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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님의 서재입니다.

J-1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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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작품등록일 :
2016.11.02 02:47
최근연재일 :
2017.05.09 15:25
연재수 :
126 회
조회수 :
58,251
추천수 :
852
글자수 :
452,909

작성
17.03.29 01:26
조회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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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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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J-1 프로젝트 109

J-1 프로젝트 1




DUMMY

팀장의 사격 명령 소리에 문기는 몸을 날려 유진을 자신의 몸으로 보호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어찌 할 바를 몰라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총소리가 들리고 살이 터져 나가야 했을 그 때, 고요한 침묵은 지속 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겨우 눈을 떠 총을 겨누고 있는 특임대를 쳐다 보았는데 특임대 요원들은 사격을 하지 못 하고 부들부들 총구를 떨다가 하나 둘씩 겨눈 총을 내렸다.


그러자 팀장이 불같이 화가 나 소리 질렀다.


“뭐 하는 거야 이 새끼들아··· 쏴..

내 말 안 들려? 쏘란 말이야~

거총.. 거총~”


팀장의 명령이 다시 떨어지자 팀원들이 이러지도 못 하고 저러지도 못 하고, 그러다가 다시 총구를 들어 올렸다. 북한 말씨를 쓰던 사내가 손을 가로 저으며 소리쳤다.


“이기 살인이 아니고 뭐란 말임꽈? 어찌 군인이 국민을 총으로 쏴 쥑인단 말임꽈?”


하지만 팀장은 받은 명령을 수행해야 했다. 그가 받은 명령은 보통 명령이 아니라 청장보다 윗선에서 내린, 죽더라도 수행해야 할 그런 명령이었다.


팀장은 자신의 K-7 소음 기관단총의 노리쇠를 당기며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말했다.


“명령 불복종은 현장에서 즉결 처분한다. 사격 준비!”


팀원들은 이를 악물며 총구를 겨누었다. 이 때 북한 사내가 튀어 나오며 소리쳤다.


“살려 주시오~ 살려 주시오~

제발.. 내 이래 죽으면 아이 됨매~”


사내가 줄에서 이탈해 튀어 나오자 팀장의 K-7 소음 기관단총이 둔탁한 소리와 함께 불을 뿜었다.


“악~”


유진이 깜짝 놀라 소리 질렀다.


“안돼~”


북한 말을 쓰던 사내가 맥없이 쓰러졌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유진은 숨소리가 거칠어 지더니 분노를 못 이겨 눈빛이 벌겋게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팀장이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우린 경찰 특임대다.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다. 그 명령이 어떤 명령이라 할지라도··· 우린.. 명령에 따른다. 알아 들었냐?”


팀장의 발악에 특임대가 다시 사람들을 겨누었다. 유진이 이를 바득바득 갈며 소리 질렀다.


“그 죽어도 지켜야 할 순고한 명령이란 게 자국민을 죽이라는 것이냐?”


팀장은 어린 친구의 분노 섞인 목소리와 논리에 당황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이 더러운 순간을 빨리 끝내고 싶을 뿐이었다.


“사격 준비”


유진의 눈빛이 붉은 빛을 내며 타올랐다. 분노로 숨이 헐떡거리는데 점점 그의 몸에서 뜨거운 기운이 솟구쳐 나왔다. 옆에 서 있던 문기는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유진이 분노하고 있다. 유진이..


“국민이 사 준 총으로 총을 사 준 국민들을 죽이는 군대가 어딧단 말이냐? 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허공에서 학살 당하는데 그걸 눈뜨고 지켜 보는 나라가, 그게 나라란 말이냐?”


팀장이 잠시 사격 명령을 내리지 못 했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유진의 분노의 울부짖음은 계속 되었다.


“그냥 당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무릎 끓고 복종하며, 개 돼지처럼 살지 않을 것이다~~”


팀장은 더 이상 이 더럽고 치사한 상황에서 질척대며 망가지기 싫었다.


“일제 사격~~”


팀장의 사격 명령이 떨어지자 이번에는 팀원들이 눈을 질끈 감으며 방아쇠를 당겨 버렸다. 소음기가 달린 총소리가 둔탁하게 울려 퍼졌다.


“투.. 탁탁탁타”


동시에 유진의 눈빛이 완전 붉게 변하더니 두 팔을 들고 포효하듯 소리 질렀다. 차고 있던 수갑은 맥없이 부서져 버렸고 나머지 사람들의 수갑도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나갔다.


