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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LOOD

마왕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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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LOOD
작품등록일 :
2014.08.0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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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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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0. 셋째 날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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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그게 이름이 뭐였지? 저놈이 쓰는 그 마법 말야.”

문문 옆에 조용히 앉아 있던 타리아 리곤 호텔의 총지배인이 움찔했다.

“편형결계입니다.”

“맞아, 그거. 너는 본 적 있지? 말해봐.”

아스타나 파리하라는 몇 초쯤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

“저도 지난 전쟁이후 400년 넘게 본 적이 없습니다. 편형결계란 결계마법을 이용해 대상을 베어버리는 기술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결계란 시공의 불연속면입니다. 이 불연속면을 물체 안에 생성함으로써 그 어떤 칼보다도 완벽하게 목표물을 절단할 수 있습니다. 편형결계는 방어나 보조적 수단에 그치던 결계마법을 공격으로 활용한 획기적인 기술이지요. 여기계신 듀반님께서 착안하셨으며 현재까지도 오직 듀반님 본인만 사용하실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맞아. 오직 저놈만. 자칭 수제자라는 아스라자도 그건 익히지 못 했다지?”

마왕은 다시 타리아 시장을 향해 말했다.

“사하자, 현장을 직접 봤지? 테러리스트 스물한 명이 몰살당한 현장.”

시장이 바로 대답했다.

“네, 폐하. 사체들은 적게는 네다섯 개에서 많게는 수십 개로 조각나 있어서 신원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단얼의 머릿속에 다시 악몽 같은 장면이 떠올랐다. 속이 울렁거렸다.

시장의 설명이 계속됐다.

“간신히 귀의 개수로 사망자 숫자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체의 절단면은….”

“그래 내가 했다. 내가 했어. 그 칼로 놈들을 베어 버렸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데?”

듀반의 목소리가 커졌다.

“너무 과도한 처사였습니다.”

평의회 의장이 나섰다.

“듀반 님의 그 기술은 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난 전쟁에서 수천의 인간들을 한순간에 쓸어버리기도 하셨지요. 과연 위대한 칭호에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쟁 중이 아닙니다. 그 끔찍한 기술을 평화로운 도시 한복판에서, 그것도 동족을 상대로 쓰시다니요. 꼭 그렇게 하셔야 했습니까?”

“평화로운 도시라 했나?”

듀반이 짧게 웃었다. 단얼은 그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이런, 이거 제가 오해를 했었군요.”

문문이 몸을 세우고 말했다.

“폐하와 여러분들께서 거기까지 생각하고 계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맞습니다. 이번 사건의 원흉은 바로 저자입니다. 저 라맥의 괴물만 아니었다면 단얼 씨와 다른 관광객들이 위험에 처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며 타리아 시에 혼란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여행사와 모든 인간 관광객을 대표해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닥쳐라, 인간.”

청염의 마왕은 여전히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일은 네놈이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마왕이 손짓을 보내자 총리대신이 이어서 설명했다.

“이미 언급되었다시피 전날 레바의 탑에서 폭탄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와 거의 동시에 관광객에 대한 납치 사건이 있었습니다. 허나 이는 모두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기 위한 교란작전이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폐하께서 머물고 계신 이곳, 그라이마였습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린지. 테러리스트의 원래 목표는 마왕이었다? 마왕 암살? 단얼이 규칙을 어기고 광장을 벗어난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듀반과 아스라자를 포함해 대부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잠자코 앉아 있었다. 동요하는 사람은 파리하라와 문문 정도였다.

총리대신의 설명이 계속 됐다.

“다행히 듀반 님과 자유인류동맹 정보부의 협조로 궁 안에 설치되었던 폭발물은 모두 제때 제거되었습니다. 허나 적들이 포기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추가 공격에 대한 첩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계속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언제 적들이 공격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 바보가 스물한 놈 중에 머리 하나라도 살려 놨으면 뭐라도 건졌겠지.”

청염의 마왕이 이를 꽉 물고 말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니까.”

듀반이 말했다.

“놈들은 최신 소총과 인간계에서 들여온 각종 무기로 무장하고 있었어. 선수 치지 않았으면 이쪽이 먼저 당했다고.”

