을 터.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나머지 반쪽도 찾아다오. 만약 그리만 해준다면 내 기쁜 마음으로 마창을 복원하여 너에게 선물하도록 할 테니.”


그래.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대한 이른 시일에 임무를 완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야 캐사기 무기인 게이 볼그를 수중에 넣을 수 있을 테니까.


“그 말, 꼭 지키길 바란다.”


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받아라.”


휘익!

그의 손을 떠난 무언가가 느릿한 속도로 날아와 손안에 들어왔다.


“하나는 내 창법을 담은 기술 서적. 나머지 하나는 단 한 번, 나를 호출하는 피리다. 사용법은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겠지?”


붉은 표지의 책은 쿠 훌린을 불패의 영웅으로 만든 그의 창법을 기록한 기술 서적이고, 풀을 엮어 만든 피리는 마창의 잔재를 발견했을 때 그를 호출 할 피리였다.

당장 쓸 일이 없는 피리보다는 당연히 기술 서적으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기술 서적 : 일격필살(一擊必殺)

가치 : 유일한

효과 : 쿠 훌린을 불패의 영웅으로 만든 불세출의 창법을 담고 있다.』


쿠 훌린의 창법에는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다.

일격필살. 반드시 적을 죽이고 마는 그 단어야말로 쿠 훌린의 창법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이곳에 더 머무르고 있다간 귀가 따가울 것 같으니 이만 사라지는 게 좋을 것 같군.”


상념을 깨는 쿠 훌린의 말.

그렇지 않아도 애써 무시하고 있었던 차였다.


[칼날 무덤의 수호자가 성난 분노를 드러냅니다.]

[빛을 따르는 수호자가 칼날 무덤 수호자의 불행을 고소해 합니다.]

[머리에 금관을 쓴 원숭이가 부하 원숭이의 털을 잡아 뽑습니다.]


음성이 들리는 것도 아닌데, 불같은 그들의 분노가 느껴지는 듯했다.


「앗, 동생. 그래도 후원자를 선택한 건 아니지. 그래. 아직 내게 기회가 있다는 말이잖아. 어휴. 그깟 보주가 뭐라고 저렇게 난리를 치는지. 동생 알지? 나는 여전히 동생 편이라는 걸. 다음에 다시 기회가 오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테니까 그때까지 사도 제안 같은 거 수락하면 안 돼. 알았지?」


물론 그들과 달리 조금은 안도하는 이도 있었지만.

하지만 중요한 건 후원자들의 태도가 아니다.


“부디 시련을 넘고 살아남아 내 부탁을 무사히 완수하길. 너의 무운(武運)을 빌겠다.”


의미심장한 한 마디.

물론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건 아니다.

콰콰쾅!

조금 전부터 희미하게 들려오기 시작한 굉음은 격렬한 전투의 흔적. 그것이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모르는 하루살이 떼가 다가온 상태였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설혹 수천의 적군이 온다 해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그리 말하며 조금 전 획득한 동경으로 쿠 훌린을 비추었다.


“그건?”


동경을 바라본 쿠 훌린이 안광을 번뜩였다.

그도 성전을 겪었던 선배. 게다가 수많은 전장에서 활약했으니 동경의 쓰임새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을 터였다.


“그렇군. 정말 놀랄 만한 준비를 해놓았군.”


답지 않게 옅은 미소를 짓는다.


“그럼 나중에 다시 보도록 하지.”


더는 무운을 빈다는 말을 남기지 않았다.

팟!

다만 처음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홀연히 모습을 감출 뿐이었다.

잠시 쿠 훌린이 사라진 공간을 바라보다가 이내 등을 돌렸다.


“해충 박멸의 시간이다.”


주제도 모르고 몰려온 벌레를 박멸할 시간이었다.


*


「작은 주인,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얼른 피하자.」


씨마트 입구.

초조한 기색의 조이가 민아를 재촉하고 있었다.


“괜찮아. 아저씨가 금방 돌아올 테니까.”


하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쭈그려 앉은 민아는 거듭된 제안을 거절할 뿐이었다.


「도대체 왜 그런 인간을 믿는 건데, 아무리 봐도 그렇게 신용이 갈 만한 인간이 아닌데...」


조이는 답답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인간, 정우라는 놈팽이는 신용이 가는 인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생긴 것도 그저 그렇고, 하는 행동 짓거리도 어딘가 모르게 비밀이 많은 게 여간 의심이 가는 게 아니다.

가뜩이나 인간 자체도 마땅치 않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민아의 변화 또한 속상함으로 다가왔다.

평소라면 타인인 정우보다 자신의 말을 따랐을 게 틀림없는 그녀에게 도대체 무슨 변화가 생긴 것일까.


“조이, 너도 알지.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하다는 걸.”

