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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94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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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떡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끼리94
작품등록일 :
2021.06.07 22:23
최근연재일 :
2021.09.24 21:39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923
추천수 :
10
글자수 :
209,917

작성
21.07.09 23:43
조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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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5장. 화염사

DUMMY

*


“말도 안 돼... 어떻게...”

“흥!”


서걱!


촤아아아악! 주위에 뿌려지는 붉은 선혈!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살아있는 남자의 두대골을 두개로 갈랐다.


“우민놈들”

“요호호호호~ 나용님! 역시나이십니다!”


뒤쪽에서 숨어 있다가 나타난 작은 까치, 황집사는 그렇게 말하며 나용의 어깨에 올라탔다.


“탈주한 뱀족 놈들을 이렇게나 간단히 처리하시다니요.”

“다음은 어디냐”

“홍길동이 말한 놈들은 이걸로 끝입니다요.”

“...쯧”


강자들을 만나게 해달라 그런 나용의 부탁을 들은 홍길동은 그에게 이곳의 위치를 알려 주었다. 현상수배범, 강간범, 도적떼들이 모여 몸을 숨긴 촌락이었다.


나용은 그런 그들을 단신으로 죽였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요호호호! 어쩌시겠습니까? 균열을 가실 거라면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안내해라”

“네이~”


나용은 그렇게 균열로 향했다.


*


“왜 내가 이런 곳을...”

“그거야 아저씨가 내 보호자니까 그렇지”


우리가 있는 이곳은 ‘네버랜드’ 영원히 놀자는 의미에서의 네버랜드였다.


“아저씨 저거 타자 저거!”

“천천히가...”


난 사람 많은 곳은 쥐약이라고... 산토끼는 내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은 채 줄을 서러갔다.


“야 산토끼”

“응?”

“혹시 물어보는데 설마... 이걸 타는거냐?”

“응~! 슈퍼 자이언트 킹 코브라 롤러코스터래”


녀석은 순수한 미소로 답했다.


“오 마이 갓...”


쿠아아앙~!


“우웨에엑!”

“아하하하! 아저씨 꼴사나워!”

“시끄러... 젠장 대체 어떤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에 제트 부스터를 다냐고!”


죽는 줄 알았다. 진짜.. 다른 사람들은 대체 이런 걸 왜 돈 주고 타는지 모르겠다.


“아저씨! 이번에는 저거 타자!”

“회전목마? 저건 재미 없잖아”

“아니야 재밌을 거야! 가자!”

“...그래”


오늘 하루는 놀아주기로 했으니까 어쩔 수 없지


“기네...”


회전목마 주제에 왜 이렇게 긴 거야?


“와~ 재밌겠다!”

“그렇게 좋냐...?”

“응!”


가끔씩 이렇게 놀아주기도 해야겠네


“어머, 손범씨?”

“응?”


그곳에는 노란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원피스 차림을 한 여자가 있었다. 낯익은 얼굴 내가 그녀의 얼굴을 보고 생각에 잠긴 그 때, 그녀가 먼저 입을 뗐다.


“오랜만이네요. 기억하시나요? 협회에서”

“아... 아! 협회의 그! 아 저기... 이름이 뭐였죠?”

“손범씨는 여전하시네요. 사람을 무시하는 그 태도는”

“그건 당신이겠지!”


여전히 뻔뻔하네!


“아저씨? 그 누나는 누구야?”

“넌 몰라도 돼, 그냥 그런 사람이야”

“어머 그 애는... 설마 손범씨 애가?”

“뭔 소리에요! 이 녀석은 그냥...! 그냥... 그냥... 친척애거든요?”


여전히 이상한 사람이다. 혹시 협회 직원이라는 건 다 이런 걸까? 어쩐지 협회에 가기 굉장히 꺼려지는데...


“제 이름은 잔소리입니다.”

“잔소리씨는 혼자 오신 건가요? 협회 일은 휴무?”