“그건 니 생각이고. 네놈이 죽인 스물하나 중에 에미타네리의 부두목이 있단 말이다.”

부두목이란 말에 단얼은 키 작은 남자를 떠올렸다. 몸집은 작았지만 단번에 단얼을 들고 날아오를 만큼 힘이 셌다. 먼저 안심시키고 뒤통수를 칠만큼 집요하기도 했다.

“신원확인도 안 된다면서. 그걸 어떻게 알아?”

듀반이 말했다.

“그 사건이후 타리아에서 그자가 사라졌습니다.”

금발의 장군이 말했다.

“그냥 잠적한 것일 수도 있지. 국왕 암살에 실패했으니.”

“작은 예언자로 불리던 그 자는 에미타네리의 총수와 달리 외부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공연히 주민들을 선동하고 조직원을 모집하기도 했지요. 그자가 사라지자 일반 주민들까지 동요할 정도입니다.”

“저기…”

단얼은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 대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오는지 스스로도 놀랄 정도였다. 확실히 정상은 아니었다.

“잠깐.”

듀반이 단얼 쪽으로 몸을 숙였다.

‘뭘 하려는 거야?’

‘제가 본 것 같아요. 그 남자. 부두목.’

‘어떻게 알지?’

‘기억 안 나요? 우두머리였던 남자 말예요. 키가 작고 두건을 썼던 남자.’

‘그자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잖아.’

‘이 동네에서 유명하다면서요. 우리가 본 걸 말하면…’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총리대신이 물었다.

“아무 것도 아닐세.”

듀반이 다시 단얼을 향해 속삭였다.

‘내가 먼저 말할 테니 기다려.’

몸을 바로 하고 듀반이 이어서 말했다.

“부두목이란 자가, 남자인가? 키가 작고.”

“그렇습니다.”

장군이 대답했다.

“내가, 그러니까 이 아이와 내가 본 것 같군. 그자를.”

“정말입니까? 왜 진작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장군의 말에는 의심이 서려있었다.

“지금 기억났네.”

“인간은 뭐라고 합니까.”

“됐어. 이제 말해.”

듀반이 단얼을 돌아보며 인간의 언어로 말했다.

단얼은 키 작은 남자에 대해 기억나는 대로 설명했다. 그래봤자 얼굴은 대부분 두건으로 가려져 있었고 그다지 많은 대화를 나누지도 않았다.

“지도자의 지시를 받았다고 했어요. 지도자가 인간을 데려오라고 했다고.”

마족들은 모두 단얼의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았다. 원래 동한어를 아는 건지 혹은 또 다른 마법을 쓰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다른 말은? 그들이 그대를 원한 이유도 말했나?”

백발의 총리대신이 물었다.

“아뇨. 딱히… 저를 지칭했던 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인간이라고만.”

“그리고 다른 말은? 더 생각나는 게 있나?”

이번에는 장군의 질문이었다.

“그게…”

단얼은 남자의 마지막 말을 떠올렸다. 어쩐지 그 말만은 또렷하게 기억났다.

“‘목숨을 저울질 하고 있구나.’ 그렇게 말했어요.”

“목숨? 누구의 목숨? 누가 저울질한다는 거지?”

청염의 마왕이 물었다.

단얼은 고개를 돌려 듀반의 옆모습을 봤다. 곧게 뻗은 턱선과 날카로운 눈매에 또 다른 얼굴이 겹쳐졌다. 뾰족한 뿔과 이글거리는 괴물의 눈.

“아저씨가 마왕님과 저의 목숨을 저울질 하고 있다고. 그렇게 말했어요.”

청염의 마왕이 얼굴을 찡그렸다.

“들었지?”

듀반이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이어서 말했다.

“놈의 말대로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할 만큼 급박한 상황이었다. 너를 구하기 위해서는 그 칼을 쓸 수밖에 없었어.”

“누가 누굴 구했다는 거야, 지금?”

청염의 마왕의 얼굴이 더욱 구겨졌다.

“나 아니었으면 여긴 지금 너의 무덤이 되어 있을걸.”

듀반의 말에 장군의 몸이 들썩거렸다. 옆에서 평의회 의장이 말리지 않았다면 당장 달려 나올 기세였다.

“(&$!^)하네. 너 없어도 잘만 돌아가거든. 아니, 너 때문에 지금 일이 이 지경이 된 거잖아.”

