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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yHwang 님의 서재입니다.

브라잇 동맹 1권 딥언더니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CindyHwang
작품등록일 :
2016.05.31 17:26
최근연재일 :
2017.07.07 15:32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0,965
추천수 :
60
글자수 :
145,374

작성
17.05.04 14:31
조회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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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5쪽

11. 정체불명의 군사들 - 1

DUMMY

반짝이는 무언가가 파도에 떠밀려 수면 위를 이리저리 떠다녔다. 팔뚝만 한 물고기가 펄쩍 뛰어오르더니 그것을 한입에 꿀꺽 삼켜버렸다. 별식을 먹은 기념으로 물고기는 모험을 하기로 결심하고 평소 가보지 않던 구멍 안으로 용감히 전진해 들어갔다.


어두운 통로를 지나자 하얀 계단들이 가득한 곳으로 빠져나왔다. 밝음에 익숙지 않던 그것은 성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계단 위에 배를 댄 체 잠시 쉬어가려 했다.


그때였다. 별안간 두 팔이 억척스럽게 물속으로 들어와 그것을 재빠르게 휘감았다.


“와우, 잡았다!”


이안이 힘차게 물고기를 수면 밖으로 끌어올렸다. 마침 후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수진이 그것을 보자 환호성을 내질렀고 거북영감을 부르러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그들은 여러 도구를 챙겨가지고 나왔다. 주전자 속의 깨끗한 물로 물고기를 여러 번 헹군 후, 그것을 구멍 뚫린 쟁반 위에 얹어놓고 바로 아래에 물을 비워낸 주전자를 받쳤다. 펄떡거리는 물고기의 배가 갈리자 피가 나와 구멍을 통해 아래 주전자 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안의 일용할 양식이었다.


거북영감은 그것을 즉석에서 해체시키기 시작했다.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던 이안이 돕겠다고 손을 걷고 나섰다. 영감이 생선살을 발라내는 동안 그는 심심풀이로 쟁반 위에 얹어둔 위장을 갈라 뒤지다가 문득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바지 주머니 속에 재빨리 숨기었다.


그날 밤, 그는 혼자가 되어서야 그것을 꺼내보았다. 은색으로 코팅된 전단지 조각이었다. 위와 아래 부분이 많이 찢긴 상태였으나 다행히 가운데 글씨 부분은 구김밖에 다른 손상이 없기에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


‘메리슨 폰데 캠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아주아주 오랜만에 다시 열리는 캠프는 ‘딥언더니아 왕국’의 ‘푸다크 별궁’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브라잇 동맹원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캠프는 3001년 우정의 달

(브라잇 동맹력으로 지구의 ‘2월’을 나타냄)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신나는 모험을 꿈꾸는 자, 딥언더니아 왕국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그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은 자, 모두 주저할지 말고 바로 참여해 주세요.

참여하시는 모든 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등록은 캠프 전달 말까지며, 참가비는 1인당 금화 3닢입니다.


메리슨 폰데 캠프 위원장 버핏 하트만


****************************************************************************


삼일 후, 이안과 수진은 밝은 햇빛이 비치는 인당수 밖에 서 있었다.


지난 이틀 동안 그가 몰래 성 밖으로 빠져나가 겨우겨우 모아 온 약재료들로 만든 그 끔찍한 잠수시럽을 그녀는 또다시 먹어야 했지만, 주방에서 훔친 꿀을 섞으니 먹기가 훨씬 수월했다.


거북영감 몰래 도망쳐 나온 이 날은, 햇살이 매우 강렬하게 호수 안에 비춰 들어 다행히 심청의 머리카락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예전에 박지원이 화이트캐슬 지하실에서 향쑥 더미를 발견하고 좋아했던 것을 이안은 겨우 기억해냈다. 그녀와 함께 지하를 샅샅이 뒤져 결국 그것을 찾아냈고, 풀띠를 엮어 그녀의 몸에 두를 수 있었다.


그러나 딱 하나 고생은 뗏목이 없어 호수 바닥을 걸어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양탄자 좀 꺼내봐, 수진.”


띠를 몸에서 다 풀은 그녀는 어깨에 두른 빨간 핸드백을 열었다. 그것은 자연 방수가 되어 안의 내용물과 가방 자체가 전혀 젖지 않았다. 마치 마법모자처럼 안에서 길쭉하게 말린 양탄자가 쭉쭉 꺼내어졌다. 이것도 캐슬 지하실 벽에 세워져 있던 것을 그가 발견한 것이다. 예전에 지원이 아케이드 출구 밖에서 샀던 것은 이미 그가 떠났을 때 가지고 가고 없었다.


그의 손끝에서 파란색의 형이상학 무늬가 찍힌 멋진 아라비아 양탄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그것을 살살 어루만지며 기분 좋게 말했다.


“오래되어 색이 좀 바랬지만, 감촉이 부드럽고 네 모서리마다 노란 술이 달린 것으로 보아 고급 양탄자가 틀림없어.”


“꼭 알라딘과 재스민 공주가 타던 것 같다. 떠나기 전에 이것에 이름 하나 정해 주는 게 어때?”


