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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핀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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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멸망한 세계의 개발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오메가쓰리
작품등록일 :
2019.10.14 17:41
최근연재일 :
2019.11.15 20:03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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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0,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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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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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Episode 5. 에디터 능력을 각성했습니다

DUMMY

『이스터 에그(Easter Egg) : 게임 개발자가 자신이 개발한 게임에 숨겨 놓은 메시지나 혹은 기능. 대부분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재미’ 측면의 요소로 사용된다.』


보통 이스터 에그를 떠올리면 개발자의 숨겨진 메시지나 재밌는 패러디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나는 변태적(?) 성향이 가득한 녀석이었기에 보통의 이스터 에그를 따르지 않았다.

능력이 있어서 단서만 발견한다면 얼마든지 밸런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비밀을 손에 쥘 수 있도록 설계한 것.

물론 그 비밀을 밝히려면 어마어마한 시련을 거쳐야만 했고, 심지어 후반으로 가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기에 나중에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였지만 말이다.

솔직히 말해 플레이어를 골탕 먹이려고 준비한 이스터 에그. 그중 하나가 수페르페로였다.

한글이나 혹은 영문을 NPC 앞에서 입력하게 되면 활성화되는데 활성화되는 즉시 레벨이나 퀘스트 진행도에 상관없이 상인 NPC가 지닌 모든 물품을 판매하도록 만든다.


“재차 강조하지만, 내가 누군지에 대해서 깊게 고민할 필요는 없어. 그저 너는 절대의 명령을 따르면 되는 거니까.”

“그, 그건 그렇습니다만...”


크로키 녀석. 조금 전과는 달리 눈치를 보기 바쁘다.

그도 그럴 게 절대의 명령은 녀석들에게 반드시 따라야 하는 규율이었다.

그런데 그 비밀의 언어를 일개 플레이어가 알고 있으니 어찌 놀라지 않을까.

어쩌면 녀석은 지금 내 정체에 대해 단단히 오해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 거대한 존재의 ‘사도(使徒)’라고 여길지도 모르지.


“처음부터 범상치 않은 분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설마 절대의 언어를 아시는 분이었다니. 이거 제가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것 봐라.

거의 확실하게 사도로 여기는 것 같다.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니 그 뜻에 따르지요.”


한층 공손한 태도로 변한 녀석이 슬쩍 주위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내 보따리 하나를 꺼내 놓았다.

지금껏 사용했던 보따리가 그냥 보따리라면 이번 보따리는 TOP...가 아니고 오색 보따리였다.

촤르륵!

물론 그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건도 평범하지는 않았다.


“저에게 허락된 일족의 보물입니다.”


휘황찬란한 광채를 뿌리는 무구. 내가 크로키의 만남을 고대했던 이유가 바로 이거였다.

황금 고블린 일족은 보통의 보따리장수와 달리 일족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을 소지하고 있다.

만약 크로키가 아닌 평범한 보따리장수를 만났다면 아무리 절대의 언어라 해도 그리 대단치 않은 아이템만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될 놈이었다.

이렇게 크로키를 만나 초반에는 구경도 할 수 없는 굉장한 보물을 구경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건 노파심에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건성으로 보지 않으셨으면 합 니다. 여기 있는 상품은 전부 일족의 보물로, 하나하나가 정말 대단한 것이니 말이지요.”


내가 모를 턱이 있겠냐.

가판대 위를 장식한 것. 그건 조금 전 허름한 보따리에서 나온 것과는 질이 다른 아이템이었다.


“먼저 소개해드릴 물건은 홀로 수천의 적군을 학살한 압 살라 대공의 무구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장수라 해도 홀로 수천의 적을 상대하는 건 불가능하지요. 대공이 그 불가능한 일을 이룩할 수 있었던 건 이 놀라운 무구 덕분입니다.”


굳이 녀석의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다.

눈앞의 가시 갑옷 세트는 초반에는 결단코 볼 수 없는 물건이다.

압살라 대공의 가시 갑옷 세트.

공격과 동시에 적의 생명을 흡수(Life Drain)하는 효과의 아이템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적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출혈 효과.

본래의 AP보다 더욱더 강력한 피해를 주는 치명타 효과.

초반에는 결단코 얻을 수 없는 온갖 희귀한 아이템이 가득했다.

물론 그 물건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해서 내 것이 되는 건 아니다.

