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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yHwang 님의 서재입니다.

메리슨폰데캠프의 비밀- 브라잇 동맹 2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CindyHwang
작품등록일 :
2017.12.22 11:03
최근연재일 :
2019.11.22 11:34
연재수 :
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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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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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글자수 :
24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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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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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5. 도둑맞은 토르의 망치 - 5

DUMMY

이안이 날렵하게 바닥으로 점프해 내려와 서자 그의 곁으로 군사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들었다. 그의 곁에서 역시나 포위당한 수진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갔다. 스톰펌 왕은 한껏 분노한 표정으로 그들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그리고 시선을 올려 한참 동안 그들을 노려보다가 격분하여 외치었다.


“나의 추측이 거짓으로 밝혀지길 기대했었는데 역시나 군. 도대체 저기서 뭐 하고 있었던 거냐?”


“예, 저희는··· 저기···”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그와 달리 그녀는 변명이라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차마 입술이 연이어 떨어지지 않았다. 도둑질하러 왔다고 당당히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왕은 그들 곁을 지나 문 밑으로 다가갔다. 떨어져서 엉망이 된 쇠사슬 잔해를 목격하고는 그의 눈썹 끝이 바짝 올라갔다. 그의 눈이 공포에 휩싸이며 두려움으로 변해갔다. 그의 손에 들린 도끼 끝이 부들부들 떨리며 잔해를 가리켰고 그의 입에서 호통이 벼락 치듯 튀어나왔다.


“이놈들아~ 당장 다시 설치하지 않고 뭐해! 빨리 복구하란 말이야! 이번엔 여섯 줄을 더 감아야 해. 빨리 해!”


아이들은 처음엔 자신들에게 하는 말인 줄 알고 어쩔 줄 몰라 부르르 떨었다. 그러나 포위한 군대가 알아듣고 재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다시 그들을 향해 몸을 돌려 엄한 표정으로 나무라기 시작했다.


“너희들은 저 문이 뭔지나 알고 이렇게 해놓은 것이냐?”


“보물실이 아닙니까?”


“뭐? 보물실? 우하하하.”


이안의 답변에 왕은 헛웃음을 터트리더니 배를 부여안고 크게 웃기 시작했다. 뒤의 군사들도 함께 웃었다. 그들의 웃음소리가 동굴 벽에 메아리치며 매우 시끄러워지자, 왕은 웃음을 거두고 손을 들어 주위를 조용히 시켰다.


몇 초 적막이 흐르는 동안 아이들은 혼란에 빠졌다. 그럼 저것이 보물실이 아니란 말인가? 그럼 도대체 뭐지?


왕은 입술 끝에 비웃음을 내건 채 야리는 눈초리로 그들에게 말했다.


“이런 못된 거짓말쟁이 같으니라고. 근데 너 혼자서 어떻게 저 무거운 쇠사슬을 풀 수 있었지?”


“손오공이 같이 도왔는데요.”


“손오공?”


왕은 자신의 머리에 저장되어 있는 명단에서 그 이름을 찾다가 결국 모르는 자라고 판명을 내리고는 다시 물었다.


“손오공이 누구냐? 눈을 비비고 살펴봐도 너희 둘 밖에 안 보이는데.”


이안과 수진은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았다. 동시에 그가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렸다.


“이런, 혼자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나 봐.”


화가 난 이안이 주먹을 세게 쥐며 날아다니는 파리나 달리는 쥐가 없는지 주변을 열심히 둘러보았다.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을 의심스레 쳐다보던 왕이 석문으로 시선을 돌리었다.


군사들이 사다리를 타고 전보다 더 크고 위협적인 가시덩굴 쇠사슬을 막 치기 시작한 것이다. 지켜보다가 좀 못마땅했는지 그는 도끼를 이리저리 휘저으며 다시 호통을 쳤다.


“그것 갖고는 안 되겠어. 얼른 블랙 아이론에게 쇠사슬 두 개 더 만들라고 해. 거기 빨간 스카프 두른 죽일 놈아, 동작 좀 빨리 못해? 어물쩍거리다 혹 저쪽에서 문이 허술해진 줄 알고 또 쳐들어오면 어떡할 거야?

