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1 프로젝트

J-1 프로젝트 69

J-1 프로젝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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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은 휠체어를 밀며 이동하는 중간 중간 아이루와 오하나에게 유동식을 먹이고 수액을 교체 하는 등 끊임없이 두 사람의 상태를 체크 하였다.

“아이루··· 조금만 참아.. 내가 꼭.. 꼭··· 낫게 해 줄께..”

유진이 아아루의 손을 잡고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루는 힘없이 미소만 지어 보였다.

어느덧 베트남 지역에 다다르자 베트남 지역 검문소에 두 명의 죄수들이 유진 일행을 멈춰 세웠다. 한 사내가 어설픈 영어로 유진에게 물어 보았다.

“Who are you?”

“We are patients. We are just on the way to contaminated area”

유진이 환자들이며 오염지역으로 가고 있다고 하자 두 사람은 인상을 찌푸리며 마스크로 입을 먼저 가렸다.

“Go~ Go~”

베트남 초입 검문소를 지나 2.5km를 더 걸어가야 했다. 유진과 아두는 한 시간을 걸어 겨우 한국 지역 인공 숲 입구에 도착 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AK-74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두 베트남 검문소 인원이 다시 유진 일행을 막아 섰다.

“Who are you?”

“I already reported···”

사내는 짜증 난다는 듯 소리 질렀다..

“OK~ Paper~ Paper~”

유진이 말 없이 중국 지역에서 발행한 환자 검문소 통과 서류를 보여 줬다.

“Do you have any weapon?”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는 사내의 질문에 유진이 뜨끔하였다. 사실 유진의 왼쪽 가슴에는 만약을 대비하여서 왕쮠이 준 중국제 권총과 탄창 세 걔가 파우치에 매달려 있었다.

“NO”

유진이 잡아 떼자 사내가 슬쩍 유진을 몸을 훑어 보았다. 그러자 유진이 재빨리 마른 기침을 두어 번 했다. 사내가 기겁을 한다.

“What the fucking··· Go..Go..”

이제 검문소는 모두 통과 하였다. 멀리 한국 지역 인공 숲이 보였다.

“가자 아두야~”

유진이 새로운 각오를 하며 아두에게 말했다. 아두는 대답대신 방귀를 뀌어 줬다.

“윽 냄새~”

“부록이라고 했잖아~ 헤헤”

유진 일행이 숲 입구에 닿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곳에는 야하게 옷을 차려 입은 서너 명의 여자들이 먼저 유진 일행을 맞았다.

“What your nation? 나라. 나라.. 어느 나라? 아 시바..”

이제 겨우 20세 조금 넘어 보이는 여자가 거칠게 물었다. 유진이 대답했다.

“우리는 한국 사람이에요”

“뭐야? 새로 온 죄수들인가? 병 걸렸어?”

여자가 휠체어의 두 사람을 보자 입을 막으며 기겁을 한다.

“아~ 진짜.. 썩 꺼져 버려.. 숨도 쉬지 말고··· 언능~”

유진과 아두가 휠체어를 밀며 이동을 하려는데 두 사내가 베트남 지역에서 헐레벌떡 달려 왔다. 유진과 아두가 잠시 멈춰 무슨 일인가 쳐다 보았다.

“Hey Fucking sexy lady~”

조금 전 그 야한 여자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병신 새퀴덜, 지랄 하고 자빠졌네..

Hey come on~ “

달려 온 두 놈은 벌써 달아 오를 대로 달아 올라 있다.

“Hey Sexy girl~~ “

사내는 엄지 손가락을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워 성적인 의사표시를 하며 징그럽게 웃고 있다. 한국 여자는 우선 화대를 확인해야 했다.

“Food~ Food~ You got it?”

사내는 품 속에서 종이 봉지를 꺼내 펼쳐 보이는데 말린 육포 몇 조각이었다. 여자는 음식을 확인하자 바로 대답을 했다.

“OK~ come on”

그러나 사내는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었다.

“Stop Stop··· Wait Wait~”

사내가 주머니에서 조그만 비 접촉 적외선 체온계를 꺼내 세 젊은 여자들을 향해 측정 적외선을 발사 했다.

