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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서현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삼국영웅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예서현
작품등록일 :
2022.05.11 23:23
최근연재일 :
2022.06.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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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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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지업(1)

DUMMY

흑산적을 격파하고 동군 동무양東武陽에 터를 잡은 조조는 자신의 세력기반을 착실히 다지기 위해 널리 인재를 구했다.


각지에서 거병한 군웅들 가운데 조조가 웅대한 책략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세간에 퍼지자 몇몇 현인賢人과 선비가 조조의 휘하로 모였다.


우선 예주 영천 영음潁陰 출신으로 자를 문약文若이라 하는 순욱荀彧이 조조에게 왔다.


원소는 기주를 차지한 후 한복에게 의지하고 있던 순욱을 상빈의 예로 대접했으나, 순욱은 원소가 신하된 도리는 행하지 않고 새 황제를 옹립하려 했기 때문에 그를 충성스럽지 못하다고 여겨 조조를 찾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재능을 뽐내 하옹으로부터 왕좌지재王佐之才(제왕을 보좌할 만한 인재)로 평가받았던 순욱이 제 발로 찾아오자, 조조는 예를 다해 그를 맞이하고 천하대란을 종식시킬 대전략에 대해 물었다.


“동탁의 포학이 이미 극에 달해 그는 반드시 변란으로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행하실 일이 없습니다. 다만, 적신의 발호로 말미암아 많은 제후들이 동탁 타도와 황실 부흥을 기치로 거병하였는데, 지금과 같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난세에서는 누가 400년 정통의 한조漢朝를 위해 싸워줄 충견이고, 누가 강력한 무력으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취하려 하는 늑대인지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실 한황실의 위엄은 땅에 떨어진지가 오래이므로 대부분의 호걸들은 저마다 욕심을 숨기고 있는 늑대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만, 이제 막 대업의 기반을 마련하신 공께서 이들 모두를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따라서 공께서는 현재의 기반을 바탕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변의 도적들을 소탕하고 민심을 수습하는 정책에 역점을 두는 한편, 그나마 정치를 알고 세상의 평판을 중요시하는 원본초와 힘을 합쳐 탐욕의 이빨을 들어내는 자들을 토벌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후 원본초가 과거의 초심을 회복한다면 그와 함께 폐하를 보좌하여 태평성대를 이루시되, 그가 지금처럼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황실을 좌지우지하려 든다면 공께서 폐하를 대신해 그마저도 토벌하십시오. 그러면 천하는 장차 안정을 이룰 것입니다.”


조조는 순욱의 대답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그대는 나의 장자방張子房이오!”


순욱을 얻은 조조는 그를 통해 더 많은 인재를 등용하려 했는데, 순욱이 한 사람을 조조에게 천거했다.


“저와 같은 영천 출신으로 책모策謀와 지략이 매우 뛰어난 선비가 있습니다. 성명은 희충戲忠이요 자는 지재志才라 합니다.”


“문약이 추천하는 인재라면 틀림없을 것이니, 내 사람을 보내 바로 모셔오리다.”


그러자 순욱이 말했다.


“헌데, 희지재 그자는 세속의 법도에 얽매이기를 싫어하는 인물인지라, 장군께서 예법을 중시하신다면 그를 곁에 두고 쓰실 수가 없을 것입니다.”


조조는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천하를 평안케 하고자 하는데 그만한 기재奇才를 놓쳐서야 되겠소?”


조조는 즉시 산 속에서 글을 읽고 풍류를 즐기던 희충을 정중한 예로 모셔왔다.


순욱, 희충 외에 또 다른 당대의 지략가 한 명이 조조를 찾아왔는데, 그는 자를 공대公臺라 하는 연주 동군 무양현武陽縣 사람 진궁陳宮이었다.


진궁은 젊은 시절부터 천하의 명사들과 교류할 정도로 기백이 충만하고 강직한 인물이었는데, 순욱과 마찬가지로 동탁의 난이 일자 벼슬을 버리고 재야에 은거하고 있었다.


그는 조조가 천하대사를 의논할만한 선비들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조조에게 갔고, 진궁을 만난 조조는 또 한 번 크게 기뻐했다.


조조가 순욱을 사마로, 진궁과 희충을 종사중랑從事中郞으로 삼아 일을 꾸미고 계략을 함께 논의할 참모진을 갖추니, 문文으로는 모신謀臣이 있고 무武로는 맹장이 있어 조조군의 위세가 산동에서 점점 커지게 되었다.




인적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조직체계를 정비한 조조는 순욱의 전략에 따라 원소와 공손찬이 대결하는 틈을 이용해 주변의 군소세력을 몰아내고 동군을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조조는 군대를 일으켜 돈구頓丘에 진을 쳤는데, 흑산적 두령 중 하나인 우독이 조조의 군대가 출병했다는 사실을 알고 동군의 치소인 동무양을 공격하려 했다.