대부분 8,000~10,000F 사이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한 점수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구경으로 끝나게 되는 것.


“절대의 명령을 아는 분이라고 해서 특별히 세일해드리지 않는다는 점, 명심하시길.”


절대의 명령을 통해 내놓은 물건이지만, 특별한 혜택이 있는 건 아니다.

가격은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오직 정가로만 판매한다.


“그래. 그렇겠지.”


익히 알고 있던 사실이기에 흘려들었다.

다만 오색의 보따리에서 쏟아져 나온 물건을 살피는 데 집중했다.

사실 효율을 생각하자면 녀석이 추천하는 세트를 사는 게 맞다.

그건 마치 햄버거를 세트로 사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

하지만 내가 필요하고, 구매해야만 하는 건 효율과는 거리가 멀다. 눈물을 머금고 효율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걸로 할게.”


혹여 놓칠까 곧바로 손에 쥐었다.


“그것으로 하신다고요...?”


내 선택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의문 섞인 눈빛을 발사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내가 손에 쥔 묵빛 창은 어딜 봐도 가장 볼품없어 보이는 무기였다.

크기는 대략 1.8m 정도. 녹이 슬어버린 듯 창대 전체는 물론 창날까지 묵빛에 물든 일체형의 장창이었다.

후웅!

아무렇게나 휘두른 창을 따라 묵빛의 잔영이 그려진다.

그 잔영을 본 순간 확신할 수 있었다. 이것이 내가 그토록 찾던 아이템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과연 안목이 뛰어나십니다. 그 창이야말로 제가 가진 상품 중 가장 뛰어난 것. 무가지보(無價之寶)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그야말로 보물이지요.”


아주 지랄을 하세요.

제대로 가치도 파악하지 못한 게 무슨.


“은은한 묵빛의 향을 간직한 창. 그 이름하여 묵향(墨香). 이미 파악하고 계시겠지만, 지나가는 자리마다 남는 이 은은한 먹물의 향은 보통의 무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지요.”


잘 들어보면 정작 성능에 관한 건 한 마디도 없고 그냥 대단한 보물이니 떠들 뿐이다.

쓰레기를 과대 포장하고자 할 때 나타나는 장사꾼들의 특징이다.

그리고 녀석이 열과 성을 다해 과대포장을 하는 이유.


“자, 이 놀라운 창의 가격은 단돈 10,000F. 고작 이 정도를 투자하는 것으로 정우님은 이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천고의 보물을 가져가실 수 있는 겁니다.”


묵향의 가격 때문이다.

이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는 창의 가격은 10,000F. 게다가 이건 과하게 부른 것도 아니고 창에 책정된 정가였다.

주르륵.

태연한 척 연기하는 것도 잠깐. 크로키의 이마를 타고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말은 번지르르하지만, 정작 녀석도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왜 안 그렇겠는가. 지나가는 자리에 잔영이 남는 효과 하나만으로 10,000F를 받아내야만 하는데.


“진짜 애쓴다. 그런데 그렇게 애쓸 필요 없어. 어차피 사려고 했으니까.”


그 물건이 확실한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긴장하는 녀석에게 10,000F에 달하는 점수를 넘겼다.


“와우! 정말 10,000F가 맞군요. 벌써 이런 점수를 모았을 줄은...”

“대단한 분이네 어쩌네 하면서 치켜세울 때는 언제고, 여태껏 의심하고 있었어?”

“그야 아직은 당신의 정체를 확신할 수 없으니 말이지요. 절대의 명령을 안다고 해서 반드시 점수가 많으리란 법도 없고.”

“하긴. 그 점수 모은다고 좀 힘들긴 했어. 그래서 말인데...”

“서비스는 없습니다. 일족의 보물을 지금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천운으로 아셔야지요.”


혹여 서비스할 수 있냐고 물으려고 했지만, 녀석이 먼저 선수를 쳐버렸다.


“쯧. 됐다. 어차피 기대도 안 했으니까.”


녀석의 말처럼 튜토리얼이 끝나기도 전에 황금 고블린 일족의 보물을 얻을 수 있는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다만 녀석조차 쓰임새를 알지 못하는 쓰레기를 구매한 대가로 무언가를 얻어가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그건 내 욕심이었던 것 같다.


“값을 치렀으니 이제 내 거지?”

