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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94 님의 서재입니다.

조합의 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끼리94
작품등록일 :
2020.09.21 21:14
최근연재일 :
2021.04.17 18:16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170,344
추천수 :
1,806
글자수 :
1,107,736

작성
21.04.17 18:02
조회
533
추천
7
글자
11쪽

82장. 진정한 조합의 서

DUMMY

*


-어째서 평화를... 깨려는 겁니까 당신들은


“거짓된 평화니까다.”

“거짓말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한낱 복수 때문에 다시 전쟁이 만연하는 그 시대로 돌아가길 원하는 겁니까?


그 물음의 대상은 아마 나재천일 거다. 나재천은 미래시 일족의 생존자이자 세츄얼을 죽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까


“생물은 누구나 죽는다. 시간이 지나든 경쟁을 하다 패배해서 죽든 그건 정해진 일이지”


-그래서... 죽어도 된다. 라는 말입니까?


“우리 같은 놈들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는 소리다.”

“......”


나는 그의 말을 잠자코 듣기만 했다.


“따지고 싶다면 이 세계를 이렇게 만든 신에게 따져라”


그는 그렇게 말하고 손을 들었다. 나는 그런 나재천의 손을 가로 막았다.


“손조합, 뭘 하는 거냐”

“진정해 너는 힘을 너무 많이 썼어, 마무리는 내가 할게”

“네놈의 걱정은 구역질이 나올 뿐이다.”

“거 참 너무하네! 남이 기껏 신경써서 말해줬것만 나 참 이래서 너랑 같이 싸우고 싶지 않았다니까”

“흥!”


고개를 돌린 나재천을 보며 나는 흑야를 높이 들었다.


“잘 가요. 수호신”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겁니다. 저도 그리고


세계수도...


쿠오오오오오오!!


‘이건?!’


“자폭이다. 손조합! 빨리 이쪽으로!”


게이트를 연 나재천 그 게이트의 입구는 우리 세계와 연결 되어 있었다. 게이트로 들어가면 상황종료 하지만 나는 문득 깨달았다. 저 폭발까지 게이트로 들어오게 된다면?


‘많은 이들이 죽어... 어쩌면 세계가 박살이날지도’


짧은 찰나에 거기까지 생각을 마친 나는 게이트를 연 나재천의 등을 밀었다.


툭!


“너! 뭔...!”

“먼저 가 있어, 금방 따라갈게”

“손조합!”


게이트는 나재천이 들어가자 마자 곧 바로 닫혔다. 아마 게이트를 연 사람이 나재천이기 때문이겠지


-혼자 죽을 생각이신 겁니까?


“그럴리가요. 아까는 저 녀석 눈치를 보느라 힘을 마음껏 사용하지 못 했거든요.”


쿠오오오오오오오!!


-이건?!


“조합식 어둠의 칼날 + 절대검 그랑쿠스”


어둠의 칼날에 절대검을 더한다. 그 파괴력은 1+1 같은 단순한 수식이 아니다. 적어도 몇 배 아니 어쩌면...


“사라져 주시죠?”


파아아아아아아앙!!!!


푸확!!


“크악! 아파...”


조합식 은의 축복 + 용신의 회복력


‘역시 아직 이 기술들은 몸이 버티지 못해’


수호자의 힘을 하나로 조합한 지금 내 육체는 수호자와 동급 아니 그 이상 때문에 절대검을 사용하는데 무리는 없지만 여러 힘을 한 번에 사용한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절대검 1가지 기술을 쓸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위력 그만큼 후폭풍이 심했던 것이다.


‘뭐 회복도 할 수 있으니까 상관은 없지만’


그보다 이제...


“난 어떻게 돌아가냐?”


눈 앞이 깜깜해진 아니 사방이 깜깜해진 모습에 절로 얼굴이 찌푸려졌다.

.

.

.


“버텨라아! 버티다 보면...!”

“커헉!”

“안 돼 쿠트추!”

“족장 이쪽도 이제는...!”

“아아... 신이시여 대체 어찌”


어찌 저희에게 이런 시련을 내리시는 겁니까? 족장은 기도를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몇 주 동안 그들은 힘을 내서 싸웠지만 이제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크아아아! 사람들이라도 지키자 우리는 랩터다!”

