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약탈자

1차 로마 포위

알라리크는 볼모로 있는 아에티우스와 이아손을 불렀다.

“우리는 로마로 갈 거다. 전쟁을 하게 될 지도 몰라. 그러니 이제 너희는 우리와 있을 수 없다. 집으로 돌아가도록 해. 우리와 있으면 위험할 수 있어.”

로마와 대립하다보면 로마 고위직의 아들인 그들에게 분풀이를 하려는 자도 나타날 것이다.

아에티우스는 고개를 저었다.

“로마에는 돌아가지 않겠어요. 돌아가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에요.”

아에티우스의 아버지인 가우덴티우스는 스틸리코의 기병대장이라는 이유로 끌려가서 고초를 겪고 있었다. 그의 말대로 돌아가도 목숨이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였다. 차라리 조용해 질 때까지 외국에 있는 편이 나았다.

“우리가 돌아가지 않는 편이 아버지에게도 좋아요.”

그들을 볼모로 보낸 것은 스틸리코였다. 그들이 외국에 볼모로 잡혀 있으면, 그것이 스틸리코에게 자신들이 박해받았다는 증거가 되어서 호노리우스의 탄압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알라리크는 아에티우스의 깊은 생각에 감탄했다.

“그럼 어쩌면 좋겠니? 우리는 로마로 갈 텐데.”

“차라리 다른 야만족에게 볼모로 가겠어요. 훈 족에게 보내주세요.”

“훈 족?”

훈 족은 게르만족을 몰아내서 로마를 공격하게 만든 가장 무시무시한 야만족이었다. 서고트족이 도나우강을 건너게 만든 것도 그들이었다. 야만족 조차도 야만족이라고 부르는 흉포한 훈 족에게 제 발로 가겠다니 아에티우스의 담대함이 놀라웠다.

알라리크는 그의 뜻을 짐작했다. 야만족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훈 족에게 볼모로 가서 그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지도자를 알아 놓으면, 장차 로마에 용병이 필요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쉽게 동원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강한 적을 로마의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그의 용기는 칭찬받을 만 했다.

“알겠다. 네 뜻대로 해 주마.”

알라리크는 서로마에 그들을 훈 족에게 팔아넘기겠다고 서신을 보냈다. 그리고 훈 족에게도 그들을 받아달라고 편지를 보냈다. 훈 족은 서고트족과 서로마제국의 전쟁에 끼어들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아에티우스와 이아손을 볼모로 받기로 했다.

스틸리코의 부하 장교들이 올림피우스에 의해서 반역을 자백하라고 고문당했지만, 가우덴티우스는 다행히 얼마 안가 풀려났다. 스틸리코가 그를 핍박하며 그의 아들을 서고트족에게 볼모로 보내는 바람에 훈족에 팔려갔다고 주변인들이 증언해준 덕이었다. 가우덴티우스는 반역자와 야만족이 득시글거리는 갈리아의 기병대장으로 임명되어 멀리 쫓겨 갔다.

올림피우스는 황제에게 자신을 스틸리코가 맡았던 총사령관 직위에 임명해 달라고 했다. 군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그는 스틸리코의 부하들을 모두 밀어내고 사루스와 그 외에 무능하지만 그의 숙청음모에 가담한 자들을 기병대장 등 중요한 요직에 앉혔다.

오로지 가톨릭교 로마인만을 남겨두고, 야만족 출신과 기독교의 다른 분파를 믿는 자들을 모두 해임하고 공식적으로 배척했다. 이탈리아 곳곳에서 야만족과 이단을 마을에서 배척하는 학살행위가 벌어졌다. 알라리크에게 무려 3만명이나 되는 로마 군단병이 달려간 것은 스틸리코의 죽음 때문이기도 했지만, 올림피우스의 무지막지한 야만족 박해 때문에 이탈리아에서 더 이상 살 수가 없어서이기도 했다.

노골적으로 야만족과 이단을 탄압하며 극단적인 정책을 쓰는 올림피우스와 달리 알라리크는 로마를 적대하지 않고 온건하게 압박했다. 로마에 전쟁을 선포하는 대신 황제에게 편지를 보내서 원로원에서 통과시킨 금 4천리브라 지급을 약속대로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지나치게 과격하거나 로마의 내정에 간섭하는 구호는 로마인들을 단결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 그 또한 로마 전체를 완전히 적으로 돌릴 생각은 없었다. 전쟁은 스틸리코가 바라는 바도 아닐 것이고, 복수는 로마인들이 고난과 시련 속에서 자신의 실책과 잘못을 스스로 반성하고 후회하게 만드는 것으로 족했다.

