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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서현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삼국영웅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예서현
작품등록일 :
2022.05.11 23:23
최근연재일 :
2022.06.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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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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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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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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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패왕지업(2)

DUMMY

조조는 포신이 전사했을 때 현상금을 내걸고 그의 시신을 찾았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조조는 황건적이 물러난 후 나무로 포신의 형상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줌으로써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었던 든든한 후원자의 원혼을 달래주었다.


전사자와 부상자에 대한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조조는 진용을 재정비해 곧바로 도적들을 뒤쫓아 제북으로 진군하려 했는데, 그런데 갑자기 조정에서 경조 사람 김상金尙을 연주목으로 삼는다는 조서가 내려왔다.


바로 이 무렵이 이각ㆍ곽사의 무리가 정변으로 조정을 장악한 시기였는데, 이들은 자신들을 적대시하던 조조가 임의로 연주를 차지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었기에 조정의 공식적인 명령을 통해 연주목을 교체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 조조는 연주의 민심을 등에 업은 실력자로 성장했기 때문에 이각ㆍ곽사가 모든 것을 조종하는 조정의 명에 순순히 따를 생각이 없었다.


조조는 취임을 위해 연주로 내려오던 김상을 공격했고, 이에 놀란 김상은 연주목 자리를 포기한 채 원술에게 달아났다.


조조는 김상을 쫓아버림으로써 연주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보여준 후 곧바로 군대를 이끌고 제북으로 진격해 들어갔다.


수개월 가량을 조조의 유격대에게 시달려 지친 황건적은 조조의 대군을 맞이하여 싸우는 족족 패하여 사로잡혔고, 설상가상으로 계절마저 겨울로 접어드니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모두 조조에게 항복했다.


황건적을 진압하는데 성공한 조조는 장정壯丁만 30여만 명에 남녀노소를 모두 합치면 무려 100여만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을 얻게 되었는데, 이들 중 최정예 병사들만 가려뽑아 청주병青州兵이라 불렀다.




연주를 차지한데 이어 황건적을 평정하고 많은 군병을 거느리게 되자 조조는 또 다시 우수한 인재를 널리 구했다.


이때는 조조의 위명이 날로 무거워져 동군태수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에 과거보다 더 많은 인재들이 조조의 휘하에 몰려들었다.


모책謀策이 있다고 알려져 유대가 초빙했으나 응하지 않았던 동군 동아현東阿縣 사람 정립程立, 탁월한 능력의 관리로 칭송받았으나 전란을 피해 벼슬에서 물러나 있던 산양군山陽郡 창읍현昌邑縣 사람 만총滿寵과 진류군陳留郡 평구현平邱縣 사람 모개毛玠, 담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임성군任城郡 임성현 사람 여건呂虔 등이 모두 조조의 부름에 응했다.


그리고 황건적 토벌전에 참여했던 모든 장수들이 무예가 출중하다며 한 사내를 추천하니 조조가 그를 과감히 발탁했다.


조조가 발탁한 장수는 태산군泰山郡 거평현鉅平縣 출신으로 성명이 우금于禁이고 자를 문칙文則이라 했는데, 포신의 부하로 있다가 조조의 유격대에 도백都伯(하급무관 중 한 계급)으로 편입되어 황건적 토벌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바 있었다.


또 하루는 하후돈이 좀처럼 보기 드문 거한巨漢 한 명을 데려와 조조에게 소개시켰다.


"이 장사는 진류군 기오현己吾縣 출신으로 성은 전典,이름은 위韋로 용력이 사람이라 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합니다. 예전에 장막張邈의 사병士兵이었는데, 장막이 더 이상 전쟁에 나서지 않자 군에서 나와 산중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침 제가 사냥을 나갔다가 우연히 전위가 사슴을 쫓아 산골짜기의 물을 건너는 걸 보고 특별히 주공에게 천거하기 위해서 군중으로 데려왔습니다.”