(조금 전까지 따라 웃으며 구경하던 군사들을 째려보며) 니들도 어서 올라가 일하지 않고 거기서 뭐 하는 거야! 이런 제기랄, 오늘 밤 안으로 완벽하게 복구해놔야 한다고.”


마치 살인마라도 쫓아오는 것처럼 그는 극도의 불안한 상태를 보이며 자꾸 재촉하였다. 수리작업은 일사천리로 착착 진행되어갔다.



잠시 뒤 철문은 아이들이 처음 봤을 때보다 쇠사슬로 더 꽁꽁 싸매지어 완벽하게 봉쇄되었다. 이젠 도저히 저것을 푼다는 건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일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어서 혹시 아까의 그 지하 감옥에 갇힐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상상이 이안과 수진의 머릿속을 마구 헤집고 다니었다.


수리가 다 끝나자 스톰펌 왕은 군대에게 철수를 명하고 아이들을 자신의 서재로 데리고 가라고 시켰다. 그들의 눈을 천으로 감아 가는 길을 보지 못하도록 했는데, 그들이 얼핏 느끼기에 전에 들어왔던 방향과는 전혀 다른 길 같았다.


계단을 조금 오르는가 싶더니 오른쪽으로 꺾었고 바로 걸음을 멈추라는 명령이 들리었다. 눈을 가렸던 천을 풀자 그들은 어느새 소금궁전 안의 서재 앞에 도착해있었다. 감옥 동굴과 이곳을 연결하는 비밀통로를 방금 통과했음에 틀림없었다.


그들은 안으로 들어갔다. 군사는 따라 들어오지 않고 문 바깥에서 대기하였다.



서재는 한마디로 굉장했다. 둥근 방을 감싸는 모든 벽면에 책꽂이가 천장부터 바닥까지 꼼꼼히 설치되어 있고, 그 안에 꽂힌 어마어마한 숫자의 고서들과 두루마리들이 비릿한 냄새를 풍기며 은은한 램프 불빛 아래 존재감을 드러내었다.


희한하게 이곳의 난로는 벽면에 설치된 것이 아니라 따로 벽돌집처럼 방 한가운데에 놓여 있었다. 그것의 높이는 상당히 높아서 이안도 고개를 살짝 숙이면 그 안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다.


벽돌 난로 속에서 시뻘건 석탄불이 활활 타오르며 실내를 따듯이 데워주었다. 불을 쬘 수 있는 바로 앞으로 하얀 양털 깔개가 바닥에 깔려 있고, 그 뒤로 기다란 가죽 소파가 놓여있었다. 소파 뒤로 원형 책상과 의자가 놓여있었다.


책상 위에는 책과 종이들이 산만하게 흩어져 있고 그 위를 지도 여러 장이 덮었고 제일 윗 장에는 체스판에서 쓰는 말 두 개가 올려 져 있었다.


곧 스톰펌왕이 갑옷 무장을 해제하고 평상시의 모습으로, 머리 위에 황금 왕관을 쓴 채 혼자 서재로 들어왔다. 그는 그들에게 난로 앞의 가죽 소파에 앉으라고 시켰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책상 의자를 끙끙거리며 끌어와 소파 맞은편 앞에 갖다 놓았다. 겉보기엔 그다지 무거울 것 같지 않은데 그의 왕관 아래 이마에 그새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겨우 의자에 오른 왕의 시선이 그들을 샅샅이 추적하자 그들은 부담스러워 눈길을 피한 채 그의 장화만 줄곧 쳐다보았다.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석탄이 탁탁 튀어 오르는 소리까지 들려올 정도로 불편한 고요함이 지속되었다. 왕은 이내 한숨을 크게 내쉬어 먼저 침묵을 깨트렸다. 그리고 날카로운 시선을 그들에게 고정한 채 동굴에서보다 좀 더 부드러운 목소리로 추궁하기 시작했다.


“자, 여기는 너희와 나밖에 없다. 그러니 날 속일 생각일랑 하지도 말고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 너희는 왜 그 문을 열려고 했지?”