“예 족장!”


콰아아아앙!


“?!”

“무슨?”

“또... 적인가”

“여기에서 또...”


진짜 끝이다. 이미 힘이 다한 그들은 또 나타난 새로운 적의 등장에 절망에 빠졌다. 그런데 그 때 먼지 속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손조합... 네놈이”


감히 나를...!


“저건?”

“족장 사람입니다. 사람!”

“민간인인가?!”

“안 돼! 거기 빨리 도망쳐라! 이 녀석들은!”

“누구더러 도망치라는 거냐 버러지들이”


키이이잉!!


“루비”


콰아아아아앙!


“!”

“!”

“!”


엄청난 폭발에 주위에 몰려들던 기계 인형 3기가 한 꺼번에 소멸했다. 베는 것조차 버거운 단단한 금속으로 이루어진 기계 인형을 쓰러트린 것도 아닌 소멸... 당연히 족장을 비롯한 그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 나조차 녀석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게 한계였는데...”

“대체 저자는...”

“어이 거기 버러지들”

“우, 우리 말인가?”


족장은 자신들을 버러지라고 부르는 안하무인인 남자의 부름에 당황해 하며 고개를 돌리며 답했다. 그리고 남자는 짧게 물었다.


“헌국은 어느 쪽이냐”


헌국의 상황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뒤로 일주일이 지났다. 기계 인형이 공습을 한지는 벌써 3주가 넘었다. 헌국의 피해는 200만 넘짓... 많다면 많은 숫자일 수 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였다.


“제도가 5억... 아메리카가 2억 징글랜드 주변의 몇 몇 나라들은 멸망한 곳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예상되는 총 피해량은 대략 15억 정도... 전 세계 인구가 15억이 죽어나간 상황속에서 헌국만 200만 피해에 그친건 정말 행운이었다.


“잘 버텼다. 천룡”

“저는 괜찮습니다만... 다만 협회장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영감이 죽었나...”


어쩔 수 없지, 누군가 죽는다는 건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다. 아무리 대비를 했다고 해도 그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으니까


“그래도 내 예상보다 피해가 적군”

“수찬이 형과 병찬이는 다른 나라에 지원을 나갔습니다. 저도 이슬란에 갔다가 어제 막 돌아왔습니다.”

“다른 녀석들을 불러오려면 빨리 끝내야 겠군 천룡 넌 여기에서 기다려라”

“네?”


그렇게 말한 나재천은 하늘 위로 올라갔다. 높이 더 높이 그리고 천룡이 자신의 눈으로도 그의 모습을 쫓을 수 없어졌을 때쯤


쿠구구구구구구!!


세계가 진동했다.


“말살의 보석”


손가락을 하늘로 뻗는 순간 나재천의 손가락끝에서 뿜어진 보석의 빛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수 백개의 빛줄기 그리고 사방으로 뻗어나간 빛은 전세계의 모든 ‘모든’ 기계 인형들을 박살내 버렸다.


“이 빛은 돌아왔구만~ 우리 대장이”

“대장의 빛이다! 와아! 여러분 대장이 돌아왔어요!”

“나참... 애송이 놈 지각이다. 지각”

“우.어.어...”

“뭐라고? 터스크? 나재천의 힘이라고?”


너무 늦다고, 세계 최강...


피해는 막심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피해의 절반정도의 피해 당연히 기뻐하는 이도 있었다. 물론 슬퍼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대비를 했다고 해도 결국 죽은 사람은 많이 있었으니까


“재천님...”


천룡은 하늘에서 내려온 나재천을 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나재천은 강하다. 그걸 의심했던 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이건 강함과는 전혀 다른 류의 이야기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기계 인형을 아니 오직 기계 인형만을 노려서 처리한다. 이게 강하다고 해서 가능한 일일까?


‘그럴리가 없어, 대체 이곳에 오기 전 무슨 일이 있으셨던 거지?’


“정리는 다 됐군... 쳇! 다시 생각해도 화가 치미는 군”

“재천님?”

“아무것도 아니다. 어떤 바보가 생각나서 그런 거니까”

“...조합씨 입니까? 조합씨는...”

“살아 있을 거다.”