전위를 본 조조가 감탄하며 말했다.


“용모가 대단한 것을 보니 용력이 보통 비범한 것이 아니겠구나!”


그러자 하후돈이 대답했다.


“이 사람이 과거에 친구를 위해 복수를 하고 저자로 뛰어들었는데, 추격하던 수백 명이 감히 두려워 접근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또 이 사람의 무기인 두 자루 철극鐵戟은 무게가 팔십 근인데 이걸 지니고도 날렵하게 말을 모는 것이 대단하기 그지없습니다.”


하후돈의 말에 전위의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진 조조가 즉시 전위에게 실력을 펼쳐 보이라고 했다.


전위는 조조의 명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말에 올라 날렵하게 쌍철극을 휘두르며 시범을 보였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강풍이 불어닥쳐 장막 앞에 세워두었던 큰 깃발이 넘어질 듯 흔들렸다.


여러 병사들이 달라붙어 깃발이 쓰러지는 것을 막고자 했으나 힘에 부쳐보였다.


그러자 전위가 말에서 내려 병사들에게 고함을 치며 비키게 하고는 한 손으로 깃발을 잡아세웠는데, 거센 바람 속에서도 태산처럼 흔들림이 없었다.


조조는 그 모습에 크게 감탄하며 말했다.


“전위의 모습이 그 옛날의 악래惡來를 보는 것과 같구나!”


조조는 자신의 비단전포를 벗어 전위의 어깨에 덮어주었고 준마와 화려한 안장을 하사했다.


또한 조조는 한미한 출신으로 자가 없는 전위를 위해 흠패欽佩라는 자를 지어주었다.




한편, 주준을 맹주로 삼아 동탁을 토벌하려 했던 도겸은 동탁이 죽고 그 잔당들이 정변을 일으키자 다시금 이각 등을 토벌하고 천자를 맞이하려 했다.


도겸은 자신의 관장 하에 있는 서주의 태수들과 반동탁연합에 참여하지 않았던 북해상 공융孔融ㆍ 패국상 원충袁忠ㆍ태산태수 응소ㆍ여남태수 서구 등과 뜻을 모아 주준을 태사로 추대하고 군대를 일으키자는 격문을 돌렸다.


산동연합의 두 축인 원소와 원술이 잠잠해져 이각 등은 자신들의 정권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자부했는데, 도겸이 또 다시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내비치자 심기가 매우 불편해졌다.


더군다나 12월에는 커다란 별똥별이 장안성에 떨어지니 민심은 극도로 흉흉해져 갔다.


정권을 유지하는데 좋지 않은 징조가 연이어 발생하자 가후가 즉시 계책을 올렸다.


“서주의 도겸이 위험천만한 망동을 계속 시도해 천하를 어지럽히고 있는데, 이제는 유성이 경도에 떨어지니 백성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상서롭지 못한 일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허니 이제는 노쇠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황보숭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황보숭은 태위의 직에 있으므로 조정 대신들 중 으뜸에 해당하니 황제폐하를 대신해 하늘에 사죄를 올리는 역으로는 제격입니다. 황보숭에게 책임을 물어 관직에서 물러나게 한 뒤 나머지 인사들로 조정의 고위직을 채우다보면 공석이 발생할 것인데, 그 자리에 주준을 임명한다면 그는 반드시 폐하의 명을 받들어 장안으로 입성할 것입니다.”


이각은 가후의 대책을 받아들여 주준을 징소해 입조하도록 했다.


주준이 조정으로부터 조서를 받자 그의 부하들은 모두 관중으로 들어가지 말고 도겸과 함께 행동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주준은 과거 황보숭이 그러했듯이 조정의 명을 우선시했다.


