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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님의 서재입니다.

J-1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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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작품등록일 :
2016.11.02 02:47
최근연재일 :
2017.05.09 15:25
연재수 :
126 회
조회수 :
58,218
추천수 :
852
글자수 :
452,909

작성
17.02.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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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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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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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J-1 프로젝트 82

J-1 프로젝트 1




DUMMY

사람들이 모두 놀라 유진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도지사가 우려의 목소리로 말했다.


“그 친구의 성정은 내가 잘 안다. 조직에 들어 와 역할을 할 사람이 아니야..”


“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늘섬 한국 지역 내에 같이 존재 하는 이상 언제든 한번쯤 김무일 그룹과 충돌을 피할 수 없습니다. 환자들이 나은 후 그들이 점거하고 있는 여자 수용소를 다시 활성화 해서 남 녀 구역을 나누어야 하니까요”


“쉽지 않은 일이다”


“네. 하지만 해야 할 일입니다. 자~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식량 생산구에 있는 도지사님 창고 옥수수를

중앙 급식소로 옮겨야 합니다.

양이 많으니 모두 도와 주세요.

그리고··· 황 아저씨는 세 사람의 인력을 차출해서

식당에서 수액 만드는 일을 해 주십시오

수액이 모자랍니다.

만드는 방법은 지난 번에 해 봐서 아시죠?”


“문제 없습니다”


“네 서둘러 주세요.. 힘 내 주시구요···.

항상 감사 합니다”


사람들이 식량 생산구로 가기 위해 줄지어 나가고 유진도 따라 나서려는데 도지사가 유진을 불렀다.


“우린 따로··· 좀 더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유진이 영문을 몰라 다시 앉았다.


“말 해 보거라 어찌 내가 제주 도지사인지 알았느냐?”


유진은 왕쮠과 세르게이 주지사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도지사에게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도지사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심각한 일이다. 나도 내가 상대해야 할 적들이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내 생각 보다 훨씬 더 큰 조직인 것 같다”


“제주도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제주도의 상황은 중국과 러시아완 조금 다르다. 제주도는 과거 순전히 경제적인 이유로 중국 자본과 인력들이 들어와 일정부분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특별법에 의해 일본인들이 들어 오면서 중 일간의 알력과 마찰이 벌어졌지···

얼마나 웃기는 일이냐? 내 나라 내 땅에서 왜놈과 떼놈이 싸움질을 한다는 것이···”


“제 생각에는 왕쮠 시장님과 세르게이 주지사님, 그리고 다른 피해지역이 더 있을 겁니다. 모두 서로 공조해서 공동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옳은 생각이다. 우선 적들이 누구인지··· 정확한 실체를 밝혀야 한다”


“그러려면··· 이 곳에서 살아 남아 무사히 지상으로 탈출해야 합니다”


그러자 도지사가 잠시 숨을 고른 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내가 널 따로 보자고 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무슨 말씀이신지..”


“실은··· 이 곳 하늘섬 한국 지역과 옆 일본 지역

사이의 인공 숲 가운데에는 커다란 계곡이 하나 있다.

다른 지역과는 다른 구조라 왜 그런 인공 구조물이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만··· 그 곳에··· 아주 기괴한 사람이 하나 있다”


“기괴한 사람이라니요?”


“어쩌면 그 사람에게서···

항생제를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너무도 귀가 솔깃해지는 이야기였다. 다른 것은 모두 계산을 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었지만 항생제 문제가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지 않은가?


“정말 입니까?”


“내가 이 곳에 처음 병들어 벼려 졌을 때, 그 사람이 항생제를 써서 내 목숨을 구해줬었다”


도지사의 말을 들은 유진은 다급해 질 수 밖에 없었다.


“거기가 어디입니까? 지금 당장 가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도지사는 서두르는 유진을 막아 섰다.


“우리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무슨 말씀 이십니까?”


“그 사람은··· 절대 죄수는 도와 주지 않는다.

내가 억울하게 내쳐진 도지사란 걸 알고 나를

치료 해 준 것이다.

이후 나도 몇 번 병에 걸린 죄수를 위해 도움을

청하려 해 보았지만 그 기괴한 사람은

총을 쏴 우리 접근을 막았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반듯이···

항생제를 구해야 해요”


이 때 배관 기술자 사내가 노크를 하고 들어 왔다.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김무일, 그 사람과 오팀장님이 지금 싸움 직전 입니다.”


유진은 마치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미소를 짓고 배관사내에게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장소가 어딘가요?”


