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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님의 서재입니다.

J-1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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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작품등록일 :
2016.11.02 02:47
최근연재일 :
2017.05.09 15:2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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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852
글자수 :
452,909

작성
17.03.1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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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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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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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J-1 프로젝트 100

J-1 프로젝트 1




DUMMY

유진도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 쳤다.


“구명정 밀폐부터 막아야 합니다.”


“선미의 인공 숲으로 통하는 후방 램프는 제가 다시 설치 했기 때문에 수동으로 열 수 있습니다!”


후방 램프를 열자 구명정의 산소 농도가 정상으로 회복 되었다. 왕쮠 시장과 세르게이 주지사도 선미 조타실로 달려 왔다.


“꼼짝없이 우리를 가두어 놓고 학살하려는 것이다”


왕쮠 시장이 울분의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학살이라는 단어를 썼다. 과거 난징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실도 그의 단어 선택에 영향을 주었으리라..


세르게이 주지사도 분노에 찬 얼굴로 말했다.


“당장! 구명정을 이탈 시킵시다 어서~”


김경호실장이 계기판을 조작해 수동으로 구명정을 이탈시키려 했다. 최종적으로 이탈이란 표시가 나오자 표시를 클릭했는데 바로 매인 패스워드 입력칸이 떠올랐다.


김실장이 유진에게 들은 매인 패스워드를 바로 입력하였다. 하지만 접근 거부란 메시지가 바로 떠 올랐다.


“젠장! 매인 패스워드도 듣지 않습니다

핵융합장치(KSTAR) 동력이 들어 오면서 저들이 완전히 하늘섬 시스템을 장악했습니다”


왕쮠 시장이 다급하게 물었다.


“다른 방법은···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김경호실장이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대답했다.


“이제 방법은 하나 뿐 입니다. 원래 생각했던 대로··· 네 개의 고정축을 폭파해서 이탈 하는 방법, 그것뿐입니다”


“더 이상 지체 할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바로 시행 합시다”


“폭발물을 설치 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필요 합니까”


“한 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세르게이 주지사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서둘러야 합니다. 반대편 지역 사람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쪽으로 몰려 들 겁니다. 반대편 구명정도 폐쇄 되었을테니까요···”


왕쮠 시장도 서둘러 말했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든다면··· 우리 모두 다 죽습니다. “


“서두릅시다. 그리고 드미뜨리는 무장한 두 사람을 데리고 구명정 입구를 지켜 주시게··· 필시 사람들이 몰려 들어 아수라장이 될 거야···”


반대편 지역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유진의 구명정으로 직선 거리로 이동한다면, 약 한 시간에서 한 시간 십 오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유진과 동료들은 이 싯점에서 또 다시 가슴 아프지만 냉정한 결단을 내려야 했다. 그들 모두를 태울 수 없다. 자칫 잘못 하다가는 구명정으로 사람이 몰려 모두가 죽을 수 있다.


저들이 도착하기 전에 구명정을 이탈 시켜야 한다. 방법은 그것 밖에 없었다. 하지만 반대편 무리 중에는 문기도 포함 되어 있었다. 유진이 서둘러 문기를 호출했다.


“문기 아저씨! 문기 아저씨!”


홀로그램에 헉헉거리며 숨을 몰아 쉬고 있는 문기의 모습이 보였다.


“헉헉.. 사···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문은 모두 폐쇄 되었다.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 헉헉”


“아저씨!!”


유진이 옆에 있던 김실장에게 도움의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김실장은 문기에 대한 원한으로 유진의 눈빛을 순간 외면하였다. 유진이 다시 간곡히 부탁했다.


“김실장님··· 부탁 합니다. 도와 주세요”


그래도 잠시 버티던 김실장이 하는 수 없이 홀로그램 앞으로 나와 말했다.


“선미 맨 끝의 양 쪽으로 문이 두 개 있다. 오른쪽 문을 도끼로 부숴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된 문이라 부술 수 있다. 천년방아로 들어 가는 출입구와 같으니 찾을 수 있겠지?”


원래 구명정 양 쪽에는 한 쪽엔 반 잠수정이, 다른 한 쪽엔 호버크레프트가 달려 있었는데 유진이 타고 있는 지금의 구명정에는 여흥준이 호버 크래프트를 떼어 버리고 천년방아를 설치 한 것이었다.


문기는 대답도 하지 않고 바로 조타실을 내려가 선미 오른쪽 출입구로 달려 갔다. 벽에 비상용 도끼가 내장 되어 있어서 팔꿈치로 박스를 내리쳐 도끼를 꺼내 힘차게 문을 내리 찍었다.


두 세 번 내리치자 문고리 옆으로 구멍이 생겼다. 문기는 우선 구멍에 코를 내밀어 호흡부터 했다. 호흡이 정상화되자 새롭게 힘이 생겼다.


다시 도끼로 문을 내리치자 문이 부서져 나갔다. 얼른 밖으로 나온 문기는 호버 크래프트의 엔진 시동을 걸고 힘차게 트로틀 핸들을 잡아 당겼다.


