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신은선주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초능력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신은선주
작품등록일 :
2022.05.11 22:45
최근연재일 :
2022.07.18 19:2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4,530
추천수 :
483
글자수 :
183,693

작성
22.06.08 21:48
조회
80
추천
9
글자
9쪽

스승님의 복수 (5) 1인칭 전지적 주인공cctv

어쩌다 초능력자




DUMMY

21화


나는 연구실 중앙통제실에 들어가서, 미리 폴리건으로 3d 모델링한 이놈들의 얼굴 데이타를 onface 프로그램 입력창에 드래그하여 넣는다.

그리고 지도를 클릭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으로 점점 확대한다.

성수동 74-32 반경 50m를 입력하고, 홍박진성, 왕떡볶이, 사엄태, 사용태, 두선미, 표홍주의 얼굴 데이터를 동시에 클릭한다.

대형 스크린에 성수동 74-32 반경 50m에 있는 모든 cctv에 녹색불이 들어오고, 이놈들이 같은 공간에 있는 곳의 cctv에는 빨간불이 들어온다.

나는 먼저, 성수동 74-32의 빨간불을 더블클릭한다.

성수동 74-32의 cctv를 통해서 녹화된 파일이 내 중앙 서버로 저장된다.

녹화된 파일이 onface 프로그램을 통해 대형 스크린에 뿌려진다.


***


1. 첫 번째 스크린


홍박진성, 왕떡볶이, 사엄태, 사용태가 하우스 사장실에 있다.

모두 담배를 피우고 있다.


홍박진성이 타전기처럼 생긴 리모콘을 쇼파에 던지면서 말한다.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왜 주사위 원격조종이 안돼? 분명히 짝을 눌렀잖아?”


왕떡볶이가 종이컵에 담배를 비벼끄며 말한다.

“아무래도 저 새끼가 리모콘에 커피를 쏟아서 오작동한 거 같아.”


홍박진성이 말한다.

“누가?”


왕떡볶이가 사엄태를 턱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엄태.”


홍박진성이 눈을 치켜뜨며 사엄태에게 말한다.

“이런, 씨발롬이. 이게 얼마짜린데? 너! 얼마가 손해인 줄 알기나 해?”


사엄태가 두 손을 저으면서 말한다.

“아냐. 아냐. 커피 쏟은 거랑은 아무 상관없어. 봐봐. 작동되잖아.”


왕떡볶이가 다시 담배를 입에 물며 말한다.

“시발, 지금은 커피가 다 말랐으니까, 그렇지. 아까, 너가 커피 쏟았을 때, 휴지로 닦고 드라이기로 말렸어야지. 휴지로만 닦으니까, 습기가 남아서 오작동한 거지.”


홍박진성이 인상을 쓰며 사엄태의 싸대기를 날리고 발길질로 사엄태의 배를 찬다.

이를 뒤에서 본 사용태가 홍박진성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면상을 날린다.

왕떡볶이가 사용태의 뒤에서 사용태의 허리를 감싸 안는다.

사용태가 허리를 돌려 뒤에 들러붙은 왕떡볶이를 팔꿈치로 깐다.

그러나 왕떡볶이는 사용태의 벨트를 잡고 끝까지 놓지 않는다.

이때, 홍박진성이 목검으로 사용태의 마빡을 내려친다.

사용태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기절한다.


왕떡볶이가 쓰러진 사용태를 보고 겁에 질려 말한다.

“이 새끼 이거 죽은 거 아니냐?”


사엄태가 사장의자 뒤에 있던 장식용 일본도를 빼들며 말한다.

“이 씨발롬들이, 확실한 증거도 없이, 나를 원인 제공자로 몰아세워?”


사엄태가 홍박진성을 일본도로 내려치려 하자,

홍박진성이 안주머니에서 권총을 빼 사엄태를 겨눈다.


홍박진성이 말한다.

“앉아!”


깜작 놀란 사엄태가 쇼파에 앉는다.

왕떡볶이는 계속 사용태의 동태를 살핀다.

왕떡볶이가 사용태의 눈알도 까보고 뺨도 때려본다. 숨을 쉬는지 맥박이 뛰는지, 귀를 대어 살펴보기도 한다.


왕떡볶이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말한다.

“죽은 거 같아.”


사엄태가 쇼파에서 벌떡 일어나 사용태 쪽으로 다가가려고 하자, 홍박진성이 사엄태의 아가리에 총구를 집어넣으며 말한다.

“앉아! 너희 솔직히 일란성은 물론, 이란성 쌍둥이도 아니잖아. 뭘 그렇게 형제애를 발휘하는 척해?”


왕떡볶이가 고개를 돌리며, 말한다.

“뭐? 엄태, 용태가 쌍둥이가 아니야? 그럼 이복형제야?”


홍박진성이 말한다.

“그것도 아니야.”


