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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선주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초능력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신은선주
작품등록일 :
2022.05.11 22:45
최근연재일 :
2022.07.18 19:2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4,522
추천수 :
483
글자수 :
183,693

작성
22.07.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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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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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0쪽

언더 격투 (16) 두선미 욕설 봉인

어쩌다 초능력자




DUMMY

39화


자신의 얼굴을 알고 있는 두선미를 피해,

간이화장실에서 똥을 누는 척하는 한의리.

환기창으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있다.


김민선이 두선미의 욕설을 듣고 쓰러지는 순간,

쓰러지는 김민선에게 다가가는 두선미 앞에,

한의리가 간이화장실에서 뛰쳐나오며 소리친다.


“칼치기!”


한의리가 새치기하듯 가로막는다.


두선미가 잠시 놀랐다가 한의리의 얼굴을 보며 소리친다.

“저리 비켜! 시발롬아!”


한의리가 두선미의 욕설에 맞서 초능력을 발사한다.

“입닥쳐! 츠팔로마!”


거리가 너무 가까운 탓이다.

두선미의 ‘시발롬아’와 한의리의 ‘입닥쳐 츠팔로마’가 부딪혀,

진도 4.2의 파동을 만들다가 급기야 폭발해버린다.


두선미와 한의리 사이에서 폭발한 그 힘을 받아내지 못한

두 사람은, 3미터 뒤로 날아간다.


모든 싸움은 거리이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공격해야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발휘할 뿐 아니라,

공수전환이 빠르고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한의리가 얼굴을 닦는다.

두선미가 ‘시발롬아’ 초능력을 쏠 때

같이 터져나온 침이 얼굴에 튄 것이다.


한의리가 얼굴에 묻은 침을 닦는 사이,

두선미가, 지푸라기 인형 하나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에 바늘을 든다.


두선미가 바늘로 지푸라기 인형의 가슴을 찌른다.

한의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진다.


두선미가 바늘로 지푸라기 인형의 머리를 찌른다.

한의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땅바닥에 데굴데굴 구른다.


이때, 두선미의 손에 들고 있던 지푸라기 인형이

갑자기 불에 탄다.

공중에서 ‘원피스의 에이스 피규어’가 ‘십자화’를 쏜 것이다.


김민선이 정신 차리고 일어나, 가방에 넣어 온,

‘원피스의 에이스 피규어’에게 명령을 내린 것이다.


두선미는 판매하려고 가져 온 지푸라기 인형들 중

김민선과 가장 비슷하게 생긴 지푸라기 인형을 고른다.


같은 시각,

김민선이 하늘에 떠 있는 드론에게 명령하자,

드론은 현수막을 아래로 펼친다.

김민선이 “드론 등장!”이라고 외친다.

그러자 그 현수막에서 수십 대의 드론이 나와

공중에 공격진을 형성한다.


두선미가 김민선과 닮은 지푸라기 인형을 꺼내들자,

다시 에이스 피규어가 십자화를 쏴 불태운다.


두선미는 깜짝 놀라 들고 있던 지푸라기 인형을 공중에 내던진다.

“아 뜨거 시발.”


이때, 드론들이 일렬종대로 달려들어,

불타는 지푸라기 인형을, 프로펠러로 산산조각 낸다.


드론들이 원을 한바퀴 돌고서는 김민선 머리 위에 공격진을 치고 있다.


두선미는 에코백에서 수십 개의 지푸라기 인형을 꺼내, 자기 주변에 담장을 치듯 빙 둘러친다.


한의리가 정신을 차렸는지 가로등에 기대앉아,

맛동산을 와그작와그작 씹어 먹고 있다.

기력을 보충할 시기가 오면,

한의리는 항상 맛동산을 먹는다.


두선미가 이쑤시개 한 통을 열어,

지푸라기 인형에 아무렇게 마구 꽂기 시작한다.

김민선과 닮은 지푸라기 인형을 따로 찾을 시간이 없으니,

그중 하나만 걸려봐라 하는 심보로,

불특정 다수에게 아무렇게 저주를 거는 것이다.


김민선이 에이스 피규어에게 다시 명령을 내린다.

에이스 피규어는 지푸라기 인형들에게 십자화를 쏜다.

지푸라기 인형들이 불탄다.


김민선이 드론들에게 명령을 내린다.

드론들이 정신없이 날아다니며

불타는 지푸라기 인형들을 프로펠러로 토막낸다.


두선미가 이런 광경을 보고, 김민선에서 소리친다.

“시발년아! 그만 해!”