“으아아아아~~~”


순간 유진의 몸에서 강력한 에너지 파가 넘실대더니 마치 냇가에 돌을 던졌을 때 물이 파동을 일으키며 동그란 원으로 퍼져 나가 듯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날아 오던 총알은 에너지 파에 닿자마자 녹아 내려 순식간에 증발해 버렸고 넘실대던 파장이 갑자기 폭탄 터지듯 강렬한 속도로 퍼지며 총을 쏘던 특임대를 덮쳐 버렸다.


특임대원들은 순간 강렬한 파동을 느끼며 숨이 턱 막혀 버렸다. 그리곤 뒤이어 전해지는 충격파에 부딪히자마자 몸이 뒤로 제쳐지며 날아가 버렸다.


사람들은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모래 사장에 주저 앉았다. 특임대원들이 쓰러지고 한 참을 지나서야 유진에게서 나온 에너지 파가 서서히 사라져 갔다.


그러나 유진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유진은 미친 사람처럼 계속 소리 지르며 쓰러져 정신을 잃은 팀장에게 달려 갔다.


그리곤 땅에 떨어져 있던 K-7 소음 기관단총을 거꾸로 들더니 하늘 높이 쳐들어 팀장을 내려 치려 했다. 문기가 다급하게 소리 질렀다.


“안돼~”


문기의 외침에 유진이 손을 멈췄다. 숨을 헐떡거리며 팀장을 노려보는 그의 눈은 아직도 붉게 이글거렸다.


“안됩니다. 그들이 아니에요. 그들은, 그냥 명령을 받은 것뿐입니다. 시키는 대로 한 것뿐이에요.. 총을 내려 놓으세요··· 내려 놓으세요 어서”


유진의 눈빛이 서서히 붉은색을 잃어 갔다. 숨은 계속 헐떡거렸지만 혈색도 본래의 유진의 얼굴로 서서히 돌아 왔다.


“도련님!”


유진이 그제서야 천천히 하늘 높이 쳐들었던 총을 내렸다. 하지만 곧바로 정신을 잃고 모래 사장 위로 쓰러져 버렸다. 문기가 기겁을 해 달려가 유진을 안았다.


“정신 차리세요 도련님!!”


문기가 잠시 유진의 상태를 살펴 보았는데 호흡도 고르고 맥박도 정상이었다. 아마도 강력한 에너지 파를 내뿜어내곤 탈진 한 것 같았다. 문기가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


“다친 사람을 데리고 어서 이 곳을 빠져 나가세요. 저들은 분명 다시 올 겁니다. 어서요~”


사람들이 허둥지둥 쓰러진 북한 말씨의 사내를 들쳐 엎고 뛰기 시작했다. 문기는 K-7 소음 기관단총 두 정을 엑스자로 앞으로 매고 탄창을 수거해 몸 여기 저기에 쑤셔 넣었다.


그리곤 유진을 등에 엎고 달리기 시작했다. 적들은 분명 다시 올 것이다. 사살 명령을 바로 내린 것은 문기와 유진이 자신들이 도착 하기 전에 탈출 할 것에 대비해 미리 선수를 친 것일 게다.


분명, 사살 명령을 내려 놓고 최대 속력을 다 해 이 곳으로 오고 있을 것이다. 문기는 그런 생각에 마음이 다급해졌다.


두 사람이 처음 검문을 당했던 곳에 도착했다. 그 곳에는 지역 경찰은 이미 철수 했고 두 명의 잔류 동초들이 서성대며 팀장과 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기는 두 특임 대원이 보이자마자 두 사람의 가슴을 정조준 해 K-7을 발사 했다. 문기는 그들이 입은 방탄복 때문에 다치지 않고 다만 충격 때문에 쓰러질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내가 쓰러지자 다가가 떨어트린 무장을 발로 차 버리곤 총을 겨누며 소리쳤다.


“선탑 부유선 키 내 놔 어서~”



2인승 소형 선탑 부유선에 오르자마자 문기는 유진을 조수석에 앉히곤 단단히 안전 벨트를 채웠다. 자신도 조종석에 앉아 계기판을 살펴 보았다.


무장을 확인해 보니 소형 파동포 두 정이 전부였다. 문기는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이 두 문의 파동포를 쓸 일이 없기를 바라며 빠르게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토론토에 사는 작가 브라이언입니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시고 비판과 칭찬도 함께 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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