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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마수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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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작품등록일 :
2021.05.12 18:38
최근연재일 :
2021.08.25 02:14
연재수 :
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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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0
추천수 :
97
글자수 :
371,005

작성
21.05.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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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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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4쪽

휘말리다

DUMMY

1-2화


똑. 똑.

물이 떨어지는 소리에 간신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분명 손에 붙잡힌 것까지는 기억이 난다.

근데 그다음에는?

서, 설마 여기가 그 망할 괴물의 소굴인가?!

후다닥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니 역한 것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게 무슨···.”

“쉿! 조용히! 너도 끌려왔지? 우리도 끌려왔어. 그리고 저기 자고 있는 녀석을 깨우면 안 되니까 조용히!”


역한 것처럼 보이던 것들은 알고 보니 사람들이었다.

다들 살기 위해서 이상한 시체를 뒤집어쓰고 있었고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은 채 엎드려있었다.

설마 나도 이렇게 해야 하나?


“어느 지역에서 왔어? 강남? 인천?”

“그게 무슨 소리예요? 저는 광주 사람인데.”

“응? 광주? 무슨 소리야. 광주는 없어진 지 엄청 오래됐잖아. 너 설마. 게이트를 타고 넘어왔어?”

“게이트라니요?”


게이트? 혹시 뉴스에 나오고 아까 괴물의 손이 튀어나오게 해준 것이 게이트라는 것인가?

설마 나 게이트 사건에 휘말린 거야?


내 말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나에게서 떨어졌다.

마치 절대 마주치면 안 되는 것을 본 것처럼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아니, 그것보다 왜 그러는 건데?

뭔지 알아야 내 기분이 조금이나마 덜 더러울 거 아니야.


그러나 그들의 입에서 더 이상의 말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리고 내게서 떨어진 그들은 갑자기 일어난 괴물의 손이 이끌려갔다.


“끄아아악! 저 자식 때문에 우리가 죽게 생겼어!”

“다, 다들 도망쳐! 베히모스가 잠에서 깨어났어!”


저 멀리 산처럼 보이던 게 나를 데리고 온 괴물이었어?

자리에서 일어난 괴물을 본 순간. 잊으려던 감각이 다시 떠올랐다.

63빌딩처럼 거대한 몸. 전신을 덮고 있는 털. 그리고 그 털 사이로 보이는 근육들.

어떤 것이든 물어뜯을 수 있는 이빨과 머리에 보이는 커다란 4개의 뿔.

그것은 본 내게 생긴 것은 끝없는 공포와 무기력함.

인간으로서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크아아아!”

“저, 저런 괴물한테서 어떻게 도망치라는 소리야···. 절대 불가능하잖아···.”

“쉿. 쟤는 너에게서 절망을 먹으려고 그러니까 생각하지 마라.”

“소, 손님?”


내 주변에서 말소리가 들려 발아래로 시선을 움직였다.

아까 버스에 탔던 손님이 내 어깨를 잡고 있었다.

그의 말에 내 머릿속에 있는 공포가 아주 조금은 사라졌다.

바로 아까 그가 손을 막고 있던 모습을 기억이 난 것이다.

검으로 저 괴물의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막았던 모습에 나는 조금이나마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소, 손님. 손님이라면 아까처럼 저 괴물을 막을 수 있지 않나요?”

“불가능하다. 저쪽 세상이라면 막는 것까지는 가능하다. 그러나 이 세계는 저 녀석의 본거지. 저 녀석의 힘이 100% 발휘되는 곳이라면 내가 한 번에 죽지. 그러니 불가능하다.”


없어지려던 절망이 다시 생겨나는 순간이었다.

손님은 힘이 없는 내 몸을 강제로 엎드리게 한 다음에 내 위로 외투가 아닌 가죽 껍데기를 씌워줬다.

더럽다. 악취가 심했다.

그러나 다들 이 가죽을 쓰고 있어서 잠시나마 살아 있었으니 버텨야 했다.


“정신을 차리는 것도 느리고. 쯧. 어째서 대장님은 이런 녀석을 주시하라고 하셨는지. 엎드려서 조용히 따라와라.”