이때, 사용태가 대가리를 부여잡고 일어나면서, 말한다.

“이, 씨발롬아, 그걸 여기서 밝히면 어떡하냐?”


홍박진성이 사엄태의 아가리에 넣은 총구를 서서히 빼면서, 방아쇠를 당긴다.

총구 앞에 라이타불이 켜진다.

홍박진성이 담배에 불을 붙이며, 리모콘을 가리키며 말한다.

“이거 싹 다 망치로 부숴 버리고, 내일 오후에 새 걸로 구입하자.”


***


2. 두 번째 스크린


서동찬, 한이제, 우차상, 양재떨이가 뒷전 사무실 한쪽 귀퉁이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다.


서동찬이 사장실에서 싸우는 소리를 들으며 말한다.

“저, 형님들은 딸 때도 있으면 잃을 때도 있는 거지. 뭘 그렇게 싸우고들 난리람.”


양재떨이가 먹던 컵라면에 가래침을 뱉으며 말한다.

“나는 뭔가 이상해.”


우차상이 컵라면 국물을 마시면서 말한다.

“이상한 거 있기는 뭐가 있냐? 도박 하루 이틀 하냐?”


양재떨이가 다시 한번 컵라면에 가래침을 뱉으며 말한다.

“어떻게 계속 홀만 나오냐?”


우차상이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별 생각없다는 듯이 말한다.

“씨발, 주사위가 선미한테 홀렸나보지.”


한이제가 라면을 먹으면서 말한다.

“그건 모르겠구. 철이 형님 덕분에 나는 오늘 맨징(본전)했다. 휴, 용궁갔다 왔네.”


***


3. 세 번째 스크린


뒷전 판에 표홍주, 감은식, 이광팔, 조재훈, 두선미가 섯다를 하고 있다.

선미가 탁탁탁 화투로 서플을 하고 있다.

표홍주는 두선미의 서플을 눈이 뚫어져라 쳐다본다.

두선미는 아무렇지도 않게 껌을 짝짝 씹으며 패를 돌린다.


표홍주는 8끗이다.

감은식은 8끗이다.

이광팔은 망통이다.

조재훈은 8끗이다.

두선미는 1끗이다.


학교는 1만 원씩 5만원이다.

첫 배팅은 1만 원이고 레이스는 판돈의 하프이다.

표홍주는 1만 원을 배팅한다.

감은식은 콜을 한다.

이광팔은 다이를 한다.

조재훈은 콜을 한다.

두선미는 1만 받고 4만 더 레이스를 친다.


표홍주는 다이를 한다.

감은식은 다이를 한다.

조재훈은 다이를 한다.

선미는 판돈을 가지고 간다.


이때, 표홍주가 소리친다.

“잠깐, 스톱.”


표홍주는 잽싸게 달려들어 선미의 손을 왼손으로 잡는다.

그리고는 무슨 영화에서 봤는지 안주머니에서 21cm짜리 야나기바를 빼서 테이블을 찍는다.

그리고 소리친다.

“악! 씨발.”


야나기바를 테이블에 너무 세게 찍는 바람에, 자기 오른손이 베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악착같이 왼손으로 두선미의 손을 꽉 잡고 있다.

그러면서 말한다.

“이 년 이거, 손에 화투 한 장 더 있어.”


테이블에 표홍주의 피가 뚝뚝 떨어진다.

두선미는 오른손으로 표홍주의 턱을 밀고 표홍주에게 잡힌 왼손을 뿌리치며 말한다.

“아, 씨발, 이 피!”


두선미는 표홍주에게 잡힌 왼손을 완전히 뿌리치면서, 왼손에 있던 화투 한 장을 재빨리 뒤로 던진다.

화투장이 화분 뒤 칸막이에 꽂힌다.


***


중앙통제실에서 눈을 떴을 때, 실험실에서 인기척이 난다.

문을 열고 나가보니 김민선이 와서 초능력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다.


나는 김민선에게 묻는다.


“몇 시야?”


“10시. 더 자지 그래. 오늘 새벽에 들어온 거 같던데. 일을 잘 했어?”


“스승님 차용증, 5천짜리 두 개 회수했어.”


“으아. 오빠 카드 잘 하는구나?”


“아직 카드 칠 줄 몰라. 족보도 몰라.”


“그럼 어떻게 이겼어? 초능력 썼어?”


“나만 쓴 게 아니야.”


“그게 무슨 말이야?”


“초능력을 쓰는 사람이 나만 있는 게 아니더라구.”


“초능력은 정의감이 있어야 작동된대매?”


“그분들도 정의로운 분들이셔. 어떻게 도박판에 오게 된 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사연이 있으신 거 같아.”


“정의로운지 어떻게 알아?”


“기가 느껴져, 나는 모든 사람의.”


“목사님들에게 선한 기가 느껴져도, 부정을 저지르는 분들도 많더만.”


