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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94 님의 서재입니다.

조합의 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끼리94
작품등록일 :
2020.09.21 21:14
최근연재일 :
2021.04.17 18:16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170,342
추천수 :
1,806
글자수 :
1,107,736

작성
21.04.17 18:05
조회
522
추천
6
글자
10쪽

84장. 창조의 서

DUMMY

*


“넌 뭐냐?”

“나? 글쎄 뭐일 거 같은데?”


나는 그렇게 말하며 방긋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눈 앞의 괴물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 놈이고 저 놈이고 건방지게!”

“손조합! 이곳은 마력이 통하지 않는다. 마력으로 뭘 하려고 하지 마라!”

“에? 그런 거야?!”


미리 말해줬어야지! 나는 깜짝 놀란 채 그의 몸에서 뿜어지는 광건을 향해 나도 모르게 흑야를 휘둘렀다.


“조합식 블링크 + 참격”


차원참!


공간을 베어 그 사이로 모든 광선을 흡수 시킨 나를 보며 세츄얼로 추정되는 괴물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너어... 어떻게 마력을...?!”

“어 그러고 보니...”

“손조합 녀석이 창조의 서다.”

“창조의 서? 그럼 세츄얼은?”

“녀석이 먹었다.”


먹어? 뭔지는 몰라도 꽤나 기분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건 확실하네, 나는 그렇게 경계를 하듯 자세를 잡았다.


“저 녀석 강하지?”

“그래”

“네가 강하다고 할 정도야? 내가 이길 수 있을까?”

“시끄럽다. 쫑알 쫑알 거리지 말고, 가서 싸우기나 해라”


네엡...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개를 돌렸다. 나재천을 저 정도로 몰아 붙인 실력자 힘을 아낄 여유는 없었다.


“조합식 블링크 + 절대검 그랑쿠스”

“!”

“특대 차원참이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앙!!


“네놈!! 어떻게 이곳에서 마력을!”

“글쎄? 잘은 모르겠는데 그냥 쓸 수 있던데?”

“크아아아! 버러지가!”

“버러지는 말이야, 저 녀석이 사용해야 멋있는 거라고”


너는 그 정도는 아니야, 나는 바닥을 박차며 블링크로 그의 등 뒤를 잡았다.


“블링크 따위로!”


퍼억!


“큭! 우랴!”


콰앙!


“조합식 어둠의 칼날 + 뇌신의 번개!”


콰르르릉!!!


어둠의 칼날에 번개의 힘이 실려 그대로 주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창조의 서는 방금 전 일격에 몸의 절반이 날아간 채 이를 갈았다.


“네놈...!”

“몸이 절반이 날아갔는데도 안 죽냐... 불사신이야?”

“창조의 서의 창조의 힘과 재생의 힘이다. 녀석을 죽이기 위해서는 창조의 서를 죽여야 한다.”

“창조의 서는 어디에 있는데?”

“녀석의 몸 안에 있다.”

“그럼 쉽게 끝낼 수 있겠네”


어둠의 칼날과 절대검 그랑쿠스의 일격으로 몸을 아예 소멸 시켜 버리면 이 상황도 끝난다는 거 아니야?


“여유롭네 여유로워 최종 보스가 이렇게 쉬어도 되는 건가?”

“손조합 정신 똑바로 차려라, 녀석은 무시할 수 있는 놈이 아니다!”

“응? 아하하!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봐봐 나 이렇게나 강해졌잖아?”


이제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나는 여유를 부리며 자세를 고쳐 잡았다. 저 녀석의 광선은 까다롭긴 하지만 마력을 쓸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막아낼 수 있다.


‘그거 외에는 뭐 딱히 위협적인 것 같지도 않고’


이 녀석만 잡으면 모든 게 끝난다. 그렇게 나는 흑야에게서 어둠의 칼날을 뿜어냈다.


“조합식! 어둠의 칼날”


거기에 더해서...


“절대검 그랑쿠스!”


이걸로 끝이다. 창조의 서!


부우우웅!!


내가 달려 들어 손에 들린 검을 휘두르려는 그 때, 창조의 서의 얼굴에 미소가 서렸다.


“걸렸구나”

“어?”

“손조합! 조심해라, 녀석에게는 탐이!”


쩌어어어억!!


