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BrianLee 님의 서재입니다.

J-1 프로젝트

웹소설 > 일반연재 > SF

BrianLee
작품등록일 :
2016.11.02 02:47
최근연재일 :
2017.05.09 15:25
연재수 :
126 회
조회수 :
58,262
추천수 :
852
글자수 :
452,909

작성
17.05.03 15:52
조회
160
추천
2
글자
9쪽

J-1 프로젝트 125

J-1 프로젝트 1




DUMMY

유진은 문기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돌아서 김정출에게 다시 다가갔다. 고개 숙여 김정출에게 목례를 했다.


“무례를 저지른 것이 있다면 용서 하십시오. 다시 시합을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김정출은 내심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분명 자신을 완벽하게 제압하였는데 탭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다시 시합을 하자고?


이유야 어쨌든 상관없었다. 좋다. 기회가 다시 온 거다. 다시 이를 악물고 짓밟아 주리라..


“조금 전 나를 제압하지 않을 걸 후회하게 될 거다”


두 사람은 다시 맞섰다. 팽팽한 긴장이 두 사람 사이를 갈랐다. 유진은 격투 경험이 전혀 없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가르쳐 주신 권격술을 배웠지만 의술에 더 관심이 있어 격투 기술은 진전이 별로 없었다.


김정출은 처음과 달리 대단히 신중하게 유진과 대치했다. 시작과 동시에 불시에 당한 일격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더욱이 유진의 힘은 설명이 불가할 정도의 강력한 것이었다. 그러기에 침착하고 신중하게, 방심하지 않으려 애를 썼다.


먼저 김정출이 상대 방어를 떠볼 겸 로우킥으로 유진의 하체를 공격했다. 김정출의 매서운 발차기가 그대로 유진의 허벅지에 꽂혔다.


유진은 김정출의 로우킥에 휘청거리며 거의 쓰러질 뻔 했다. 거기다 강력한 타격의 충격이 허벅지로 전해져 정신을 못 차릴 정도의 고통이 밀려 왔다.


김정출은 유진의 리액션이 괴상하다고 생각했다. 방금 전만해도 자신을 한 손으로 들어 집어 던질 정도의 강력한 힘을 가진 상대였다.


그런데 지금 자신의 탐색전 성격의 로우킥에 휘청거리며 거의 쓰러 질 뻔 했다. 어느 모습이 진짜인가?


김정출이 잽을 던지며 계속 공격을 이어 갔다. 유진은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왜 아니겠는가? 하물며 이런 실전 같은 대련도 처음이었다.


거기다 염력도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두정갑도 벗어 버렸다. 그것이 돌아 가신 김 경호실장에 대한 예의라 생각했다.


김정출의 빠르고 정확한 공격에 유진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김정출은 오른쪽 발차기와 뒤이은 돌려 차기로 유진을 공격했다. 유진은 계속 뒤로 물러나며 방어에 급급했다.


발차기와 돌려차기가 빗나가자 김정출은 다시 몸을 돌리며 오른쪽 훅을 유진의 턱을 향해 날렸다. 유진이 다시 뒤로 물러나며 피하는데 훅을 던지며 몸을 돌린 김정출이 몸이 돌아 가는 힘으로 그대로 백스핀 블로우로 유진의 턱을 강타하였다.


전혀 예상치 못한 손등 공격이 유진의 턱에 작열하자 유진은 바로 바닥으로 나동그라졌다.


엄청난 충격에 정신이 가물거렸다. 코에서 즉시 코피가 흘러 내렸다. 문기가 놀라 소리 질렀다.


“도련님!”


유진이 쓰러지자 톱상어가 다가가 하나 밖에 없는 팔을 휘두르며 카운트를 했다. 유진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안간힘을 다해 일어섰다.


그리곤 다시 주먹을 쥐고 김정출을 향해 마주섰다. 유진은 김경호실장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


자신 때문에 돌아 가신 분이다. 지금 이 친구에게 맞아 죽더라도 나는 할 말이 없다. 내 죄다. 내 죄 값을 치르는 거다···


유진은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고 힐난했다. 그럴수록 원래 격투 기술도 없지만 없는 기술로조차 반격 할 수도 없었다.


김정출은 자신의 일격이 성공하자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 그가 공격하는 족족 유진의 몸 곳곳에 타격을 입혔다.


김정출의 하이킥이 다시 유진의 얼굴을 강타하자 두 번째 유진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김정출은 뭔가 잘 못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전 괴력을 퍼부었던 유진은 어디 간 것일까? 타격에 자신이 있던 자신의 매서운 공격을 맨몸으로 막아 내곤 눈 하나 깜짝 안 하던 상대가 갑자기 다섯 살짜리 어린 아이처럼 나약하게 변해 버렸다.