“ ······”


“왜 대답을 안 하는 거냐? 좋다. 그럼 내가 추측한 것을 먼저 들려주지. 너희는 그 문을 열고 거인들을 다시 이곳으로 불러들여서는 나의 왕국을 멸망시키려 한 것이야.

지하 광산에서 너희가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그 어둠의 자식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사악한 거인들이 너희를 도와주었고, 그 대가로 문을 열어 그들이 침범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 아니냔 말이다!”


‘지금 그가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거인은 뭐고 대가로 문을 열다니?’


속으로 당황한 이안이 먼저 입을 열어 항의했다.


“그 문이 거인들을 불러들일 수 있다니요? 저희는 그저 소금궁전의 지하 보물실로만 생각했었습니다. 정말입니다.”


“보물실? 보물 타령을 하는데, 설령 감옥 옆에다 보물들을 숨겨 놓았겠느냐?”


“그럼 도대체 뭐였는데 그렇게 문을 꽁꽁 감싸 놓은 거예요?”


잘못을 시인하기는커녕 당당하게 캐묻는 그의 태도가 순간 왕을 화나게 만들었다. 그의 숨소리가 씩씩 커지고, 목소리는 몇 갈래로 갈라지며 본인이 듣기에도 괴로울 정도로 거칠어졌다.


“이놈들아, 그 문은 요툰하임으로 향한단 말이다! 이전에 거인들이 딥언더니아를 침범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서 열고 들어왔던 문이야. 그래서 그들이 다시는 이용하지 못하도록 그렇게 꽁꽁 닫아놓은 것이었는데. 그런데 네가 쇠사슬을 마구 풀어헤치니 내 눈에 불이 안 날 수가 있겠느냐, 이놈아!”


‘요툰하임, 언제 들었었는데. 어디서 들었더라?’


수진은 그 단어를 곰곰이 떠올려보았다. 하지만 머리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당체 기억이 나지 않아 이안의 얼굴만 빤히 쳐다보았다. 그런데 이안이 화들짝 놀라더니 큰 충격에 빠진 표정으로 차마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그는 한층 풀이 죽은 목소리로 얼버무렸다.


“요툰.. 하임.. 요툰하임이라니, 거기는 예전 거인들이 살던 곳 아닙니까? 그곳으로 향하는 문이었다고요?”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그는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왕이 앉은 의자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였다. 멀뚱멀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수진을 향해 눈빛으로 어서 자신을 따라 하라고 시키자, 그녀도 그의 옆에서 똑같은 자세로 고개를 푹 숙였다.


그는 목맨 소리로 용서를 구하기 시작했다.


“하마터면 저희가 큰 잘못을 할 뻔했군요. 정말로 죄송합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의 평상시 같지 않는 바짝 엎드리는 태도에 그녀는 불안해졌다. 그녀의 머릿속으로 동굴 안의 그 끔찍한 지하 감옥이 다시금 떠올랐다. 그래서 그녀도 고개를 바닥에 아예 갖다 댄 채 그보다 더 애절하고 울먹이는 어조로 사죄를 했다.


“저희는 정말로 몰랐어요. 정말이에요.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제발 감옥으로만 보내지 말아주세요. 제발이요.”


왕은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표정이었다. 이안은 더 이상 숨기는 것이 상황을 불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모든 것을 다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광산에서 떨어져 지하 호수로 흘러 들어갔고, 그곳에서 오각 정자에 갇힌 손오공을 탈출시키는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모두 이야기했다.