“누나 누나도 같이 타요! 3명이 있어야 탈 수 있는 게 있거든요!”

“네?”

“야 산토끼 무리한 부탁 하는 거 아니야”

“그치만... 같이 타고 싶은데...”

“...어린애를 방패로 세우다니 생각했던 것 보다 제법이시네요. 손범씨, 역시 천재인가요.”

“왜 거기에서 제가 천재인 걸 인정하는지 모르겠는데요.”

“어쩔 수 없네요. 같이 타죠. 꼬마야 이름이 뭐니?”

“산토끼요!”

“이상한 이름이구나 손범씨만큼은 아니지만”

“자기 이름은 잔소리면서!”


다음 손님~


안내 직원의 말에 우리 셋은 나란히 놀이기구에 올랐다. 산토끼가 말한 마차는 거대한 하트가 위에 달린 마차로 안은 꽤나 폭신 폭신한 쿠션이 깔려 편안한 마차였다.


“생각보다 넓네, 그리고 부드럽고”

“혹시라도 놀이기구가 움직이는 틈을 타서 절 만질 생각이라면 그만 두는 게 좋으실 거에요. 저 이래 보여도 유단자거든요.”

“그럴 생각 없거든요?!”

“아저씨 이제 시작이야! 준비해!”

“준비? 회전마차를 타는데 준비할 게 뭐가 있어?”


그 때 산토끼는 어느새 안전벨트를 매고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내 맞은 편에 앉은 그녀도 언제 맨 건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 뜻모를 불안감이 엄습했다...


“아니 둘 다 언제... 우왁!”


-회전목마 배틀로얄 시작!


“배틀로얄?!”

“와하하하! 간다!!”

“어머 모르셨나요? 손범씨? 이건 평범한 회전목마가 아닌 회전목마 배틀 다른 말과 마차들을 쓰러트리는 배틀로얄인... 꺄악!”

“우와아악!!”

“우와~ 빠르다!”


쾅! 콰아앙! 마차는 주위의 말들과 마차들을 전부 때려 부수며 이동했다. 사랑의 마차는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죽음의 마차가 되어 모든 적들을 때려 부수고 있었다. 마차 위의 하트가 이렇게 무섭게 보인 건 처음이다.


“젠장! 대체 어떤 놈이야!!”


이런 놀이기구를 만든 녀석은!!


그렇게 폭풍같은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모든 말과 마차를 쓰러트리고 배틀로얄의 승리자가 될 수 있었다.


“이제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야!”

“응 아니야, 맞아”


너 그냥 아기 토끼야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온 잔소리는 핸드백을 정리하며 말했다.


“또 다른 거 타러갈까? 산토끼야?”

“네!”

“아 잠깐...!”

.

.

.


옴뇸뇸뇸!


“...맛있냐?”


놀이기구를 몇 시간 더 타고, 우리는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웅!”

“먹고 대답하라고 했지?”

“손범씨는 생각보다 자상하시네요. 역시 천재라 그런 건가요?”

“그런 셈이죠 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앞에 놓인 샐러드로 손을 뻗었다. 이런 곳에서 먹는 밥은 유독 비싸단 말이지...


“그런데, 손범씨 아직도 협회 소속이 될 생각은 없으신 건가요?”


뜬금없이 치고 들어오는 그녀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들고 되물었다.


“그 건은 거절했잖아요?”

“거절했기 때문이에요.”

“역시 천재인 제가 필요한건가요?”

“아뇨 딱히 그런 건 아닌데요?”

“그럼 왜 오라고 하는 거에요!”


어이가 없네, 내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그녀가 말했다.


“글쎄요. 저도 위에서 시킨 거라”

“직원은 힘들겠네요.”

“그렇죠.”

“아저씨 아저씨! 빨리 먹구 다른 거 타러 가자”


옆에서 조르는 녀석을 보며 나는 고개를 절레 절레 저었다.


“진짜 편히 먹을 시간도 없구만”

“부모네요.”