“주군이 부르면 신하는 그 즉시 명을 받들어 달려가야 하는 법인데, 어찌 천자의 말씀을 어길 수 있단 말이오? 그대들은 내 안위를 걱정하지만 이각ㆍ곽사는 애송이일 뿐이고, 번조는 만만한 어린애에 불과하니 저들이 무슨 큰일을 꾸밀 수가 있겠소? 또한 이 세 사람은 장안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으니 이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변고가 발생할 것인데, 내가 그 틈을 이용한다면 종묘사직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오.”


주준은 부하장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정의 소환에 응했고, 도겸은 계획하던 일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조조가 제북에서 황건적을 격파해 대업의 기틀을 다지고, 도겸이 주준을 맹주로 삼아 장안을 치고 황제를 받들려고 할 때, 공손찬의 공격을 막아낸 원소 역시 착실하게 실력을 쌓아가고 있었다.


원술은 원소와 그의 우군 조조가 건실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를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으나 손견의 도움없이 홀로 이들을 맞상대하기가 껄끄러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답답해했다.


그러자 양홍이 원술에게 계책을 제시했다.


“성정이 불같은 공손찬은 원소와 겨뤄 승리하지 못한 것을 참지 못하고 있을 터인데, 그가 성질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 전술의 변화없이 기존의 방법으로는 원소를 제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최근에 서주의 도겸이 원소를 대놓고 무시하고 있으니, 이 둘을 묶어 원소를 공격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대이大而(양홍의 자)의 말대로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도겸이 우리 뜻대로 움직여주겠는가?”


원술이 시큰둥하게 반응했으나, 양홍은 계속 원술을 설득했다.


“설령 이번에 도겸으로부터 군사적 도움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원소와 반목하는 세력들과 미리 안면을 터놓는 것이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국 나와 원소의 다툼으로 천하의 판세가 결정될 것인데, 불과 얼마 전 그대들의 말만 믿고 여포를 내친 것이 이제와 후회막급이구나. 정공업(정태)의 재략은 당할 자가 없는데, 그가 장안을 탈출한 이후 심신이 쇠약해지고 갈수록 병증이 위중해져 내게 별 다른 도움이 못되고 있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고...정공업이 멀쩡했다면 여포를 부릴 계책을 내게 주었을 것이고, 그렇게만 되었다면 나는 정공업을 군사로 삼고 여포를 대장으로 임명해 천하의 패권을 거머쥘 수 있었을 터인데...”


원술이 혼잣말을 하며 양홍을 비꼬았으나, 양홍은 성실하게 답했다.


“장군, 여포는 휘하로 거둘 수 없는 늑대나 이리 같은 야수입니다.”


그러자 원술이 양홍을 쏘아붙였다.


“개는 늑대나 이리를 길들여서 만든 것이 아닌가! 그대들이 맹수를 길들여 부리는 재주가 부족한 것이거늘 어찌 야수의 본성을 탓하는가!”


양홍이 다시 설명했다.


“늑대를 개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뒤따랐겠습니까? 장군께서도 여포를 휘하게 두기 위해 후하게 대우했지만, 그는 멋대로 행동하며 우리 군현을 약탈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그의 방자함을 걱정하셨기에 장군께서 저와 여러 신하들의 청을 받아들여 여포의 행동을 구속한 것이 아닙니까? 다루지 못하는 칼을 잘못 쥐고있다가는 스스로 베일뿐입니다. 이제 장군의 손에 딱 맞는 공손찬과 도겸이라는 두 자루 검이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손에 넣으시도록 하시지오.”


양홍의 설득에 원술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의 계책을 추진했다.




그런데 마침 일이 이루어지려고 하니, 원술이 도겸에게 공손찬과 함께 원소를 공격하라는 제의를 넣을 무렵 주준이 조정의 소환에 응해 장안으로 떠나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동안 원소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왔던 도겸은 주준의 권위에 의존할 수 없게 되자 원소의 해코지가 우려돼 오히려 적극적으로 원술의 제안을 수용했다.


공손찬 역시 상대적으로 풍요로운 서주의 지원을 받는다면 원소와 다시 붙어볼만하다고 생각해 즉시 군대를 일으킬 준비를 했다.