“도망치는 건가요? 그, 그럼 저들은 어떡하고요?!”

“내가 알 바는 아니지. 내 임무는 너를 지키고 다시 데려가는 것이다. 돌아가면서 능력을 얻으면 좋겠지만.”

“네?”

“아니다. 그냥 따라와라.”


분명 뭐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너무 작게 중얼거려서 제대로 듣지 못했다.

이 손님을 따라가면 내가 살 수 있는 것일까?

비록 헛된 희망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그것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었다.


내가 있던 지형은 음식을 담아주는 용기와 비슷했다.

절벽처럼 생긴 곳을 올라가려면 힘들 것 같았지만, 버텨야 했다.

저 괴물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손님이 먼저 벽에 매달려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따라 하기 시작했다.


“거의 다 왔다. 조금만 더 버티도록.”

“아, 알겠습니다.”


손톱이 빠질 것 같았다. 손끝이 찢어진 것 같았다.

그래도 나는 천천히 손님의 뒤를 쫓아갔다.

나를 이 세상으로 데리고 온 괴물은 구덩이에 있던 사람들을 잡아먹고 배가 불렀나 보다.

엎드려있던 자리에 다시 엎드려있었으니.


“드, 드디어 도착이다!”

“아직 방심하지 마라. 저 녀석은 꽤 교활하니까. 이제 돌아갈 방법을···. 젠장!”


서걱! 크워어어어!

손님이 칼을 빼 들고 나에게 휘두르자 나는 눈을 감았다.

그러나 내 몸에서 느껴지는 감촉은 없었고 저 뒤에서 고통이 가득한 소리가 들려왔다.

설마 싶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내 허리에는 저 괴물의 꼬리 같은 것이 둘려있었다.

어, 언제부터 내 허리를 감싸고 있던 거지?


“저 교활한 자식. 네가 벗어났다고 안심한 순간에 꼬리를 사용해서 다시 끌어들일 속셈이었다니. 왠지 조용하다 했어.”

“사,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됐다. 어차피 무조건 살려야 하는 내 입장이니 고마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 계속 가지.”


이렇게 평범한 내 일상은 조금씩 뒤틀리기 시작했다.


*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내가 이렇게 체력이 약했던가?

매일 퇴근하면 늦은 밤이라 운동도 하지 못하고 바로 자버려서 그런가?

나는 지금 미친 듯이 쫓기고 있다.


“달려라! 그렇지 않으면 저 녀석들한테 잡혀서 죽을 거다!”

“알고. 있거든요? 말. 시키지 마세요. 힘들어. 죽겠으니까!”


쫓기는 이유. 이 세상의 사람 중에서 식인을 하는 사람들이 뒤에서 쫓아오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 세상에서 살아남은 사람 중에서 정상적인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식인종도 있다고 했다. 손님이.

왜? 라고 하기에는 눈에 보이는 것 때문에 이해가 됐다. 먹을 것이 극도로 부족했기에.


몇 분 전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오겠다는 손님을 보내고 그들이 나에게 다가왔다.

처음 보는 복장이라 신기하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그들을 반겨줬다.


그러나 손님이 돌아왔을 때. 손님이 외친 소리에 놀라고 말았다.


“이 멍청이가! 어째서 식인종을 옆에 데리고 있는 거냐!”


그렇다. 이 사람들은 내가 신기해서가 아니라 나를 먹이로 보고 다가온 사람들이었다.

무서웠다. 이 세상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괴물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때 나는 너무 힘들어졌다.


그저 빚을 갚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헉! 헉! 저희는 어디로 가는 거죠!”

“말 걸지 말라고 한 사람이. 쯧. 우리는 다른 마수의 영역으로 간다.”

“네?! 그럼 더 위험해지는 것 아닌가요!”

“저들은 이 영역에서만 움직이니까. 내가 지금 가는 곳은 마수도, 식인종도 없는 영역이다.”


손님은 분명 다른 마수의 영역으로 간다고 했다.

근데 그 영역에는 마수도 없고 식인종도 없다니?