입을 벌리는 탐, 녀석은 아까 나재천에게 당하고 창조의 서의 그림자로 숨어든 상태였다. 당연히 이 사실을 나는 몰랐다.


“아!”

“손조합!!”


터억!


“이런...”


나재천은 순식간에 탐의 입속으로 들어가 버린 손조합을 보며 어이가 없어서 얼굴이 굳어졌다.


“저 정신나간 자식이...”


우물 우물~ 퉤엣!


“꾸웩!”

“?!”


탐은 몇 번인가 우물 거리더니 손조합을 뱉어냈다. 그 모습에 나재천은 놀라서 탐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알몸이 되어 버린 손조합 그리고 계속해서 우물 거리는 탐


‘설마...’


“아야야~ 야 저런 게 있을 줄은 몰랐... 어? 나 왜 알몸이야?”


나는 내 몸을 훑어 보다가 이내 황급히 중요 부위를 가렸다. 그리고 고개를 들자 그곳에서는 매서운 얼굴로 나를 내려다 보는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아하하... 저기 나재천씨?”

“여유 부리지 말라고 내가 말했을 텐데?”

“네에 그랬죠... 아니 하지만 저런 게 있을 줄은 몰랐다고 그냥 검으로 내려치기만 하면 끝나는 상황이라...”


그래서 그랬던 건데


“기다려 봐, 내가 알몸이 되긴 했지만 어차피 다시 만들면 그만... 어라?”

“크하하! 이미 늦었다.”

“야 나재천... 저거”

“그래”


네놈의 기술이다.


하늘에 드리우는 거대한 검


“그렇군 네놈 어째서 신의 공간인 이곳에서 힘을 쓸 수 있나 했더니 조합의 서를 지니고 있었구나!”

“저건 내 힘...?!”

“가라 탐! 버러지들을 전부 죽여 버려라!”

“일단 피한다!”

“우와아아악!”


내 뒷목을 잡은 나재천은 그대로 날 끌고 도망쳤다. 그리고 우리가 서 있던 자리로 절대검이 내리쳤다.


콰아아아아아앙!!


“죽는 줄 알았다...”


나재천이 구해주지 않았다면 100프로 죽었다. 나는 어마 어마한 기운을 내뿜는 괴물을 보며 그렇게 말했다.


“야 저거 어쩌냐...”

“망할 자식... 네놈이 싼 똥은 네놈더러 치우라고 하고 싶지만”


살벌하게 나를 노려보는 그를 보며 나는 입을 꾹 닫았다. 그리고 눈치를 보는 나를 향해 그가 말했다.


“어쩔 수 없지, 넌 뒤로 물러나 있어라”

“어쩔려고? 마력은 쓸 수 없잖아?”

“아니 쓸 수 있다.”


쿠오오오오오!!


마력이 원래대로 돌아온 나재천은 손에서 마력을 뿜어내며 몸 주위를 거대한 마력으로 둘러쌌다. 어떻게 다시 마력을 쓸 수 있는 거지?


“어떻게...?”

“바닥이 안 보이냐”

“바닥? 아!”


신의 공간이 깨졌다. 그 틈으로 마력이 들어오고 있었다. 아마 단절 되어 있던 신의 공간의 일부분이 부숴짐으로서 밖과의 단절이 풀려 마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듯 했다.


“너어... 믿고 있었다구 젠장!”

“닥쳐라”


도움 안 되는 버러지


“넵...”


도움 안 되는 건 맞는데, 버러지는 좀 심하지 않냐... 그렇다고 그런 걸 따질만한 상황도 아니긴 하지만 나는 입을 다물었다.


“덜렁 거리는 꼴 보기 싫으니 저리 꺼져 있어라”

“덜렁... 야 나라고 덜렁 거리고 싶어서 덜렁 거리는 줄 알아?! 옷이 없잖아 옷이!”

“그렇다면 덜렁 거리지 않게 해줄까”


살기가 느껴지는 모습에 나는 황급히 아래를 가리고 후다닥 도망쳤다.


“화이팅~!”

“쳇! 자 그래서 2:1로 올 거냐?”

“아무리 마력이 돌아왔다고 하지만 이쪽에는 조합의 서의 힘까지 있는데 너무 여유 부리는 거 아닌가?”

“흥! 어차피 네놈들 둘 다 내 손으로 부술 생각이었다. 달라진 건...”


없다!


쾅!!