“그러게요.”


뭐 어쩔 수 없나, 내가 책임지고 데려온 거니까 나는 그렇게 산토끼와 다른 기구를 몇 번인가 더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


도심 한 가운데 있는 별카페, 그곳에 들어 온 나는 곧 바로 창가의 자리에 앉은 남자를 향해 걸어갔다.


“이야 놀라운데~? 내가 있는 곳을 찾아낼 줄이야~”

“저번에 만났을 때, 희미하게 별카페의 커피 냄새가 났거든요.”


나는 눈 앞에 앉은 남자, 어울리지 않게 캐쥬얼한 복장을 한 채, 어울리지 않게 민트초코파르페를 먹고 있는 그를 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 날 왜 찾아온 거야? 넌 딱히 날 좋아하지 않잖아?”

“자기 객관화는 할 줄 아는 모양이네요.”


홍길동


“너무해~ 내가 지금까지 한 일들은 전부 널 위해서였다구?”

“날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해서겠죠. 뭐 설령 그렇다 해도 상관은 없어요. 어차피 제 목적도 다른 사람들을 돕는 거니까”


그렇게 말하며 나는 그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몸상태 좀 봐주세요.”

“남자 몸 만지는 취미는 없는데~”


농담조로 이야기를 하는 그를 날카롭게 노려보자 그는 씨익 웃으며 내 손을 잡았다.


“꽤 고생했구나?”


도깨비 떡을 먹은 것 때문인지 내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겉으로 봤을 때는 티가 안 났지만, 힘이 제어가 안 된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좀 힘든 상태였다.


“그렇죠. 뭐”

“도깨비 떡의 힘은 워낙 강력하니까~”

“그래서 방법이 있어요?”

“물론이지~”


홍길동은 그렇게 말하며 잡고 있던 손을 풀어주며 말했다.


“도술 : 풍선의 술!”

“?”


홍길동이 부적을 꺼내 외치자 내 옆에 검은 풍선이 나타났다. 주먹 정도 되는 작은 풍선이었다.


“이건?”

“네 기를 형상화한 풍선이야, 터지면 이 도시는 쑥대밭이 되겠지”

“잠깐! 이걸로 뭘 어떻게 하라는 건데요?”

“제어를 해야지~”

“제어?”

“그 풍선은 계속 조금씩 커지거든 그걸 힘을 줘서 커지지 않게 하면 돼, 기한은 3일 그걸 버티면 떡의 힘을 제어할 수 있게 될 거야”


나는 점점 커지는 검은 풍선을 바라봤다.


“참고로 난 안 도와준다? 그럼”


퐁!


그는 진짜 도와줄 생각이 없는 건지 전처럼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우씨! 내가 누군 줄 알고! 난 천재라고 천재! 멈춰!”


나는 풍선을 향해 멈추라고 외쳤다. 그러자 풍선은 내 말을 듣기라도 한 듯 멈췄다.


“와하하! 역시 난 천재야!”


자 그럼 이제 어쩐다? 나는 그렇게 풍선을 달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저씨 어서와~”

“갔다왔다.”

“음? 아저씨 표정이 왜 그래? 똥이라도 씹은 사람 처럼?”

“너 똥 씹어본적 있냐...”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그런 일이 있어 나는 굳이 풍선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풍선을 제어하며 하루가 지났다.


이른 아침...


째재잭 째재재잭!


‘아침인가... 으 그런데 몸이 왜 이렇게 짓눌리는 것 같은...’


“웁!”


눈을 뜬 순간 눈 앞에 펼쳐진 건 검은 풍선이 날 짓누르고 있는 광경이었다. 방안을 가득 채운 풍선은 터지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로 부풀어 있었다.


“우웁!!”


입을 열었다가는 이빨에 풍선이 닿아 터질 것 같았기에 나는 입을 다문 채 다급하게 풍선을 줄였다. 줄이는 방법이 뚜렷하진 않았지만 어제랑 똑같이 해봤다. 최대한 힘을 주고 작아지게 만들 생각으로...