이상했다. 혹시 저 손님도 나를 잡아먹으려는 식인종 중 하나는 아닐까?

마음속에 있던 불안감이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


“거의 다 왔다! 조금만 더 버텨···. 뭐해! 얼른 달리라니까!”

“호, 혹시 손님도 저를 잡아먹으려는.”

“뭔 개소리야! 나는 너를 지키는 임무를 받은 사람이라니까! 제길!”

“끼햐하하하! 잘먹겠습니다!”


아. 끝이다.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고개를 살짝 돌려 보니 내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창을 볼 수 있었다.

이대로 나는 저들에게 잡아먹히고 마는 것인가.

그렇게 나는 눈을 감았다.


챙!

어? 챙? 푹이 아니라 챙?

감고 있던 눈을 떠보니 손님이 내 앞에서 창을 막아주고 있었다.

그것도 아까부터 사용한 검이 아니라 새로운 검을 들고서.


“젠장. 망할 할아범. 이런 사람을 대체 왜 보호하면서 데리고 오라고 하는 건지.”

“에? 에?”

“잘 들어라! 나는 너를 보호하기 위해서 온 사람이다! 계속 네 근처에서 돌아다녔고 게이트로 빨려 들어갈 미래를 봤기에 너를 살리기 위해서 이렇게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믿어라!”

“그럼 이 사람들이 왜 저희를 죽자 살자 쫓아오는 건데요!”

“네놈의 고기가 야들야들해 보이니까! 희고! 좀 떨어져라! 이 망할 놈들아!”


이렇게나마 진심을 보여주면 사람이 믿을 수밖에 없다.

우선은 손님이 편하게 검을 휘두를 수 있게 거리를 조금이나마 벌려주는 것밖에···.


“케케! 그렇게 나오면 이 먹이를 잡기 쉬워지지!”

“괜찮다. 붙잡혀도 구해내면 그만이니까.”


서걱. 서걱!


손님의 양손에 들린 검은 화려하게 움직였다.

군더더기 없이 상대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었다.

검술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정말 대단하고 화려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보고 있으면 어딘가 위태로웠다.

마치 촛불 앞에 놓인 양초처럼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제길! 하필 ‘헌터’를 만나다니! 이 승부는 다음으로 미루지!”

“케케케! 다들 도망쳐!”


하나둘씩 쓰러지는 식인종 사이에서 손님은 고고하게 서 있었다.

다만 식인종의 무기에 많이 당했다는 점이 있었다.

얼른 치료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후.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다른 마수의 영역이 나오니 조금만 더···. 크억!”

“소, 손님!”

“케케케! 우리 동족의 원수! 원한! 잊지 말고 살아가라!”


다른 영역까지 딱 한걸음. 딱 한걸음이었다.

다른 영역에 도착하면 편히 쉴 수 있을 거라는 우리의 착각은 순식간이 없어졌다.

그저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능력한 나와 식인종의 독침에 맞은 손님뿐이었다.


“손님. 손님? 괜찮아요? 상처를···.”

“괘, 괜찮으니 얼른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아서······.”


손님의 상처 부위를 확인하니 파랗게 변하고 있었다.

맹독이다. 독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 정도 간단한 것은 알 수 있었다.

해독해야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기에 우선 손님을 안전한 곳에 데려다 놓는 것이 우선이었다.


“아파도 참으세요. 지금 바로 쉴 수 있는 곳을 찾아볼 테니까요.”

“끄으윽!”


손님을 간신히 일으켜 부축하며 새로운 영역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영역에서 쉴 수 있는 곳은 보이지 않았다.

전부 평야인 이곳에서 어떻게 쉬는 곳을 찾으라는 것일까.

간신히 억누르고 있던 불안감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 이걸···.”

“이게 뭔데요? 이게 뭔지는 설명을 해줘야죠!”

“가운데 버, 버튼···. 버, 버튼을 누르면 지형이. 쿨럭!”

“제길!”


꾸욱!

