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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토19 님의 서재입니다.

세계의 끝에서 조우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SF

강토19
그림/삽화
강토
작품등록일 :
2022.03.15 11:16
최근연재일 :
2022.11.09 23:31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395
추천수 :
36
글자수 :
146,333

작성
22.11.09 23:31
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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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4쪽

세계의 끝에서 조우하다 -32화- [완]

DUMMY

윌리엄은 USG대원들과 우론패거리의 시신들을 땅에 묻고, 밤이 되자 루시와 시드가 있는 거처로 돌아와 불을 피고 통조림 음식을 데우며 모두를 불러 모았다.

폭풍에 휩쓸려 들어간 후 겪었던 일들을 빠짐없이 루시와 시드에게 이야기 했다.

시냅스에 연결된 기억의 사슬들, 운명, 미지의 존재와의 조우.


이야기를 들은 후 모두 혼란에 빠졌다. 윌리엄이 식물인간이 되었다가 깨어난 후 시신들의 무덤을 만든것부터 이상한 일이였다. 두사람이 오랫동안 느꼈던 윌리엄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꿈속의 이야기 같았지만 폭풍이 지나간 후 다친 곳 없이 발견된 현상들도 의문스러웠다.


루시와 시드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윌리엄의 생사여부가 중요했고 다행히 다시 돌아온 것만으로도 심적으로 안심이 되었다.


허겁지겁 음식을 먹고 골아 떨어진 윌리엄을 보고 모두가 긴장을 푼 채 잠에 들었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시드는 무의식적으로 소총을 집어 들었다. 윌리엄이었다.

시드도 침나에서 나와 소총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회오리에 부숴진 창고 근처에 있는 대학 건물로 들어간 윌리엄을 쫓아갔다.

윌리엄의 건물 지하층에 엉망이 된 건물안에 들어가 책상들과 잡동사니들을 모두 밖으로 빼내고 있었다.

강의실 이었던 공간에 짐들을 모두 빼내는데 한나절을 보냈다.


강의실과 복도를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기위해 내벽을 해머로 내리치며 부수고 있었다.

지켜보고 있던 시드에게 도움을 청했다.

소총을 든 매서운 눈빛의 시드가 윌리엄에게 물었다.


“우린 이제 어떻게 하죠? 거처를 만드는건가요?”

“우리가 지낼곳이지.”

“4명이 건물 전체를 사용하기엔 좀 크지 않아요?”

“우리만 쓸게 아니야. 필요하다면 건물 몇 개를 더 치워야 할 수 도 있을거 같구나.”

“왜요?”

“사람들을 구할거야. 사람들을 도와주는거 좋아했잖니. USG처럼”

“우리가요?”

“우리가 도울거야. 위험하다면 구하고. 필요하다면 도와주고.”

“궁금한게···그전엔 그런 계획 없었잖아요. USG처럼요?”

“그 총은 버려도 돼. 시드”

“어떻게요? 약탈자들에게 죽을 수도 있잖아요”

“같이 사람들을 구하고 지내다 보면 알 수 있을거야. 엄마한테 의술도 배울거고”

“생존한 사람들과 이곳을 발전해 갈거야. 이겨낼거야. 너와 우리를 믿어야된다 시드”

“USG 같은것에 반대 하셨잖아요”

“너도 예상은 했겠지만 나는 살면서 꽤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았았다. 그게 내 임무였지. 그리고 루시는 반대로 많은 사람들의 도와주고 꺼져가는 목숨을 살렸지. 시드 너는 자유롭다. 그래서 우린 그들과 다를거야. 네가 있으니까.”

“저요?”


윌리엄은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대답했다.


“응. 너”


지하 통로를 통해 거친 기세로 불어오는 먼지바람이 강의실 안쪽으로 들어오면 힘을 잃고 얌전히 아래로 가라 앉았다.


시드는 소총을 바닥에 버리고 해머를 집어 들어 윌리엄과 함께 벽을 부쉈다.

망치질에 부숴진 균열 틈에서 빛이 새어 나왔다.

7-3.jpg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강토입니다.

첫 작품의 완결편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우선 ‘세계의 끝에서 조우하다’ 애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예전부터 기획해온 이야기여서 힘도 많이 들어가고 늘어지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물른 솜씨를 단단하게 빚어내는 과정이라 여기며, 앞으로 기획할 차기작에서는 좀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글과 그림을 병행하느라 몇몇편들은 몇 일정도 딜레이 되었지만 느린 연재에도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위안이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마시한번 인사 드립니다.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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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끝에서 조우하다 -32화- [완] 22.11.09 30 0 4쪽
31 세계의 끝에서 조우하다 -31화- 22.11.02 23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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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세계의 끝에서 조우하다 -20화- 22.07.27 27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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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세계의 끝에서 조우하다 -13화- 22.06.08 32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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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세계의 끝에서 조우하다 -7화- 22.04.27 54 2 10쪽
6 세계의 끝에서 조우하다 -6화- 22.04.20 47 1 8쪽
5 세계의 끝에서 조우하다 -5화- 22.04.13 60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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