원소를 공격하기로 결심한 도겸은 과감하게 움직였다.


그는 태산태수 응소에게 길을 빌려 자신의 부대가 신속하게 평원군으로 나아갈 수 있게 손을 써놓고 도위 장개張闓에게 3만의 군사를 내주었다.


도겸의 군대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공손찬은 유비를 고당현에 배치해 황하 동쪽을 수비하면서 원소에게 압박을 가하게 했고, 제국이 있던 전해에게는 황하를 건너 평원현에서 자신과 합류하도록 명했다.


또한 도겸이 파견한 장개에게 연락을 취해 원소의 대군이 북진을 하게 되면 평원군의 남쪽 경계에서 원소의 본거지를 직접 공격하라고 했다.


세 방면으로 군대를 운용시킨 뒤 공손찬은 스스로도 대군을 이끌고 남하하기 시작했다.




도겸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한 원소는 적대세력의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있던 조조에게도 즉각적인 군사행동이 가능하게 준비를 갖추도록 했다.


지난봄과는 달리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던 원소는 청주에서 세 갈래 길로 적의 군대가 움직이고, 공손찬은 본진을 이끌고 발해에서 남하한다는 소식을 받자 즉시 대군을 일으켜 북쪽으로 나아갔다.


원소가 대군을 이끌고 올라가자 평원군의 남쪽에서 대기하던 장개가 경계를 넘어 발간현으로 진입했다.


그는 발간에서 곧바로 업현을 공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장개는 발간에서 업으로 얼마 나아가지 못하고 조조의 군대를 만나게 되었다.


조조는 새로 얻은 청주병의 전투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준비를 마치고 출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장개가 대담하게 자신의 첫 터전이던 동군으로 군사를 몰아오자 지체없이 군대를 이끌고 응전했다.


장개는 척후병으로부터 조조의 군세가 아군에 미치지 못한다는 보고를 받자 호기롭게 전면전으로 나섰다.


장개는 수적 우위를 살려 적을 포위공격하려고 병사들을 넓게 포진시켰는데, 이를 본 조조는 상대와 똑같은 형태로 병사들을 길게 늘어세워 맞상대하고자 했다.


병력의 수가 많은 장개의 진영은 두텁고 견고했기 때문에 조조군이 적의 전열에 맞서 맞불을 놓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았으나, 조조는 오랜 도적생활로 거칠고 사납게 단련된 청주병은 전술로 통제하는 것보다 마음껏 날뛰게 하는 것이 전투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장개는 병력에서 열세인 조조의 군대가 얇게 포진한 채 정면승부를 펼치려고 덤벼들자 코웃음을 치며 병사들을 진격시켰으나, 무기를 내두르며 맹수처럼 달려드는 청주병을 보자 자신이 잘못 판단하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양쪽의 군사들이 한데 엉켜 맞겨루는가 싶더니 금세 도겸의 병사들이 창칼에 찔려 땅바닥에 나뒹굴기 시작했다.


청주병의 맹렬한 위세에 새파랗게 질린 도겸의 병사들은 감히 더 이상 싸울 엄두를 못내고 적군을 피해 정신없이 흩어졌고, 장개도 크게 당황하여 군대의 수습을 포기한 채 꽁무니 빼기에 바빴다.


조조는 단순히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것보다 청주병의 가공할 공격력을 실전에서 확인한 것이 더 기뻤다.


공손찬을 상대하기 위해 출병한 원소도 매우 신속하게 병사를 부려 공손찬의 본진이 청주 깊숙이 들어오기 전에 평원현의 전해를 먼저 공격했다.


전해는 있는 힘껏 싸웠으나 물밀 듯이 치고 올라오는 원소의 10만 대군을 당해낼 수 없어 북쪽으로 후퇴했고, 원소와 공손찬은 마침내 용주龍湊에서 맞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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