삽화 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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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18. 위험한 모험을 계획하다 - 4 19.11.18 121 1 10쪽
72 18. 위험한 모험을 계획하다 - 3 19.11.08 38 1 10쪽
71 18. 위험한 모험을 계획하다 - 2 19.11.01 35 1 9쪽
70 18. 위험한 모험을 계획하다 - 1 19.10.25 34 1 13쪽
69 17. 돌비 마스터 - 3 19.10.18 29 1 6쪽
68 17. 돌비 마스터 - 2 19.10.11 30 1 9쪽
67 17. 돌비 마스터 - 1 19.10.04 41 1 8쪽
66 16. 학을 드디어 보다 - 6 19.08.30 32 1 5쪽
65 16. 학을 드디어 보다 - 5 19.08.23 49 1 8쪽
64 16. 학을 드디어 보다 - 4 19.08.09 33 1 10쪽
63 16. 학을 드디어 보다 - 3 19.07.26 48 1 7쪽
62 16. 학을 드디어 보다 - 2 19.07.19 49 1 11쪽
61 16. 학을 드디어 보다 - 1 19.07.12 36 1 9쪽
60 15. 도둑맞은 토르의 망치 - 9 19.07.05 47 1 11쪽
59 15. 도둑맞은 토르의 망치 - 8 19.06.28 39 1 10쪽
58 15. 도둑맞은 토르의 망치 - 7 19.06.14 40 1 8쪽
57 15. 도둑맞은 토르의 망치 - 6 19.06.07 43 1 10쪽
» 15. 도둑맞은 토르의 망치 - 5 19.05.24 43 1 10쪽
55 15. 도둑맞은 토르의 망치 - 4 19.05.17 39 1 7쪽
54 15. 도둑맞은 토르의 망치 - 3 19.05.10 59 1 7쪽
53 15. 도둑맞은 토르의 망치 - 2 19.05.03 43 1 7쪽
52 15. 도둑맞은 토르의 망치 - 1 19.04.26 60 1 9쪽
51 14. 대장간 박물관 - 5 19.04.12 46 1 10쪽
50 14. 대장간 박물관 - 4 19.04.05 46 1 7쪽
49 14. 대장간 박물관 - 3 19.03.29 41 1 6쪽
48 14. 대장간 박물관 - 2 19.03.22 51 1 6쪽
47 14. 대장간 박물관 - 1 19.03.19 47 1 6쪽
46 13. 아이런 대장간 - 2 19.03.08 62 1 7쪽
45 13. 아이런 대장간 - 1 19.02.22 64 1 7쪽
44 12. 스톰펌 왕과의 아침식사 - 3 19.02.15 62 1 7쪽
43 12. 스톰펌 왕과의 아침식사 - 2 19.01.25 51 1 7쪽
42 12. 스톰펌 왕과의 아침식사 - 1 19.01.18 48 1 8쪽
41 11. 화과산의 손오공 - 7 19.01.11 59 1 4쪽
40 11. 화과산의 손오공 - 6 19.01.04 53 1 8쪽
39 11. 화과산의 손오공 - 5 18.12.28 49 1 8쪽
38 11. 화과산의 손오공 - 4 18.12.21 81 1 8쪽
37 11. 화과산의 손오공 - 3 18.12.14 54 1 9쪽
36 11. 화과산의 손오공 - 2 18.11.23 76 1 6쪽
35 11. 화과산의 손오공 - 1 18.11.09 45 1 8쪽
34 10. 석탄 광산 NO. 5 - 4 18.11.02 64 1 6쪽
33 10. 석탄 광산 NO. 5 - 3 18.10.26 59 1 7쪽
32 10. 석탄 광산 NO. 5 - 2 18.10.19 55 1 8쪽
31 10. 석탄 광산 NO. 5 - 1 18.10.05 78 1 8쪽
30 9. 샌드펜으로 보낸 편지 - 2 18.09.21 52 1 6쪽
29 9. 샌드펜으로 보낸 편지 - 1 18.09.14 83 1 6쪽
28 8. 다크 동맹 vs 브라잇 동맹 - 4 18.09.07 61 1 6쪽
27 8. 다크 동맹 vs 브라잇 동맹 - 3 18.08.31 60 1 8쪽
26 8. 다크 동맹 vs 브라잇 동맹 - 2 18.08.17 59 1 8쪽
25 8. 다크 동맹 vs 브라잇 동맹 - 1 18.08.10 59 1 7쪽
24 7. 옥토스 대령과 보석섬 - 6 18.07.27 67 1 5쪽
23 7. 옥토스 대령과 보석섬 - 5 18.07.20 65 1 7쪽
22 7. 옥토스 대령과 보석섬 - 4 18.07.13 55 1 6쪽
21 7. 옥토스 대령과 보석섬 - 3 18.07.06 75 1 8쪽
20 7. 옥토스 대령과 보석섬 - 2 18.06.29 61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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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6. 믿고 있는 모든 것에 의문을 품어라 - 4 18.06.01 54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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