건네받은 물건의 중앙을 누르니 주변의 지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평면도였다면 내가 알아보지 못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 물건은 신기하게도 평면이 아닌 입체로 주변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거다. 이거면 쉴 공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주변을 계속 돌아다니며 물건을 쳐다본 결과. 운이 좋게도 동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고 계세요. 제가 약초 같은 것을 찾아올 테니까.”

“주머니···.”

“주머니요?”


주머니를 말하는 손님. 도대체 주머니에 뭐가 들었기에 주머니를 말하는 것일까?

손님을 바닥에 눕혀놓고 주머니를 뒤진 결과.

적십자 모양이 그려진 상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여기에 해독에 관련된 약품이 있는 건가?


찰칵. 찰칵. 푸쉬···.

날카로운 주삿바늘이 손님의 피부를 뚫고 약을 투여했다.

이게 맞겠지···?

이제 조금은 쉴 수 있겠다.


*

어두웠다. 내가 있던 세상의 모든 것이 어두웠다.

약해던, 매일 같이 울기만 했던 나날들.

힘들 때마다 나를 보듬어주셨던 부모님들.

그런 부모님의 얼굴에 근심이 들어서는 게 싫었다. 부모님이 나를 걱정하는 게 싫었다.

나는 그런 집에 들어가는 게 너무나도 싫었다.

그래서 나는 내 감정을 숨기고 최대한 밝은 척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인 순간. 나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마치 실이 끊긴 인형처럼.

내 몸 상태가 걱정되어 근처의 대학병원에 가봤지만 별다른 이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정신과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뇌에서 감당할 수 없는 양의 스트레스를 없애는 목적으로 환자의 정신을 잃게 만드는 겁니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의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잖아요?”

“네. 설명이 안 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 드려야 할지···.”


고칠 수가 없다. 수술을 받게 하고 싶어도 아직 발견된 사례가 없다.

내가 갔던 모든 정신과 의사들이 하는 말이었다.

그래서 나는 포기했다. 그냥 이렇게 살기로.

그냥 참는 것밖에 없었다.


“흠. 이번에 온 아이는 꽤 약한 아이네?”

“그러게. 얘한테는 무슨 능력을 주는 게 좋을까?”

“마음에 상처가 많으니까 치료 계열로 줘볼까? 그럼 재미있을 것 같은데.”

“네놈의 성향을 이 아이에게 집어넣지 마라.”


누구지. 누구인데 내 꿈속에서 말하는 거야.

나가. 이곳은 나만 있어야 하는 공간이야.


“허. 이것 좀 보게? 여기에는 혼자 있어야 하는 공간이라고 우리를 밀어버리고 있네?”

“오호호. 그래. 그럼 나가주자고.”

“쯧쯧. 자신에게 온 기회를 발로 걷어차는 녀석이 있다니. 멍청해.”


목소리는 순식간에 멀어져갔다. 기회라니?

그 기회가 뭔데. 그게 뭔지 설명은 해줘야지!


“흥~ 이제야 관심이 생긴 거야? 다들 너를 포기했어. 그러니 너도 포기해.”


싫어. 이 어두운 곳에서 갇혀있기 싫어.

나도. 나도 손님처럼 강해지고 싶어. 저 괴물을 죽이고 돌아가고 싶어.


“그래? 근데 어떡하나. 너에게 관심을 보인 나는 그런 능력이 전혀 없는데.”


상관없어. 그저 이 뭣 같은 현실에서 내 몸을 지킬 수 있을 정도면 돼.

그러니 능력을 줘. 네가 가진 능력을 줘.

어떤 능력이든지 내가 잘 활용해볼게.


“어휴. 나는 어째서 이런 녀석에게 관심이 가는지. 좋아. 내 힘을 너에게 나눠줄게. 너는 앞으로 심장이나 뇌가 파괴되지 않는 이상. 죽지 않을 거야. 그럼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딱!

감겼던 눈이 떠졌을 때는 내 주변으로 검은색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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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02 1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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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단서 21.07.21 29 1 12쪽
41 단서 21.07.20 2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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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9 26 1 14쪽
37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8 31 1 12쪽
36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5 29 1 12쪽
35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4 26 1 13쪽
34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3 2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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