‘줄어 줄어 줄어!’


누가 방문이라도 열면 큰일이라고! 이미 방 안을 풍선이 가득 채운 덕에 지금 문을 열면 당장에라도 터질 것 같았다.


“아저씨~ 놀자!”


‘산토끼 안 돼! 지금은...!’


풍선 때문에 입이 막혀서 녀석을 막을 방법이 없던 나는 최대한 빠르게 풍선을 줄였다. 그리고...


“아저씨!”


쾅!


“하아... 하아... 어? 뭐냐”

“아저씨 뭐해? 그 자세로?”

“어? 아... 아 그냥”

“아저씨 설마!”

“?”

“엄마! 아저씨 야한거 봐요!”


후다닥!


“야! 야...!”


휴~


“그래도 다행이다.”


일단 나가야겠다. 집 안에 있다가는 언제 풍선이 터질지 모르니까


“아저씨 왜 자꾸 하늘을 쳐다봐? 하늘에 뭐라도 있어?”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풍선은 내 머리보다 조금 큰 크기가 되어 있었다.


“그래도 하루 버텼으니 이제 이틀만 지나면...”

“아저씨 아저씨 또 야한 생각해?”

“됐으니까 이거나 물어와”


나는 근처의 나뭇가지를 휙 하고 던졌다. 그런 나를 보며 산토끼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내가 개야?!”

“아 미안... 나도 모르게”


나는 주머니에서 당근을 꺼내 다시 한 번 던졌다.


“당근을 던져야 주워오는 거였지?”

“우씨 자꾸 그럼 이렇게!”

“야 네 공격은 맞아도 하나도...”


퍼억!


“안 돼!”


점프해서 발차기를 내지른 산토끼의 공격은 내게 닿지 않고 대신 내 앞에 둥실 둥실 떠다니던 풍선에 닿았다. 그리고 풍선이 저 멀리 날아가는 모습에 나는 황급히 몸을 날렸다.


“아저씨?!”

“캐치 앤! 테이크 다운!”


우당탕!


“아저씨... 뭐해?”


가까스로 풍선을 품안에 안은 채 착지한 나를 보며 산토끼는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 녀석 방금 이 도시가 멸망할 뻔한 사실도 모르고...


“야 넌 모르겠지만 난 방금 도시를 구했거든?!”

“네에 네에~ 하긴 아저씨도 그럴 나이지”

“그 말투는 뭐야?! 방금 너 죽을 뻔 했다니까?!”

“난 미끄럼틀 타러갈게~”


산토끼 발톱을 미리 깎아놓길 잘했다. 그리고 잠시 후, 미끄럼틀을 타러 갔던 산토끼가 뭔가 들고 나타났다.


“우와! 아저씨 이거 봐라? 엄청 날카로운 나뭇잎!”

“! 우오오!”

“아저씨?!”


다시 한 번 캐치 앤 테이크 다운을 한 나를 보며 산토끼가 깜짝 놀랐다.


“뭐, 뭐해 갑자기?”

“너 임마! 그런 날카로운 걸 들고 오면 놀라잖아!”

“아저씨가 그렇게 섬세한 사람이었어?”

“왠지 모르게 방금 그 말투에서 알 수 없는 빡침이 느껴지지만 어쨌든 그거 저리 치워!”

“치 재미없어”

“...후우~ 됐으니까 저기 모래밭에서 성이나 만들어”


일단 최대한 멀리 보내놔야겠다.


“왠지 밖에 나온 뒤로 더 위험해진 것 같은 느낌인데...”


하지만 그 뒤로도 고난은 계속 되었다.


“형 형! 이거봐라 모래밭에서 바늘 찾았다?!”

“우왁! 저리가!”

“아들~ 오늘은 포크로 먹을까? 엄마가 예쁘게 갈아놨는데”

“갑자기 포크를 왜 갈아! 엄마!”