“큭! 탐!”


크르르르!


탐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종 기술들 지금까지 내가 흡수해 왔던 자들의 기술이 탐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번개 얼음 불꽃 어둠신의 힘인 어둠의 기운도 뿜어져 나왔고 블링크도 사용했다. 한 번에 저렇게 많은 능력은 나조차 사용해본적 없는데...


‘나재천!’


저건 위험하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나재천의 몸 주위로 보석이 나타났다.


“버러지가”


콰아아아아아앙!!!


“!”

“전부... 막았다?”


나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 없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저 정도 위력의 기술들을 전부... 전부 막아낼 줄이야


“네놈... 크아아아!”


달려드는 창조의 서&세츄얼 그렇게 근접전을 걸어오는 녀석을 보며 나재천은 검을 만들었다.


“여덟가지 보석검”


아름답게 빛나던 일곱가지 보석검과 다르게 칙칙한 검은 보석검은 딱 봐도 전에 사용했던 보석들과는 달랐다.


“하아!”


카앙!!


상대가 휘두르는 손을 검으로 받아치자 마치 단단한 광물끼리 부딪히는 것 같은 소리가 공간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방


“훕!”

“하아!”


콰아아아아앙!!


‘무슨 격돌이!’


엄청난 격돌이다. 대지도 대기도 무엇하나 남아나질 않았다. 저 범위 안에 들어가면 지금의 내 몸은 갈가리 찢길 것 같았다. 탐도 그걸 느꼈는지 주춤 주춤 하며 뒤로 물러난 상태였다. 뭔가 꾸물 꾸물 거리는 게 기분 나쁘긴 했지만 녀석이 끼어들지 않는 지금이 적기다.


“나재천 지금이야! 탐이 움직이지 못할 때 쓰러트려야 돼!”

“시끄럽다.”

“네놈부터 죽여주마!”

“에?”


나를 향해 쏘아지는 광선 아무런 힘도 남아 있지 않는 나는 날아드는 광선을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머릿속에 주마등이 스쳐지나가는 그 때


파앙!!


“보, 보석...?”

“나와 싸우면서 한 눈 팔 여유가 있다라...”

“이!”


콰아앙!!


“카학!”


머리 위에서 나타난 보석이 창조의 서의 몸을 짓누르고 바닥에 내리꽂히자 창조의 서는 피를 왈칵 토해내며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버러지가...!”

“아직도 모르겠나?”


버러지는 너다.


콰앙!!


“크아아악!”


우당탕! 멀리 날아가는 그를 향해 나재천의 등 뒤에서 수 천개의 보석의 창이 나타났다.


‘공간이 다시 재정비 되기 전에 먼저 이 공간부터 부순다.’


밖과 공간이 단절되면 마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 전에 일단 이 신의 공간부터 나재천은 부술 생각이었다.


“어이 어이 야 나재천 설마...”

“꽉 잡아라”


어딜?! 어딜 잡으라고 여기 그냥 맨땅인...!


“보석의 창”


사출


그가 손을 휘두르는 순간 등 뒤의 수 천이 넘는 보석의 창이 창조의 서를 향해 날아 들었다. 그리고...


“으아아아!”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대로 신의 공간이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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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86장. 마지막 21.04.17 599 7 13쪽
198 85장. 탐 21.04.17 516 6 12쪽
197 85장. 탐 21.04.17 493 6 10쪽
» 84장. 창조의 서 21.04.17 523 6 10쪽
195 84장. 창조의 서 21.04.17 526 8 10쪽
194 83장. 세츄얼 21.04.17 467 7 9쪽
193 83장. 세츄얼 21.04.17 474 7 14쪽
192 83장. 세츄얼 21.04.17 504 7 15쪽
191 82장. 진정한 조합의 서 21.04.17 533 7 11쪽
190 82장. 진정한 조합의 서 21.04.17 492 7 7쪽
189 82장. 진정한 조합의 서 21.04.17 518 7 13쪽
188 82장. 진정한 조합의 서 21.04.17 485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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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78장. 운명의 시작 21.04.10 604 7 21쪽
179 78장. 운명의 시작 21.04.10 533 7 14쪽
178 77장. 아이랜드 21.04.08 507 7 18쪽
177 77장. 아이랜드 21.04.07 50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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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77장. 아이랜드 21.04.05 550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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