“그분들은 1화에서 2화에서 뵈었던 분들이고, 중국 국적이시고 동이족이시래.”


“동이족? 조선족?”


“동이족이 맞는 표현이지. 집안 대대로 3,000년 동안 초능력의 명맥을 이어오신 분들이시지.”


“에이 설마?”


“나도 미심쩍었었는데 사실인 거 같아. 현대에서는, 초능력이 미약하면 무당이나 점쟁이, 차력사밖에 되지를 못해. 근데 그분들은 그 계통 사람들은 아닌 거 같아. 아주 강한 기가 느껴져.”


“그래?”


“그분들을 모시고, 여기서 같이 수련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


“그래도 조금 알아보고 모셔 오는 게 낫지 않을까?”


“내일모래, 만나 뵈면 조금 더 얘기를 들어보고 모셔 와야 할 거 같아. 그분들이 거절할 수 있으니.”


“오빠가 알아서 잘하겠지.”


“근데. 너 무슨 수련해?”


“가야시. 한번 볼래?”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김민선은 공간을 찢을 정도의 7옥타브 목소리로 외친다.


“가야시!”


순간, 연구실에 있던 프라모델, 피규어, 미니카들이 일제히 날아와 민선의 머리 위에 빙 둘러선다.

김민선은 다시 한번 7옥타브의 목소리로 외친다.


“사이다!”


순간 프라모델, 피규어, 미니카들이 전투태세 준비를 하고 있다.

김민선은 다시 한번 7옥타브의 목소리로 외친다.


“사이다! 디펜스!”


이번에는 프라모델, 피규어, 미니카들이 반구 모양으로 허공에 펼쳐진다.


나는 이렇게 급성장하고 있는 김민선의 잠재력에 다시 한번 놀란다.

김민선에게 아무런 사건도 없었는데, 어떻게 이런 초능력이 발현되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나를 능가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기도 하다.




빈부작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쩌다 초능력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계획 22.06.28 74 0 -
공지 등장인물 22.06.05 130 0 -
공지 1인칭 전지적 주인공 시점 (일전주시) 22.06.01 40 0 -
공지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9화에서 곧장 13화로 워프하셔서 읽으셔도 됩니다. 22.05.30 36 0 -
공지 초능력 용어 업그레이드 과정 (변천 과정) 22.05.30 32 0 -
공지 소제목 정보 22.05.25 80 0 -
공지 $$$$$ ♠◆♥♣ 300화를 목표로! ♠◆♥♣ $$$$$ +2 22.05.14 131 0 -
43 언더 격투 (20) 마발이 +12 22.07.18 58 6 9쪽
42 언더 격투 (19) 일기토 +15 22.07.15 54 5 10쪽
41 언더 격투 (18) 52억 따서 체육관 법인 전환 +7 22.07.13 50 5 9쪽
40 언더 격투 (17) 리벤지 매치 +16 22.07.11 46 8 10쪽
39 언더 격투 (16) 두선미 욕설 봉인 +15 22.07.07 68 7 10쪽
38 언더 격투 (15) 뚝섬유원지 대전투 +10 22.07.06 49 4 10쪽
37 언더 격투 (14) 지푸라기 인형의 저주 +8 22.07.04 48 6 10쪽
36 언더 격투 (13) 열역학 제 2법칙 +6 22.07.01 61 5 10쪽
35 언더 격투 (12) 승부조작의 비밀 +18 22.06.29 47 7 9쪽
34 언더 격투 (11) 깜깜이 격투선수 정보 누출 +12 22.06.27 37 5 10쪽
33 언더 격투 (10) 공모주 청약 +13 22.06.24 48 9 9쪽
32 언더 격투 (9) 입닥쳐 츠팔로마 +12 22.06.22 48 8 9쪽
31 언더 격투 (8) 두선미 대항마 한의리 +9 22.06.21 43 8 10쪽
30 언더 격투 (7) 두선미의 악초능력 +10 22.06.17 68 11 10쪽
29 언더 격투 (6) 외팔이 선수의 비밀 +13 22.06.16 58 13 10쪽
28 언더 격투 (5) 빌런 주경민의 등장 +12 22.06.15 60 9 10쪽
27 언더 격투 (4) 롤링 페이퍼 등장인물 소개 +20 22.06.14 70 11 10쪽
26 언더 격투 (3) 사커 킥 & 스템핑 킥 +9 22.06.13 67 7 10쪽
25 언더 격투 (2) 악연 +8 22.06.12 66 8 9쪽
24 언더 격투 (1) 체육관 침수와 언더 격투 출전 +6 22.06.11 83 7 10쪽
23 스승님의 복수 (7) 마지막 +14 22.06.10 76 7 10쪽
22 스승님의 복수 (6) 황금 칩 +8 22.06.09 70 11 9쪽
» 스승님의 복수 (5) 1인칭 전지적 주인공cctv +8 22.06.08 80 9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