제발 저 좀 내버려둬요!


*


“여~ 살아 있었네?”

“홍길동...”


거만한 자세로 앉아 부채질을 하는 홍길동을 보자 절로 얼굴이 찌푸려졌다.


“고생을 많이 했나 봐?”


푸훗!


“...죽을래요?”

“아하하!”

“웃지마요!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요? 빨리 이거나 떼줘요!”

“알겠어~ 알겠어~”


따악!


그가 손가락을 튕기자 검은 풍선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래도 내 덕에 힘을 제어할 수 있게 됐잖아?”

“진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는 더 강해져야 돼”


홍길동은 진지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네?”

“뭐, 천재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만은”

“뭐에요. 갑자기 아빠에요?”


그렇게 묻자 홍길동은 비웃듯이 웃으며 자연스럽게 화제를 바꿨다.


“푸후훕! 그런데 너 균열 안 가봐도 돼?”

“네? 갑자기 균열은 왜...”


거기까지 중얼거리던 나는 문득 떠올렸다. 선인은 나라에서 월급을 받는 만큼 일을 해야한다. 그리고 그 일이라는 건 당연히...


“아! 한 달에 한 번은 균열 가야 하는데!”

“아하하! 까먹고 있다니 너도 참 너네~”

“웃지마요! 젠장! 큰일났다. 시간이 없어, 홍길동! 전 먼저 갈게요! 나중에 봐요!”

“응~ 그래”


나는 서둘러 협회로 향했다.


“어머 손범씨, 어서오세요. 오늘은 어디가 아파서 오셨나요?”

“안 아프거든요?!”


버럭 소리를 지르자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몰려 들었다. 그 모습에 내 앞에 선 그녀, 독설가 ‘잔소리’는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머리를 다친 모양이네요! 자 빨리 병원으로!”

“안 다쳤다구요! 진짜 여전하네요 당신은!”

“그래서 무슨 용건으로 오셨나요?”

“...규, 균열 좀 주세요.”

“균열? 아~ 그렇네요. 손범씨 제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네...”


선인들은 부상을 당하거나 외국에 있거나 하는 게 아니라면 무조건 균열에 가야했다.


“흠 ...3등급 균열이라면 있는데 가실래요?”

“갈게요. 혼자에요? 아니면...”

“혼자죠. 당연히 중급 선인이면서 3등급을 파티로 갈 생각이에요?”


너무 뻔뻔한 거 아니에요? 라고 묻는 그녀를 보며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그냥 혹시 몰라서 물어본 거에요. 뭐 저 같은 천재면 혼자여도 충분하죠!”

“자 허가증은 여기 있습니다. 위치는 화염사에요.”


나는 그녀에게 받은 서류와 허가증을 챙기고 돌아갔다. 허가증은 균열에 들어가도 좋다는 증표이고, 서류에는 균열의 위치 그리고 균열의 등급에 대해 자세히 적힌 문서다. 집이나 건물 안에 균열이 나타나면 그 균열을 해제하기 위해 집에 들어가거나 건물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서류도 꼭 필요했다.


“화염사라면 분명... 불꽃 마을에 있는?”


나는 곧장 화염사가 있는 불꽃 마을에 있는 산, 화염산으로 향했다. 화염산 정상에 있는 절이 바로


화염사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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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6장. 주인공은 늦게 나타나는 법 21.08.25 9 0 12쪽
29 16장. 주인공은 늦게 나타나는 법 21.08.22 7 0 9쪽
28 15장. 새로운 힘 21.08.18 9 0 9쪽
27 15장. 새로운 힘 21.08.16 8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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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3장. 윷놀이 21.08.14 8 0 7쪽
24 12장. 호랑이의 시련 21.08.11 9 0 15쪽
23 11장. 손범 21.08.09 5 0 9쪽
22 11장. 손범 21.08.07 6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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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0장. 철밥통국 21.08.04 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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