「사람의 기운을 읽을 수 있다며.」

“맞아. 그 사람의 말투, 분위기, 그리고 냄새로 어떤 사람인지 간파할 수 있잖아.”

「그래서. 그 놈팽...이는 아니고, 그 사람은 어떤데?」

“아빠랑 닮았어.”

「어엉? 큰 주인님?」

“응. 어딘가 모르게 아저씨와 있으면 아빠랑 있었을 때의 편안한 느낌이 들어. 이 사람은 나를 지켜줄 것 같은 그런 기분?”

「...」


절대 인정할 수 없었지만, 더는 보태지 않았다.

어쩌면 이 가엾은 어린 주인은 절망적인 세계에서 또 다른 아빠를 찾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혹 그것이 잘못되었다 한들 이 이상의 실망감을 줄 수 없는 일 아닌가.


「그래. 작은 주인의 말처럼 그 인간이 신용할 수 있는 인간이라고 쳐. 그래도 지금은 자리를 피하는 게 최선이야.」


결국, 노선을 달리했다.


「여기로 다가오는 인간들이 족히 백은 넘어. 물론 대다수가 어중이떠중이긴 하지만, 사도급 인간도 포함된 만큼 지금 전력으로는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설혹 그 인간이 온다 해도 이만한 세력을 감당하는 건 무리란 말이야.」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당연히 도망가야지.」

“하지만 아저씨가 기다리라고 했잖아.”

「그 인간도 일이 이렇게 커질 걸 몰랐겠지. 그리고 지금 상황을 알게 되면 그 인간도 몸을 피할 테니 우리도 먼저 몸을 피하는 게...」

“조이. 그건 아니야.”


가만히 말을 듣고 있던 민아가 고갤 저었다.


“지금 아저씨는 중요한 일을 처리하고 있을 거야. 그런데 우리가 몸을 빼면 아저씨는 어떻게 되겠어. 최소한 아저씨가 지금 상황을 알아채고 몸을 뺄 수 있도록 시간을 끌어야 하는 거 아닐까?”

「...」


조이는 잊고 있었다.

이 어린 주인이 나이답지 않게 무척 성숙하고 침착하다는 것을. 그리고 이렇게 의견이 충돌할 때면 결코, 자신이 이겨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작은 주인은 정말 못 당하겠다.」

“조이가 많이 봐줘서 그래.”

「그렇게 생각해주면 고맙고. 그나저나 작은 주인의 생각처럼 그 인간이 우리의 믿음을 저버리는 일이 없어야 할 텐데.」

“걱정하지 마. 아저씨라면 반드시 우릴 지켜줄 테니까. 그렇게 약속했으니까 틀림없어.”


비록 만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저씨라면 반드시 약속을 지킬 거라고.

그녀의 아버지 또한 죽는 그 순간까지도 딸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불살랐으니 말이다.


「온다!」


긴장한 조이의 말에 주변을 둘러본다.

저벅저벅.

느릿한 걸음으로 다가오는 이들. 마찬가지로 민아와 조이의 기색을 눈치챈 그들은 포위하듯 원진을 펼치며 접근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거리를 좁힌 뒤에는 마치 경계선을 그어놓은 것처럼 더는 접근하지 않았다.


“하나만 묻자.”


무리를 대표하는 듯 경계선 안으로 발들 들인 건 거구의 사내였다.

사슬 갑옷과 은빛의 철퇴로 무장한 그는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


「조심해. 녀석도 사도의 권능을 가지고 있으니까.」


조이가 경고했다.

인간보다 더욱더 예민한 감각을 가진 특별한 개는 단숨에 적의 실력과 지위를 파악했다.


“너는 마트 안에 있는 그자의 동료인가?”

“그렇다면요?”


어차피 곧 발각될 사실이기에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그래? 그렇다면 죽어라.”


팟!

거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놀라운 움직임.

순식간에 공간을 도약한 그의 신형이 민아를 향해 쇄도했다.


“크와앙!”


하지만 이를 두고 볼 조이가 아니었다.

펜리르가 전해준 권능을 일으켜 거대한 짐승으로 화한 모습으로 민아의 앞을 가로막으며 사내를 위협했다.

콰앙!

철퇴는 강철보다 단단한 어금니에 막힌 채 전진하지 못했다.


“역시 그렇군.”


하지만 최초의 공격이 먹히지 않았음에도 사내는 미소지을 수 있었다.


“꼬맹이, 꼬맹이를 공격해. 녀석이 약점이다!”


민아의 약점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죽여버려!”

“으아아압!”


사방을 포위하고 있던 이들이 움직였다.

보물에 눈이 멀어버린 그들에게 눈앞의 상대가 10살짜리 꼬맹이라는 건 무의미한 일이었다.