문기는 반대편으로 달리고 또 달렸다. 벌써 사람들이 아수라장이 되어 뛰어 가고 있었다.


“비켜~ 비키란 말이야~~’


문기의 눈이 분노로 이글거렸다. 분명 자신을 반대편 구명정으로 보내 함정에 빠뜨린 것이라 생각했다. 용서치 않으리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문기는 이를 악물었다.



그 시간 유진의 구명정에는 예상대로 사람들이 몰려 들기 시작했다. 입구의 드미뜨리가 밀려드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전혀 그들을 통제 할 수 없어 급기야 소총을 천정을 향해 발사하며 위협을 했다.


“타타탕~”


드미뜨리와 두 무장 인원이 총을 겨누자 사람들은 그제서야 주춤거렸다. 그 모습을 계속 지켜 보던 유진이 오팀장에게 말했다.


“오팀장님! 여유 탑승 인원이 얼마나 됩니까?”


“정원이 이만 오천 명이니까··· 오천 명 정도 더 태울 수 있습니다”


“그럼 태우십시오”


그러자 왕쮠 시장과 세르게이 주지사가 유진을 말렸다.


“안 된다.. 대중 심리란 그런 것이다. 한 번 태우기 시작하면 중간에 절대 멈출 수 없다. 태워선 안돼!”


유진이 간절한 얼굴로 말했다.


“그렇다고 자리가 비어 있는데 막을 수는 없잖습니까?”


김실장도 유진을 말렸다.


“도련님~ 저들은 우리 경고를 무시하고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람들입니다

저들이 통제에만 따라 줬더라도 벌써 양쪽 모두 탈출 했을 거란 말입니다”


“압니다. 실장님··· 하지만···

부탁 합니다 여러분···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야 합니다”


유진의 눈빛에 결심한 오팀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뒷문을 개방하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구명정으로 밀려 들었다. 오천 명의 여유 숫자는 눈 깜짝할 사이에 채워지고 그 뒤에도 꾸역 꾸역 사람들은 밀고 들어 왔다.


“막아야 한다. 이러다 다 죽는다. 드미뜨리.. 막아라.. 완력을 써서라도 막아!!”


세르게이 주지사의 절규가 울려 퍼졌다. 드미뜨리와 두 무장한 사내가 다시 천정에 총을 쏘며 사람들을 저지하였다. 그러나 이미 사람들은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부지불식간에 군중 속에서 총알이 날아와 무장한 사내 중 한 명이 쓰러졌다. 드미뜨리와 다른 사내가 재빨리 엄폐했고 경계선은 무의미해졌다.


왕쮠 시장이 자조 섞인 말을 내뱉었다.


“내가.. 내가 이래서 더 받으면 안 된다고 한 것이다.”


유진은 충격에 숨을 몰아 쉬었다. 자신 때문에, 자신의 어줍잖은 인도주의 때문에 이제 모든 사람이 다 죽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죽음보다 더한 괴로움이 몰려 왔다.


“아냐.. 아냐··· 이래선 안돼··· 이래선 안된다고~~”


소리 지르던 유진이 드미뜨리가 막던 뒷문 경계선으로 달려 갔다. 그리곤 여전히 꾸역 꾸역 몰려 드는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여러분~ 제발··· 제발”


순간 한 사람이 몸을 날려 울부짖고 있던 유진을 덮쳐갔다. 사내는 한 손으로 유진의 목을 휘감고 다른 한 손에 들려 있던 권총으로 유진의 관자놀이를 겨누었다. 사내는 바로 문기였다.


김경호실장은 대경실색하여 잡힌 유진에게 달려 가려 했으나 뒤이어진 문기에 말에 그 자리에 얼어붙어 버렸다.


“손가락 하나라도 까딱거렸다간 이 아이의 머리에 바람구멍이 생길 것이다”


김경호실장이 두려움에 손을 떨며 간절하게 말했다.


“풀어 주시오··· 이 상황에서 지금 당신의 행동이 무슨 의미가 있겠소?”


문기가 이를 갈며 말했다.


“날 반대편 구명정으로 보내 죽이려 했지? 하지만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다”


김 경호실장도 분노로 치를 떨며 말했다.


“도련님이 손끝 하나라도 다친다면··· 너의 간과 쓸개를 꺼내··· 잘근잘근 씹어 먹어 줄 것이다”


문기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흥! 누가 다치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이제 핵융합장치(KSTAR) 동력이 들어 왔으니 감시단과 연락이 될 것이고··· 이 아이와, 저 시장과 주지사, 그리고 제주 도지사를 넘기면 우리 모두 다 살 수 있다. 그렇지 않은가?”


세르게이 주지사가 담담히 대답했다.


“저들은 멈추지 않는다. 다른 나라들도 이 참에 골치 덩어리 하늘섬을 날려 버리는 것에 동의 한 것이란 말이다. 어리석은 인간···”


“시끄럽다. 어서 통신기를 켜라 어서~~”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토론토에 사는 작가 브라이언입니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시고 비판과 칭찬도 함께 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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