그러나 김정출은 이내 생각을 고쳐 먹었다. 어쨌든 이기고 본다. 이겨야 하는 상대다. 꼭 이겨야 하는 상대다.


유진이 가까스로 일어 섰다. 그리곤 주먹을 쥐고 다시 김정출을 상대하는데 이제는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지 상대를 제대로 겨누지도 못 한다.


한번 더 김정출의 미들킥이 유진의 옆구리에 꽂혔다. 유진의 몸이 충격에 휘청거리는데 김정출이 튀어 오르며 니킥으로 유진의 아래턱을 강타했다.


유진의 입술이 터져 선혈이 낭자했다.


“아이고.. 유진아.. 내가 잘 못 했다. 나 그냥 깜빵 살을께..

니가 맞으니까 아저씨가 가슴 아프다 앙~”


“으앙~ 소밥통! 우리 유진이 죽는다.. 우리 유진이 죽는다”


비틀거리는 유진에게 다시 라이트 훅이 날아와 꽂혔다. 유진이 뒤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이를 보고 있던 문기가 무섭게 소리 질렀다.


“그만 두거라.. 더 이상 손 하나 까딱거렸다간

너희들 모두 다 죽는다.

내가.. 모두 다 죽여 버릴 것이다”


그러나 겨우 무릎을 꿇어 자세를 유지하던 유진이 힘겨운 목소리로 문기에게 말했다.


“문기 아저씨!! 부탁이에요..

제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어요.. “


문기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이를 악물고 문기가 피를 토하듯 말했다.


“안됩니다. 도련님을 다치게 하면 누구라도..

그냥 두지 않습니다. 다 모두..

죽는 겁니다”


“아저씨 제발.. 그러시면 저는 정말.. 죽습니다.”


문기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무릎을 꿇어 겨우 자세를 유지하던 유진이 힘겹게 다시 일어나 김정출 앞에 섰다.


김정출은 만신창이가 되어 버린 상대를 더 이상 공격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항복해라.. 아니면 좀 더 강해지던지..”


유진은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아니.. 항복하지 않아.. 너한테..

좀 더 기회를 주고 싶어..

분노할 기회.. 분노로 타오를 기회를..”


김정출은 유진이 하고 있는 말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어쨌든 시합을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정출은 겨우 서서 몸을 지탱하고 있는 유진을 향해 달려 가며 몸을 날려 이단 옆차기로 유진의 가슴을 강타했다.


유진이 뒤로 주르르 밀려 나며 다시 바닥으로 쓰러졌다. 김정출은 이번엔 유진의 탭을 얻어 내기 위해 몸을 날려 쓰러진 유진의 몸통을 깔고 앉았다.


처음 유진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상대가 바뀌어 김정출이 유진을 제압한 것이다.

김정출은 주먹을 들어 유진에게 파운딩을 하려 했다.


그런데 유진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의 주먹이 허공에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유진의 눈에서는 끊임없이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유진은 돌아가신 김정출의 아버지, 김경호실장을 생각하며 한없이 슬퍼하고 있었다.


그의 눈망울은 김정출을 보며 끊임없이 이야기 하고 있었다.


“미안합니다. 미안 합니다..

정말.. 정말.. 미안 합니다. 흐흑..

저 때문에··· 멍청하고 나약한 저 때문에···

미안 합니다.. 정말.. 정말.. 미안 합니다..”


김정출은 주먹을 내리 칠 수가 없었다. 그는 느낄 수 있었다. 유진이 자신의 진정한 힘을 쓰지 않고 자신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을..


유진이 끊임없이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다는 것을.. 유진의 진심을 김정출은 느낄 수 있었다.


김정출의 눈에서도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다.


“아버지.. 아버지.. 흐흑”


유진의 코와 입에서 계속 피가 흘러 나왔다. 그래도 유진은 계속 끊임없이 말을 했다.


“미안 합니다.. 미안 합니다..”


김정출이 들었던 주먹을 내려 놓더니 몸을 일으켜 일어 섰다. 그리곤 다시 유진을 내려다 보다 갑자기 괴성을 질렀다.


“으아아~~”


그리곤 구국단 입구를 향해 달려가 이내 사라져 버렸다. 김정출이 사라지자 문기와 아두가 황급히 유진에게 달려 갔다.


“도련님”


“유진!”


문기가 유진을 일으켜 세우는데 코에서 다시 핏덩이가 쏟아져 나오며 이내 유진의 고개가 뒤로 꺾어졌다. 문기가 기겁을 해 소리 질렀다.


“정신 차리세요 도련님~

이런 개새끼들.. 니들 다 죽는 거다.