“그거 좋은 생각이다. 수진, 네가 하나 정해봐.”


“‘파란총알’ 어때? 총알처럼 빨리 날아간다는 뜻이지.”


“아주 좋은데. 파란총알, 딥언더니아를 향해 출발!”


그들을 태운 양탄자는 말을 알아듣고 앞으로 가던 방향을 오른쪽으로 확 틀었다. 놀랍게도 그것은 지어준 이름처럼 총알 같은 속도로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며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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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브라잇 동맹 2권 곧 개시 17.07.20 99 0 -
49 12. 딥언더니아 - 5 [THE END] 17.07.07 121 1 12쪽
48 12. 딥언더니아 - 4 17.06.30 125 1 6쪽
47 12. 딥언더니아 - 3 17.06.23 84 1 5쪽
46 12. 딥언더니아 - 2 17.06.16 131 1 7쪽
45 12. 딥언더니아 - 1 17.06.09 152 1 7쪽
44 11. 정체불명의 군사들 - 5 17.06.02 127 1 5쪽
43 11. 정체불명의 군사들 - 4 17.05.25 151 1 6쪽
42 11. 정체불명의 군사들 - 3 17.05.19 131 1 7쪽
41 11. 정체불명의 군사들 - 2 17.05.12 122 1 7쪽
» 11. 정체불명의 군사들 - 1 17.05.04 129 1 5쪽
39 10. 화이트캐슬 - 5 17.04.28 128 1 5쪽
38 10. 화이트캐슬 - 4 17.04.20 132 1 7쪽
37 10. 화이트캐슬 - 3 17.04.13 117 1 6쪽
36 10. 화이트캐슬 - 2 17.04.06 136 1 6쪽
35 10. 화이트캐슬 - 1 17.03.30 102 1 7쪽
34 9. 키릴장막 아케이드 - 8 17.03.23 121 1 4쪽
33 9. 키릴장막 아케이드 - 7 17.03.16 146 1 6쪽
32 9. 키릴장막 아케이드 - 6 17.03.09 136 1 7쪽
31 9. 키릴장막 아케이드 - 5 17.03.02 105 1 8쪽
30 9. 키릴장막 아케이드 - 4 17.02.23 163 1 7쪽
29 9. 키릴장막 아케이드 - 3 17.02.16 110 1 7쪽
28 9. 키릴장막 아케이드 - 2 17.02.09 145 1 9쪽
27 9. 키릴장막 아케이드 - 1 17.02.02 666 1 5쪽
26 8. 오나시아 손님들, 가상현실(VR), 드론, 인공지능(AI) - 3 17.01.26 213 1 8쪽
25 8. 오나시아 손님들, 가상현실(VR), 드론, 인공지능(AI) - 2 17.01.19 227 1 9쪽
24 8. 오나시아 손님들, 가상현실(VR), 드론, 인공지능(AI) - 1 17.01.12 228 1 8쪽
23 7. 한밤중의 사냥꾼들 - 3 17.01.05 612 1 7쪽
22 7. 한밤중의 사냥꾼들 - 2 16.12.22 150 1 11쪽
21 7. 한밤중의 사냥꾼들 - 1 16.12.09 170 1 13쪽
20 6. 제임스 왕을 찾아온 뜻밖의 손님 - 2 16.12.01 134 1 5쪽
19 6. 제임스 왕을 찾아온 뜻밖의 손님 - 1 16.11.24 223 1 6쪽
18 5. 브라잇 동맹 - 3 16.11.17 174 1 6쪽
17 5. 브라잇 동맹 - 2 16.11.03 175 2 11쪽
16 5. 브라잇 동맹 - 1 16.10.27 413 2 12쪽
15 4. 프렐리야의 흰사슴 ‘히든벅’ - 3 16.10.14 161 2 5쪽
14 4. 프렐리야의 흰사슴 ‘히든벅’ - 2 16.10.07 276 2 8쪽
13 4. 프렐리야의 흰사슴 '히든벅' - 1 16.09.22 158 1 5쪽
12 3. 번개 맞은 자작나무 말뚝과 황금잎블루베리 - 4 16.08.18 181 2 9쪽
11 3. 번개 맞은 자작나무 말뚝과 황금잎블루베리 - 3 16.08.12 173 2 6쪽
10 3. 번개 맞은 자작나무 말뚝과 황금잎블루베리 - 2 16.08.05 203 2 6쪽
9 3. 번개 맞은 자작나무 말뚝과 황금잎블루베리 - 1 16.07.28 169 2 5쪽
8 2. 이안 일룸니아 - 3 16.07.14 194 1 7쪽
7 2. 이안 일룸니아 - 2 16.07.07 200 1 6쪽
6 2. 이안 일룸니아 - 1 16.06.30 209 1 6쪽
5 1. 초록갓 아이스크림 - 3 16.06.23 1,104 1 6쪽
4 1. 초록갓 아이스크림 - 2 16.06.16 254 1 7쪽
3 1. 초록갓 아이스크림 - 1 16.06.09 439 1 7쪽
2 차례 16.06.02 508 1 1쪽
1 프롤로그 16.06.02 532 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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