항상 겪는 일이었지만 역시 그래도 기분 나쁜 일이었다. 세 여자는 잠시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얼굴을 찌푸렸다. 체온계에서 정상 범위의 싸인이 나오자 두 사내의 입이 거의 찢어질 태세다.

“Ok Ok Sexy lady”

지켜 보던 유진의 마음이 찢어지듯 아팠다. 지금 이 한국 여자들은 살기 위해,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자신들의 몸을 팔고 있었다.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멈춰야 했다. 유진 자신이 온 이상.. 두고 보지 않으리라..

“Stop it!!!”

두 사내가 세 여자를 끌어 안고 숲으로 들어 가려는데 유진이 날카롭게 소리 질렀다. 영문을 모르는 사내 둘이 걸음을 멈추고 유진을 쳐다 보았다.

“Get out of my sight!”

“What?”

“Get out of my Korean Area~~”

유진이 절규하듯 한국 지역에서 나가라고 소리 질렀다. 두 놈은 그제서야 무슨 뜻인지 알아 듣고 여자들을 놔 두고 기세 등등 유진 앞에 섰다.

“Fucking Kong JJo(베트남 욕- 개새끼)”

유진이 사내들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I am a patient~~Patient~~ Do you want to get some disease?

Do you want to be sick? “

유진이 병 걸리고 싶냐고 으름장을 놓자 두 사내의 안색이 바로 바뀌었다. 유진이 앞으로 나서며 당장이라도 껴안고 몸을 비빌 것 같자 소리를 지르며 베트남 지역으로 도망쳐 버렸다.

두 사내가 도망치자 여자들이 화가 나 유진에게 소리 질렀다.

“너 뭐 하는 거야? 뭐 하는 거야 이 새끼야~”

유진이 부탁하듯 진심 어린 말투로 대답하였다.

“이제.. 그만 두세요.. “

“뭐야 새끼야? 니가 지금 무슨 짓을 한 줄 알아?

우린 벌써 3일을 굶었어··· 우리가 살 수 있는 기회를···

니가 날려 버렸다고 이 개새끼야~ 흐흑”

유진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여자들을 쳐다 보며 말했다.

“오 세상에.. 어쩌다가..

여러분.

제가 음식과 물을 드릴께요”

처음 그 여자가 믿지 못 하겠다는 듯 고개를 들며 유진에게 물었다.

“저.. 정말이야?”

유진이 대답대신 휠체어 밑에서 고형식 에너지 바 세 개와 물병 하나를 꺼내 들고 왔다. 그러나 여자들이 주저하며 받지 않았다.

“안심하세요.. 저는 병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오염 되지 않은 음식이에요”

여자가 에너지 바를 받아 나머지 두 여자에게 나누어 줬다. 그리곤 허겁지겁 겉봉투를 걷어 내고 먹기 시작했다.

“하나씩만 드세요. 고영양식 에너지 바 입니다. 먹고 나면 부풀어 올라 포만감도 느끼시게 될 거에요.”

세 사람은 정신 없이 에너지 바와 물을 나누어 마셨다. 어느 정도 정신이 들자 처음 여자가 이번에는 공손하게 말을 했다.

“내 이름은 이미진이라고 해요. 이 친구들은 김예지, 최선영”

세 사람이 인사를 하자 유진과 아두도 인사를 했다.

“김유진이라 합니다”

“난 아두~”

간단히 통성명이 끝나자 이미진이란 처자가 간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저.. 음식을 더 줄 수 있나요?”

유진 또한 일행을 위해 식량을 아껴야 했다. 그러나 어찌 이들을 외면 할 수 있겠는가?

“에너지 바 세 개와 물 한 통을 더 드릴께요..

약속 할께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물과 음식을 더 가지고 돌아 오겠습니다”

“고마워요··· 그리고 한가지 더···

절대.. 이 인공 숲이나 한국 지역 안에서···

물과 음식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선 안 됩니다

아마.. 모두가 달려 들어 살아 남지 못 할 겁니다”

“명심 할께요”

“이제부터···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해요..

지옥보다 더 한 끔찍한 광경들을 보게 될 거에요.

그래도 살아 남아야 합니다. 살아 남아야 합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토론토에 사는 작가 브라이언입니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시고 비판과 칭찬도 함께 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