로마로부터 답장이 없자 알라리크는 서고트족과 스틸리코의 로마군 병사들을 이끌고 알프스를 넘어서 이탈리아로 진군했다.

이탈리아에 들어와서도 그의 밑으로 계속해서 야만족들이 몰려들었다. 아퀼레이아, 알티눔, 콩코르디아를 지나고 약탈하면서 그의 군대에는 점점 숫자가 늘어났다. 야만족 로마군 뿐 아니라 로마제국에 불만을 가진 세력들이 모두 알라리크에게 가세했다.

로마군은 오로지 라벤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 주변에만 배치되어 있어서, 도시를 약탈하기 위한 전투를 할 때 말고는 로마군과 마주칠 일이 없었다.

그들이 점령한 도시에서 식량과 귀중품을 약탈하고 있을 때 은둔하며 수도하고 있던 한 성직자가 나와서 커다란 목소리로 그들을 꾸짖으며 설교했다.

“당장 파렴치한 공격과 약탈을 멈추시오! 그렇지 않으면 신의 분노가 내릴 것이오. 알라리크는 저주를 받아 죽게 될 것이오.”

그 사실은 알라리크에게도 보고가 되었다. 그는 성직자를 정중하게 모셔오도록 했다.

“알라리크가 꼭 뵙고싶어 한다고 말씀드려.”

병사가 데려온 성직자가 방으로 들어오자 알라리크는 성호를 긋고 존경의 표시를 했다.

성직자는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예의를 갖춰 행동하는 그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며 말했다.

“기독교를 믿는 자가 어찌 이런 무도한 짓을 한단 말이오?”

알라리크는 겸손하게 말했다.

“저는 신앙심이 깊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살려고 노력하는 한 마리 양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는 열의를 다해서 성직자에게 말했다.

“지금의 로마제국은 너무나 타락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보다 세속의 부와 관직에만 집착하고 있습니다. 갈리아에 이교도가 들어와서 돌아다닌 지 일 년이 지났는데, 아무도 그들을 기독교로 인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로마제국을 두고 볼 수 없어서 로마로 가서 황제와 원로원에게 호소를 하려는 것입니다.”

성직자는 그의 말에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면 로마로 가면 될 일이지 어째서 이렇게 도시를 공격하고 재산을 빼앗는 거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지 재산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저희는 모두 기독교인으로서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탐욕스러운 자들에게는 재산이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 돈을 빼앗습니다만, 빼앗을 것이 없는 가난한 자들과 노예들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신성한 교회에는 아무리 비싼 금접시와 은촛대가 놓여있어도 건드리지 않습니다. 약탈을 하는 것은 로마로 가는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부를 받는 것일 뿐 부를 축적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저희를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면 저희도 상대를 죽이지 않습니다. 저희는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알라리크의 부대는 이탈한 로마군들에다, 서고트족도 일리리쿰 군단에 오래 복무했기 때문에 정규 로마군이나 다름없었다. 군기가 엄중한 그들은 돈과 식량을 빼앗았지만 야만족과 달리 함부로 사람을 죽이거나 교회를 약탈하지 않았다.

알라리크의 말에 성직자는 생각에 잠겼다가 물었다.

“그렇다면 로마로 가서는 어떻게 할 생각이오?”

“마찬가지입니다. 타락한 자들에게 고난과 시련을 통해서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찾도록 인도할 겁니다. 갈리아로 가서 그곳을 점령한 이교도와 싸워서 그들을 기독교로 인도하자고 설득할 겁니다.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 자를 먼저 공격하지 않을 것이고, 로마제국이 신앙심을 되찾도록 노력할 겁니다. 그들이 신처럼 모시던 재산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들은 신앙심을 되찾고 신께 의지할 것입니다.”

성직자는 소문이나 자신의 예상과 다르게 경건하고 신앙심이 깊은 알라리크에게 호감을 느꼈다. 자신이 알라리크를 교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갈리아를 이교도에게서 구하고 로마인이 신앙심을 되찾게 하기 위해서 로마로 간다는 당신의 말이 사실이라면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소.”