이때 한의리가 맛동산을 먹다 말고 김민선 앞으로 뛰어들어

김민선 대신 두선미의 욕설을 몸으로 받는다.

한의리는 김민선 앞에서 쓰러진다.


욕설은 욕설로 상대해야 하는데,

한의리의 입 안에 먹다만 맛동산이 가득 들어있어서,

두선미의 욕설을 욕설로 받지 못한 것이다.


이 광경을 목격한 김민선은 드론들에게 일제히 명령한다.

“드론! 어택!”


드론들은 자폭 비행하듯이 그대로 두선미에게 돌격한다.


두선미는 아주 강력한 옥타브로 ‘욕설’ 초능력을 날린다.

“시팔 저리 가!”


대다수의 드론들이

두선미의 욕설을 듣고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한다.


한의리가 몸은 툴툴 털고 일어서서

두선미에게 초능력을 날린다.

“입닥쳐! 츠팔로마!”


두선미의 주댕이가 터져 피가 흐른다.


한의리가 롯데껌 5통을 입 안에 욱여넣고 마구 씹는다.


과자를 먹고 껌을 씹으면,

이빨에 낀 과자부스러기와 껌이 뒤섞여져

얄딱꾸리한 껌으로 재탄생된다.


두선미가 입가의 피를 닦고 일어서려 한다.


이때, 한의리는 다시 한번 위대한 초능력을 발포한다.

“입닥쳐! 츠, 팔, 로, 마! 퉤!”


순간 한의리의 입 안에 있던 얄딱꾸리하게 변한 롯데껌이

초능력 음파와 함께 광속으로 날아간다.


몸을 추스르던 두선미가 “앗!” 하며 놀라 입을 벌리는 순간,

그 얄딱꾸리한 롯데껌이 저돌적으로 두선미의 주댕이를 파고 들어간다.


두선미가 ‘아 시발 더러워’ 외치려 하지만,

목구멍 속에서만 맴돌 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한의리의 그 얄딱꾸리한 롯데껌이 접착체 역할을 해서

두선미의 주댕이를 완전히 틀어막은 것이다.


김민선이 타다만 몇 개의 지푸라기 인형에게 명령한다.

“너희가 있던 곳으로 가! 원위치!”


타다만 몇 개의 지푸라기가 현수막 속으로 들어가고,

뒤따라 드론이 현수막 속으로 따라들어간다.


타다만 지푸라기 인형은,

도박장 한쪽 구석의 원래 자리에 안착하고,

뒤따라 날아간 드론들은,

도박장 한쪽 구석에 쌓여 있는 지푸라기 인형을

프로펠러로 모조리 난도질을 한다.


이제 두선미는

자기에게 지푸라기 인형이 남아있지 않고,

주댕이가 꽉 붙어서 더 이상 욕설을 할 수 없다.


김민선이 비둘기들을 부른다.

“피존! 가, 야, 시!”


비둘기들이 김민선 머리 위에 뱅글뱅글 돈다.


김민선이 손가락으로 두선미를 가리키며 비둘기들에게 명령한다.

“피존! 어택!”


비둘기들이 날개를 파닥거리며 두선미를 덮치듯 쫀다.

두선미는 손으로 휘휘 젓는다.

그리고는 온 몸을 피가 나도록 긁는다.


비둘기들이 두선미를 쪼러 간 게 아니라,

이를 옮기러 간 것이다.


두선미는 주둥이가 꽉 닫혀 아무 욕도 못하고,

몸을 긁으며 땅바닥에서 허우적댄다.


한의리가 다시 롯데껌 5통을 입 안에 욱여넣는다.

질겅질겅 씹는다.


두선미는 한의리의 이 장면을 목격한다.

한의리의 입 안에 있는 더러운 껌이

자신의 주댕이를 막아 욕설 초능력 공력을 빼앗았듯이,

이번에는 저 얄딱꾸리한 껌이

자신의 눈을 공격할 거라 생각했는지

허겁지겁 도망다닌다.


두선미가

넓고 넓은 뚝섬유원지에서 몸을 숨길 곳을 찾는다.

어디로 도망할까, 하다가 냅다 여자 간이화장실로 들어간다.


한의리가 여자 간이화장실까지 쫓아오면,

변태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못 쫓아 올 거라 생각한 모양이다.


두선미가 한동안 여자 간이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때 5t 트럭과 지게차가 등장한다.

간이화장실에 똥이 꽉 차면 바꿔 줘야 하고,

그 정기적인 날이 오늘인가 보다.


한동안 아무 기척이 없어서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지

지게차가 트럭에 싣기 위해서

여자 간이화장실을 들어 올린다.