청염의 마왕이 말했다.

단얼은 키 작은 남자가 그 뒤에 했던 말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은 마족들 앞에서 말할 수 없었다.

[너는 정체가 뭐냐. 어째서 너 따위를 위해 저 자가 저리도 애를 쓰는 것이냐.]

어째서. 어째서 아무것도 아닌 인간 하나를 위해서. 일이 이렇게 커지리란 걸 알았을 텐데. 그런데도 듀반은 어째서 단얼을 감싸고 도는 걸까.

듀반은 집사가 방금 따라준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즈발의 말대로 부두목이 죽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예언자가 건재하다는 점이다.”

“그래, 그리고 또 날 노리겠지.”

청염의 마왕이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니. 이번에 놈이 노리는 것은 나야.”

“웃겨. 너 따위가 무슨.”

“여기서 가장 위험한 존재잖아.”

“푸핫!”

청염의 마왕이 웃음을 터뜨렸다.

“야, 저놈을 좀 봐.”

마왕이 문문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네가 누군지 전혀 모르고 있잖아. 라맥의 괴물? 그게 언제적 얘긴데.”

이번에는 단얼을 향해 턱짓을 했다.

“그 옆에 앉은 꼬맹이는 어떻고. 너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잖아. 세상은 오래전에 너의 존재를 잊어 버렸다고.”

“좀 전에 네 입으로 말했잖아. 나 때문에 타리아에 소란이 일어났다고. 지금쯤 아드파타, 오드윙의 악마, 라맥의 괴물이 여기 있다고 소문이 쫙 퍼졌을 걸.”

“그거야 너의 그 짝짝이 날개 때문이고. 타리아는 특히 더 민감하니까. 그 바보들은 아드파타의 깃털만 봐도 벌벌 떨거든.”

“어차피 중요한 건 에미타네리의 예언자다. 그자라면 내가 누군지 알고 있을 걸.”

“상관없어. 너의 정체를 안다고 해도 놈의 첫 번째 목표는 나야. 그 새끼는 나를 끌어내리고 싶어서 안달이니까.”

“놈의 목적은 세상에 혼란을 일으키는 거야. 나를 없애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

“미쳤냐.”

“미친 바보라도 그 정도는 알거든.”

“뭐야?”

“어딜 봐도 너보다는 내가 유명하잖아. 아드파타라고 하면 벌벌 떨지.”

“웃기네. 놈들이 노리는 건 나다.”

“나라니까.”

마왕씩이나 돼서 뭐하는 건지.

한동안 두 사람 사이에 유치한 말싸움이 이어졌다.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하긴, 누가 감히 마왕을 말리겠나.

기어이 청염의 마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닥쳐, 이 짝짝이야.”

어깨에 둘렀던 숄이 바닥에 떨어졌다. 늙은 시종이 재빨리 달려와 그것을 집어 들었다. 다시 주인에게 주지 않고 그대로 들고 뒤로 물러났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너 보다는 내가…”

듀반이 말을 마치기 전에 두 사람 앞으로 강한 빛과 열기가 덮쳐왔다. 단얼이 비명을 지를 새도 없었다. 두 팔로 얼굴을 가리는 게 전부였다.

열기가 잦아들고 단얼이 다시 눈을 떴을 때 앞에 있던 테이블은 이미 하얀 재로 변해 있었다.

그나마 남아 있는 부분을 듀반이 발로 찼다. 방금 전까지 화려한 티테이블이었던 그 물체는 완전히 형태를 잃고 무너졌다. 재와 함께 검게 그을린 찻잔들이 바닥에 나뒹굴었다.

단얼이 고개를 들어 앞을 봤다. 청염의 마왕이 왼손을 가슴높이로 들어 올린 채 서 있었다. 마왕의 손에서 푸른 빛덩어리가 춤을 췄다. 유리처럼 맑은 파란 빛이었다. 그것이 뿜어내는 열기가 방 건너편까지 전해졌다.

청염. 푸른 불꽃의 마왕.

마왕은 불꽃에 싸인 손을 천천히 흔들며 말했다.

“말장난은 거기까지. 이제 제대로 붙어볼까?”

단얼이 고개를 돌렸을 때 듀반은 씩 웃고 있었다.