“물론이지요. 이제부터 묵향의 소유주는 정우님입니다.”


그제야 안심할 수 있었다.

이제 이 쓰레기이자 보물은 내 것이다.

꽈악.

묵향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손에 닿는 창대의 서늘한 감촉이 뭔가 모르게 심신을 안정시킨다.

아마도 그러한 심적 효과는 내가 묵향의 연원을 알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식량이랑 다른 것도 좀 구매하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손에 쥐었지만, 여전히 준비해야 할 건 많다.


“식량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정우님께는 특별히 일반 플레이어들에게 공개할 수 없는 비전의 요리를 소개해드리지요.”


스윽.

보자기가 위를 휩쓸고 지나간 순간 가판대 위의 무구가 사라지고, 마술처럼 각종 음식이 나타났다.


“말이 필요 없는 명장들의 요리지요. 아마 먹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겁니다.”


일부 위대한 장인이 만든 요리는 특별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능력치가 상승한다거나 소수의 요리는 특별한 이능을 부여하기도 하는 것.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요리는 그리 대단치 않은 특수 효과를 부여할 뿐이며, 심지어 가격도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당장 구매하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이다.


“아니. 난 호밀빵과 생수면 충분해.”


역시 가장 효율이 좋은 건 호밀빵과 생수다.

맛은 없지만, 허기를 채우는 목적에는 충분히 부합한다.

어차피 HP를 올린다면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도 없으니 허기와 목마름을 채울 수 있는 호밀빵과 생수가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


“얼마나 드리면 될까요?”

“각각 500개씩.”

“히익?!”


앞으로 찾아올 시련을 생각하면 식량은 많이 쟁여놓으면 놓을수록 좋다.


“한데 그 많은 걸 담을...”


말끝을 흐린 녀석이 나를 뚫어지게 살펴본다.

각각 500개씩, 1,000개나 되는 호밀빵과 생수를 담을 만한 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무슨 그런 걱정을. 아공간에 넣어주면 되잖아?”

“네, 네? 아공간이라면...?”


놀란 녀석이 눈을 동그랗게 뜬다.


“자, 잠시만 기다려 주시지요. 얼른, 얼른 확인을.”


동그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이내 손을 뻗는다.

수욱!


“어허헉!”


내 아공간 좌표를 파악한 녀석이 신음을 터뜨렸다.


“어떻게 아공간을? 보관의 이능은 이리 빨리 나오는 것이 아닌데...”

“말했잖아. 나는 네가 가늠할 수 없는 존재라고.”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아공간에 들어온 아이템을 확인했다.


『호밀빵(500)

비릿한 생수(500)』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아공간의 물건.

이 아공간이 편리한 이유는 똑같은 물건의 경우 괄호 표시로 겹쳐지기 때문이다.

사용할 수 있는 건 고작 4칸에 불과하나 2칸을 사용해 1,000개의 빵과 생수를 보관할 수 있었다.

식량을 구매했지만, 쇼핑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앞으로의 계획을 위한 물품을 몇 가지 더 구매해 모든 점수를 소모했다.


“살 것도 다 샀고. 그럼 간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다음에도 부디 크로키를 잊지 마시고 찾아주시길.”

“글쎄. 그게 내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어서. 운이 닿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야 할 건 모두 구매했기에 미련 없이 등을 돌렸다.

딸랑!

하지만 내 손이 닿기도 전에 편의점 문이 먼저 열렸다.

문이 열리고, 그곳에서 나온 건 생각지도 못한 낯선 존재였다.


“으음...”


그를 본 순간 나도 모르게 침음성을 흘리고 말았다.

철컹!

마치 중세의 기사를 연상케 하는 것처럼 판금 갑옷(Full Plate Armor)을 착용한 이가 서 있었다.


“오! 누추한 곳에 귀한 손님이 방문해 주셨군요.”


나보다 먼저 크로키의 환대가 나왔다.

역시나. 녀석이 귀한 손님이라 칭하는 플레이어라면 단 하나의 부류를 뜻한다.

과금러.

후원자를 등에 업어 처음부터 온갖 혜택을 누리는 존재들.


“...”


편의점에 들어선 과금러는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은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후원자도 없는 것 같은데 벌써 이런 능력치를 쌓았다고?”


훑어보는 것으로 내 능력치를 파악한 듯하다.