원정에 따라 나섰던 조인ㆍ조홍ㆍ악진 등은 이 소식을 듣고 모두 급한 마음에 조조의 장막으로 몰려가 서둘러 군대를 돌려 동무양을 구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조는 장수들을 기다리게 한 후 이번 전투에 참모로 참가한 진궁, 희충을 불러 이 일에 대해 논의했는데, 참모들이 모두 동무양으로 돌아가기 보다는 서쪽으로 나아가 흑산적의 본진을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사들의 주장에 이유를 알 수 없던 장수들이 묻자, 희충이 대답했다.


“도적들이 우리가 서쪽으로 간다는 것을 듣는다면 본진을 구하기 위해 돌아갈 것이므로 무양은 위기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본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우리가 저들의 본거지를 쉽게 깨부수고 회군할 것이니 이 경우에도 무양이 함락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희충의 설명을 들은 조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생각이 바로 그렇소. 옛날에 손빈孫膑이 조趙나라를 구하기 위해 위魏나라를 포위했고, 경감耿弇은 서안西安을 패주시키고자 임치臨菑를 공격했는데, 내 오늘 그들의 방법을 차용하려는 것이오. 또한 설령 도적들이 무양을 계속 공격한다 해도 원양과 문약이라면 우리가 도적의 소굴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까지 충분히 버텨낼 수 있소.”


회의를 마친 조조는 신속히 적의 본진을 향해 진군했다.


우독은 조조가 회군하지 않는다는 소문을 듣고 무양을 포기한 채 산으로 돌아갔고, 또 다른 흑산적의 두령 쉬고가 조조군에 맞서기 위해 병사를 이끌고 나왔다.


조조는 자신의 군사력에 자신이 있었으므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군대를 둘로 나눈 후 일군을 조인에게 주어 쉬고를 상대하게 하고, 자신은 도적들의 본거지를 들이쳤다.


조인은 산에서 내려오는 쉬고를 요격해 참수했고, 조조도 본진을 깨부수고 우독을 패퇴시키니, 흑산적은 더 이상 동군에 발붙이지 못하게 되었다.


또한 조조는 기세를 몰아 동군, 하내군과 접경지역인 위군의 내황內黃에서 흑산적을 지원하던 어부라를 공격해 대파했다.


단기간에 연주의 골칫거리였던 두 무리를 조조가 연파하자 조조에 대한 호평이 연주 전체에 자자했다.




조조의 활약으로 서쪽의 흑산적이 연주에서 종적을 감추게 되었으나, 이번에는 동쪽에서 황건적이 연주를 대대적으로 침략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청주를 휩쓸며 주변으로 퍼져나가던 30만의 황건적이 태산태수 응소應劭에게 막히고, 공손찬에게 대패하자 잠시 흩어져 기회를 노리다 임성任城으로 몰려든 것이었다.


황건적의 여러 수령들은 제각각으로 양민을 겁략劫掠하고 임성국상 정수鄭遂를 살해했으며 다시 동평을 약탈하기 시작했다.


연주에서 전염병처럼 황건적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한 주목 유대가 이들을 공격하려 하자, 유대와 함께 행동하기 위해 창읍에 와있던 제북상 포신이 간했다.


“지금 도적의 무리가 백만에 달해 연주의 백성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고, 병사들은 싸울 뜻이 없으니 저들을 대적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때에는 성을 굳게 지켜 치중輜重(군수품) 없이 약탈한 것을 밑천으로 삼는 도적놈들이 스스로 흩어지게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놈들이 물러난 후에 정예의 군사를 뽑아 요해처를 점거하고 공격한다면 그때는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입이다.”


하지만 유대는 포신의 말을 따르지 않고 성 밖으로 나가 황건적에 맞서 싸웠는데 결국 크게 패하고 목숨마저 잃었다.


연주의 동쪽이 혼란에 휩싸이자 진궁이 조조에게 말했다.


“지금은 왕명이 끊긴지 오래이고, 주에는 주인이 없는 상태입니다. 허락하신다면 제가 연주 군현의 관리들을 설득하여 부군府君을 연주목으로 추대하겠습니다. 이 연주를 기반으로 천하를 거두시는 것이야 말로 패왕의 업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조조는 적신과 도적들로 갈갈이 찢긴 천하를 안정시키고자하는 포부가 있었기에 진궁의 의견을 수용했다.


이에 진궁이 연주의 주도가 있는 창읍昌邑으로 가서 주의 별가와 치중에게 유세했다.


“지금 천하는 분열되었고, 주에는 주인이 없는데, 조동군(동군태수 조조)은 세상에 명망이 높은 인재이니 만약 그를 주목으로 맞는다면 반드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할 것입니다.”


예전부터 조조를 인물로 여기고 있던 포신도 진궁의 말을 거드니, 연주의 관리들이 동군으로 가서 조조를 영접하고 연주목의 업무를 관장하도록 했다.




마침내 자신의 기량으로 한 주를 다스리게 된 조조는 난세의 도화선이 된 황건적을 송두리째 없앨 목적으로 군사를 일으켜 수장壽張에서 도적들을 공격했다.