알라리크는 성직자의 표정이 누그러지자 그에게 무릎을 꿇었다.

“제가 하나님의 명령을 잘 시행할 수 있도록 축복을 내려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성직자는 동정심에 호소하는 그에게 축복을 내려주고 어서 로마로 가라고 했다.

“로마시민들에게 하루빨리 갈리아의 이교도를 그리스도에게 인도하자고 말하시오.”

알라리크는 자신이 교회 성직자의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퍼뜨렸다. 그렇게 하면 로마인들의 그들에 대한 거부감과 반항심을 잠재울 수 있었다.

로마의 기독교인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지나가는 도시마다 성직자들을 만나면 최대한 예의바르게 대하고 그가 기독교인임을 강조했다. 그는 종교를 건드리는 것이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탈리아에 들어와 있는 지금, 지도자가 없는 무력한 로마군보다 더 조심해야 할 것은 가톨릭 성직자와 기독교도였다. 아리우스파인 서고트족이 가톨릭 로마인들의 감정을 거스르지 않도록 교회와 성직자들에게 예우를 다하며 그들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파도바에서 곧바로 남쪽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일단은 계속 서쪽으로 갔다. 곧바로 남쪽으로 갈 경우에 서쪽의 파비아의 기지에 있는 로마군이 뒤에서 공격해올 수 있으니, 그들과 가장 먼저 싸울 생각이었다.

그런데 파비아 인근에 도착해서 알아보니, 지난번 파비아에서의 숙청으로 장교들이 몰살되고 파면되어버리고 올림피우스가 임명한 형편없는 허수아비 장교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그들은 수비만 할 뿐 싸우려고 하지 않아서, 거의 위협이 되지 않았다.

뒤에서 공격받을 염려가 없어진 서고트족은 볼로냐로 향했다. 그곳에도 군사기지가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아무도 그들과 싸우려고 하지 않았다. 볼로냐의 병사들은 스틸리코가 키운 야만족과 노예 병사들이었고, 심정적으로는 그들에게 동조하고 있었다. 오히려 야만족 병사들이 합류해서 숫자가 더 불어났다.

볼로냐를 지나 파죽지세로 라벤나 인근에 도착했다.

몇 달이 지난 시점인데도 여전히 원로원과 황궁에서는 한마디도 응답이 없었다.

서고트족이 이탈리아반도를 종단해오도록 올림피우스는 관심이 없었다. 스틸리코의 반역죄를 입증하는 데에만 몰두했다. 어디에도 증거가 없으니 초조할 수밖에 없었다.

알라리크가 이탈리아로 진군해온다고 했을 때 올림피우스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군대를 소집하는 것이 아니었다. 스틸리코의 아들 에우케리우스를 잡아서 사형에 처한 것이었다. 에우케리우스가 알라리크의 수중에 들어가면 더 많은 스틸리코 파들이 알라리크에게로 결집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었다.

몇 달이 지나도 스틸리코의 반역죄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올림피우스는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없으니 뭐든 나올 거라고 기대했지만, 검소하고 청렴한 그의 행적에서 그런 게 나올 리가 없었다. 그가 황제가 되려는 야심을 보였다거나 부정부패한 증거, 부도덕한 행실, 이단이나 이교도를 숭배한 증거는 없었다.

그러자 올림피우스는 심문관 헬리오크라테스에게 무슨 수를 써서든 반역의 증거를 찾아내라고 압박했다.

“아무리 조사해도 반역의 증거가 없는데 어떻게 찾아냅니까?”

헬리오크라테스의 반문에 올림피우스는 분통을 터뜨렸다.

“없으면 만들어 내야지! 자백할 때까지 때리고 고문하면 되잖아!”

스틸리코의 부하와 지인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여서 어떻게든 증거를 조작해내라고 지시했다.

심문관 헬리오크라테스는 양심적인 사람이었다. 올림피우스를 지시를 거역하지는 않았지만, 죄없는 사람을 고문해서 강제로 증거를 만들어내지도 않았다. 붙잡혀 온 사람들을 심하게 몰아붙이지도 않았고, 오히려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는 요령을 알려주었다. 덕분에 잡혀온 스틸리코의 지인들은 거짓 증언을 강요받지 않았고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풀려났다.