비록 내가 설정한 부분이지만, 이래서 과금러들이 싫다.

아마도 녀석은 감지 주문서를 통해 내 정보를 확인했을 것이다.

그건 후원자를 등에 업지 않고서야 절대 사용할 수 없는 희귀한 마법 주문서였다.


“흐음. 이번에는 어떨까나...”


나를 바라보며 턱을 쓰다듬는다.

투구 사이로 보이는 날카로운 안광이 전신을 훑는 듯하다.

그건 뭐랄까. 나는 발가벗겨져 있는데 녀석은 튼튼한 갑옷 사이로 꼭꼭 숨은, 상대에 비해 완전 약자가 된 기분이었다.

위험하다.

내 감각은 계속 녀석이 위험하다고 알리고 있었다.

하필이면 여기서 과금러를 만나다니. 그것도 상당히 미심쩍은, 어쩌면 악 성향의 후원자를 등에 업었을지도 모르는 상대였다.

제길. 내게도 감지 주문서와 같이 상대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었다면 이토록 불안에 떨지는 않았을 텐데.

과금러는 만난 지금, 이 순간 작금의 현실에 대한 불평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었다.


[당신의 간절한 소망으로 인해 고유 특성을 개화합니다.]

[고유 특성 ‘에디터(Editor)’를 개화합니다.]

[현재 주목하는 대상의 ‘캐릭터 시트’를 불러옵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불평의 한 마디. 그러나 그건 내게 기적을 부르는 신호탄이었던 것 같다.

에디터?

캐릭터 시트?

익숙하지만, 어쩐지 낯선 단어와 함께 눈 앞에 펼쳐지는 창이 있었다.


『기정환

▶성별 : 남 ▶나이 : 25

▶직업 : 전사(생도) ▶국적 : 대한민국

▶성격 : 오만, 독선 ▶성향 : 악(Evil)

▶후원자 : 수천 개의 칼날로 고문을 행하는 자

<<<능력치>>>

▶AP : 38 ▶DP : 55

▶HP : 30 ▶AGP : 26

▶MP : 0

<<<기술>>>

▶무기 기술 : 도끼[Normal(Lv 8)]

▶방어 기술 : 중갑옷[Expert(Lv 1)]

<<<착용 아이템>>>

▶무기 : 핏빛 도끼

▶방어구 : 대지의 갑옷

▶벨트 : 완력의 벨트

<<<행동>>>

▶최근 행동 : 24시간 동안 수천이 넘는 레피아를 학살했으며, 눈에 띄는 모든 인간을 살육함.

▶인연 행동 : 만물 편의점을 나온 김은주와 성기철(경장) 및 7명의 플레이어 살해,

▶앞으로의 행동 : 눈앞에 있는 의문의 존재를 죽여 그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고 함.

▶행동 습관 : 인간을 살해할 때 꼭 토막을 내어 그 감촉을 즐김.

<<<배경>>>

세계가 정화를 위한 변화에 돌입하기 전 후원자 ‘수천 개의 칼날로 고문을 행하는 자’의 눈에 띄어 그의 비호를 받던 연쇄 살인마.

본격적인 능력과 후원받기 전만 해도 수십의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인 희대의 살인마는 변화한 세계에서 살육의 왕으로 군림하고자 합니다.』


인적 사항은 물론 능력치, 기술 등 세세한 정보가 담긴 놀라운 창. 그런데 그 정보에 기뻐할 수가 없다.


“제길!”


나도 모르게 소릴 내고 말았다.

불길한 예감은 빗나가지 않는다더니. 하필이면 악 성향의 후원자를 등에 업은 또라이를 만났다.

미치광이도 보통 미치광이가 아니다.

현대에서는 연쇄 살인마였던 미치광이가 나를 목표로 삼은 것이다.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비록 묵향이 있다지만, 그것만으로 이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확률은 10% 미만. 아니, 필패에 더 가까울지도.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 육신. 극도의 긴장감과 함께 살인마를 바라볼 때였다.


[에디터 특성을 사용하면 대상의 캐릭터 시트를 편집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권능을 발휘, 캐릭터 시트를 편집하겠습니까?]


이거 몰카 아니지?

기적은 소리소문도 없이, 연달아 나를 찾아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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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pisode 25. 얼음 여왕의 성 +24 19.11.11 4,376 17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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