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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핀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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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멸망한 세계의 개발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오메가쓰리
작품등록일 :
2019.10.14 17:41
최근연재일 :
2019.11.15 20:03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248,322
추천수 :
6,189
글자수 :
190,290

작성
19.10.14 20:00
조회
17,637
추천
246
글자
4쪽

Prologue. 빌어먹을 게임이 되었다

DUMMY

“케륵, 케르륵!”


괴이한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는 도심의 한복판.

3개 차선이 나란히 이어진 도로에 보이는 건 까맣고 동글동글한 미지의 ‘무엇인가’였다.

언뜻 보면 그냥 검은 덩어리와 같지만,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돌기와 같은 게 몸체 주변에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쉬리릭!

그리고 일어난 급작스러운 변화.

돌기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고무처럼 늘어나더니 촉수와 같이 주변을 휘젓기 시작한 것.


“괴, 괴물!”


인도(人道)에 서 있던 20대의 젊은 사내가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 쳤다.

그리고 그건 명백한 실수였다.

푹!

살을 꿰뚫는 섬뜩한 소리.

털썩.

그와 동시에 사내가 쓰러졌다.

푸욱, 푸푹!

연이어서 사내의 육신을 꿰뚫는다.

10m 밖, 도로를 장식한 괴물들이 날카로운 촉수를 뻗어 사내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다.


“꺄악!”

“도, 도망쳐!”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던 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은 사내와 같은 실수를 똑같이 반복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았다.


“케륵!”

“케르륵!”


성대를 떨어 울리는 괴성과 함께 녀석들의 학살이 시작되었다.

푹, 푸푸푹!

가시와도 같이 뾰족하게 변화한 촉수가 도주하는 사람들의 육신을 꿰뚫었고.

주르륵.

꿰뚫린 상처 사이로 흘러나온 선혈이 인도를 적셨다.


“...”


장내는 정적에 휩싸였다.

눈 깜짝할 사이 인근에 있던 모든 사람이 죽었다. 오직 한 사람, 자신의 입을 틀어막은 30대 사내를 제외하면 말이다.

덜덜덜.

얼마나 놀랐는지 눈을 부릅뜬 그가 떨고 있다.

이런 심리 상태라면 당장 도망가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사내는 두려움에 떨면서도 결코, 움직일 생각을 하질 않았다.


[이정우 님의 사전 예약 보상이 지급되었습니다.]

[지금 즉시 ‘아공간 배낭’을 열어 보상 아이템을 확인하세요.]


여전히 자리를 지키던 사내의 귓가로 신비한 음성이 파고들었다.

감전이라도 된 듯 몸을 부르르 떨던 사내는 머릿속으로 밀려드는 정보를 되새기며 손을 뻗자 매끈한 곡선을 자랑하는 나무 활이 나타났다.


“...”


넋을 놓은 채 이를 지켜보던 사내는 무의식적으로 시위를 메겼다.

휘이잉!

이윽고 놀라운 현상이 일어났다.

팽팽하게 당겨진 시위와 활대 사이로 연녹색 바람이 모여들었고, 이내 그것이 화살의 형상을 완성한 것.

파앗!

팽팽하기 당긴 시위를 놓자 바람의 화살이 대기를 가르며 날아갔다.

퍽!

화살은 정확히 검은 덩어리에 명중했고,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한 덩어리는 녹아내리듯 한 줌 액체로 변해 도로 옆 배수구로 흘러 들어갔다.


[레피아를 처치해 2F를 획득했습니다.]


다시금 귓가에 울리는 알림을 들으며 전방을 응시했다.

조금 전까지 검은 덩어리가 있던 그곳에 남아 있는 건 옅은 녹색 빛을 발하는 구슬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발견한 사내, 정우의 동공이 확장되었다.


“진짜 미치고 펄쩍 뛰겠네. 레피아에 녹혼(綠魂)이라고? 어째서 내가 만든 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면에서 느껴지는 진동을 이용해 공격하는 몬스터 레피아와 소량의 AGP가 상승하는 신비한 힘 녹혼. 이 모든 건 그가 개발한 게임 아포칼립스(Apocalypse)에 기획된 시스템 일부였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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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pisode 17. 뜨거운 감자 +9 19.10.31 7,520 18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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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pisode 14. 사도(使徒)와의 조우 +9 19.10.28 8,297 20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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