이때 간이화장실 안에 있던 두선미가

벽을 두드리며 발버둥친다.


간이화장실을 들어 올린 지게차가 균형을 잃는다.


간이화장실이 기우뚱하더니 땅바닥으로 넘어진다.


그 충격으로 간이화장실 문은 열리고,

그 사이로

썩은 똥을 뒤집어 쓴 두선미가

1366×768 해상도로 아주 잘 보인다.


우리는 중앙통제실에서

이번 작전의 모든 장면을 대형스크린을 통해 본다.

몇 번이고 재생해서 재미있게 본다.


***


일요일, 오후 2시. 체육관.


오늘 저녁 표홍주와 리벤지 매치다.

썩은 똥을 뒤집어 쓴 두선미는 냄새가 많이 날 것이다.

얄따꾸리한 껌으로 주댕이가 봉해져

욕설 초능력도 쓰지 못 할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저녁 경기에 세컨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원격조정 오픈핑거글러브에 대해서는

이억기가 알아서 잘할 것이다.

원격조종 전자기파, 레이디오웨이브를 방해하거나

원격 제어 프로그램을 해킹하여

저쪽 사람들의 꼼수를 사전에 무력화시킬 것이다.


이제 나는 오로지 표홍주만 신경쓰면 된다.

나는 계속 멘탈 프랙티스를 한다.

표홍주가 치른 경기는 오래 전에 이미 분석을 다 마친 상태다.

그놈의 장단점은 이미 다 알고 있고, 그래서 질 수가 없는 경기다.


나는 연영선, 제용배, 서경순 선생님들에게 말한다.

“이제는 오후 5시 전에 인터넷으로 미리 배팅을 해야 합니다. 선수정보 오픈 경기이니까요.”


연영선 선생님이 말한다.

“민철 관장에게 얼마를 걸까?”


나는 말한다.

“저는 올인합니다. 2억이요. 선생님들께서도 요번에 승부를 보시죠.”


제용배 선생님이 말한다.

“자신 있나?”


나는 말한다.

“두선미는 현재 공력이 제거된 상태고, 원격조종은 이억기가 방해 전자기파를 쏠 거고. 그러면 저놈들이 꼼수를 부리지 못할 테니, 승산있습니다.”


연영선 선생님이 말한다.

“그래? 그럼 나는 5억 걸겠네.”


제용배 선생님이 말한다.

“그럼 나도 5억.”


서경순 선생님이 말한다.

“나는 1억.”


선생님들께서는 돈을 내 계좌로 쏴 주셨다.

나는 이렇게 도합 13억 원을 인터넷으로 나에게 배팅했다.

내가 이기면 4배, 52억을 이기는 셈이 된다.

나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혔다.


이억기가 지하 2층 중앙통제실에서 허겁지겁 올라온다.

그리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 말한다.

“관장님 배팅하셨나요? 아직 배팅하시면 안 돼요. 저놈들이 오픈핑거글러브로 구라치는 거, 그거 원격조종 방식이 아니에요. 아직 해결책이 없어요.”


우리는 모두 놀라며 말한다.

“뭐라고? 원격조종 방식이 아니라고? 이미 13억이나 배팅을 했는데?”




빈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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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언더 격투 (19) 일기토 +15 22.07.15 54 5 10쪽
41 언더 격투 (18) 52억 따서 체육관 법인 전환 +7 22.07.13 49 5 9쪽
40 언더 격투 (17) 리벤지 매치 +16 22.07.11 45 8 10쪽
» 언더 격투 (16) 두선미 욕설 봉인 +15 22.07.07 68 7 10쪽
38 언더 격투 (15) 뚝섬유원지 대전투 +10 22.07.06 49 4 10쪽
37 언더 격투 (14) 지푸라기 인형의 저주 +8 22.07.04 47 6 10쪽
36 언더 격투 (13) 열역학 제 2법칙 +6 22.07.01 61 5 10쪽
35 언더 격투 (12) 승부조작의 비밀 +18 22.06.29 47 7 9쪽
34 언더 격투 (11) 깜깜이 격투선수 정보 누출 +12 22.06.27 37 5 10쪽
33 언더 격투 (10) 공모주 청약 +13 22.06.24 48 9 9쪽
32 언더 격투 (9) 입닥쳐 츠팔로마 +12 22.06.22 48 8 9쪽
31 언더 격투 (8) 두선미 대항마 한의리 +9 22.06.21 43 8 10쪽
30 언더 격투 (7) 두선미의 악초능력 +10 22.06.17 68 11 10쪽
29 언더 격투 (6) 외팔이 선수의 비밀 +13 22.06.16 58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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