천룡의 불안한 목소리에 나재천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 목소리에 한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녀석은 분명 살아 있을 거다.”


모든 기계 인형이 사라지고... 사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 분명 그랬다. 게이트가 등장하기 불과 10초전까지만 해도...


“저건 뭐야...”


쿠구구구구구구구구!


키에에에!


하늘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령들 압도적인 물량에 사람들의 시선이 하늘로 향했다. 거대한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령들은 하나 하나 강하지는 않았다. 다만


‘너무 많아!’


천룡은 곧 바로 변신을 하려 했다. 하지만 마력이 모이지 않았다. 마력부족... 당연한 일이다. 거의 3주에 가까운 시간을 쉬지 않고 싸웠으니까 게다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기 까지 했으니 피로는 극에 달했다.


따악!


“보석의 세계”


순식간에 사방이 보석으로 뒤덮힌다. 그리고 내려오던 정령들의 모습이 삭제 됐다.


콰아아아아아앙!!


“재천님...”

“천룡 사람들을 데리고 피난해라”

“네?”

“두 번은 없다. 사람들을 데리고 피난해라, 위치는... 그렇군 이곳의 반대편”


부라질로 가라


쿠르르릉!!


떨어지는 번개는 번개의 정령의 번개였다. 하지만 위력이 심상치 않았다. 일개 정령이 이 정도 힘을 사용할 수 있었던가? 아니 아니다. 일개 정령이 보일 수 있는 힘이 아니다.


‘정령왕도 아닌 놈들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역시 녀석의 힘인가’


아마 정령신에게도 무슨 수작을 부려 놓았겠지, 방심했다. 설마 이렇게 빨리 공습을 가할 줄이야


‘녀석의 마력이 아무리 무한하다 해도 결국 한계는 있을 터... 그런데 그 힘을 소모하면서 까지 일부러 빨리 공격한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거다.’


손조합이 사라졌기 때문인가? 일리 있는 판단이다. 지금 나재천의 곁에서 그와 끝까지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손조합뿐이다. 그런 그가 없는 틈을 타 세계를 멸망 시킨다.


“버러지가...”


나재천은 혀를 차며 고개를 들었다. 쏟아져 나오는 정령들은 곧 바로 보석의 폭발에 지워지고 있지만 이렇게 버티는 것도 한계가 올 거다.


“말살의 보석”


수 만개의 빛줄기로 뻗어 나가는 보석의 빛은 순식간에 정령들의 몸을 꿰뚫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정령사 녀석을 훈련 시켜뒀던 건데’


지금 이런 아비규환 상황 속에서 녀석을 찾아 이 상황을 제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미 이번 상황은 자신의 통제를 벗어났다.


“그래, 좋다. 와라 버러지들아”


전부 세계에서 지워주마


콰아아아아아아앙!!


“이대로 괜찮은가”


-당연하지, 어차피 나 창조의 서의 힘이 있다면 저런 녀석들쯤은 무한대로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그냥 내가 가서 끝내면 되는 것 아닌가?”


세츄얼은 그렇게 말했다. 차분한 얼굴로 자신의 손에 들린 책과 대화를 나누는 그의 얼굴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안 돼, 미래시를 가진 꼬마다.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너도 이제 미래시가 거의 다 떨어졌잖아? 오히려 이 편이 나아


창조의 서의 대답에 세츄얼은 얼굴을 찡그렸다. 그리고 거울 너머로 보이는 나재천의 모습을 바라봤다.


“강하군 저건”


-너보다는 아니지


“그건 맞지만, 저 정도로 강한 자는 본적이 없어 저게 빛인가”


-정확히는 다른 빛을 먹어 치운 빛이지, 조심하는 게 좋아 저 녀석의 이빨은 너에게 닿을지도 모르니까


“흥!”


그럴 일은 없다. 그렇게 말한 세츄얼은 거울을 부숴 버렸다.


파캉!


“올테면 와라, 너희들의 운명도 결국”


내 것이 될 테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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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84장. 창조의 서 21.04.17 526 8 10쪽
194 83장. 세츄얼 21.04.17 467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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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83장. 세츄얼 21.04.17 504 7 15쪽
» 82장. 진정한 조합의 서 21.04.17 534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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