스틸리코를 무엇 때문에 갑자기 처형했는지, 무슨 증거가 있는지 밝히라는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서 올림피우스는 4달만에 죄목을 공표했다. 하지만, 물증은 없었고 심증뿐이었다. 그러자 그에 대한 분노가 잠잠해지기는커녕 더 거세졌다.

알라리크는 라벤나를 지나쳐서 로마로 향했다. 늪지대로 둘러싸여있고 자급자족이 가능한 라벤나를 공략하는 것은 어려웠고 시일이 많이 걸릴 것이다. 라벤나에는 황제와 황궁 사람들 말고는 인구도 많지 않았다. 라벤나를 공격하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사는 로마를 공격하는 것이 더 심리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

그들은 며칠 더 남쪽으로 행군해서 드디어 로마에 도착했다. 서고트족은 감회에 젖어서 백만 명이 사는 광대한 로마를 바라보았다. 높은 성벽을 보면서 정복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여기까지 왔다는 성취감을 느꼈다.

“우리가 결국 로마에 왔어.”

“그러네. 우리가 로마에 오고야 말았어.”

최근 수백 년 간 로마의 성벽 앞에 도달한 야만족은 없었다. 평생 이탈리아를 종단하며 휘젓고 다닌 한니발조차도 로마 성벽 앞에는 오지 못했다.

수만 명의 야만족 군대를 생전 처음 본 로마시민들은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느 날 갑자기 로마 성벽 앞에 지옥의 문이 열리며 야만족들이 쏟아져 나온 듯 했다.

서고트족이 거주지역을 떠나서 그리스와 에피루스를 거쳐 일리리쿰에 살다가 밀라노로 갔다가 후퇴했고 결국 로마에 왔다. 매번 힘겨운 싸움 끝에 한발 한발 전진했다. 그들은 전투를 시작하지도 하지 않았는데도 이긴 듯이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로마에 도착하도록 로마군은 아무도 그들과 싸우려고 들지 않았다. 총사령관 올림피우스는 라벤나에 틀어박혀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탈리아를 종단해서 수도를 포위하도록 아무도 반격하지 않으니 이미 반쯤 이긴 거나 다름없이 사기가 올랐다.

알라리크는 원로원에 다시 한 번 금 4천리브라 지급을 요구했다.

“서고트족에게 금 4천리브라를 지급하기로 의결했으니 어서 약속대로 시행하시오.”

원로원은 코웃음치며 거절했다.

“버릇없는 야만족 같으니. 제까짓 놈들이 뭘 어쩌겠다고.”

“협박하면서 금을 내놓으라니 그런 모욕적인 제안에 로마제국이 응할 줄 알았나? 천만에.”

“우리는 그런 명예롭지 못한 협상은 하지 않는다.”

그들의 자신감에는 높은 성벽 말고도 또 다른 근거가 있었다.

로마의 인구는 알라리크가 이끄는 병사들 숫자보다 수십 배는 더 많았다. 로마 안에서 지키고 있는 로마병사들의 숫자만 해도 서고트족 병사의 숫자에 비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성 밖에서 공격해봐야 함락할 가능성이 없었다.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성벽은 높고 적의 숫자는 많습니다.”

아타울프는 알라리크가 어떻게 비대한 몸집의 로마를 공략할지 궁금했다. 너무나 거대해서 아무리 찔러봐야 타격도 없을 것 같았다. 성벽이 너무 넓어서 주위를 포위하려 해도 상당한 병력이 필요했다.

알라리크는 이마에 손을 얹고 까마득히 높은 성벽을 올려다보았다.

“우리도 한 번 당했잖아. 적을 고사시키는 전술은 적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효과적이야.”

“아하!”

아타울프는 손가락을 딱 울렸다.

“맞습니다. 플로이에서 스틸리코에게 당했죠. 젠장.”

아타울프는 말을 하다 말고 얼굴을 찡그리며 양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이었다. 포위되었던 그 한 달 동안 평생 겪을 고통을 다 겪었던 것 같았다.

그들이 플로이에서 당했던 전술을 써먹을 때가 되었다. 로마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백만명에 육박했다. 식량의 출입만 차단하면 백만 명의 입에 들어갈 음식은 며칠이면 바닥날 것이다. 배부른 로마인들에게 배고픔이 무엇인지 가르쳐줄 때였다.

[lemonite]

하나님>하느님 입니다

[투투리]

카톨릭은 하나님이 맞지 않나요?

[소청]

좀 더 참고 볼걸
뒷 이야기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