다 죽여 버릴꺼야~“


문기의 절규기 울려 퍼질 그 때, 구국단의 오랫동안 켜지지 않았다던 메인 수퍼 컴퓨터 입구가 다시 번쩍거리며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캘거리에 사는 작가 브라이언입니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시고 비판과 칭찬도 함께 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J-1 프로젝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영주권 문제로... 18.11.16 62 0 -
공지 2주 트레이닝 기간 중 들쭉날쭉!! +2 17.04.20 288 0 -
126 J-1 프로젝트 126 17.05.09 284 1 10쪽
» J-1 프로젝트 125 17.05.03 161 2 9쪽
124 J-1 프로젝트 124 +2 17.04.28 286 5 9쪽
123 J-1 프로젝트 123 +2 17.04.27 264 5 8쪽
122 J-1 프로젝트 122 17.04.24 170 4 8쪽
121 J-1 프로젝트 121 17.04.24 151 3 7쪽
120 J-1 프로젝트 120 17.04.17 223 3 8쪽
119 J-1 프로젝트 119 17.04.15 169 4 9쪽
118 J-1 프로젝트 118 17.04.14 366 4 9쪽
117 J-1 프로젝트 117 17.04.13 161 3 6쪽
116 J-1 프로젝트 116 17.04.11 191 3 7쪽
115 J-1 프로젝트 115 17.04.08 185 4 11쪽
114 J-1 프로젝트 114 17.04.07 183 3 9쪽
113 J-1 프로젝트 113 17.04.05 152 3 8쪽
112 J-1 프로젝트 112 17.04.04 174 4 8쪽
111 J-1 프로젝트 111 17.04.04 177 3 8쪽
110 J-1 프로젝트 110 17.03.30 167 5 11쪽
109 J-1 프로젝트 109 17.03.29 167 5 7쪽
108 J-1 프로젝트 108 17.03.27 161 4 8쪽
107 J-1 프로젝트 107 17.03.25 190 4 11쪽
106 J-1 프로젝트 106 17.03.24 220 5 9쪽
105 J-1 프로젝트 105 17.03.23 195 5 7쪽
104 J-1 프로젝트 104 17.03.21 228 5 9쪽
103 J-1 프로젝트 103 17.03.21 189 5 10쪽
102 J-1 프로젝트 102 17.03.17 162 5 9쪽
101 J-1 프로젝트 101 17.03.16 235 5 9쪽
100 J-1 프로젝트 100 17.03.15 155 5 9쪽
99 J-1 프로젝트 99 17.03.14 232 5 9쪽
98 J-1 프로젝트 98 17.03.13 444 6 8쪽
97 J-1 프로젝트 97 +2 17.03.10 354 5 8쪽
96 J-1 프로젝트 96 17.03.09 427 4 8쪽
95 J-1 프로젝트 95 +2 17.03.08 262 4 9쪽
94 J-1 프로젝트 94 (2권 끝) +2 17.03.08 290 4 8쪽
93 J-1 프로젝트 93 17.03.06 237 4 9쪽
92 J-1 프로젝트 92 17.03.03 229 4 11쪽
91 J-1 프로젝트 91 17.03.02 266 4 9쪽
90 J-1 프로젝트 90 +2 17.03.01 321 5 7쪽
89 J-1 프로젝트 89 17.02.28 237 4 8쪽
88 J-1 프로젝트 88 17.02.27 896 5 9쪽
87 J-1 프로젝트 87 17.02.24 256 5 8쪽
86 J-1 프로젝트 86 17.02.23 306 5 9쪽
85 J-1 프로젝트 85 17.02.22 310 5 8쪽
84 J-1 프로젝트 84 17.02.22 343 5 5쪽
83 J-1 프로젝트 83 17.02.20 287 5 8쪽
82 J-1 프로젝트 82 17.02.17 282 5 8쪽
81 J-1 프로젝트 81 17.02.16 353 6 7쪽
80 J-1 프로젝트 80 17.02.16 304 6 10쪽
79 J-1 프로젝트 79 17.02.14 425 6 8쪽
78 J-1 프로젝트 78 17.02.13 374 6 9쪽
77 J-1 프로젝트 77 17.02.10 1,076 7 9쪽
76 J-1 프로젝트 76 17.02.10 405 7 9쪽
75 J-1 프로젝트 75 17.02.08 277 7 8쪽
74 J-1 프로젝트 74 17.02.07 346 8 10쪽
73 J-1 프로젝트 73 17.02.06 305 7 8쪽
72 J-1 프로젝트 72 17.02.04 621 7 7쪽
71 J-1 프로젝트 71 17.02.03 380 7 8쪽
70 J-1 프로젝트 70 17.02.01 368 7 7쪽
69 J-1 프로젝트 69 17.01.31 473 7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