“방송실로 올라가는, 폐쇄된 엘리베이터 앞 입니다”


“제가 가 보겠습니다”


배관 사내가 나가자 도지사가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김무일은 성질이 포악한 사람이다. 조심해야 한다”


유진이 빙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명심하겠습니다. 지금은 저 혼자 가겠습니다.

도지사님은 식량 생산구 일에 전념해 주세요”


“괜찮겠느냐?”


“생각이 있습니다”



도지사와 헤어진 유진은 곧 바로 방송실 밑 엘리베이터로 가지 않고 진료소로 향하였다. 성질이 사나운 사람을 만나려면 준비를 해야 했다.


진료소 안에는 구용대가 있었다. 구용대는 옥수수 30포대를 나르는 일을 도와 주러 가야 했는데 땡땡이 쳤다. 그가 누구 인가? 그는 용대 용대 구용대였다.

캐비닛 앞 탁자에 까질러 앉아 숨겨 논 에너지 바를 씹으며 씨부렁거린다.


“용대 용대 구용대가 옥수수 죽 쳐먹고

포대나 나를 군번이 아니지..

안 그래?” 이런 옌장.. 낮잠이나 한 숨 빡~”


이 때 유진이 진료소 문을 열고 들어 왔다. 구용대가 기겁을 해 일어 났다.


“아이고··· 깜짝이야··· 핵.. 너 꼬맹이?”


유진이 마치 다 안다는 듯 웃으며 말 했다.


“여기서 혼자 뭐 하시는 거에요?

혹시.. 작업 하기 싫어서 농땡이를

부리거나.. 그러신 것 아니지요?”


“무슨 그런 험악하고 흉측한 대담을 읊조리고 계시는 거냐?

난 그.. 책임자로서··· 어특하면 우리 하늘섬 한국 지역의 참..

밀수.. 아니.. 무역의 활성화를 위한.. 참.. 간담회..”


유진은 이 늙은 악동의 해괴한 사설을 들어 줄 시간이 없었다.


“저를 좀 도와 주세요?”


도와 달라는 소리에 마치 자신이 다시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구용대가 반색을 하고 되물었다.


“도와 줘? 그래.. 그래야지.. 책임자로서 말이야.. 뭔데?”


“우선··· 무장을 하세요”



방송실 밑 폐쇄된 엘리베이터 앞에서는 김무일의 일행과 오지혁 등의 기술자 무리들이 대치를 하고 있었다. 유진의 지시에 따라 오지혁 등이 엘리베이터에서, 물물 교환을 할 수 있을 만 한 부품들을 분리 하고 있었는데 김무일 일행이 나타나 대치 아닌 대치가 이루어 졌던 것이다.


“수고 했고··· 꼬맹이한테 전해라 내가 잘 쓰겠다고 잉?”


김무일이 오지혁이 미리 분리 해 놓은 기판 등을 가방에 담는데 오지혁이 화가 나 소리쳤다.


“그만두지 못 해?”


그러자 김무일이 한심하다는 듯 쳐다 보지도 않고 씨부렸다.


“야.. 내가 미쳤다고 힘든데 어깨에 이 무거운 거

덜렁거리며 매고 다니겠냐?

여차 하면 쏠라고 달고 다니는 거야..

상식적으로 좀 살자 응?”


김무일은 가방에 담은 기판 등의 부품등을 같이 온 일본 사람들에게 보여 준다. 일본 사람들은 자신들끼리 뭔가 얘기를 주고 받는다. 이 때 유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부품들을 돌려 주셔야 할 겁니다”


김무일이 돌아 보자 유진 혼자 서 있다. 김무일이 피식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꼬맹이 안녕? 근데 어특하냐?

오늘은 바빠서··· 길게 정상회담을 할 시간이 읍따”


유진이 또박또박 한음 한음 정확히 발음하며 말했다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 부품들을 돌려 주시라고요”


“아.. 이거 참.. 이러면 서로 귀찮아져..

우리 서열 정리 끝냈잖아.. 저번에..”


“부품들을 내려 놓으십시오”


화가 난 김무일이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돌아서 권총집에 손을 대며 소리 질렀다.


“아니 이게 누구 인성 검사 하나 이 씨바···”


그 때 구용대가 기둥 뒤에서 폴짝 뛰어 나오며 89식 소총으로 김무일을 겨누며 말했다.


“짜잔~ 극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 숨었다 나왔찌~롱

꼼짝 하지 말아 주시와용~

검지 손가락이 간질 간질 하니까용~”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토론토에 사는 작가 브라이언입니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시고 비판과 칭찬도 함께 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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