조조는 연주의 군대가 병력면에서는 황건적에 비할 바가 못되지만, 수차례의 전투를 경험한 자신의 직속 부대가 선봉에서 이끌면 전력면에서는 아군이 우위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전쟁터를 누비며 싸움에 이골이 난 황건적의 정예병력은 생각 이상으로 사납고 매서웠으며, 동군에 소속된 부대를 제외한 연주의 병사들은 두려움 때문에 실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예상과 달리 조조의 군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조의 오래된 병사들이 수적 열세에 밀려 중앙에서 황건적을 깨뜨리지 못하자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고, 제북상 포신을 비롯한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했다.


사정이 여의치 않자 일단 후퇴를 명한 조조는 연주의 병사들이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패배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 생각해 엄정한 군기강 확립에 나섰다.


조조는 먼저 수하 장수들에게 명해 모든 병사들을 무장한 상태로 도열시켜 놓은 뒤 자신도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채 제장들 앞에 나타났다.


그는 위엄있는 모습으로 병사들을 돌아보며 군인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절도와 규율에 대해 가르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됨을 알려주었는데, 이로써 새롭게 조조의 휘하에 든 연주의 병사들은 군인의 기본자세를 익히고 전투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군기를 바로 세워 병사들의 분발을 이끌어냈지만 일반적인 전투로는 황건적을 이길 수가 없다고 판단한 조조는 새로운 전술을 고심했고,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되자 장수들과 참모들을 불러모았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일반적인 정규전으로는 도적들을 격파하기가 쉽지 않소. 해서 나는 정예병들만을 따로 추려 여러 개의 소규모 유격대를 만들고, 이 유격대로 하여금 외곽에서 기습을 감행해 저들을 괴롭고 지치게 만들고자 하오. 귀공들은 이런 내 생각을 어떻게들 여기시오?”


조홍이 말했다.


“지난번 흑산적을 상대할 때 사용했던 전술을 황건적 놈들이 사용하면 낭패가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정예병력이 본진을 비운 사이에 황건적의 대군이 쳐들어오기라도 한다면 우리 군이 일거에 와해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조홍이 조조의 의견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자 진궁이 반박했다.


“조자렴 장군의 말씀도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만, 주공이 말씀하신 방법이 아니면 황건적을 꺾을 도리가 없습니다. 주공께서 연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이제 막 군대를 일으켰는데 만약 저놈들을 당해내지 못한다면, 주공에 대한 기대는 한낱 미풍으로 끝나버릴 것입니다. 황건적 토벌은 패왕지업의 첫걸음이므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승리하는 전략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희충도 진궁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덧붙였다.


“이 작전의 핵심은 유격대가 얼마나 자주 적들을 교란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유격대가 적을 간헐적으로만 공격한다면, 적은 금세 우리의 작전과 병력을 눈치채고 일거에 본진을 공격할 것이며, 우리는 그야말로 일패도지一敗塗地할 것입니다. 하지만 유격대가 쉬지 않고 움직이며 여러 곳을 밤낮없이 습격하고, 추격하는 적은 복병으로 들이쳐 겁을 먹게 만든다면, 도적들은 어느 쪽을 공격받을지 몰라 쉽사리 움직일 수 없고 섣불리 뒤를 쫓을 수도 없으니 서서히 지쳐가며 한계에 다다를 것입니다.”


모사들의 이야기가 끝나자 조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상대는 대군이나 이를 통솔할 대장이 명확하지 않고, 잘 조직화되어 있지가 못해 질서가 없소. 또한 연락체계가 미비하니 한쪽이 공격받더라도 다른 한쪽에서는 위기를 감지하지 못하오. 이러한 적의 약점을 우리의 유격대가 집요하게 파고든다면 당장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승부의 추가 우리 쪽으로 기울 것이오. 힘들고 고되겠지만 유격대를 이끄는 장수들이 전투현장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주기 바라오!”


조조의 명을 받은 조인ㆍ하후연ㆍ조홍ㆍ악진ㆍ이건ㆍ조순 등이 경무장한 병사들을 이끌고 동평군 일대를 끊임없이 휘저으며 외곽을 때려대니, 계속되는 습격을 견디지 못한 황건적은 더 이상 서쪽으로 진군하지 못하고 제북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작가의말

순욱이 조조에게 말한 천하대란을 종식시킬 방법은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나온 주인공의 독백 '해질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이때는 선과 악도 모두 붉을 뿐이다.'를 일부 참조하였습니다.


정사 삼국지 위서 주석 : 조조의 군사들은 오래된 병사들이 적고 신병들은 제대로 훈련받지 못했기에 전군이 모두 황건적을 두려워했다. 조조가 갑옷과 투구를 착용하고 친히 장병들을 순시하며 상벌을 분명히 하니 군사들이 다시 사기가 올랐다. 그 기세를 이어 공격을 가하자 적들이 점차 꺾여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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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4 우주귀선
    작성일
    22.05.26 16:57
    No. 1

    주석들 내용과 함께 읽으니 더욱 재미집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예서현
    작성일
    22.05.26 19:59
    No. 2

    이 글을 쓰면서 제가 참고한 내용이나, 연의에 나와있지 않은 정사의 내용을 기술할때는 가급적 원전의 내용을 작가의 말 란에 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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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왕지업(1) +2 22.05.26 56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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