파파팟!

화살과 비도, 돌멩이, 그리고 투척 가능한 모든 게 민아를 향해 쇄도했다.


“크왕!”


놀라운 괴력으로 거구의 사내를 쓰러뜨린 조이가 다급히 그곳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어딜!”


촤르륵!

갑작스레 몸을 묶은 검은 사슬로 인해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무리의 후미, 그곳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삐쩍 마른 사내가 발휘한 ‘구속의 쇠사슬’로 인해 꼼짝없이 발목이 묶이고 말았다.


「아, 안돼!」


설마 이리도 허무하게 발이 묶일 줄 몰랐던 조이가 절규했다.


“꺄악!”


그래도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을 줄 알았건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 민아는 마지막 순간의 공포를 이기지 못한 채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

카카캉!

그러나 소녀가 무지막지한 흉기에 꿰뚫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슬며시 눈을 뜬 소녀는 자신의 앞을 막아선 거대한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저씨!”


반가운 마음에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고오오!

그의 주위로 피어나는 농도 짙은 살기. 특히 예민한 민아는 그 살의를 느끼고서는 도무지 가까이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 양심도 없는 새끼들아. 나이도 처먹을 만큼 처먹은 것들이 꼬맹이 하나 잡겠다고 이렇게 몰려들어? 너희가 그러고도 사람 새끼냐!”


장내를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일갈이 모두의 귀에 똑똑히 파고들었다.


“씨발, 세계가 이렇게 변한 마당에 나이가 뭐 대수라고.”


하지만 그의 기세에 주눅 들지 않았다.

그들 또한 한가락 하는 이들. 거대한 존재의 지지를 받는, 후원을 받은, 그리고 사도에 봉해진 자들이었다.


“아주 기세가 등등하신데?”

“하지만 네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이 정도 쪽수를 감당할 수 있을까?”


위협적인 경고를 이어간다.

그리고 그건 그리 틀린 말도 아니었다.

장내를 에워싼 건 150명이 넘는 플레이어. 그것도 모두가 지지자로 특별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가 특히 이들을 이끄는 12명의 간부는 범상치 않은 이들이었다.

거대한 존재의 후원을 받는 과금러 11명, 그리고 사도 1명.

일찍이 세력의 필요성을 깨닫고 조직을 만든 영리한 자들이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얌전히 보물을 넘겨준다면 이번에는 그냥 보내주겠다.”


거구의 사내가 아량을 베풀겠다는 듯이 선언했다.


“지랄하고 자빠졌네.”


하지만 정우는 그의 거짓말에 속지 않았다.

보물을 얻은 즉시 후환을 없앨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쪽수를 감당하지 못해?”


한 차례 주변을 둘러보던 그가 입꼬리를 올렸다.

확실히 조금 전이였다면 이 쪽수를 감당하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쨍그랑!

지면에 떨어진 동경이 날카로운 소음을 내며 깨졌다.


[복제의 거울에 담긴 ‘쿠란의 맹견 쿠 훌린’의 능력을 당신에게 이식합니다.]

[단, 이식된 능력은 본래 능력의 50%로 제한합니다.]


도플갱어를 통해 얻은 복제의 거울.

그 능력은 최초 거울에 비춘 이의 능력을 50% 가져오는 것이었다.


“쪽수만 믿는 얼간이들에게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몸속에 차오르는 막대한 기운을 만끽하는 정우.

위협적으로 창귀를 한 번 털어낸 그가 포위한 이들을 차례로 응시했다.

고오오오!

살벌한 기세가 장내를 지배한다.

비록 50%로 제한되는 능력 이식이지만, 초월체에 달한 쿠 훌린의 능력 50%였다.

복제의 거울이 유지되는 제한된 1시간 동안 그는 무적의 존재나 다름없었다.


작가의말

*패치 노트*

-우리의 꼬맹이 민아는 이제 시각 장애인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눈이 보이는 것으로 모든 부분을 수정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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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pisode 22. 게이 볼그의 위력 +13 19.11.07 5,215 182 16쪽
22 Episode 21. 게이 볼그의 잔재 +28 19.11.06 5,460 190 15쪽
» Episode 20. 해충 박멸의 시간 +11 19.11.05 5,854 181 15쪽
20 Episode 19. 쿠란의 맹견 +19 19.11.04 5,962 193 12쪽
19 Episode 18. 소환의 보주 +17 19.11.01 6,903 215 18쪽
18 Episode 17. 뜨거운 감자 +9 19.10.31 7,520 18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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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pisode 15. 연쇄할인마의 능력 +15 19.10.29 8,327 217 20쪽
15 Episode 14. 사도(使徒)와의 조우 +9 19.10.28 8,297 20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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