“힘으로 해 보시겠다?”

“왜? 겁나냐?”

“너도 엄연한 국왕인데, 신하들 앞에서 험한 꼴 보여도 괜찮겠어? 게다가 오늘은 손님들도 있는데.”

“그딴 개소리는 내 불꽃은 맞고 나서 해라.”

청염의 마왕이 그 말을 하는 것과 동시에 불덩어리가 날아들었다.

“악!”

단얼은 의자에서 뛰어내려 바닥에 웅크렸다. 열기는 금방 사라졌지만 몸이 떨려 다시 일어날 수가 없었다.

무슨 청문회가 이래! 말로 하라고. 말로!

마왕의 청문회는 원래 이런 건가? 그래서 듀반이 마법옷을 주고 말읽기 마법까지 걸었던 건가.

“일어나.”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아스라자가 옆에 있었다.

“어서.”

아스라자가 손을 내밀었다. 단얼은 그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아스라자는 단얼을 데리고 듀반에게서 멀찍이 물러났다. 여태 듀반의 오른쪽에 단단하게 서 있던 아스라자가 처음으로 그에게서 멀리 떨어졌다.

단얼은 그제야 주위를 둘러봤다.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평의회 의장은 불안해하며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했고, 타리아 시장은 슬금슬금 의자 뒤로 숨고 있었다. 비서와 시종은 구석으로 피했고, 총리대신은 손수건을 꺼내 땀을 닦았다. 시중을 들던 집사들은 그 와중에도 반듯한 자세로 대기했다. 몇몇은 슬금슬금 구석으로 뒷걸음질 치기도 했다. 문문은 자리에 안 보인다 했더니 이미 문을 밀며 나가고 있었다. 그 뒤를 호텔 지배인이 따라갔다.

“뭐야? 도망 가냐?”

그 모습을 바라보며 청염의 마왕이 말했다.

“저놈 봐라 저거. 관광객은 내팽개쳐 놓고 지 혼자 도망가네. 아까는 그렇게 큰 소리 치더니. 하여간 마족이나 인간이나.”

그 혼란 속에도 투르 백작과 금발의 장군은 태연하게 차만 마셨다. 둘이 무슨 농담이라도 주고받는지 마주보고 웃기까지 했다.

“오랜만에 해보겠네.”

듀반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는 넥타이를 느슨하게 당겼다.

“왜? 쫄았냐?”

“너야 말로 겁먹었냐? 그 조그만 불꽃으로 뭘 하겠단 거야?”

“마력이 쪼그라들더니 입만 살았군.”

바람?

단얼은 얼굴을 스치는 바람을 느꼈다. 밖으로 통하는 문과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다. 근처에 히터라도 있는 걸까. 여름에 히터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생각인지.

바람이 점점 강해졌다. 듀반의 옷자락이 펄럭이고 청염의 마왕의 긴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물결쳤다. 손에서 타고 있는 푸른 불꽃도 같이 춤을 췄다.

단얼은 벽에 붙어서 그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청염의 마왕이 고개를 쳐들었다.

“시작한다.”

“얼마든지.”

이미 거대해진 불꽃이 앞으로 쏟아져 나왔다. 불은 바람을 타고 듀반을 덮쳐왔다. 하지만 그의 몸에 닿지 못 하고 주위에서 소용돌이 쳤다. 듀반의 몸을 감싼 바람은 날아오는 불길을 막아줬다. 동시에 더욱 키우기도 했다.

“저러다 타죽겠어! 어떻게 좀 해봐!”

단얼은 아스라자의 옷을 붙잡고 소리쳤다. 아스라자는 단얼을 벽 쪽으로 더욱 밀어 붙일 뿐이었다. 그 가느다란 팔에 의외로 강한 힘이 깃들어 있었다.

청염의 마왕이 뿜어내는 푸른 불길이 듀반의 모습을 완전히 가려버렸다. 이미 강한 열기와 빛으로 눈을 뜨고 있기도 힘들었다. 단얼은 얼굴을 가리고 웅크릴 수밖에 없었다. 아스라자가 앞으로 나오며 단얼을 감쌌다.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바닥이 진동했다. 바로 옆에서 폭탄이 터진 것처럼 귀가 먹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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